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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3 진정성있는 스토리로, 세계의 마음을 잡다!-토리아트, 윤영철 대표

 

동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가 하늘 끝까지 자라듯, 머리카락이 하늘을 향해 쭉쭉 자란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이런 상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커다랗게 자란 머리카락은 에펠탑, 꽃모양, 강아지 모양 등 자유 자재로 바꾸기까지 합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흡인력있는 스토리로 어른들의 마음에도 상상력을 전한 캐릭터는 바로 '토리양'입니다. 토리양은 한국 토종 브랜드 기획 및 라이선싱 회사로 2014년 홍콩국제라이선싱페어에 처음 소개되며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중국, 태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빨간머리 토리양에 이어 '루시퐁'까지 이제는 새로운 캐릭터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 노하우가 과연 무엇인지, '토리아트' 윤영철 대표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자사의 첫 IP가 토리양인 건가요?]

 

 

그렇죠. 그게 벌써 7, 8년 전이네요. 우리만의 |P를 개발하자고 결정하고 토리양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 갈 시기였죠. 가끔씩 딸이 친구들이랑 노는 모습을 보며, 그 이미지에서 착안하여 토리양을 만들게 됐습니다. 사실 토리양은 외톨이였다가, 나중에는 변하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사랑받게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상품성도 염두에 두긴 했지만 스토리텔링이 되는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먼저였죠.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동화책을 출간했고,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자연스레 상품화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중국, 터키, 홍콩, 대만, 인도 등 5개국에 수출이 됐어요.

 

[루시퐁의 탄생 배경도 궁금해지는데요.]

 

저는 원래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어느 날 술집 바깥으로 보이는 네온사인 아래의 사람들이 너무 지쳐 보이더라고요. 저는 강원도 태생이라, 반딧불이를 자주 보고 지냈어요. 어린 시절, 반딧불이 한 마리 한 마리가 제 마음을 따듯하게 해줬던 기억이 있거든요. 현대인들이 화려한 불빛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많이 지쳐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반딧불의 따뜻한 빛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걸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해 기발하고 신기한 놀이동산을 만들어주는 세 마리의 반딧불 요정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토리양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미지 출처 : 토리아트

 

한국은 인지도의 기준이 TV 방영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잖아요. 저희는 일단 영상이 없다 보니까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필통이라든지, 핸드폰 케이스같이 작은 것을 먼저 진행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해외를 먼저 겨냥하게 된 것 같아요.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상해 마켓에 갔던 것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요특히 심천 센터 관계자분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심천 현지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심천을 기점으로 하여 중국 영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선 캐릭터들이 어떻게 불리고 있나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도 이름을 지을 때 의미에 굉장히 집중하는 편입니다. 토리양 같은 경우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외톨이의 토리라는 의미도 있지만순수 우리말로 토리가 알차다꽉 차다라는 뜻이거든요알차고 꽉 찬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토리라고 했고요. 토리는 마법을 부리는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모파메토리양이라고 중국에선 불리고 있어요. 미국에선 레드헤어 토리라고 불리고요 루시퐁의 이름은 루시라는 빛이라는 언어와 퐁-하고 빠지는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반딧불이라는 뜻의 잉화총으로 물리고 있습니다.

 

[한한령 속 중국 비즈니스가 어렵진 않나요?]

 

 

저희는 오히려 한한령 때문에 힘든 일은 없었어요. 오히려 호재였달까요. 향후 대미 제재 등 |P 강화 추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를 개발해주고 |P를 통째로 넘기는 OEM 계약 방식이 오히려 도움이 된 부분도 있어요. 중국 시장 외의 모든 사업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사실 IP를 전면 넘기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기획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캐릭터는 항상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토리텔링에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간단하게라도 시놉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저희는 부스 콘셉트를 잡을 때도 스토리텔링을 염두에 두고 꾸밉니다여러가지를 한 번에 다 보여주려고 하다 보면 콘셉트가 무너지거든요. 한 번에 읽힐 수 있는 분위기와 색을 입힌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작업물을 포기하더라도요. 또 이렇게 상품화된 제품을 가지고 바이어를 설득하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예를 들면토리양이 입은 옷신발 등을 실제로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거죠상품화 기획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현지 방문할 때도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시장조사에 많은 공을 들이는 편이에요.



또 사실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일이죠. 투자해야 하는 체류 비용이동 경비처럼 비용적인 부분에서의 부담이나 언어 소통의 어려움도 있고요. 그런 부분은 콘진원의 통역 지원 서비스를 통해 완화하고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이러한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현지에서 여는 로드쇼에 많이 참여하는 걸 추천드려요. 많은 업체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거니까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