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1 <문화원형을 찾아서>옛 백제를 추억하는 부여의 이야기를 듣다. 두 번째 이야기 꽃처럼 쓰러져간 슬픈 바위 - 낙화암과 고란사 부여읍 쌍북리에 아담하게 솟은 부소산이 있습니다. 서쪽으로 백마강을 끼고 있는 부소산은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언덕이라고 할 만큼 낮은 산입니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눈길을 빼앗기는 곳입니다. 일찍이 익산 출신의 문학인 이병기 선생은 1929년 발표한 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그 풍경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천송이, 만송이, 꽃밭 속 같은 주위에 있는 여러 산들은 오로지 부소산 하나만을 위해 생긴 듯하고, 경주같이 주위 장산들에게 위압 받는 일도 없고, 한양같이 에워싼 산협도 아니고, 평양같이 헤벌어진 데도 없이…' ▲사진2 부소산성 입구 부소산은 백제의 처연한 역사가 서린 곳이지만 지금은 따사로운 햇살과 초록으로 물들어 생.. 2013.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