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과 희망의 무대


드림콘서트는 1995년 시작되어 매년 한해를 빛낸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고민해야 할 공익적인 주제들을 공연의 테마로 선정하여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축제이다. 22년 동안 대규모의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온 행사는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했으며 특히 당대 최고의 그룹들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콘서트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진1. 드림콘서트


()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드림콘서트는 이처럼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의 기관들이 모여 이루는 행사이기에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포함,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고 그를 통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좋아하는 그룹들의 공연을 빠짐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이며, 가수들에게는 꼭 한번 서고 싶은 꿈의 무대이자, 사회적으로는 풀어가야 할 고민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이기에 기대와, 추억과, 희망과, 사랑을 모두 담고 있는 행사라 할 수 있었다.


사진2.월드컵경기장(왼쪽) / 사3. 드림만남의탑(오른쪽)

 

2. 최강의 라인업


올해 22회를 맞이한 드림콘서트에는 엑소, 태민(샤이니), 남우현(인피니트), B1A4, 빅스, 비투비, 티아라, 러블리즈, 레드벨벳, 소년공화국, 여자친구, 오마이걸, 헤일로, 세븐틴, 마마무, 씨엘씨, 뉴이스트, 피에스타, 24K, 라붐, B.I.G, NCT U, I.O.I, 다이아, 임팩트, 워너비, 조정민, 디셈버, 베리굿, 에이프릴, 로미오, 타히티, 에이션, 홍진영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역시나 소문난 잔치의 즐길 거리는 달랐고 총 35개팀의 풍성한 볼거리는 토요일 밤을 뜨겁고 밝게 비추었다.


사진4.마마무


사진5.홍진영


사진6. B1A4


사진7. MC를 맡은 이특, 김소현, 홍종현


사진8.남우현


사진9.아이오아이


사진10.빅스


사진11.NCTU


사진12.비투비


사진13.레드벨벳


사진14.세븐틴


사진15.엑소

 

3. 다양한 부대행사, 부스 이벤트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부스 이벤트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6 뮤콘(서울국제뮤직페어) 홍보 부스, 한국음반산업협회 캠페인, 우븐슈즈 블루마운틴의 티켓 증정 이벤트, 공차 코리아의 현장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통해 2016 드림 콘서트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특히 2016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와 뮤지션의 상호 교류와 정보를 제공, 네트워크 구축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한국대중음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졌다. 이 행사는 글로벌 뮤직 컨퍼런스는 물론 비즈매칭, 네트워킹, 쇼케이스가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로 2016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16.부대행사장


4. 꿈이 되는 무대, 꿈을 이루는 무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6 드림콘서트는 청소년들에게는 최고의 꿈이 되고, 가수들에게는 꿈을 이루는 무대가 되어, 그 자리 모두가 감동으로 하나 되는 자리였다. 한층 업된 가수들의 공연은 평소보다 화려했고, 담긴 열정은 관객들을 동요시키기 충분했다. 달아오른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나올 때 마다 소리를 질렀고, 따라 불렀으며 즐거워하며 에너지를 받았다.


사진17.드림콘서트 공연장 내부

사진18.Miljenko Matijevic


사진19.걸그룹 합동무대 김세정-승희-슬기-유주


또한, 공연 속에는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매니지먼트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손을 잡고 만든 노래 건강한 사이버 세상 만들기가 포함되었다. 그룹 B1A4, 비투비, 에이젝스, 영지(카라), 오마이걸, 에이프릴, 케이시가 참여한 건강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손끝의 사랑은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한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 악성 댓글 등에 대한 잘못을 꼬집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음원으로 제작된 음악은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이돌 개개인의 특유 개성이 담겨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앨범 제작 총괄을 맡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황동섭 이사는 실력파 최정상 아이돌그룹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아름다운 인터넷 언어문화가 조성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끝의 사랑은 오는 16일 유명가수들이 참가하는 강남역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더욱 가까운 소통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사진20.아이오아이


사진21.레드벨벳


사진22.여자친구


사진23.오마이걸


콘서트 중간 사회자 이특은 사이버 공간에서 칭찬 댓글 달기 문화를 확산을 언급했는데 의미를 담아 제작한 뱃지는 용기와 격려를 북돋아 주는 댓글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과 함께 사이버 공간의 행동을 생각해보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고 좀 더 성숙한 문화인이 되는 기회가 되었다.


사진24.러블리즈


사진25.세븐틴


사진26.마마무

 

5. 사랑한다 대한민국 사랑해요 드림콘서트

 

밤이 되니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예쁜 색색의 형광봉 불빛들로 물들었다. 어느덧 35팀의 뜨거운 무대가 마무리되었고 드림콘서트가 막을 내리고 있었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로 나와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다졌고, 관객들을 호응과 여운을 멈추지 않았다1995년부터 폭넓은 청소년 문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온 드림 콘서트는 매년 수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양질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또한 사회 교훈적인 주제를 통해 관객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청소년들에게 크나큰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벌써 내년 여름의 드림 콘서트가 기대되었고, 대를 잇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드림콘서트가 계속해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이끄는 행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보았다.

 

사진 출처

사진 1~ 26 본인촬영

장소 상암 월드컵 경기장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칸 여름밤 홀린 K-Pop 향연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6.07 18: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칸 여름밤 홀린 K-Pop 향연

◆ 한콘진, 3일 세계 최대 음악마켓 미뎀(MIDEM)서 쇼케이스 ‘K-pop Night Out’개최 
◆ 에고펑션에러, 국카스텐, 이루펀트, 이디오테잎 등 4개 팀 공연에 전 세계 음악 관계자 이목 집중  
◆ 한불 수교 130주년 ‘한국의 해’ 특별주간과 맞물려 공연 의미 더욱 빛나 


□ 지난 3일 문화예술의 도시 프랑스 칸. 국내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이 K-Pop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3~6일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마켓 ‘미뎀(MIDEM) 2016’에서 국내 대표 아티스트 4개 팀이 참가하는 ‘케이팝나잇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 ‘케이팝나잇아웃’은 지난 3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K-pop 팬들과 만나는 대표적인 행사로, 이번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팬들과 전 세계 음악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음악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 현지시각 3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미뎀 공식 행사장 칼튼 호텔 그랑 살롱(Grand Salon, Intercontinental Carlton Cannes)에서 펼쳐진 이번 쇼케이스에서 ▲국내 인디 씬의 주목받는 루키 ‘에고펑션에러’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가대표 록 밴드 ‘국카스텐’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 ‘이루펀트’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열띤 공연을 펼쳤다.

□  가장 먼저 케이팝나잇아웃의 포문을 연 팀은 탄탄한 음악성으로 국내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밴드 ‘에고펑션에러’였다. <에고펑쇼>, <아야> 등 5곡을 연달아 부른 에고펑션은 유럽에서도 드문 여성 펑크 그룹이라는 독특한 음악색깔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공연 후에는 프랑스, 영국, 칠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퍼블리셔들로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상담요청이 이어졌다. 
 
□ 이어 다수의 콘테스트 우승과 유명 음악방송 출연으로 전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키델릭 밴드 ‘국가스텐’이 <매니큐어>, <바이올렛 원드>, <도둑> 등 여섯 곡을 선보였다. 보컬 하현우의 숨 막히는 가창력과 열정적인 공연 모습에 음악 관계자를 포함한 관객들은 국카스텐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 이밖에도 베테랑 힙합 듀오 ‘이루펀트’는 <헬로 마이 디어>, <피플 앤드 플레이스>를 포함한 여섯 곡을 선보여 영국, 중국 등 관계자들로부터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또한, ‘이디오테잎’은 <에어드롬>, <보일링 포인트> 등 다섯 곡을 공연했으며 무대가 진행되는 내내 그들의 음악에 매료된 스위스, 프랑스, 홍콩, 중국 등의 에이전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 쇼케이스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도 함께 열렸다.
 
□ 미뎀 행사 기간 중인 3~6일, 팔레 데 페스티발(Le Palais des Festivals)의 한국공동관에서는 K-pop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3일에는 스피드 미팅 방식의 상담회 ‘Meet the Koreans'와 미디어 컨퍼런스 ’All About K-pop night out‘이 열렸으며 전 세계 음악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이번 미뎀에서 열린 케이팝나잇아웃은 한불수교 130주년 한국의 해 특별주간과 맞물려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도 K-pop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해외 시장에서 맹활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2015년 국내 콘텐츠 산업, 전년대비 매출 4.8%, 수출 10.5% 증가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5.18 09: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5년 국내 콘텐츠 산업

전년대비 매출 4.8%, 수출 10.5% 증가

 

◆ 문체부·한콘진 <2015년 4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발간

  - ‘15년 4분기 콘텐츠 매출액 27.6조 원(전년동기 대비 6.1%↑), 연간 추정치 99.5조 원(전년 대비 4.8%↑)

  - ‘15년 4분기 콘텐츠 수출액 16.2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4.5%↑), 연간 추정치 58.3억 달러(전년 대비 10.5%↑)

  - ‘15년 4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 7.2조원(전년동기 대비 20.4%↑),수출액 5.3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20.8%↑), 

    영업이익 8천억원(전년동기대비 4.57%↓)



□ 2015년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성장한 99.5조 원, 수출액은 전년대비 10.5% 성장한 58.3억 달러로 나타났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2015년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5년 4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조 원 증가한 27.6조 원으로 조사되었고, 수출액은 7천만 달러 증가한 16.2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 6.1%, 4.5%씩 증가했다.


□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영화(38.2%), 광고(22.5%), 음악(17.9%)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부문에서는 영화(169.5%), 애니메이션(110.3%), 캐릭터(33.2%) 등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2015년 4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7조 1,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 영업이익은 7,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 수출액은 5억 3,35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했다. 


□ 2015년 연간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25조 1,4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2.6% 성장했고, 수출액은 18억 6,627만 달러로 전년대비 18.4% 성장했다. 콘텐츠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11.08%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률 5.82%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콘텐츠 상장사들은 전 분야에서 201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캐릭터(58.0%)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애니메이션/캐릭터(37.7%), 광고(25.7%), 영화(23.2%)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 <2015년 4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는 콘텐츠 상장사 104개 및 비상장사 1,000개에 대한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했으며, 통계청,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거시통계 데이터를 참고해 이뤄졌다.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보팀 이현우 책임연구원(061.900.655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2016년, 우리 콘텐츠의 방향은? - 제3차 K-컬처 정책포럼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6.02.04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콘텐츠의 모습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마이너한 장르였던 1인 미디어가 크게 두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이 유행했다가 어느새 요리를 소재로 한 예능이 모든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 과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길을 전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지난 1월 28일, 제 3차 K-컬처 정책포럼이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K컬처포럼이니만큼 이번 포럼은 2015년 결산과 2016년 전망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융복합 ‘빅킬러 콘텐츠’와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글로벌 ‘빅킬러마켓’이 만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님의 기조연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포럼. 많은 이들이 참석해 콘텐츠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주었고, 저 또한 그 열정을 여러분께 전달해드리기 위해 다녀왔는데요! 제 3차 K-컬처 정책포럼의 현장, 함께 살펴볼까요?



▲ 사진 1. 강경석 산업분석팀장


본격적으로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선 과거를 알아야겠죠? 과거, 즉 2015년 콘텐츠산업 결산에 대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강경석 산업분석팀장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우리 콘텐츠 산업은 대부분의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만화 분야의 경우, 웹툰이 다른 장르의 원천시나리오로서 각광 받으며 웹툰의 OSMU 전성 시대가 열렸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 ‘탑툰’ 등 19금 전략을 바탕으로 한 유료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음악 분야에서는 <쇼미더머니>, <복면가왕>, <무한도전> 가요제 등 방송을 통해 선보인 ‘방송 음원’이 음원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방송의 힘이 주목되었습니다. 한편 <뉴스룸>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음원 불법사재기 논란의 이슈화로 음원 ‘순위 조작’이라는 얼룩진 현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분야에서는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의 3개 작품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반면 230편 이상이 100만도 달성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양극화 현상 심각화는 분명 타파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한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어린이와 3040대의 가족 세대를 겨냥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애니메이션 흥행에 2030세대의 선호가 필수가 되었다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인사이드아웃>과 <미니언즈>는 그 대표 사례죠?


방송 분야에서는 웹콘텐츠, 특히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본격화되면서 여러 콘텐츠의 유통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1인 미디어와 MCN 산업의 성장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게임 분야에서는 e-스포츠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2015년 ‘롤드컵’을 시청한 전세계 시청자수는 3억 3,400만명이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한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심각해졌습니다. TV광고마케팅 경쟁이 심각해지면서, 소규모 개발사몰의 몰락과 대형게임사의 시장 장악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식정보 /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는 카카오택시, 배달서비스앱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겹치는 O2O 시장이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점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공연/뮤지컬 분야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공연계에 활로 모색을 위한 공연티켓 1+1사업이 있었는데요. 정책 시행 이후 연극, 뮤지컬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캐릭터 분야에서는 ‘캐릭터’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7>의 극장 수입은 1조였지만, 파생상품의 수입은 6조였다고 합니다. 또한 캐릭터브랜드 <라인프렌즈>가 중국에서 3시간 만에 15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하니,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그렇다면 2016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콘텐츠를 주도할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윤호진 정책개발팀장님께서 2016년 콘텐츠산업 10대 트렌드에 대해 발표해주셨는데요. 트렌드 1부터 10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 사진 2,3. 윤호진 정책개발팀장


1. 이젠, 웹테이너(Webtainer)라 전해라

다양한 웹콘텐츠의 인기로 웹을 통해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이른바 ‘웹테이너(웹 + 엔터테이너)’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 사업자들을 포함해 사람들의 관심이 유통되는 콘텐츠 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엔터테이너에게로 가기 시작하면서 그들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요.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풍,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이말년 등은 온오프를 종횡무진하는 웹테이너 선구자들이죠. 또한 아프리카TV와 유튜브의 스타들인 대도서관, 양띵, 윰댕 등의 BJ들은 지상파를 넘나들며 여러 플랫폼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2. 보다 현실처럼, 더욱 생생하게 : 실감콘텐츠의 본격화

집에 가만히 앉아서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면 믿으실 건가요? 입체감과 고화질을 바탕으로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현장감과 실재감을 제공하는 실감영상 콘텐츠(R-contents)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모바일, 게임콘솔,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답니다. 또한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임 뿐 아니라 뉴스, 다큐멘터리, 스포츠 중계 등에서도 시도되고 있으며, 드론, 360도 카메라 등 촬영기구 등의 가격 인하 등으로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3. 웹툰노믹스의 만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다

웹툰이 대중화된 것은 한참 된 이야기이고, 포털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플랫폼에서 사랑받고 있는데요. 웹툰의 OSMU 전성 시대가 열리면서 2차 부가가치를 내기도 하고, 브랜드 웹툰이나 엡툰을 이용한 간접광고가 증가하는 등 웹툰의 수익 원천이 다양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웹툰노믹스’가 만개한 것이죠. 이러한 웹툰의 경제적 가치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키려는 시도들도 있었습니다. 레진코믹스는 일본, 미국 사이트를 개설했고, 탑툰은 대만으로 진출했습니다. <마음의 소리>, <신과함께>, <노블레스> 등은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웹툰이죠. 이러한 웹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2016년에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랍니다!


4. 게임 IP 활용, 온오프 장르경계를 넘나들다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 게임으로 개발되는 등 다른 콘텐츠와 게임의 연계가 활성화, 다양화되고 있는 지금, 이제는 게임 IP를 활용한 사례 또한 보이고 있습니다.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은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만든 뮤지컬이고, 넥슨에서는 <아르피엘>, <엘소드>, <클로저스>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게임은 온오프라인 간, 콘텐츠 장르간 융복합의 새로운 주체로 부각되어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상품에 친근감을 입히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의 힘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요! 이모티콘의 이용이 일상화됨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용 연령층 또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사회 각 영역에서 캐릭터 이용은 보다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갤럭시 아이언맨 에디션, s오일의 캐릭터 ‘구도일’ 등 캐릭터 마케팅은 많은 기업에서 각광받고 있고, 타요버스, 고양고양이 등 2015년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캐릭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는데요. 이러한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2016년에는 캐릭터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겠죠?


6. 분산된 플랫폼의 시대, 마이크로 콘텐츠(micro-contents) 전쟁

구글에서는 ‘한국인이 향후 마이크로 모먼츠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이크로 모먼츠(micro-moments) 시대란 소비자가 알고 싶고, 하고 싶고, 사고 싶은 욕구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즉시 충족하는 시대를 말하는데요. 모바일 중심 콘텐츠가 확산되고, 콘텐츠를 구매에서 렌탈하는 경향으로 변화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빠르게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또한 쪼개고 나뉘어져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되는 마이크로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도 하답니다!


7. 레드 머니의 확산, 레드 콘텐츠의 역습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자본의 지속적 유입과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중국 자본 투자액은 약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에서는 넷마블게임즈, 영실업, 초록뱀미디어 등 국내 콘텐츠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중국에 장악당하기 보다는 그것을 활용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윤호진 팀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8. 아날로그 소비로의 복귀, ‘오감’에 충실해지다

디지털 시대이지만 종이책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중고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상품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신한 대형서점은 스마트 환경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라 할 수 있습니다. 홍대 웨스트브릿지, 압구정 핑가스존 등은 복고형 음악감상공간을 통해 ‘청각’ 또한 아날로그로 복귀하고 있으며, ‘후각’, 즉 향기를 통한 힐링이 널리 퍼지면서 대한민국은 향기에 빠져 2015년을 보냈습니다. 그에 힘입어 2015년 하반기 디퓨저 판매량은 302%로 급증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디지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활용해 느끼는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답니다.


9.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결합, 커머셜 콘텐츠의 확산

콘텐츠 따로, 비즈니스 따로였던 시대는 가고, PPL, 네이티브 광고, 브랜디드 콘텐츠 등 콘텐츠 자체에 광고, 마케팅, 구매, 결제가 녹아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가 확대되었습니다. 패션 웹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이 입은 패션 아이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직접 구매로 연결시키며, 키즈방, 먹방, 게임방, 뷰티방 등의 BJ 콘텐츠들과 상품이 연계되어 마케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메시지를 콘텐츠 형태로 제공하는 네이티브 광고가 광고 효과를 높이기도 하죠. 이러한 커머셜 콘텐츠는 마케팅 효율성을 제고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는 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품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10. 한류 확산 전략의 재구성, 세밀하게 강력하게

지금 한류는 일본의 혐한류 지속과 중국의 위협적 성장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한류의 확산을 주도해야 합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멀티 아방가르드, 즉 이종간의 교배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이를 시장규모, 한류 호감도, 전략적 중요성에 기반을 두고 주요 시장을 거점화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 또한 한류 확산의 키입니다.



▲ 사진 4. 종합 토론 현장


글로벌 콘텐츠산업의 이슈와 전망, 그리고 콘텐츠 분야 소비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 후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는데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그중 몇가지 주목할 만한 이야기를 꼽아보았습니다!


음악 분야에서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의 안석준 대표님이 ‘음악콘텐츠를 뛰어 넘어 K-Fasion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패키지로 연관시켜 노출시킨다면 외부에서 우리 K-pop에 대한 관심을 더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현재 강조하고 있는 융복합 콘텐츠에 더해 맥락 속에서 즐기는 K-콘텐츠가 지속과 확산의 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답니다.


게임 분야에서 웹젠의 천삼 실장님은 ‘정부 부처와 유저들이 동참해 인디게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015년 결산에서도 언급했듯, 모바일게임은 현재 빈익빈부익부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유명 연예인들을 내세운 게임 광고가 증가했고, 그렇지 않은 게임은 이름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의 타파가 시급합니다.


만화 분야에서,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박석환 교수님은 ‘웹툰은 컬러와 에피소드 기반의 스토리 컨텐츠로, 미국형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과 일본형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컨텐츠’라며 웹툰이라는 한국의 독자적 형식을 해외에도 알릴 수 있도록 힘써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융복합 분야에서 지디넷 미디어연구소 김익현 소장님은 네이티브 광고 등 ‘콘텐츠’를 활용한 것들에 대해 우려를 이야기하셨는데요. ‘콘텐츠답게 포장하면 이용자가 열광할 것이란 건 착각이며, 기술적 투자가 선행되어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긴 시간 동안 모두가 자리를 지킨 채 콘텐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제 3차 K-컬처 정책포럼. 유형에서 무형으로 소비가 변화하고 있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콘텐츠의 형식들이 어느새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콘텐츠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다가와 있으며, 우리도 모르게 하루에도 몇 십 개, 몇 백 개의 콘텐츠를 접하며 살아가는데요. 과연 2016년이 이번 포럼에서의 전망대로 잘 흘러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주세요!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1-4.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음악을 오롯이 담는 그릇, 음반의 매력을 조명하다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6.01.25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극 중 등장인물의 마음을 전달하는 장치로 '카세트테이프'가 여러 번 등장니다. 4회에서는 선우(고경표 분)가 자신의 독서실 서랍에 들어있는 카세트테이프를 보며 누가 선물했을지 궁금해하고, 6회에서는 좋아하는 덕선(혜리 분)에게서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 받은 택(박보검 분)이 워크맨을 들고 끙끙대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죠. 


영화 <건축학개론> 중 1994년의 서연(수지 분)은 호감 있는 승민(이제훈 분)에게 CD 플레이어에 연결된 이어폰 한쪽을 꽂아주고, 두 사람의 귀에는 김동률의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음악을 담은 매체는 시대별로 달라졌는데요. 턴테이블로 작동되던 LP의 시대에서 워크맨으로 들을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의 시대로, 그다음에는 CD의 시대로 넘어갔죠. LP나 카세트테이프, CD는 매체의 특징이 조금씩 달랐을 뿐, 손으로 쥐어볼 수 있는 '음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음악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음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다양한 시대상을 반영한 콘텐츠들과 복고 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음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사진 1. 영화 <건축학개론> 메인포스터.

포스터 오른쪽, 서연(수지 분)과 승민(이제훈 분)은 휴대용 CD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음악을 함께 듣고 있다.



여러 매력이 있겠지만, 음반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음반만의 소장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파일로 보관되는 음원의 경우, 컴퓨터나 기기 사정으로 인해 유실되기 쉬운데요. 이에 비해 물리적 형태를 갖춘 음반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 잊어버린 음원은 다시 생각해내기 쉽지 않지만, 책꽂이에 꽂혀있는 음반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눈에 띄면 곧바로 재생될 수 있겠죠. 


음반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음반으로 음악을 들어야 제대로 듣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반의 재질이나 아트워크, 또는 트랙 순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뮤지션의 의도가 담겨 있기에, 음반으로 음악을 접할 경우에는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뜻인데요. 서양에서 건너온 록 음악에 동양적인 매력을 물씬 담아내는 밴드 아시안체어샷의 EP <탈>은 한지 재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발매된 정규 1집의 앨범에서는 자개 공예와 한국 전통 화법을 접목한 표지를 선보였는데요. 아시안체어샷은 앨범 아트워크를 통해서 밴드가 추구하는 동양적인 매력, 그리고 한국색을 잘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 사진 2. 한지 재질로 만들어진 아시안체어샷 EP <탈>, 자개공예가 접목된 아트워크가 매력적인 정규앨범 <Horizon>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 그리고 트랙리스트는 뮤지션들이 음반을 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하죠. 윤하의 2집 정규앨범 <Someday>에 수록된 트랙 "Rain & The Bar"는 가사가 한 마디도 없는 30여 초의 짧은 곡입니다. 빗소리, 구두 소리, 그리고 끼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아련한 재즈 음악 소리가 차례로 흘러나오는데요. 듣다 보면 비 오는 날, 윤하 씨가 재즈 바에 도착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기 위해 목을 가다듬는 장면이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그리고 다음 트랙 "빗소리"는 윤하 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곡처럼 여겨지죠. 


또한, 이 트랙은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어주는 분기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앨범 발매 직후,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 씨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Rain & The Bar", 이 곡 덕분에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스트리밍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봤을 때, "Rain & The Bar"의 '좋아요' 수는다른 곡에 비해 조금 낮은 편인데요. 아마도 단일 음원으로서는 이 곡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앨범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색감, 그리고 이어지는 앞뒤 트랙을 발견할 때의 카타르시스. 음반을 구매한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상대적으로 대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디씬에서도 음반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원 전송사용료 개선안"에 따르면, '한 곡을 스트리밍 할 때 권리자가 받는 사용료를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3.6원에서 4.2원으로 인상한다'고 합니다. 개선안은 2016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뮤지션들은 "사실상 음원으로 들어오는 돈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태도를 보일 만큼, 스트리밍 수익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그렇다면, 음반은 어떨까요? 인디 뮤지션 인메이 씨에 따르면, 대표적인 음반 판매처 핫트랙스에서 14,500원인 음반이 한 장 판매될 때마다, 권리자에게 들어오는 수익금은 8,000원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레이블이 20%를 갖더라도, 음악가 본인은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6,400원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한 트랙을 1,500번 이상 스트리밍 하더라도 음반 한 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뮤지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음반 구매, 끌리지 않으신가요? 



2016년 1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2층 갤러리는 약 50여 팀의 레이블, 또는 뮤지션들이 발매한 각종 CD와 MD, 그리고 특별히 제작된 카세트테이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음반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마켓형 전시, 레이블마켓"이 열렸기 때문이죠. 매년 기획되는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에서는 수많은 샘플 CD, 그리고 여러 대의 CD 플레이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관심이 있는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은 CD뿐만 아니라 '카세트테이프'에도 주목했는데요. 음악 관계자들이 "2015년 나와 함께한 음악"으로 추천했던 6팀의 음악은, 비주얼 작가들의 아트워크와 만나며 독특한 매력을 지닌 카세 테이프로 재탄생했습니다. 한 팀당 90개씩 제작되었던 한정판 카세트테이프는, 판매가 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매진되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해요. 9회 레이블마켓을 기념해서 제작된 핀버튼 역시 카세트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레이블마켓을 방문한 후, 전시장에 비치되어 있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종이를 작성해서 SNS에 업로드하면 핀버튼을 증정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션과 레이블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 레이블마켓의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감성을 나누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된 이벤트라고 하네요.


▲ 사진 3. <레이블마켓>에 진열된 CD.

판매용 CD와 별도로 샘플용 CD가 비치되어, 전시장 내에 있는 CD 플레이어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 사진 4. 한정판 테이프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는 관객 모습


소규모 공연 역시 레이블마켓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마침, 제가 레이블마켓을 방문했던 이 날은 권나무 씨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권나무 씨의 호소력 짙으면서도 편안한 목소리, 이성혁 씨가 연주하는 맑은 음색의 기타소리, 그리고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강희원 씨의 비올라 선율이 합을 이루며 상상마당 갤러리를 가득 채웠는데요.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 내내 관객들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았을 정도로, 몰입감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예정되었던 시간을 훌쩍 넘긴 50여 분간의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은 줄을 서서 공연을 마친 권나무 씨의 싸인을 받기도 하고, 갤러리에 마련되어 있던 CD와 테이프를 청음 하면서 레이블마켓을 자유롭게 만끽했는데요. 레이블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소규모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공연 날짜에 맞춰서 레이블마켓을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5. 레이블마켓을 가득 채운 권나무 씨의 공연 현장


▲ 사진 6. <레이블마켓>에서 열릴 예정인 소규모 공연 일정표


'음원 시대'에도 여전히 음반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대상을 담은 콘텐츠와 복고 열풍에 힘입어 LP와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하는 뮤지션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소비자와 권리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는 음반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고, 여러 모델의 CD 플레이어를 생산하는 기업이 다시 나타날 수 있겠죠? 수년 간 불황이라는 말을 듣는 음반 산업이 그렇게, 다시 기지개를 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 출처

사진 1. 네이버영화

사진 6.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아듀 <응답하라 1988>, 리메이크와 삽입곡으로 되짚어보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6.01.22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올 겨울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관심으로 응답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지난 주 케이블 최고 시청률인 1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 이후에도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를 진행하고 감독판 OST 앨범을 발매하면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응답하라 1988> 및 응답하라 시리즈에 있어서 드라마 내에 깔리는 OST와 BGM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드라마 방영 내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소녀’, ‘혜화동’, ‘청춘’, ‘걱정 말아요 그대’,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보랏빛향기’ 등 리메이크 곡들과 극 중에 깔린 ‘그대에게’, ‘동네’, ‘새들처럼’, ‘나 항상 그대를’ 등과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Right Here Waiting’과 같은 팝송까지. 노래 제목만 들어도 <응답하라 1988>의 장면들이 떠오르지는 않나요? 드라마에 삽입된 곡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응답하라 1988>를 배웅하고자 합니다.



▲ 사진 1 '이문세'의 '소녀'를 리메이크 한 '오혁'의 '소녀' 앨범 표지


‘오혁’의 ‘소녀’는 단연 <응답하라 1988> 그 자체를 나타내는 대표 리메이크 곡입니다. 원곡인 ‘이문세’의 ‘소녀’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극 중 인물들 간의 멜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는데요. 종영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정환(류준열)’과 ‘선우(고경표)’의 첫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이들의 사랑에 몰입하도록 하였습니다.


‘오혁’의 ‘소녀’는 5화에서 ‘정환’이 비오는 밤에 독서실에서 집으로 오지를 않는 ‘덕선(혜리)’를 기다리다 마중을 나가서 ‘덕선’에게 “일찍 다녀.”라고 말하며 우산을 건네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이후 ‘정환’이 ‘덕선’에게 “잘 자라.”라며 설레는 행동을 할 때나 ‘택(박보검)’도 ‘덕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민을 할 때에도 지속적으로 깔리며 ‘정환’의 첫사랑과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10화에서 ‘정환’이 ‘택’의 공개고백 이후 고민하는 장면에서 ‘이문세’의 ‘소녀’를 삽입했다가 ‘선우’의 장면으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오혁’의 ‘소녀’로 바꾼 장면은 BGM을 제대로 활용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소년 ‘정환’과 마침내 첫사랑인 ‘보라(류혜영)’에게 응답받은 소년 ‘선우’를 장면과 BGM의 변화를 통해 대조적인 상황을 표현해냈는데요. 극 중 상황과 음악을 적절하게 병치하여 소년들의 소녀에 대한 첫사랑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내었습니다.


또한 러브라인 이외에도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은 쌍문동 5인방의 관계를,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김필’의 ‘청춘’은 가족 관계와 쌍문동 골목 사람들의 유대감을 드러내는 리메이크 곡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 사진 2 쌍문동 골목에서 만나 친구가 된 어린 시절의 쌍문동 5인방


‘혜화동(혹은 쌍문동)’은 그저 시간만으로도 친구를 만들어준 쌍문동 골목에서 변치 않는 우정을 쌓은 5인방을 상징하는 곡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와 같은 가사를 통해 극 중에서 현재진행형인 이들의 우정을 현재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시점에서 계속하여 아련하고 아름답게 바라보도록 만들었습니다. 쌍문동 5인방을 묶어주는 곡인 동시에 보는 시청자들도 옛 친구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김필’의 ‘청춘’은 가족 에피소드에 주로 깔리며 감정을 고조시켰는데요. 장례식 장면과 엄마 ‘일화’가 잡혀가는 ‘보라’를 막는 장면에 깔려 부모의 감정을 전면에 드러내고 가족극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이들 리메이크 곡은 88년도만의 감성과 시대적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현재의 감성으로도 재해석하여 정서적인 공감대를 얻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킨 ‘신원호’ PD는 음악을 잘 활용하는 감독 중 하나로 극의 상황과 삽입한 곡의 가사 내용을 대응시켜 보고 듣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앞서 살펴본 리메이크 곡과 더불어 88년도 당시의 여러 히트곡들을 극에 삽입하여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을 고조시키고 공감하게 하였는데요.


▲ 사진 3 '정환'의 어깨에 기대는 '덕선'의 모습. 이 장면에서 BGM으로 '동네'가 삽입되었다.


그 중에서도 4화 비오는 날 대문 앞에서 ‘덕선’을 기다리는 ‘정환’을 보여주며 등장한 ‘김현철’의 ‘동네’는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과 같이 ‘정환’의 상황과 일치하는 가사로 <응답하라 1988>의 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삽입곡 중 하나였습니다. ‘동네’는 12화에서 ‘정환’과 같이 등교하기 위해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렸다가 함께 버스 뒷자리에 앉는 ‘덕선’의 모습을 보여줄 때 다시 한 번 등장하였는데요.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라는 가사가 나오는 타이밍에 ‘정환’의 어깨에 ‘덕선’이 고개를 기대는 모습을 보여주어 설레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 사진 4 '보라'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선우'의 모습


‘선우’와 '보라‘는 ‘이선희’와 관련이 깊은데요.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은 ‘선우’와 ‘보라’ 사이의 관계 진전이 있을 때 등장하였습니다. 외딴 지역에 낙오되어 있다는 ‘보라’의 전화를 받고 ‘선우’는 한걸음에 달려가고 ‘선우’는 ‘보라’에게 “친구 누나가 아니라 남자 대 여자로 콘서트를 같이 가자.”고 말할 때 삽입되었는데요. 이후 ‘이선희’ 콘서트에서 이들은 마음 확인을 하고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전에도 ‘선우’와 ‘보라’가 ‘이선희’ 테이프를 듣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들의 러브 라인임을 암시하기도 하였는데요. 이선희’의 음악은 ‘선우’와 ‘보라’의 사랑에 가장 큰 매개체로 작동하였습니다.


▲ 사진 5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택'과 '덕선'의 모습


타임워프 후 ‘택’과 ‘덕선’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흐른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도 이들의 상황과 맞는 가사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헤어졌던 순간을 긴 밤이라 생각해” 라는 가사와 함께 ‘택’과 ‘덕선’이 키스를 하며 ‘덕선’의 남편이 ‘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처럼 삽입곡들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극 중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해내는 가사로 장면 연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었습니다.


또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Right Here Waiting’, ‘You Call It Love', 'Ever Green',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와 같이 추억의 올드 팝도 적재적시에 삽입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조지 벤슨(George Benson)'의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는 3화 수학여행 가는 장면에서 ‘덕선’이네 반 아이들이 다함께 부르던 곡으로 등장하였습니다. 후렴구의 유명한 가사만 단체로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어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면서 극 초반부 몰입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 6 88년도의 쌍문동 5인방의 모습


<응답하라 1988>에서 음악은 극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제대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주려는 첫사랑의 감정, 5인방의 우정, 가족 관계는 물론 공감과 재미까지 얻을 수 있는 탁월한 연출 방식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정으로 이어가게 하고 장면의 구체적인 의미를 창출하였기 때문입니다. 


88년도에 유행했던 곡들을 리메이크로 재해석하여 내놓기도 하고, 원곡을 그대로 틀기도 하고, 팝송까지 삽입하여 시대에 응답하려는 노력들을 살펴보는 것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를 감상하는 색다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삽입되었던 곡들을 들을 때마다 시청자들도 <응답하라 1988>에 응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응답 시리즈는 어느 시대에 ‘응답하라’며 우리를 이끌까요? <응답하라 1988>이 남긴 리메이크와 삽입곡을 들으며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tvN, 사진 1 <응답하라 1988> 공식 홈페이지

- 사진 2~6 tvN <응답하라 1988> 공식 페이스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홀로서기’라는 말.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2015년 가요계는 이 ‘홀로서기’를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바로 그룹 활동 중인 가수들의 ‘솔로 앨범’ 덕분이었는데요. 작년 음원 순위를 확인해보면 그룹 활동 중인 멤버의 솔로 앨범이 매월 끊이지 않고 등장했다는 점, 그리고 높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처럼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한 솔로 앨범 발매는 최근 솔로로 데뷔하는 신인 가수가 점점 적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작년에는 JYJ의 김준수, 슈퍼주니어의 규현, 인피니트 성규 등 이미 한차례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가수들의 컴백은 물론 첫 솔로 앨범을 발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샤이니의 종현, 소녀시대의 태연, 15&의 백예린, 그리고 블락비의 지코인데요. 2015년 첫 솔로 앨범 발매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로 팬들과 마주한 이 네 사람의 음악을 상상발전소에서 만나보겠습니다.



2015년 1월, 샤이니 종현은 첫 솔로 앨범 <BASE>를 발매했습니다. 종현은 그동안 <줄리엣>, <너와 나의 거리> 등 샤이니의 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눈에 띄는 실력과 음악성으로 사랑받아왔는데요. 첫 솔로 앨범 <BASE>에서도 작사에 참여하는 한편 4곡의 자작곡을 함께 선보이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휘성, 윤하, 자이언티(Zion.T), 아이언 등 유명 뮤지션이 함께 하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죠. 종현은 자이언티(Zion.T)와 함께 한 <데자-부>, 아이언과 함께 한 <Crazy> 두 곡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면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습니다.


사진 1 종현의 첫 솔로 앨범 <BASE>


종현은 이어 9월, 바로 두 번째 솔로 앨범인 <이야기 Op. 1>을 발매했는데요. 이 <이야기 Op. 1> 앨범에서는 전곡을 종현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앞선 <BASE>보다 한 단계 발전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이중 타이틀곡인 <하루의 끝>은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종현은 <BASE>와 <이야기 Op. 1> 두 앨범의 수록곡으로 구성된 솔로 콘서트를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영상 1 종현의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하루의 끝>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2015년 종현이 두 장의 앨범을 통해 음악으로 전해온 가슴 따뜻한 말들은 많은 이에게 큰 공감과 위로로 남았습니다.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지닌 뮤지션으로 우뚝 선 종현이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들도 기대해봅니다.



2015년 10월은 그룹 출신 솔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달이었는데요. JYJ의 김준수가 <꼭 어제>를 발매해 큰 감동을 주는가 하면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밀리언 조각>을 선보이면서 쓸쓸한 가을을 적셨죠. 이들과 함께 지난 10월 가요계를 뒤흔든 솔로 앨범이 있었는데요. 바로 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였습니다.


사진 2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


태연은 그동안 소녀시대는 물론 유닛인 소녀시대-태티서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는데요. 뮤지컬을 비롯해 <만약에>, <들리나요> 등의 OST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기에 소녀시대의 ‘목소리’인 태연의 솔로 앨범을 기다려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된 태연의 앨범 <I>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태연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수록곡들로 채워졌는데요. 특히 타이틀곡 <I>는 태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도전한 곡이자 래퍼 버벌진트와의 신선한 조합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종현과 마찬가지로 태연 역시 솔로 앨범 발매 이후 10월 첫 솔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죠.


영상 2 버벌진트가 함께 한 태연의 <I> 뮤직비디오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 끝에 태연은 <I>로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쟁쟁한 솔로 여가수들을 제치고 여자가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뮤직비디오 속 태연처럼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들려준 진짜 태연만의 음악은 많은 이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10월 김준수, 규현, 태연의 활약에 이어 11월에는 15&의 백예린의 솔로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5&는 SBS <스타킹>에 '10세 발라드 천재'로 이름을 알렸던 백예린과 <K팝 스타> 시즌1의 우승자인 박지민,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여성 듀오입니다. 2012년 데뷔한 15&는 어린 나이에 반해 성숙한 감성과 멋진 실력을 선보여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백예린은 라디오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커버 곡을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알렸습니다. 그녀가 한 라디오에서 부른 크리셋 미셸의 <like a dream>이 큰 주목을 받아 크리셋 미셸이 직접 백예린을 극찬하기도 했죠. 


사진 3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FRANK>


하지만 15&은 탄탄한 실력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이 때문에 백예린의 음색을 모르는 이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백예린의 첫 솔로앨범 <FRANK>는 발매 이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백예린이 직접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앨범 전체를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3 백예린 첫 솔로 앨범 <FRANK>의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 뮤직비디오


포근한 노랫말과 감미로운 음색이 두드러지는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백예린. 19살 때 이미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우주’로 표현한 그녀가 스무 살이 되는 올해, 또 어떤 음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2015 솔로 앨범의 주인공은 바로 블락비의 지코인데요. 지코는 지난 2014년 11월 첫 솔로 음원인 <Tough Cookie>를 시작으로 2015년 2월에는 <Well Done>, 10월에는 <말해 yes or no>, 11월 <boys and girls>까지 꾸준히 솔로 음원을 발표해왔는데요. 특히 이중 <boys and girls>는 방송 출연이나 활동 없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는 한편 지코는 작년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 시즌4>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래퍼이자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사진 4 지코의 솔로 앨범 <갤러리(GALLERY)>


2015년 한 해를 바쁘게 달려온 지코는 지난 12월 첫 솔로 앨범인 <갤러리(GALLERY)>를 발매했는데요.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발표해 온 곡들과 함께 신곡인 <유레카>, <오만과 편견>, <VENI VIDI VICI> 세 곡이 함께 실렸습니다. 특히 신곡 세 곡의 뮤직비디오가 각각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지코의 첫 솔로 앨범은 각각 다른 장르를 녹여낸 세 곡처럼 지코의 다양한 매력과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영상 4 지코의 <오만과 편견> 뮤직비디오


전장에서 돌아온 카이사르가 외친 ‘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처럼, 그동안 보이그룹에 속한 래퍼라는 이유로 받아온 고정관념을 부수고 돌아온 지코의 솔로 앨범이 유독 위풍당당해 보입니다.


사진 5 1월 종현을 시작으로 솔로 앨범이 풍성했던 2015 가요계


매년 신인들이 쏟아지는 가요계,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이 때문에 혼자 무대에 서는 신인은 점점 줄고, 그룹으로 서로의 미흡함을 보완해 데뷔하는 신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가요계 상황에서 이미 탄탄한 팬층을 지닌 멤버가 그룹 활동 속 미처 보여주지 못 했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올해도 이미 피에스타의 예지,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솔로 앨범을 예고했고, 멤버 전원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고 있는 신화의 신혜성은 솔로 앨범으로 지난 1월 12일 컴백하기도 했죠. 음악팬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솔로 앨범 발매가 ‘전략’을 떠나 좀 더 다양한 음악,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창구처럼 보입니다. 그룹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과 감성으로 노래하는 ‘홀로서기’, 그 첫걸음이 2016년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남게 될지 기다려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사진 1-2 SM 엔터테인먼트

사진 3 JYP 엔터테인먼트

사진 4 세븐시즌스

ⓒ 영상 출처

영상 1-2 SMTOWN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3 JYP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4 CJENM MUSIC 공식 유튜브 채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시를 노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정제된 단어들로 이루어진 시는 그 자체로 운율을 가지는 하나의 노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시에 정말 곡이 덧입혀져, 하나의 선율로 부를 수 있는 진짜 노래가 된다면 어떨까요? 인디 그룹 '트루베르(Trouvere)'는 시를 가사로 하여 곡을 쓰는 음악인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시를 어떻게 노래하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할까요?



'트루베르(Trouvere)'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이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윤석정 시인이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요. 2007년 결성된 트루베르의 현재 멤버는 윤석정 시인, 리더이자 래퍼인 PTycal, 보컬 나디아, 프로듀서 DJ tama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서지석 등 역시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파주 북소리 축제를 비롯한 여러 축제 등에 참여해 거리공연을 하기도 하고, ‘시를 읽는 밤’이라는 주제의 공연, 캠프·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파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사진 1 트루베르 멤버 나디아, DJ Tama, PTycal


신동엽의 ‘산에 언덕에’에 곡을 붙인 <산에 언덕에>, 김소연의 ‘너를 이루는 말들’에 곡을 붙인 <너를 이루는 말들>…. 트루베르의 노래는 모두 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때 원칙이 있다면, 시의 모든 구절을 절대 변형하지 않는다고 해요. 가령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의 경우도 '힌 (흰)'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하지만 시를 그대로 노래로 만드는 데에는 정말 큰 제약이 하나 있습니다. 시는 그 자체로 운율을 가지되 모든 행의 글자 수가 똑같이 떨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한 소절 당 글자 수에 제약이 있기 마련인 노래가 어떻게 시의 모든 구절을 담아낼 수 있을까요? 트루베르는 그 답으로 ‘랩’을 선택했습니다. 내재된 리듬은 있되 글자 수에 큰 제한이 없는 '랩'은 그들의 원칙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이용악의 <오랑캐꽃> 등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시부터, 안현미의 <어항골목> 등 비교적 젊은 작가의 시까지 모두 아우르는 트루베르의 음악. 그중에서 세 곡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음악도 듣고, 시도 감상하면서 감수성에 불을 지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비 오는 밤> : 시 홍사용, 노래 트루베르


동영상 1 트루베르 <비 오는 밤>(시 홍사용)


한숨에 무너진 / 설움의 집으로 / 혼자 우는 어두운 밤 / 또다시 왔구나 // 잠 속에 어린 꿈 / 눈물에 젖는데 / 님 없는 집 혼자 나를 / 찾는 이 누구냐 // 귀여운 음성은 / 님이라 했더니 / 애처로운 그림자는 / 헛꿈이로구나 // 이 몸은 쓸쓸한 / 맘 아픈 거리로 / 애끓이는 그림자를 / 따라나가 볼까 // 누-진 내 가슴 / 흐너진 내 설움 / 궂은비 슬피우니 / 또 어이 하려나


임 대신 비만 오는 밤, 자신의 연인을 홀로 기다리고 그리는 이의 마음을 담은 <비 오는 밤>. 쓸쓸한 가사가 애절한 곡조에 얹혀서 전해집니다.

 

· <봉도> : 시 윤석정, 노래 트루베르


동영상 2 트루베르 <봉도>(시 윤석정)


나는 나를 떠도는 섬 / 시가 된 나는 떠돌이 섬 / 시의 행간에 숨어 있는 섬 / 순간과 순간 사이를 항해하는 섬 / 시작과 끝이 한 몸인 섬 / 나는 나를, 기억을 잃어버린 섬 / 입속에 나를 감추고 나를 노래하는 섬 // 나는 나를 떠도는 섬 / 시가 된 나는 떠돌이 섬 / 내가 있거나 내가 없는 섬 / 죽음이 언어를 낳는 섬 / 혹은 언어가 죽음을 낳는 섬 / 나는 시가 된 섬 / 나는 떠도는 영혼의 섬 / 태어난 적이 없는 언어를 찾아 떠도는 섬


시가 되어 어딘가를 끝없이 항해하는 떠돌이 섬. ‘섬’으로 끝나는 모든 행이 모여 섬의 테두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이런 시(詩)> : 시 박목월, 노래 트루베르



동영상 3 트루베르 <이런 시>(시 박목월)


슬며시 다가와서 / 나의 어깨를 툭치며 / 아는 체 하는 / 그런 詩, // 대수롭지 않게 / 스쳐가는 듯한 말씨로써 / 가슴을 쩡 울리게 하는 / 그런 詩, // 읽고 나면 / 아, 그런가부다 하고 / 지내쳤다가 / 어느 순간에 / 번개처럼 / 번쩍 떠오르는 / 그런 詩, // 투박하고 / 어수룩하고 / 은근하면서 / 슬기로운 / 그런 詩 / 슬며시 / 하늘 한자락이 / 바다에 적셔지 듯한, 푸나무와 / 푸나무 사이의 / 싱그러운 / 그것 같은 / 그런 詩, //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 문득 쳐다보는, / 갈라진 구름 틈서리로 / 밤하늘의 / 눈동자 같은 / 그런 詩.


자신에게 다가왔으면 하는 ‘시(詩)’에 대한 묘사가 맑은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시의 분위기에 맞춰, 노래도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인데요.



원래 시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조를 비롯한 옛 시가는 모두 노래로 불리던 작품이었고, 모든 노래의 가사도 어떤 의미로는 시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오면서 문학과 음악 사이에는 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문학은 점점 어려워지고, 음악은 더욱 대중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대중음악이 늘어나고, 음악은 누구나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는 누구나 읽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존재가 되었죠. 교양의 상징으로 자리한 만큼, 시는 무겁게 읽혔습니다.


이런 시기인 만큼 문학과 음악의 만남은 의미가 있습니다. 교양의 상징으로, 우리에게서 멀어진 문학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향유할 때의 또 다른 즐거움이 부여되면서, 문학은 단순한 교양이 아닌 즐길 거리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그렇게 시와 사람들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게 되죠.


사진 2 월간 트루베르 1주년 공개방송 ‘그리고 그리운 시인들’의 트루베르


트루베르의 시작도 ‘시는 늘 엄숙하고 무겁게 접해야 할까’에 대한 의문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파티처럼 통통 튀는 분위기, 가벼운 분위기의 문학 모임도 많이 생겼지만, 아직 시를 읽는 상황을 떠올리자면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낭송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트루베르와 그들의 음악의 등장은 시를 즐기는 방식 자체에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때로는 애절한, 때로는 밝은 선율 위에서 시구는 더욱 큰 생명력을 얻어 움직이게 됩니다.


시의 감성과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다는 밴드 트루베르(Trouvere). 애정을 푹 담아 음악을 하고, 문학을 하는 그들의 열정이, 그들의 음악과 공연에 담겨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무엇보다 따뜻하고 깊은 가사를 가진 그들의 음악! 그럼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표지, 사진 1 트루베르 공식 네이버 블로그 ‘트루베르’

동영상 1 유튜브 채널 'PTycal Ko'

동영상 2 유튜브 채널 ‘nadia0107'

동영상 3 유튜브 채널 ‘트루베르 truovere'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Always Peaktime! 광주음악창작소 PEAKMUSICNIGHT에 다녀왔다 전해라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6.01.07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It's Your Peaktime! 광주음악창작소의 슬로건인데요. 이 기사를 읽는 분들의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저는 음악이나 영화 등,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온전히 시간을 채울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데요. 지난 달 12일, 저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모여 2015년의 마지막을 뜨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광주음악창작소에서 주최한 <Peakmusic Night> 페스티벌 덕분이었는데요. 광주음악창작소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팀과 기존 실력파 뮤지션들이 펼치는 화제의 현장, 그리고 그중 신진뮤지션 어니의 인터뷰를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Peakmusic Night 포스터

 

공연 현장을 살펴보기 전에, 이러한 공연을 만들어준 광주음악창작소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광주음악창작소 ‘Peak Music’은 지난 6월 사직골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 안에 들어서고, 8월에 공식 개관했다고 합니다. 음악에 대한 기획, 교육, 창작, 제작, 유통, 지원, 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뮤직 스페이스를 지향하는데요. Redpeak THEATER, Yellowpeak STUDIO, Bluepeak ACADEMY, Greenpeak LOUNGE, Backpeak CAFE로 구성된 공간 안에서 신진 뮤지션부터 기존 지역 뮤지션들까지 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피크뮤직나잇 페스티벌도 광주음악창작소의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진 뮤지션들의 쇼케이스를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지역 음악예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진 뮤지션들을 발굴하여 지역 음악 산업의 발전과 뮤지션들의 자립기반을 강화해주고자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위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팀들은 쇼케이스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날 기회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상위 3팀은 음반제작비 ‧ 홍보마케팅비 ‧ 유명 인디레이블과의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고 하니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음반제작 지원사업, 공연제작 지원사업, 블루피크 뮤직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2. 신진뮤지션 허즈밴드 (2016년 ‘그란디’로 활동 예정)


▲ 사진3. 기타치는 위기와 노래하는 위보로 구성된 Wedance팀


▲ 동영상1. Wedance 공연 영상


공연은 신진 뮤지션 5팀의 공연으로 시작됐는데요. 다양한 장르의 기존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도 좋았지만, 이번 쇼케이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신진뮤지션들의 공연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차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뮤지션 어니부터, 온몸을 들썩이게 했던 루버스틱까지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가진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디 음악의 매력은 음원으로도 들을 때보다 공연장에서 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무대와 정말 가까운 객석의 위치부터, 공연 사이에 자리를 이석하고 무대에 걸쳐 앉아 있기도 하며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분위기가 ‘인디’ 스럽고, 자유로움 그 자체로 느껴지곤 합니다. 필자도 잔잔한 분위기의 곡에서는 눈을 감고 노래를 듣기도 하고, 신나는 분위기에는 공간 구애 없이 방방 뛰며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남자남자’스럽던 Summer Never Comes와 루버스틱의 공연은 기존 뮤지션들과 같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썸머네버컴즈는 기타, 드럼 사운드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선보였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리듬 진행으로 베이스를 치는 서요한과 기타 치는 편영도의 결투 장면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노이즈를 기반으로 한 슈게이징 사운드를 지향하는 그룹인 만큼 특유의 시니컬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왔다가, 노래만 부르고 아무 말 없이 시크하게 떠났던 뮤지션도 있었는데요. 바로 뮤지션 이승준입니다. 이승준은 울림 좋은 목소리로, 어머니의 마음에 대한 느끼게끔 해주었는데요. 더 오래 보고 싶었던 뮤지션이었습니다.


노랑, 핑크색을 무장한 귀여운 19살 동갑내기 뮤지션 허즈밴드는 공연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로고송을 부르기도 하고, 뽕짝 리듬의 곡을 선보이기도 하며 공연장에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주었습니다.


공연의 첫 시작을 알렸던 어니는 활동한 지 약1~2년 된 신진 뮤지션인데요. ‘소녀’스러운 느낌의 곡이나 사랑을 다룬 곡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어니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무대 앞에서 노래하고, 듣는 이에게 좋은 노래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니의 노래를 듣다 보면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 내린 예쁜 글귀가 적힌 편지를 선물 받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니를 공연 끝나고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서 뮤지션 어니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Q1. 광주음악창작소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선정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참가하게 된 계기


뮤지션 인큐베이팅은 다양한 장르의 신진 뮤지션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항상 동기부여를 가지고 음악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번 해에는 ‘앨범을 두 개 이상 내보자’ 이런식으로 목표를 정해서 하는 편인데 어느 날 SNS에 포스터 하나가 올라왔더라고요. 그게 바로 뮤지션 인큐베이팅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실 이게 오디션형태의 진행이어서 망설였어요. 저는 오디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번 도전하면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성장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신청했죠. 실제로 저는 인큐베이팅에 선정돼서 동상을 수상했고 광주음악창작소에서 실행한 쇼케이스 형식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또 멘토링을 받으며 뮤지션으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치를 받으며 지금은 미니앨범에 참여중입니다.


Q2. 어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의 사소한 감정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사도 서정적이며 예쁜 편인데, 가사를 쓰면서 어떤 생각으로 임하는지, 가사를 쓸 때 가장 영향 받았던 노래나 글을 무엇이었는지?


제가 곡을 쓸 때의 스토리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이 이야기들을 풀어보면 별것 아니고 우리의 일상들인데요. 이 이야기를 예쁘게 표현하기 위해서 저는 단어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 곡 중에 <단둘이>로 예를 들면요. 제가 말을 할 때 단 둘이라는 말을 많이 쓰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의 심정을 더해 ‘단둘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떤 그림을 봐도, 어떤 영화를 봐도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고요. 이처럼 저는 솔직하게 제 생각을 전하려는 편이고 무대에서나 음악을 작업할 때도 예쁜 곡을 만들기 위해 그때의 감정을 되새김질해서 곡으로 담아내려고 해요. 가사를 쓸 때 영향을 받는 건 노래나 글이나 영화보다 사람에 대해서 영향을 받아요. 제 주변에 지금 어떤 사람이 존재하는지 그 사람과 나는 요즘 어떤 대화를 하는지 그것에 따라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제 음악을 보면 누군가에게 항상 말하는 이야기들이 많고 실제로 누군가를 생각해서 곡을 써요.


Q3. 광주에서 음악 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광주인디음악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이나 모습


광주에도 훌륭한 뮤지션들은 참 많아요. 이 많은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지원 혜택을 보고 도전해보는 것도 광주인디음악이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갈 방법인 것 같아요. 여러 뮤지션분들이 광주음악창작소에서 지원하는 공고를 많이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Q4.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지


제가 어릴 적 썼던 음악이 그때 당시는 너무 창피했던 곡이었어요. 그래서 한참이나 숨겨두다가 이번 해에 제가 슬럼프에 왔을 때 어떤 곡도 손대지 못했을 때 발견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 곡이 참 예쁘고 좋더라고요. 제 앨범이 앞으로 예쁜 곡을 담아낼지 슬픈 곡으로 가득 찰지는 아직 몰라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때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져올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중한 거라 저의 감정을 기록해나가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저는 진실은 아무것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 진실이 통했을 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감이 되고 진실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소리라는 풍경으로 예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 사진5. 포즈 취하는 뮤지션 어니



▲ 사진6. PeakMusic Night 공연장 외부



필자는 스무 살 때 광주 소극장 네버마인드라는 공연장을 알게 되면서 인디음악과 인디가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작은 공간에서 땀 흘리고 함께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는 기분이 저를 사로잡았었습니다. 뮤니션 어니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이전에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인디음악에 그리고 가수들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노래하는 게 가장 즐거워서 노래를 시작했지만, 노래만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기엔 어려운 현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 가수들은 꾸준히 자기만의 길을, 노래를 갈고 닦아 가고있습니다.


음악은 듣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말처럼, 더 많은 사람이 인디음악으로 울고 웃고, 행복했으면 하는데요.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지는 인기 가수의 노래들과 다양한 공연소식처럼 2016년 새해에는 더 많은 인디 가수들이 많은 곳에서 Peaktime을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 It’s Your Peaktime!


◎ 사진 출처

- 사진1. PeakMusic Night 포스터, 광주음악창작소

- 그 외 사진. 기자 촬영

- 동영상1. 기자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차세대 K-POP 주자, 2015년 올해의 K-POP 루키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5.12.18 15: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올 2015년은 K-POP 팬들에게는 잔치 같은 한 해였는데요.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빅뱅, 인피니트, 엑소 등 쟁쟁한 한류 선두주자들의 연이은 컴백도 그 이유지만, 차세대 K-POP을 이끌어 나갈 쟁쟁한 신인들의 등장이 함께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이중 2015년 유독 두드러지는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K-POP 루키들이 있었는데요. 신인답지 않은 실력은 물론 그 인기와 파급력 역시 눈에 띄는 다섯 팀, 바로 아이콘, 세븐틴, 러블리즈, 여자친구, 트와이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이 다섯 팀이 보여준 활약을 상상발전소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올해의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는 아이콘(iKON)은 바비, 비아이, 구준회, 송윤형, 김동혁, 김진환, 정찬우로 이루어진 YG 차세대 주자입니다. 수년간의 연습생 시절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매치에서의 패배, 그리고 2014년 또 한 번의 서바이벌 <믹스 앤 매치>를 거쳐 데뷔하게 된 아이콘은 그만큼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신인인데요. 아이콘의 멤버인 바비와 비아이는 지난해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고 이중 바비가 <쇼미더머니 시즌3>의 우승자로 먼저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영상 1 아이콘(iKON)의 <취향저격>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아이콘은 지난 9월 <취향저격>이라는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는데요. 좋아하는 이의 모든 것이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달콤한 노랫말로 많은 이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취향저격>의 흥행에 그치지 않고 아이콘은 10월에 <리듬타>, 11월에 <지못미>까지 연속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아이콘의 <리듬타>는 수준급의 안무 영상이 SNS상에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1 <취향저격>, <리듬타>, <지못미>로 활동한 아이콘(iKON)


덕분에 아이콘은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멜론 뮤직 어워드 등 가요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어 오는 24일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올 한해 성공적인 데뷔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력, 화제성, 음악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콘의 2016년 취향저격도 기다려집니다.



세븐틴은 걸 그룹 애프터스쿨이 소속되어 있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13인조 보이 그룹입니다. 세븐틴은 트레이닝 과정이 모두 공개되는 '프리-데뷔' 시스템을 거치면서 실력을 갈고닦았는데요. 2013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세븐틴 TV>와 올해 MBC MUSIC에서 방영된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을 거쳐 지난 5월 첫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상 2 세븐틴의 <만세>


세븐틴은 퍼포먼스팀, 힙합팀, 보컬팀이라는 세 개의 유닛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있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는데요. 세븐틴이라는 그룹의 이름도 13명의 멤버와 3개의 유닛이 모여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세븐틴은 멤버인 우지가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할 뿐만 아니라 유닛별로 퍼포먼스팀은 안무를, 힙합팀은 작사를, 보컬팀은 편곡에 참여하면서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별칭도 붙었는데요. 데뷔곡인 <아낀다>를 시작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의 <만세>, 그리고 최근 에일리와 함께 한 <Q&A>까지 발표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븐틴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2 <아낀다>, <만세>, <Q&A>로 활동한 세븐틴


데뷔 후부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24일부터 26일 용산아트홀에서 데뷔 첫 콘서트를 앞두고 있기도 한데요. 데뷔 7개월 만에 여는 첫 콘서트임에도 티켓이 판매 1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나날이 커지는 세븐틴 팬덤의 화력을 입증했습니다. 소년다운 매력을 간직한 세븐틴, 앞으로 이들의 성장기가 궁금해집니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에 데뷔한 걸 그룹인데요. 인피니트의 소속사로도 알려져 있는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첫 번째 걸 그룹이기에 데뷔 초에는 ‘울림 걸 그룹’으로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가수 윤상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블리즈는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소녀 콘셉트’를 유지하며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 3 러블리즈의 <Ah-choo>


얼마 전 데뷔 1년을 맞은 신인이지만 러블리즈는 싱글, 미니, 정규 앨범을 고루 발표하며 2015년에 쉼 없이 활동했는데요. 데뷔곡이었던 <Candy Jelly Love>부터 시작해 올해 3월에는 <안녕(Hi~)>, 10월에는 <Ah-choo>를 이어 발표했고, 최근에는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컴백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지상파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수상한 경력은 없지만 러블리즈만의 풋풋한 소녀 같은 이미지를 통해 남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 3 <안녕(Hi~)>, <Ah-choo>, <그대에게>로 활동한 러블리즈


2015년에는 기존 걸 그룹들의 컴백부터 시작해 다양한 매력을 가진 걸 그룹들이 등장하면서 ‘걸 그룹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쏟아지는 걸 그룹 사이에서 과감한 변신 없이 ‘한결같은 꾸준함’으로 사랑받은 러블리즈가 에이핑크를 잇는 대표 청순 아이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여자친구는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6인조 걸 그룹입니다. 데뷔 초에는 '여자친구'라는 그룹명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 그리고 지난 7월 발매한 <오늘부터 우리는> 두 곡을 통해 10대 소녀만의 감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마냥 지켜주고 싶은 소녀 이미지보다는 씩씩하고 당찬 소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상큼한 음악과 대비되는 격렬하고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이면서 생동감 있고 열정적인 10대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 4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한편 이런 격렬한 안무 때문에 생긴 일도 있었는데요. 지난 9월 여자친구가 라디오 공개방송에 참석해 무대를 하던 도중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무대에서 멤버가 안무 도중 수차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일어나 무대를 완성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오늘부터 우리는> 음원이 순위를 역주행하는 등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진 4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활동한 여자친구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여자친구는 2015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여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요. 무대 위에서 강렬한 ‘뜀틀’ 안무를 선보이며 K-POP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자친구, 2015년의 활동이 도움닫기가 되어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그룹이 되기를 바랍니다.



트와이스(TWICE)는 지난 10월 데뷔해 아직 데뷔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걸 그룹인데요. 총 9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미쓰에이 이후로 5년 만에 선보이는 걸 그룹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전 세계 K-POP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영상 5 트와이스의 <OOH-AHH하게>


트와이스는 Mnet에서 두 달 동안 진행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다양한 미션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온 트와이스 멤버들은 당차고 밝은 느낌의 <OOH-AHH하게>로 첫 무대를 가졌습니다. 화려하고 스포티한 의상, 치어리딩을 연상시키는 댄스 브레이크뿐만 아니라 ‘좀비’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트와이스는 기존 걸 그룹들이 추구해 온 콘셉트와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5 데뷔 100일도 지나기 전에 여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트와이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영향력만큼은 막강한데요. 데뷔곡인 <OOH-AHH하게>로 음악방송 1위 후보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데뷔 직후 <마이 리틀 텔레비전>,<주간 아이돌>같은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등장해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어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차기 대세 걸 그룹을 예고하기도 했죠. 올해 가장 늦게 등장했지만, 그 기세만큼은 가장 무서운 신인 트와이스. 앞으로 어떤 기록들을 세워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올해 활약한 많은 K-POP 루키 중 보이 그룹 두 팀과 걸 그룹 세 팀을 만나보았는데요. 대부분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리 대중에게 노출된 바 있었던 점, 특히 보이 그룹 같은 경우에는 ‘실력파’라는 점을 좀 더 강조했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올해 사랑받았던 걸 그룹끼리 ‘소녀 콘셉트’가 겹친다는 점이나 지난해 악동뮤지션, 박보람 등의 선전에 비해 올해는 신인 듀오나 솔로의 활약이 적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올해 K-POP 루키들이 보여준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들은 앞으로 K-POP이 더욱 발전하게끔 하는 원동력이죠. 특히 2015년 멋진 활동을 보여주었던 이 다섯 팀이 앞으로 차세대 K-POP 주자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



ⓒ 사진 및 영상 출처

표지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사진 1 YG 엔터테인먼트

사진 2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사진 3 울림 엔터테인먼트

사진 4 쏘스뮤직

사진 5 JYP 엔터테인먼트

영상 1 iKON 유튜브 채널

영상 2 SEVENTEEN 유튜브 채널

영상 3 울림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영상 4 kt music 유튜브 채널

영상 5 JYP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