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한해를 돌아보는, 2014년 가요계 <연말결산>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4.12.31 11: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4년의 새해를 알리던 종소리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201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곧 2015년을 알리는 종소리도 들려오겠지요. 이렇게 쏜살같이 달려온 한 해였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많은 이슈가 탄생했던 다채로운 한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일 새롭고 화려한 이슈들이 등장한 2014년의 ‘가요계’가 가장 화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상상발전소에서는 이 화려했던 2014 가요계를 한눈에 정리해보는, 연말 결산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올 한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4가지 키워드와 함께 정리해볼까요?




▲ 영상1 소유 X 정기고 <썸(Some)>



올해는 가히 ‘콜라보레이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었습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iton)이란 사전적 의미로, 공동작업ㆍ협력ㆍ합작이라는 뜻으로써 이종 기업 간의 협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올 한 해 동안은 그 어떤 분야에서보다 가요계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었습니다. 먼저, 남자가수와 여자가수가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사랑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인 형태였는데요. 그 예로는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린 정기고&소유의 <썸>부터 시작하여, 애프터스쿨 레이나&산E의 <한여름밤의 꿀>, 개리&정인의 <사람 냄새>, 소유&어반자카파의 <틈>, 효린&주영의 <지워>까지, 많은 노래가 탄생하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 영상2 아이유&HIGH4 <봄,사랑,벚꽃 말고>



심지어 ‘콜라보의 여왕’인 아이유는 올 한해 HIGH4와 함께 <봄,사랑,벚꽃 말고>, HISTORY의 장이정과 <금요일에 만나요>, 울랄라 세션과 <애타는 마음>, 김창완과 <너의 의미>, 윤현상과 <언제쯤이면>, 그리고 서태지와 함께 <소격동>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2014년 사계절을 콜라보레이션과 함께하였습니다. 게다가 발표한 모든 노래가 큰 사랑을 받아 올해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사진1 (위) 하이수현 <나는달라>, (아래) GDX 태양 <GOOD BOY>



그러나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은 남&여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여, 남&남 콜라보도 큰 이슈를 만들며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먼저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함께한,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가 그녀들만의 귀여운 매력을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드래곤과 태양이 만나 <GOOD BOY>라는 화려하고 트렌디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을 열광시켰습니다. 이렇게 콜라보레이션이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로가 만나, 기존에 각자가 가지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음악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이 대중들을 열광하게 하였고, 2014년의 가요계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사진 2 (위, 왼쪽부터) 지연 <1분1초>, 선미 <보름달>, 송지은 <예쁜나이 25살>, 

핫펠트 <Me?>, 전효성 <Good night kiss>



올해는 유난히 아이돌들의 솔로 앨범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먼저 걸그룹 홀로서기, 그 첫 번째 신호탄을 울린 주인공은 선미였습니다. 선미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로,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마쳤습니다. 선미는 <보름달>이라는 곡과 함께 뱀파이어 컨셉이 잘 어우러져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뒤이어 시크릿의 전효성이 <Good night kiss>로, 티아라의 지연은 <1분 1초>라는 곡으로 첫 솔로 데뷔를 하여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예은은 ‘핫펠트’란 예명과 함께 <Ain't Nobody>라는 곡으로,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와는 다른 개성 넘치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시크릿의 송지은은 <예쁜 나이 25살>이라는 발랄한 곡과 함께 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사진 3 (왼쪽부터) 태민 <Ace>, 태양 <RISE>, 규현 <광화문에서>



▲ 영상3 태양 <눈, 코, 입>



이번에는 보이그룹에서 홀로서기를 한 가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2014 MAMA, 멜론뮤직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 남자 솔로부문 상을 휩쓴 태양의 <눈,코,입>이 올해의 대표적인 보이그룹 솔로 주자입니다. 특히 태양의 <눈,코,입>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부터 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커버 영상 열풍이 불 정도로 올해 가장 사랑받은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노래로 그는 이미 빅뱅이라는 그룹을 넘어서서 태양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요계를 휘어잡는 저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올해 가장 깜짝 놀랄만한 변신을 보여주었던, 샤이니 태민의 솔로 앨범이였습니다. 그는 <괴도>라는 노래를 통해 그간 보여주었던 순수하고 어리기만 한 소년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한 스모키 화장과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진정한 남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강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그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을부터 거세게 불었던 발라드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슈퍼주니어의 규현입니다. 예능에서의 장난스러운 모습이나 슈퍼주니어에서의 박력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감미롭게 <광화문에서>를 노래하는 규현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의 귀를 녹였습니다. 이처럼 아이돌들의 홀로서기는 자신의 숨겨왔던 끼들을 발산하고, 뮤지션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사진 4 (위 왼쪽부터) 박효신 <야생화>, 임창정 <흔한 노래>, 김동률 <동행>, Toy <Da capo>, 

플라이 투 더스카이 <너를 너를 너를>, god <미운오리새끼>



2014년은 유난히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먼저 4년 만의 컴백한 박효신은 <야생화>라는 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슈퍼스타k6>에서 미션곡으로 사용되며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발매한 <Happy together>도 역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연말 콘서트도 전석 매진시키며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다음 주자는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입니다. 그가 발표한 <흔한 노래>는 임창정만이 가진 슬픈 감성으로 여러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동률의 6집 <동행> 앨범은 발매 후 순위권에 수록곡들을 ‘줄 세우기’하며 그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영상4 Toy <세사람>



그리고 무려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토이가 있습니다. 토이의 7집 앨범<Da capo>는 화려한 피쳐링진과 토이 특유의 감성으로 전 수록곡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 god의 <미운오리새끼>도 옛 추억을 상기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의 9집 컴백 소식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소격동>이란 노래와 함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장’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습니다. 




▲ 영상5 에픽하이 <스포일러+헤픈엔딩>



올해 가요계를 들었다 놨다 한 장르가 있다면, 바로 ‘힙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한해 음악 차트에 힙합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힙합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먼저 힙합은 다양한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힙합을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예로 개리&정인의 <사람 냄새>, 산E&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이 있습니다. 이처럼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만큼 힙합이란 장르 또한 대중에게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방영되었던 Mnet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는 이러한 힙합의 상승 기세를 몰아,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고 기존의 힙합 가수들과 함께 신인 뮤지션들까지 큰 주목을 받게 하였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준 자작곡들은 음악 순위권에 오래 머무르며, 힙합이 더는 비주류의 음악이 아님을 입증하였습니다. 이후 산E의 <Body Language>, 스윙스의 <반도의 흔한 랩퍼>, 범키의 <갖고 놀래>, Zion.T의 <양화대교> 등 많은 곡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화려하게 컴백한 에픽하이는 8집 <신발장>의 전 곡이 음악 차트 순위권에 모두 진입하며, ‘줄 세우기’ 신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논란 속에서도 음악만큼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은 MC몽의 컴백과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의 솔로 앨범까지, 대형 힙합 가수들의 큰 활약이 힙합을 한 층 더 사랑받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로 2014년 가요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올해 가요계는 많은 장르가 어우러져 음악 차트를 완성했고, 그러한 차트 경쟁이 오히려 대중에게는 귀가 풍성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형 가수들의 잇따른 컴백과 다양한 힙합 가수들의 성장, 꾸준한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 통통 튀는 인디 가수들의 노래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한 해였습니다. 또한, 아이돌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홀로서기 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퀄리티 있는 곡과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진 가요계. 내년에는 어떤 뮤지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큰 기대가 되지 않으신가요? 올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신 뮤지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내년을 기대한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을 음악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1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2 MBK, JYP, TS 엔터테인먼트

- 사진3 SM,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4 젤리피쉬, NH미디어, 뮤직팜, 안테나뮤직, 에이치투미디어, 싸이더스hq


ⓒ 영상 출처

- 영상 1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투브 채널

- 영상 2 로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3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4 안테나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5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가 된 K-POP, 다들 좋아하시나요? K-POP에는 거부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의 눈앞에 멋들어지게 펼쳐내는 그들의 퍼포먼스를 보면 그야말로 눈이 호사를 누리는 것만 같을 때도 있는데요. 

 

이제는 K-POP의 대표 주자가 된 아이돌 그룹. 그만큼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있었고, 멋진 퍼포먼스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누군가는 아이돌이 지는 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아직 아이돌의 파급력이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파급력이 대단했던, '아이돌 전성시대의 황금기를 열고 펼쳐낸' 그룹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들의 역대 퍼포먼스를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요!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고 좋아했던 아이돌 그룹은 누구였나요? 여러분께서 지금 관심이 있는 아이돌 그룹은 누구인가요? 머릿속으로 한번 떠올려 보면서 지금부터 상상발전소와 함께 감상해 보시죠.

 

※ 참고해 주세요 : 남성 아이돌 그룹과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분류를 나누었고 데뷔한 해를 기준으로 언급 순서를 정하였습니다. 2010년대에 가까워지면서 아이돌 그룹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에 모든 그룹을 담을 수가 없어서 퍼포먼스를 위주로 임의 선정하여 수록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2000년대 초반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의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해체하거나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그들의 전성시대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2004년 2월, 동방신기가 데뷔하면서 2세대 아이돌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 사진1 동방신기



동방신기는 2세대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얻을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인상, 본상,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대상을 휩쓸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팬이 많은 가수,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연예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신기한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정복한 최초의 남성 그룹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거의 ‘전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그룹입니다. 



▲ 동영상1 동방신기 '"O"-正.反.合. (오정반합)' 뮤직 비디오



동방신기의 퍼포먼스 중 소개하려는 곡은 바로 ‘오정반합’입니다. 2006년에 발매된 동방신기의 정규 3집 <‘O’-正.反.合.>의 타이틀곡으로 그 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팬의 비율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고생에게 ‘정반합’이라는 철학적인 개념을 공부하도록 만들었던 곡이기도 한데요. 


동방신기는 무대에서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동시대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강렬한 비트와 함께 시작되는 댄스 브레이크에서 ‘정’, ‘반’, ‘합’을 외치며 추는 각이 살아있는 격한 단체 군무가 인상적인데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버릴 정도로 강렬했죠. H.O.T.를 연상시키는 이들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SMP (SM Performance)라고도 이름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 사진2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와 같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05년 12월에 데뷔한 후배 그룹입니다. 13명이라는 당시 최대의 멤버 수로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데뷔하자마자 온갖 신인상을 휩쓸며 신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고 방송계의 각종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 동영상2 슈퍼주니어 'SORRY, SORRY'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

 


2009년, 슈퍼주니어는 정규 3집 <SORRY, SORRY>로 13명이라는 많은 멤버 수를 강점으로 내세운 퍼포먼스와 함께 컴백합니다. 중독적인 멜로디의 ‘SORRY, SORRY’를 반복하며 잘못을 비는 듯한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활용하며 재치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그 인기를 반영하듯 각종 차트 1위를 3주에서 길게는 5주까지 연속으로 석권하고, 그 해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어서, 태국의 한 채널에서는 무려 13주 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슈퍼주니어는 ‘포인트 안무’ 외에도 ‘dance, dance, dance’란 가사가 흘러나오면서 보여주는 댄스 브레이크 부분과, ‘딴딴따라’와 같은 추임새를 붙이며 무리 지어 들썩이는 부분, 길게 대각선으로 서서 차례대로 포즈를 취하는 부분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포인트로 보는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무대를 꾸며냅니다.



▲ 사진3 빅뱅



슈퍼주니어가 데뷔하고 1년 후인 2006년 12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으로 유명한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데뷔 과정을 그리는 다큐 프로그램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만큼 큰 기대 속에서 데뷔한 빅뱅은 그 잠재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이듬해 발표한 ‘거짓말’, ‘마지막 인사’로 정상에 우뚝 서게 됩니다.

 


▲ 동영상3 빅뱅 ‘마지막 인사’ 무대



빅뱅은 '포인트 안무'라는 따라 하기에 재밌고 쉬운 안무를 퍼포먼스에 포함하는 개념을 적용하여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미니 2집으로 선보인 ‘마지막 인사’는 각 멤버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 뮤직뱅크 통산 3주 1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둡니다. 


‘마지막 인사’에서는 ‘I don’t wanna be without you, girl’이란 후렴구에 맞춰 줄넘기하는 듯 깡충깡충 뛰거나, ‘baby baby baby~’라는 가사에 맞춰 양 손바닥을 들어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가며 박자에 맞게 밀어내는 등 재치있고 귀여운 안무가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포인트 안무'를 부각해 대중에게 춤을 따라 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합니다. 




▲ 사진4 샤이니



2008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아이돌 그룹이 속속들이 데뷔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빅뱅과 원더걸스로부터 불붙기 시작한, '포인트 안무'가 퍼포먼스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이 거세집니다. '포인트 안무'로 주목받는 곡이 바로 '유행하는 곡'이 될 정도였는데요! 그 속에서 데뷔한 샤이니 (SHINee)는 SM 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후배 그룹으로서 데뷔 초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켰습니다.


 

 ▲ 동영상4 샤이니 '링딩동(RingDingDong)' 뮤직 비디오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줄리엣'을 히트시키는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던 2009년, 세 번째 EP 음반 <2009, Year Of Us>의 타이틀곡 ‘링딩동(RingDingDong)’으로 컴백합니다. 이 곡의 포인트 안무는 '링딩동'을 반복하는 후렴구에 맞추어 아래에서부터 위 대각선으로 업 웨이브를 하는 동작인데요. 곡 전반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후렴구 멜로디에 맞추어 추는 이 춤은 상당한 유행이 되어, 전현무 아나운서 등 타 방송에서 계속하여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또, 'We gonna go rocka rocka rocka ..'라는 기계적인 멜로디에서는 일명 '기어 넣기 춤'이라고 이름 붙여진 동작이 반복되는데요. 이 부분 또한 상당한 중독성을 가진 안무였습니다. '링딩동'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곡을 통해 샤이니는 뮤직뱅크 2주 연속 1위,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상당한 성적을 거둬냈습니다.


 

▲ 사진5 2PM 


 

‘소년’ 이미지의 샤이니와 같은 해에 데뷔한 투피엠(2PM)은 정 반대로 건장한 체격의 ‘남자다운’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며 나타났는데요. 투피엠은 GOD를 데뷔시켰던 박진영 대표의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아크로바틱’이라는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컨셉을 표방하며 퍼포먼스를 꾸렸는데요. 예를 들면 랩을 하다가 아주 쉽게 덤블링 등 곡예에 가까운 각종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는 무대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단번에 주목받는 아이돌그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 영상5 2PM ‘Heartbeat’ 뮤직 비디오


 

 'Again & Again' 등의 히트곡을 통해 상승가도에 오른 투피엠은 2009년 11월, 첫 번째 정규 음반 <1:59PM>의 타이틀곡 ‘Heartbeat’로 다시 엄청난 흥행을 끌어냅니다.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 뮤직뱅크 4주 연속 1위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성공적인 복귀를 했습니다.

 

‘Heartbeat’의 명장면은 바로 곡의 도입부입니다. 쓰러져있는 멤버들 사이에 주저앉아있는 택연이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제스처로 심장박동을 표현하며 튕겨내는 부분, 바로 뒤에 엎드려있던 찬성이 택연을 한 손으로 밀어내며 ‘왜 아직도 나는…’이라며 곡을 이어가는 부분은 마치 유행인 것처럼 여기저기에서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누굴 만나도…’, ‘올 리가 없는데…’ 등의 부분에서는 좀비인간이 움직이는 것 같은 동작을, ‘Listen to my heartbeat. It’s beating for you’라고 하며 심장박동을 표현하는 부분 등 마치 뮤지컬 같은 ‘포인트 안무’가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멤버들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가 해체하며 퍼포먼스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 사진6 비스트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기존에 솔로로 데뷔한 적이 있는 이기광(AJ), 빅뱅의 데뷔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장현승, 2PM과 2AM의 데뷔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두준이 합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Bad Girl’, ‘Mystery’로 활동하여 신인상을 거머쥐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 동영상6 비스트 ‘Fiction’ 뮤직 비디오


 

'shock', '숨'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전개하던 비스트는 2011년 첫 정규앨범 <Fiction And Fac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인 ‘Fiction’으로 컴백했습니다. 이 곡을 통해 비스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엠카운트 다운과 뮤직뱅크의 트리플 크라운, 인기가요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비스트는 '포인트 안무'를 퍼포먼스에 적절하게 사용하여 팀의 컬러를 보여주는 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Fiction’의 포인트 안무인 ‘차도남 춤(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천천히 걸어가듯 발을 움직이는 춤)' 은 2011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 안무로 뽑힐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달콤한 너의 곁을 떠나가지 못해, 못해, 못해.’라며 대각선으로 서서 연쇄적으로 포즈를 취하거나, ‘이렇게 난 또 잊지 못하고’ ‘널 붙잡을게, 놓지 않을게.’ 등의 후렴구에서 ‘차도남 춤’을 추는 부분은 이 곡의 매력적인 퍼포먼스 구성입니다.

  

 


간단하고 쉬워서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의 유행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는 점점 '칼군무(멤버 간의 안무가 흐트러짐 없이 '칼같이' 잘 맞아 떨어지는 모습)'로 매력을 어필하는 그룹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2010년, 같은 해에 데뷔한 '틴탑'과 '인피니트'가 대표적으로 꼽히는데요. 회사 측에서 업로드한 안무 영상에 대해 사람들은 절도있는 '칼군무'에 호평을 거듭하며 그 매력에 반하기 시작합니다.


 

▲ 사진7 틴탑

 

  

우선 틴탑은 1세대 아이돌이었던 신화의 멤버 '앤디'가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2010년 7월 데뷔했습니다. 데뷔한 지 1년 후 신인상을 거머쥔 틴탑은 '미치겠어', '장난아냐' 등의 특유의 신이 나는 멜로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그룹의 특징은 멤버 6명이 마치 한 몸이 움직이듯 단 하나의 오차 없는 '칼군무'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 동영상7 틴탑 'Supa Luv' 안무 버전 뮤직 비디오

 

 

2011년 발매한 틴탑의 두 번째 싱글 앨범 'Transform'의 타이틀곡 'Supa Luv'를 통해 틴탑의 '칼군무를 확실히 엿볼 수 있습니다. 기계음을 많이 사용한 곡의 특성에 따라 마치 로봇이 움직이는 듯한 모션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데뷔곡인 '박수' 때부터 볼 수 있었던 틴탑만의 각이 선 안무의 장점을 극대화해주는 안무라고 생각됩니다. 


1절에서 '하늘, 바다가 크고 넓어 봤자 내 마음보다 못하지'라는 가사에 맞춰 숨도 쉬지 않는 듯 빠른 안무를 흐트러트리지 않는 장면, 2절에서 니엘의 손짓에 맞춰 뒤로 넘어갈 듯 느린 동작을 취하는 리키의 안무, 그리고 후렴구에서 'Supa lu-u-u-u-u-uv'라고 기계적으로 음을 반복하는 부분에 맞추어 로봇을 조종하듯 왼손을 좌우로 절도있게 움직이는 부분 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편 강한 안무로만 이어진 곡의 끝에는 긴장을 풀고 부드러워진 안무로 마무리하는 센스 또한 돋보입니다.

  

 

▲ 사진8 인피니트


 

한편 최근에 '라스트 로미오'로 컴백한 인피니트 또한 '칼군무'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한 그룹인데요. 틴탑과 같은 해인 2010년에 데뷔한 인피니트는 '군무를 잘 추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내꺼하자', 'Paradise', '추격자' 등의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피니트를 알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전갈춤'으로 유명한 'BTD (Before The Dawn)'이었습니다.

   


 ▲ 동영상 8 인피니트 'BTD' 안무 버전 뮤직 비디오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인피니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Evolution'의 타이틀곡 'BTD'는 그야말로 인피니트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곡이 되었습니다. 곡 후반부에 아주 짧게 등장하는 '전갈 춤'(동영상 2분 19초)은 여섯 명이 동그란 대형으로 모여 엎드린 자세에서 한 발을 뒤로 들었다가 놓으면서 그 반동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는 안무인데요. 이것이 포인트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인피니트의 존재감을 알렸고 유럽 내에서 진행되는 K-pop어워드에서 최고 안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갈 춤' 뿐만 아니라 1절과 2절의 중반부에서 나오는 숨소리에 맞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같은 안무, 그리고 이어지는 'why, why'의 가사에는 괴로워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안무 또한 인피니트 '군무'의 매력입니다.




▲ 사진9 EXO



2012년 같은 해에 데뷔한 EXO와 VIXX, 이들은 또다시 새로운 퍼포먼스의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EXO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새로운 아이돌 그룹으로 본격 데뷔 전부터 수 회에 달하는 티저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엄청난 존재감을 심어줬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VIXX는 성시경, 서인국, 박효신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자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을 알리고 데뷔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 동영상9 EXO '중독' 뮤직 비디오



'History', 'MAMA' 등으로 두꺼운 팬층을 쌓던 EXO는 지난해 '으르렁'으로 전국에 자신들을 확실히 알리며 '탑 아이돌'로 빠르게 부상하게 되는데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것은 당연하고, '나는 EXO의 누가 좋더라.' 하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하나의 신드롬으로 거듭났습니다. '으르렁'에서의 획기적인 퍼포먼스는 바로 '원 테이크(One Take)' 촬영기법이었는데요. 원 테이크 촬영기법은 편집 없이 한 번의 호흡으로 퍼포먼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않고 촬영하는, 그야말로 그들의 퍼포먼스만을 화려하게 부각하는 기법입니다. 


최근 EXO는 두 번째 미니 음반 <중독(Overdose)>을 발표했는데요. 타이틀곡인 '중독' 또한 원 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앨범 이미지로도 쓰인 육각형의 로고를 표현하듯 퍼포먼스가 시작되기 전 4명의 멤버가 몸을 이용해 육각형의 대형을 보여주는데요. 그 사이로 카메라가 통과하여 뒤에서 춤을 추는 멤버를 비추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게 합니다. 


나중에 멤버가 카메라를 기울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 정말로 화면이 기울어지는 점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또 이번 퍼포먼스는 다양한 리듬을 통해 곡이 진행되는 것을 반영하여 '박자'를 표현하는 부분들이 색다른 포인트입니다. 손, 볼, 머리 등의 다양한 신체 부위로 퍼커션을 연주하듯 손뼉을 치고 두드리는 모션들이 어떨 땐 절도 있게, 어떨 땐 재치 있게 표현되어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줄넘기를 연상시키는 안무나 여섯 명이 일렬로 서서 연쇄적으로 모션을 취하는 점들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10 VIXX



최근 신곡 '기적(ETERNITY)'으로 컴백한 빅스는 뱀파이어를 컨셉으로 잡고 활동한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들은 마치 뮤지컬이나 연극을 하듯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분장, 렌즈 등을 마다치 않고 착용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등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를 컨셉으로 잡았을 때는 악한 면의 하이드와 선한 면의 지킬을 연쇄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 동영상10 VIXX '저주인형' 뮤직 비디오



빅스의 특이점이자 장점인 '컨셉 소화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은 2013년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VOODOO>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입니다. 이 곡은 빅스에게 최초로 '뮤직뱅크' 1위를 안겨준 곡인데요. '바늘로 찌르며 저주를 거는 인형'의 모티브를 살려서, 멤버들은 퍼포먼스 내내 해골 지팡이를 들고 어딘가를 '찌르는' 모션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요. 


하나의 뮤지컬을 보듯 실감 나는 연기에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는 지팡이로 찌르는 모션들이 금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퍼포먼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곡의 시작 부분에 한 멤버의 팔과 다리를 다른 멤버들이 잡아 그를 던져올리는 안무인데요. 샤이니의 'EVERYBODY'에서 등장했던 이 동작은 들어 올려지는 역할을 담당한 재환이 팔다리가 붙잡힌 채 몸부림치는 듯한 뉘앙스의 안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줄에 매달린 인형처럼 양팔을 들어 올리거나 대형이 바뀔 때 좀비가 걸어가듯 비틀거리며 이동하는 안무 등은 '저주인형'이라는 컨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2세대 아이돌의 시작부터 최근의 흐름까지, 그들의 퍼포먼스를 쭉 둘러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어떤 분에게는 추억의 퍼포먼스이기도 할 것이고, 어떤 분에게는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퍼포먼스일 수도, 현재 그들의 팬으로서 응원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한류의 장본인이자 K-POP을 이끌어가는 주역들, 바로 한국의 아이돌 그룹입니다. 앞으로도 놀랍고도 멋있는 그들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시다!


※ 여성 아이돌 그룹은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표지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1, 2, 4, 9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3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5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6 CUBE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7 TOP 미디어 제공

- 사진 및 영상 8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 및 영상 10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올해 10월 달에는 유독 가요계가 뜨거웠죠. 공백기를 가졌던 굵직한 가수들의 컴백은 물론 나오기만 하면 음원 차트를 휩쓰는 ‘무한도전 가요제’도 있었죠. 그래서 이번엔 뜨거웠던 10월에 걸맞게, 10월 가요계 차트를 뜨겁게 달궜던 앨범 몇 장을 골라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그럼 어떤 앨범들이 10월 음반차트를 알차게 만들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1. 버스커 버스커 2집 : 처음엔 사랑이란게 (9월 25일 발매)

 

▲영상1 버스커 버스커 - 처음엔 사랑이란게

 

버스커 버스커의 별명은 ‘음원 깡패’죠. 음원 차트를 싹 쓸었던 건 물론 흔히들 말하는 차트 ‘줄세우기’까지.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음원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활동 없이 각 공중파에서 1위, 혹은 1위 후보로 오르면서 그 여파를 반증하기도 했습니다. 9월 말에 발매됐음에도 이번 리뷰에 넣은 까닭도 그들의 음반이 10월 가요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죠. 확실히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는 대중을 자극하는 특별한 ‘감성’이 있습니다. 2012년 가요계를 강타했던 것은 물론 올 봄에도 다시 음원 차트를 역행하며 사랑받았던 ‘벚꽃 엔딩’에는 봄의 감성이, 이번에 나온 ‘처음엔 사랑이란게’에는 가을의 감성이 녹아있습니다. 특별한 활동 없이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만큼이나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은 매력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영상2 버스커 버스커 - 밤

 

하지만 확실히 2집은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을 해보면 이번 앨범은 1집의 오마주 같습니다. 1집이 이룩한 성공을 답습하는 것 같은 노래들로 채워졌다고 할까요. 물론 ‘장범준’이라는 보컬이 보여주는 성장은 눈여겨 볼만합니다. 여전히 후렴구에서 가성을 쓰는 특유의 창법을 살리면서도, 조금 더 듣기 편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보컬의 성장을 제외하곤 사실 특별히 다가오는 앨범의 특징은 없었습니다. 그냥 1집의 패턴을 고스란히 따라해 여전히 듣기 좋은 노래를 합니다. 그나마 ‘밤’이라는 수록곡에서 잠시 멈칫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곡은 좀 강렬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역시 신선하다는 표현에는 조금 아쉬운 사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거나 달리 이 노래는 새롭다! 할 만한 곡들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덧붙이자면 ‘이제 우리는 너희들이 무슨 음악을 좋아하는 알아.’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앨범이었습니다.


 

2. 블락비 미니앨범 3집 : Very good (10월 2일 발매)

 

▲영상3 블락비 - Very good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참 다사다난, 많은 일을 겪은 그룹이죠. 여러 가지 논란은 물론 소속사와의 갈등, 긴 소송 끝에 이제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겨우 겨우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정규 1집을 발매한지 꼬박 1년 만에 가요계로의 컴백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중파 1위를 했죠. 쟁쟁한 가수들의 컴백 사이에서 그들의 1위는 꽤나 의미심장한 것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앨범은 아마 예상 이상의 성과를 뽑았을 겁니다. 일단 이번 미니앨범의 수록곡 모두를 작곡하고, 멤버인 박경과 함께 모든 곡의 가사를 쓰는 것은 물론, 앨범 전반을 프로듀싱한 리더 지코의 재능은 분명해보입니다. 어찌보면 ‘블락비’ 라는 브랜드 안에서 모든 것을 소화해 발매한 앨범이니까요. 이번 앨범으로 지코의 가능성은 물론 블락비의 아이덴티티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죠. 확실히 그 어떤 아이돌 그룹보다도 분명한 ‘독자성’이 있는 그룹이긴하죠. 

 

▲영상4 블락비 - 빛이 되어줘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각 트랙간의 결속력이 부족합니다.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흐름이 좀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각 곡을 하나씩 띄어놓고 보면 꽤 괜찮은 곡들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아놓고 보면 아쉽습니다. 좀 산만하긴 하나 기타 사운드에 강렬한 랩과 보컬을 입힌 타이틀 ‘Very good’과 블락비 특유의 거친 랩이 살아있는 ‘Nice Day'는 그야말로 ’블락비식 힙합‘이라는 공식을 잘 살렸죠. 선 공개 곡이었던 ’빛이 되어줘‘와 어반 자파카 조현아 참여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의 경우도 곡 자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모든 곡들이 중간 이상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죠. 정작 합쳐놓으면 또 그렇게 굉장한 느낌은 좀 덜 합니다. 앨범이라는 것이 본래 함께 들었을 때 오는 시너지가 분명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좀 약한 거죠. 무엇인가 많은 것을 시도하려고 했던 노력은 분명 돋보입니다. 그들이 해왔던 음악과 해오지 않았던 음악을 섞어서 적절히 내놨으니까요. 이 노력이 다음 앨범에는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앨범이었습니다.

 

 

3. 아이유 3집 : Modern Times (10월 8일 발매)

 

▲영상5 아이유 - 분홍신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특징은 역시 장르적으로는 다변화겠지요. 스윙, 보사노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앨범에 담았습니다. 풋풋하고 아득하던 소녀의 감성을 노래하던 아이유에서 1930년대로 돌아간 고전적 음악을 노래하는 아이유로 변화한 것이죠. 일단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참여한 ‘을의 연애’가 가장 돋보입니다. 탄탄한 기타 사운드로 진행되는 노래는 연애에 지친, 말 그대로 ‘까칠한’ 마음을 담았죠. 또 끈적끈적한 마이너 사운드를 이용한 ‘입술 사이’의 경우 소녀 아이유와 여인 아이유의 묘한 경계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트랙은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 작곡한 ‘우울시계’입니다. 이 곡은 투정조로 짜증을 부리는 가사와 아이유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어쿠스틱 곡이죠.

 

▲영상6 아이유 - 입술사이

 

하지만 정작 이 앨범의 약점은 타이틀입니다. 앨범 안에 수록곡들이 재즈도 하고 다양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음악의 다변화를 추구했다고 합시다. 어찌 보면 앨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이 좀 약한 편입니다. ‘좋은 날’에서 ‘너랑 나’ 그리고 ‘분홍신’으로 이어지는 동화적인 감각과 대중성을 동시에 노린 곡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두 곡에 비해선 임팩트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그리고 확실히 여전히 재단된 아이돌의 틀을 그대로 담고 있죠.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건, 어쨌건 ‘대중들이 듣고 싶고 기대하는’ 음악을 소속사와 함께 재단한 음악들인 거죠. 하나 또 애매한 점은 앨범의 메시지입니다. 몇몇 트랙들이 아이유를 떠올리게 한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과 함께한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라던가, 찰리 채플린 즉 광대를 상징하는 곡 ‘Modern Times’ 라던가, 우울한 한탄을 담은 ‘싫은날’ 등이 은연중에 아이유를 떠올리게 한 달까요? 의도했던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4. 자우림 9집 : Goodbye, grief. (10월 14일 발매)

 

▲영상7 자우림 -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자우림’이라는 브랜드에서 살짝 벗어난 앨범입니다. 특유의 강렬하고 마니아적인 사운드에서 벗어나 조금은 진솔하고 잔잔한 음악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타이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경우 세상 모든 청춘을 위한 철학적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한걸음 더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음악이라는 표현이 적절할까요? 그만큼 사실상 자우림이 음원차트에서 선방을 하기도 했죠. 어지러운 10월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탈환했다고 할 수 있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몽환적인 이미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약간 과장성이 들어갔던 측면을 살짝 빼고 나니, 조금 담백하고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 분위기를 잘 살려준 곡이 ‘이카루스’인데요. 이 곡은 드럼 사운드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둔탁한 비트를 이용해서 앨범 전반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단연 독보이는 것은 보컬 김윤아의 감각입니다.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부드럽게 풀어내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니까요. 절대 공존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두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상8 자우림 - 이카루스

 

분명 우리가 알던 ‘자우림’ 이라는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독특하고 독보적인 사운드로 대체 이번엔 무슨 컨셉이야? 하게 만들었던 밴드는 그야말로 평범하게 돌아와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는 아이러니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 ‘평범’ 이라는 의미가 진짜 ‘평범’은 아니죠. 기존의 앨범에 비해서라는 말을 꼭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했던 자우림의 세계는 이제 조금은 현실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번 앨범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해보입니다. 모든 컨셉이나 어떤 모든 것을 떠나서 이번 앨범은 ‘자우림’의 브랜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이 이번 앨범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샤이니 미니앨범 5집 : Everybody (10월 14일 발매)

 

▲영상9 샤이니 - Everybody

 

샤이니의 강점은 전형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샤이니는 분명 ‘샤이니만의 세계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분명하게 존재하죠. 이번 미니 앨범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일단 이번 타이틀은 지금까지 샤이니가 시도했던 어떤 컨셉과도 차별화가 됩니다. 특히 타이틀 ‘Everybody’의 경우 지나치게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죠. 확실히 음악이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시사하고 있는 듯합니다. 차려입은 제목과 미쳐 눈이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로 급박하게 진행되는 퍼포먼스들이 보는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을 뿜어냅니다. 확실히 저번 앨범이 컨셉상의 경계선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샤이니’ 개별 멤버들의 퍼포머로서의 장점을 도드라지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10 샤이니 - 상사병

 

수록곡 역시 눈여겨 볼만 합니다. 극적 기조를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1분만’의 경우 노래가 마치 연극의 대사를 읊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주고 있죠. 그리고 사실상 ‘닫아줘’의 경우 보이그룹에겐 다소 실험적인 의미를 가진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경우 한국 R&B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진보’가 작곡, 작사했죠. 완벽하게 진보의 색이 담겨있다 하기엔 부족하만 역시 그 감각만으로도 충분히 실험적이라 여길만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 볼 곡은 ‘상사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곡 자체는 약간 정형적이지만 감각적으로 들리죠. 이 곡을 살펴봐야할 이유는 일종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 그룹에서 사실상 ‘성장’ 이라는 단어와 직결되는 것이 아티스트로서의 성격을 팬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인데요. 이번 앨범에서는 직접 멤버 종현이 작사한 ‘상사병’이 그런 의미를 부여 받고 의례적으로 배치된 트랙이죠. 물론 샤이니의 경우 그 성장이 퍼포먼스로 도드라지기도 합니다만, ‘상사병’의 트랙적 의미도 무시할 수 없는 듯합니다.

 

 

6. 박지윤 1번째 싱글 : Mr. (10월 21일 발매)

 

▲영상11 박지윤 - 미스터리

 

그야말로 반가운 귀환이었습니다. 일단 이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박지윤의 정체성에 대해서 분명히 하고 가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그녀의 정체성은 ‘댄스가수’입니다. 대표 발라드 곡인 ‘환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사실 ‘박지윤’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누구나 떠올리는 그 노래 ‘성인식’이 있지요. 물론 뮤지션 본인이 본인의 색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 가장 어울리는 장르는 ‘댄스곡’인듯 합니다. 얼마 전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레이블 미스틱 89에 합류한 박지윤이 프라이머리의 감각적 댄스곡 ‘미스터리’로 돌아온 이유도 역시 그 정체성과 연관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벼운 디제잉으로 스타트를 끊고 약간의 스윙을 더한 음악은 그녀의 본능적인 매력을 도드라지게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실 퍼포먼스적인 메리트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가 감각적이고 재밌는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했기에 이 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반적인 레트로풍의 멜로디와 박지윤만의 묘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면서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영상12 박지윤 - 목격자

 

싱글의 두 번째 트랙인 ‘목격자’의 경우 윤종신표 발라드 곡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단정한 느낌을 주는 가사가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곡이죠. 앞서 잠시 언급했던 ‘환상’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꽤나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얼핏 들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타이틀인 ‘미스터리’ 보다는 박지윤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경우 이렇게 딱 두 곡이 실려 있는데요, 앞으로 3번의 싱글 앨범을 더 내면서 박지윤만의 음악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 출처

-사진1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

-모두 유튜브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사진1 소녀시대 티저 사진

 

 

2013년 상반기,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가 찾아왔다고 할 정도로 화려한 앨범과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많았죠. 가왕 조용필은 물론 월드스타 싸이가 새 앨범 ‘젠틀맨’ 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을 했습니다. 또한 작년 잠시 주춤했던 아이돌 시장에도 활기가 찾아왔습니다. 1월 1일 소녀시대를 필두로 대형 아이돌의 컴백과 더불어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들이 가요계에 꽃피웠습니다. 원조 아이돌 이효리의 컴백 역시 눈에 띄는 소식이었습니다. 더불어 오디션 출신들이 대거 가요계로 쏟아져 나오며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그런 치열한 상반기를 마무리 짓는 것은 역시 하나하나 발표되고 있는 통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중 제가 하나 뽑은 것은 한국 대중음악의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에서 발표한 2013년 1월~6월까지 판매된 앨범 판매량입니다. 음원이 강세라곤 하나 여전히 음반 판매량도 중요하니까요.

 
오늘은 음반 판매량 Top 8 앨범들에 관해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다 알기 쉽게 앨범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 1위 소녀시대 <I Got a boy>

 

 

 

▲사진2 가온 차트 소녀시대 판매량

 

 

2013년 1월 1일 말 그대로 ‘여왕의 화려한 귀환’이었습니다. 3집 The Boys 이후 약 1년만의 돌아온 소녀들은 ‘가장 진보적인’이라는 화려한 극찬과 함께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앨범으로 2013년의 문을 열었습니다. 매 앨범 파격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걸그룹의 기준이 되어온 소녀시대는 4집 ‘I Got a boy’로 지금과는 다른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양하고 세련된 비트를 섞어서 여러 작곡가와 외신으로부터 완성된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녀시대’라는 이름과 더불어 생각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타이틀이 아니었나 생각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양한 리듬과 장르의 혼합이 소녀시대의 매력과 잘 버무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각 부분마다 삽입된 다양한 장르의 ‘매력’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징들은 일반 대중들이 듣기엔 다소 정신없고 혼란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타이틀 곡 I got a boy는 진보된 음악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랑받기에는 조금 힘든 곡인 것 같습니다.

 

▲영상1 유희열의 스케치북 중 태연, 티파니, 유리아이 라이브 

 

 

타이틀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앨범의 완성도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수록곡은 전반적으로 좋은 음악들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죠. 그중 기존의 SM ENT 소속 가수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던 작곡가 켄지(Kenzie)의 'Express 999'와 태연과 티파니의 듀엣으로 제법 서정적인 모습을 보인 ‘유리아이’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더피(Duffy)의 'Mercy'를 리메이크한 ‘Dancing queen’ 역시 깔끔한 느낌으로 대체로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M ENT는 전통적으로 매니악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많이 시도해왔습니다. 그런 감각으로 사랑받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만, 소녀시대는 여전히 대중의 ‘소녀시대’여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중과 전문가 모두를 비롯한 다수에게 대부분 괜찮다는 평을 받았던 곡들은 ‘Baby maybe’, ‘낭만길’과 같은 무난한, 혹은 이전 소녀시대의 느낌이 남아있는 노래였으니까요.

 

 

◎ 2위 조용필 <Hello>

 

 

▲사진3 가온 차트 조용필 판매량

 

단순하게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흔들었던 이름만큼 멋진 ‘가왕 조용필’의 <Hello>입니다. 발매 첫날부터 줄 서서 앨범을 사고 부족해서 팔지 못하고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죠. 그저 명성뿐인 앨범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지금의 대중음악의 감성을 그대로 반영한 완성도 높은 앨범이었습니다.

 

10년 전 18집을 냈던 조용필은 10년 사이의 변한 트렌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사이를 파고드는 솔직한, 그야말로 조용필다운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발라드 중심의 앨범에서 탈피해 과감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랩, 그리고 모던록을 혼합한 장르의 곡들이 다수 수록되었습니다. 정말 ‘가왕’이었습니다. 처음 ‘바운스’가 공개되던 당시 조용필의 색깔을 찾던 이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그의 뮤지션적 감각에 푹 빠졌습니다. 63세의 나이에 나온 조용필의 ‘Hello'는 가왕의 역공이었습니다.

▲영상2 조용필 바운스 방송용 뮤직비디오

 

 

단순히 타이틀곡에만 담긴 감성이 아니었습니다. 일레트로닉한 느낌을 가미한 '서툰 바람', '설렘' 등 역시 현대적인 감각으로 가왕의 부활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앨범의 경우 젊은 감각을 많이 가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조용필의 보컬적 특징을 가장 잘 살린 곡이자, 이 앨범에 단 두 곡뿐인 발라드 중 한 곡인 ‘걷고싶다’와 같은 곡도 잊지 않고 수록해 적당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과거에 사랑받은 음악적 특징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말해볼까’의 경우 기성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죠.

 

▲사진4 조용필 19집 앨범 아트

 

조용필의 <Hello>는 그냥 단순한 가수의 앨범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신드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대중의 사랑은 물론 아이돌의 음악에 익숙해진 가요계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으니까요. 그 혁신의 바람이 결코 어색하거나 무섭기보다는 친근하고 새로운 감각에 모두가 열광하게 되는, 표현 그대로 ‘가왕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앨범의 전 세대의 감각을 관통함은 물론 뮤지션의 관록까지 묻어나는 특별한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고 할 수 있죠.

 

 

◎ 3위 & 5위 EXO의 <XOXO>

 

 

 

▲사진5 가온 차트 EXO 판매량

 

 

작년, 데뷔 한 달 만에 10만장 판매라는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신인 그룹 EXO가 1년이 넘는 긴 공백기를 깨고 과감하게 ‘늑대’로 돌아왔습니다. 3위와 5위를 동시에 차지해서 의아한 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EXO는 다국적 그룹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동시에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그룹입니다. 정규 1집 <XOXO>는 각 한국어 버전(Kiss ver)와 중국어 버전(Hug ver)으로 수록된 곡은 동일하지만 다른 언어로 녹음된 앨범입니다.

 

 ▲사진6 EXO 티저 사진

 

1집 타이틀 ‘늑대와 미녀’의 경우 앞서 언급한 소녀시대의 'Express 999'를 작곡한 켄지의 작품입니다. ‘초능력자’라는 미니 앨범 <MAMA>의 ‘엑소 플래닛 스토리’를 이어받는 늑대인간 컨셉의 동화적 가사와 SM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험적인 음악의 시도가 돋보이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앨범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신인 가수에게 정규 1집이라는 것은 어떤 특징 혹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곡들을 빼곡히 채워져야 하는 중요한 앨범입니다. 하지만 EXO의 <XOXO>의 경우 수록곡 개별로 놓고 보면 다양하고 좋은 곡들이지만 일관성이나 EXO만의 개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3 EXO 으르렁 뮤직비디오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좋은 멜로디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Baby, Don't Cry’의 경우 익히 들어온 알앤비 패턴의 곡이라고 할 수 있고, ‘Let Out The Beast’의 경우 덥스텝 사운드의 모범적인 활용법으로 괜찮은 곡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두 곡 모두 EXO의 색깔이라고 여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신인에겐 다소 길었던 1년이라는 공백기를 깨고 나온 앨범은 SM ENT가 키워낸 여러 대형 가수들의 색깔이 뒤섞인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매된 리패키지의 타이틀곡 ‘으르렁’의 경우 조금 다른 평가를 받았죠. EXO가 가진 최대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것을 목표로 어떤 연출도 없이 원테이크로 촬영한 뮤직비디오와 세련된 어반 알앤비 사운드 기반의 댄스곡으로 EXO만의 특징과 감각을 찾아가는 듯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XOXO>는 약간 아쉬운 감이 있지만 EXO만의 색깔과 감각을 찾아가는 과도기적인 앨범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4위 & 8위 샤이니 <Chapter1 Dream Girl: The Misconceptions Of You & Chapter2

Why so serious?: The Misconceptions Of Me>

 

 

 

▲사진7 가온 차트 샤이니 판매량


 

데뷔 6년 차,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소년들은 성장했고 정규 3집으로 <Dream Girl>과 <Why So Serious?>로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트렌드세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The Misconceptions Of us>라는 주제로 통합되는 정규 3집의 성과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세련된 음악으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대중성 앞에서 작아지던 샤이니는 이전 앨범이었던 ‘Sherlock’으로 정체성을 확립, 이어지는 <The Misconceptions Of us>로 샤이니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의 경우 Chapter 1과 Chapter 2로 구성,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키워드들이 숨겨 다양하게 해석의 가능성을 담은 앨범입니다. 샤이니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성과 스토리적인 요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이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굉장한 진보입니다. 정규 앨범을 두 장, 20곡에 가까운 앨범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엄청난 시도였으니까요. 또한 이 두 장의 앨범을 관통하는 예고편이 존재합니다. <Chapter 1 Dream Girl>에 실린 ‘Spoiler’는 앨범 수록곡의 제목들을 엮어 만든 위트 있는 가사가 제목처럼 샤이니 정규 3집의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샤이니의 메인 보컬 종현이 직접 작사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정규 3집의 키워드를 알려줬다고 볼 수 있죠.

 

▲영상4 샤이니 컴백쇼 중 방백 라이브

 

 

이런 외부적 특징 외에도 샤이니 3집의 음악적 의의는 남다릅니다. 한국 가요계의 흐름과 해외 팝의 흐름 사이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찾던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Chapter 1 Dream Girl>의 경우 그 교묘한 틈을 노려 부드러운 감각을 살렸다고 할 수 있죠. 이전 앨범의 타이틀들은 다소 틈 없이 급하게 전개됐던 반면 타이틀 ‘Dream Girl’의 경우 각 보컬이 가진 박력을 살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진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앨범에 실린 미디엄 템포의 ‘방백(Aside)’의 경우 샤이니의 색깔로 독특하게 울리는 감정 표현이 도드라졌다고 볼 수 있죠.

 

▲사진8 샤이니 드림걸 사진

 

<Chapter 2 Why So Serious?>의 경우 가수로서 성장한 모습이 돋보이는 앨범이었습니다. 타이틀 ‘Why So Serious?’는 급작스럽게 고저를 오가며 몰아치듯 진행되는 곡의 흐름 속에서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과연 샤이니다.’라는 호평이 이어졌죠. 수록곡의 매력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타이틀로 대표되는 일관성 있는 컨셉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정 짓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했습니다. 섹시한 남자의 감각을 살린 ‘Excuse Me Miss’와 샤이니표 발라드의 맥을 이어가는 ‘떠나지 못해’ 등 안정된 앨범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Like A Fire’의 경우 그루브한 멜로디에 샤이니만의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어 앨범의 밸런스를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확실히 이번 앨범은 특별합니다.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하는 평가가 이어졌던 샤이니는 이제 자신들의 음악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 할 줄 아는 가능성 있는 아이돌의 모습으로 새로이 자신들의 색깔을 공고히 한 것입니다. 그저 노래 잘하는, 혹은 라이브를 잘 하는 아이돌을 탈피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샤이니는 이름처럼 정말 빛났습니다. 상품성을 목표로 양산되는 아이돌과의 차별화를 외쳤던 것만큼 성공했다고 볼 수 있죠. 마니아와 대중성의 경계선상에서 샤이니는 처음으로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6위 인피니트 <New Challenge>

 

 

▲사진9 가온 차트 인피니트 판매량

 

 

처음부터 비상이 예고됐던 그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적 성과를 보여주던 인피니트는 이전 싱글 ‘INFINITIZE’에서 대중적으로 그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죠. 작곡팀 스윗튠이 만든 대표적인 스타로서 ‘BTD',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강렬한 댄스곡으로 군무돌 혹은 집착돌로 불리며 러프한 느낌을 이어오는 그룹이었습니다.

 

이번 앨범 <New Challenge>의 키워드는 앨범 이름 그대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어오던 이미지를 벗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달콤한 감정을 표현했으니, 이미지 변신만큼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죠. 앨범에 실린 7곡 모두 사랑에 설레고, 행복하다가도 정신없는 질투에 한숨을 내쉬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그런 곡들로 앨범의 주제를 통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 ‘Man In Love’의 경우 주목할 만한 음악적 감각을 살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인피니트가 가진 색깔과 지금까지 성장한 인피니트의 장점을 집대성했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작곡팀인 스윗튠은 ‘스윗튠의 역사상 가장 공들인 곡이다’라고 말 할 정도라고 하니, ‘Man In Love’의 음악적 성과는 앨범 주제만큼이나 새로운 듯합니다.


▲영상5 인피니트 <Man In Love> 뮤직비디오

 

 

하지만 타이틀 ‘Man In Love’를 제외하곤 뚜렷한 변화나 도전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에 인피니트가 했던 시도들 답습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볼 수 있죠. 그나마 앨범 구성적으로 새롭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메인 보컬인 우현의 첫 자작곡 ‘Beautiful’이 실렸다는 것 정도 이야기할 수 있죠. 멤버의 음악적 성장을 대중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 자작곡이니까요. 하지만 ‘Man In Love’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수록곡은 없었습니다. 수록곡 중 가장 돋보였던 곡인 ‘60초’ 역시 기존에 성규의 솔로 앨범 타이틀로 사랑받았던 곡이니까요.

 

이미 인피니트는 가요계에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본인들의 시도를 답습하기보다는 ‘인피니트만의 감각’으로 새로운 해석과 영역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했던 시도 자체는 높게 평가받을만하나 음악적으로 <New Challenge>라는 이름에 걸맞은 앨범인지에 관해서는 좀 더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7위 김재중 <I>

 

 

▲사진10 가온 차트 김재중 판매량  

 

 

JYJ 김재중의 록 장르에 관한 관심은 동방신기 일본 활동 시절 솔로 곡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 프리미엄 미니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Maze' 라는 곡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죠. 이 앨범은 록 장르에 대한 김재중의 사랑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또한 시나위의 보컬 ’김바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콜라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타이틀곡 ‘Mine'입니다. 이 곡은 청명한 김재중의 보컬을 살리면서 록의 기본기에 가장 충실했다고 할 수 있죠. 스트레이트로 진행되는 멜로디에 가미된 드럼, 베이스, 기타, 신시사이저의 감각적인 조합은 듣는 이들에게 어디론가 뛰고 싶다는 충동을 들게 합니다. 또한 록 발라드 맥락에서 서정적인 느낌을 강조한 ’One Kiss‘ 역시 보컬의 음악적 특색을 잘 살린 곡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타이틀곡과 마찬가지로 김바다의 작곡으로 브릿팝의 음악적 코드와 한국적 감성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트랙이라고 할 수 있죠.

 

▲영상6 김재중 Mine뮤직비디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여겨볼 특징은 모든 노래의 가사를 전부 아티스트 본인, 즉 김재중이 썼다는 점입니다. 또한 ‘나만의 위로’와 ‘all alone'의 경우 자작곡으로 더 화제가 됐었죠. 자작곡을 솔로 앨범에 낸다는 것은 본인만의 감각을 살리면서도 뮤지션으로서 성장을 도드라게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Mine'과 ’One Kiss‘의 감각이 지나치게 좋아서였는지 자작곡을 포함해 남은 수록곡들은 좀 밋밋하다 느낌이 있었습니다. ’내 안 가득히‘와 ’나만의 위로‘와 같은 경우 기존에 있던 전형적인 구조를 제대로 해석했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고, ‘all alone'의 경우 멜로디의 반전과 서정성이 잘 버무려지긴 했지만 이번 앨범 속에서는 장르적 임팩트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11 김재중 I 앨범 아트

 

그렇지만 확실히 이번 앨범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도드라지는 앨범이었습니다. 미니앨범이라는 포맷이나 장르의 집중도를 논하기에는 앨범 수록곡의 음악적 의의나 감각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김재중이 가진 가능성을 화려하게 보여준 앨범이었습니다. 뮤지션의 성장을 기다리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으니까요.

 

◎ 사진출처

- 사진1 소녀시대 공식홈페이지

- 사진2,3,5,7,9,10 가온 차트 홈페이지

- 사진4,6,8,11 각 가수 공식홈페이지

- 영상1-6 유튜브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고유한 스타일과 퍼포먼스에 최적화 된 음악에 대한 갈망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3.06.04 15:3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고유한 스타일과 퍼포먼스에 최적화 된 음악에 대한 갈망

  


이진섭 (엠넷 팝 칼럼니스트/ 브랜드 매니저/ 엘로퀀스 에디터)

  


‘샤이니(SHINee)’의 [SHINee The 3rd Album Chapter 1.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You]


2013년도 벌써 한 분기를 지나가고, 우리는 봄을 맞이한다. 빠르게 변하는 음악 시장에서 대중들의 취향도 이런 흐름을 따라간다. 대중들은 한 편에서 흥행이 보장된 ‘아이돌’의 귀환을 기다리지만, 한 편에서는 뻔한 음악에 식상해 하며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 대중의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하는 마음에 가끔 (제작자, 기획자, 아이돌, 뮤지션, 아티스트 포함 광범위하게) 음악하는 사람들도 갈피를 못 잡는다. 하지만, 대중의 이런 변덕스러움과 취향이 어제 오늘의 일이었으랴. 취향의 냄새를 맡은 대중은 어떤 기준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권력이 되고, 저돌적으로 돌진하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매력을 따라간다. 


GQ KOREA의 ‘장우철’ 에디터 말대로 어찌 보면, 매스미디어와 메시지에 우왕좌왕하는 대중은 ‘한심한 왕좌’ 혹은 ‘위대한 모순 덩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음반 시장에서 대중은 ‘한심한 왕좌’라기보다 ‘취향의 나침반’이라고 보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대중 음악은 그 주체가 ‘대중’이니까.


2013년 1월 1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소녀시대’의 앨범으로 ‘Ver 1.0’을 선보였다. 항상 시장에서 초기 제품은 많은 논란의 소지를 가지고 온다. ‘소녀시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대와 관심 속에서 공개된 ‘I Got A Boy’는 새로움과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었다. 현상을 되짚어 보건대 이는 ‘소녀시대’의 ‘존재에 대한 의문’보다는 SM 프로듀서의 수장 ‘유영진’의 ‘결과물에 대한 의문’이 더 컸다. 어찌 되었든 ‘소녀시대’의 논란과 어느 정도의 흥행에 힘입어 다음 타자는 중국어권 유닛 ‘슈퍼주니어 M’이었다. ‘슈퍼주니어 M’이 들려준 ‘Break Down’ 은 ‘SM K-POP’ 업그레이드 ‘Ver 2.0’이었다. 언어적, 문화적 업그레이드가 있었던 SM 시스템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2월 19일 SM은 자신들의 야심작 ‘샤이니(SHINeee)’를 ‘Ver 3.0’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샤이니(SHINeee)’의 세 번째 앨범 [SHINee The 3rd Album Chapter 1.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You]이 공개되기 전 SM은 그들의의 컴백 쇼부터 각별히 신경 썼다. 이들의 데뷔에 스포트라이트를 준 것은 네이버였다. 최근 네이버 라인의 아시아 시장에서 가입자 급증과 유럽 시장에서 호전적인 반응은 ‘샤이니’에게도 적합한 플랫폼이었다. 또한 SM은 ‘샤이니’의 앨범을, Chapter 1/2를 나눠 공개하는 전략으로 ‘샤이니’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렸다. 곡에 있어서도 외국작곡가와 한국작곡가들의 협업 비중을 높이고 작사에서 멤버들의 관여도를 높였다. 또한 앨범 작업이나 퍼포먼스에서 조금 더 ‘샤이니’스럽게 스타일을 입고, 멤버들 자신이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특히, ‘앤(Anne Judith Stokke Wik)’ (프로듀서 유닛 Dsign 팀)과 ‘윌 심스(Will simms)’, 한국 작곡가 ‘히치하이커(a.k.a 지누)’ 가 뭉쳐 ‘샤이니’의 재기 발랄한 색깔을 잘 만들어낸 ‘히치 하이커’와 ‘테디 라일리(Teddy Riley)’, ‘앤드류 최(Andrew Choi)’, ‘김태성’이 뭉쳐 만들어 낸 감미로운 라운지 트랙 ‘아름다워’는, 타이틀 곡 ‘Dream Girl’ 다음으로 ‘샤이니’가 무대에서 보여줄 음악들로 감지된다.


물론, 이런 프로듀서들의 작업물들 사이에서 SM은 ‘샤이니’라는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챙겼다.  어떻게 보면, 공장 분업형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아이돌의 음악 시장에서 ‘샤이니’라는 정체성은 멤버들 자신들이 만들어나가길 원하는 점이 더 컸다고도 볼 수 있겠다.


‘아이돌’ 시장에서 ‘샤이니’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SM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자라난 아이돌이라는 점, 퍼포먼스와 라이브에서 보여지는 멤버들의 궁합과 평소 악동의 이미지가 반전의 매력을 선보인다는 점, (특히 멤버들 중 KEY나 종현이) 패션, 음악, 뮤지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13-18시장을 넘어 19-32 시장에서, 해외 음악 시장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샤이니’ 멤버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스타일과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음악을 가장 갈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취향의 나침반’이 시장의 힘이다. “스타들이여. 노력하고, 변신하라.”


SBS 오디션 프로그램 KPOP 스타에서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악동 뮤지션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대중은 뻔한 시장에 뻔한 스타를 원하지 않는다. 대중은 좀 더 새로운 음악을 원하고, 신선한 스타의 탄생을 기다린다.” 라고. K-POP 시장에서 ‘빅뱅’,’2NE1’, ‘이하이’를 키워온 수장이 시장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스타들이여. 노력하고, 변신하라.”

 

 

시장의 변화와 대중의 구미를 재빠르게 파악한 YG의 능수능란함은 ‘아이돌’ 시장의 범람 속에서 자신들의 ‘아이돌’은 한 템포 쉬어가는 느긋함을, 아직 시장에서 위험성이 높은 신인 ‘이하이’를 전진 배치하는 과감성을 보여줘 또 하나의 스타를 만들어 냈다.


시장에 법칙이란 없다. 단지 문화적 소비자, 혹은 대중들과 레고 유닛같이 딱 맞는 적합성을 잘 찾아가느냐 과정만 있을 뿐이다. 데뷔 당시 SM의 참신한 시도와 색깔을 시험하는 인큐베이션 유닛이었던 ‘샤이니’는 이제,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스타일을 찾아 Chapter 2를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K-POP 시장은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모른다.


향후, ‘악동뮤지션’과 ‘방예담’ 같은 오디션 스타들이 시스템과 손잡고, ‘이하이’ 같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10CM’나 ‘장기하와 얼굴들’ 같이 음악적 통뼈가 굵직한 인디 밴드들이 시장의 판도를 엎어놓을지. 개그와 가수의 코드가 맞물린 유닛들이 차트를 점령할지. 이 또한 ‘취향의 나침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결정될 일이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한류와 IT의 만남! S.M.ART EXHIBITION의 BEST4!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2.08.19 04: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코엑스 D홀에서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S.M.ART EXHIBITION 가 열립니다. 16일! 그 현장에 상상발전소 기자가 다녀왔는데요. S.M.ART EXHIBITION은 제일기획이 주관한 전시회로써 SM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와 IT의 체험전이자, SM과 글로벌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한 콘텐츠를 공개하는 세계 최초의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전시회입니다.  즉, 한류 콘텐츠와 IT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인 것이죠.^^

 

SM기획사가 한류 콘텐츠의 중심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전시장 안에서는 순간 외국의 전시장에 온 듯 했습니다. 한국어 대신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더 많이 들렸거든요 :D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람객들에게 제일 인기 많았던 전시관을 소개해드릴게요!

 

 

BEST 1. Genie with kt

 


이 부스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EXO 멤버들과 함께 하는 댄스교실과 같은 곳입니다.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하나의 영상 안에 같이 나타나 증강현실 영상 쇼를 하는 것인데요, 스테이지에만 서면 원했던 아티스트와 같이 춤을 추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답니다. 같이 춤도 추고 춤춘 후에는 사진도 찍고, 아티스트의 엽서도 받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참여한 부스였습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춤을 EXO멤버들과 함께 추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죠?

 

BEST 2. Photo Cylinder 

 

원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고 대형 포토 실린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아티스트와 함께 활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부스입니다. 사진이 바로 인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기념으로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BEST 3. Fantasy Tree 

 

 

 

 

 

전시장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입니다. 원통형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나오는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높이만 해도 13m라고 합니다. 이 Tree 스크린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들과 아티스트들의 사진들이 함께 배치되어 있는데요. 휴식을 하면서도 Tree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BEST 4. Mail box 

 

 

관람객들이 그동안 아티스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부스입니다. 엽서에 직접 편지를 적어 우편함에 넣는 부스인데요, 사실 편지를 쓰는 관람객들보다 같이 전시되어 있는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찍는데 에 더욱 많은 인기가 있었답니다. 아티스트들의 실제크기만한 사진들이 세워져 있어 기념으로 아티스트의 사진 찍기에 정말 적합하던 곳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캐논과 함께한 부스가 기억에 남는데요, 70여대의 캐논 EOS 5D Mark 2 카메라가 동시 촬영되는 특수기법으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M 멤버들과 함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보너스로! 한창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데 Fantasy Tree 스크린에 김민종씨의 얼굴과 여자 분의 얼굴이 뜨더라고요. 알고 보니, 하루에 한번! 단 한명만을 위한! 이벤트로 아티스트와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는 기회였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통화를 하는데 굉장히 신기했답니다. :)

 

 

이렇게 제일 인기 있었던 부스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제가 소개해드린거 말고도 총 20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체험,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의 인기, 더 나아가 한류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지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도시들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한류의 힘이 더욱 더 강력해질 것 같은데요. 후에 생겨날 한류, IT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또한 다른 분야의 콘텐츠 결합으로 풍성해질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을 기대해 봅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배타적인 한류(Korean Waves)엔 희망이 없다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1.07.05 12:5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달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와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공동주최로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가 열렸다. 1부의 주제는 ‘신 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으로 한(韓)·일(日)·영(英) 한류 전문가가 발표를 맡았다. 이들은 공통으로 한류의 과제를 다루었고 그들의 국적만큼이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한국인과 외국인 전문가의 관점은 기자가 보기에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했다. 그것은 문화를 전파하는 쪽과 그 문화를 수용하는 쪽 사이의 시각의 차이로 보였다.



한국인이 간과하기 쉬운 내셔널리즘(Nationalism)

국사(國史)책 서사(序詞)에 나오는 ‘반만년 단일민족’의 강조는 한국인에게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과 타국과의 교류를 그리 중요치 않은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내셔널리즘 혹은 민족주의가 가져올 파급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는 한류의 비즈니스 사업이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해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10대, 30대 여성이 중심인 일본의 K-POP 팬들은 CD를 여러 장 구입할 뿐 아니라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가수를 위해 고액 공연티켓도 스스럼없이 구매한다고 한다. 그러나 티켓당 1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공연이 계속 된다면 앞으로 일본 내에서 한류가 지속될 수 있을까? 과거 동방신기가 출연한 일본 버라이어티 쇼에서 한 MC는 “엔화를 벌기 위해 일본에 왔냐?”는 농담을 던져 국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정말로 MC의 당시 발언은 농담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본인도 현 상황을 가볍게 여기진 않을 것이다.

둘째, 인사이트컨설턴트 회장 마이클 브린이 한국인에게 던진 말은 ‘한류’라는 의미부터 재고(再考)하게 한다. 국내언론은 한류를 한국문화의 자부심이라 표현하지만, 이것이 정말 한국 ‘고유’의 문화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지난달 열린 SM타운 파리공연의 성공은 한국가수가 부른 노래, 퍼포먼스에 대한 열광이지만 우린 더 구체적인 진실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SM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외국인 작곡가와 안무가의 협업(collaboration)으로 완성된 경우가 많다. 이것은 다른 연예기획사도 예외가 아니다. 즉, 현재 외국 팬들의 호응은 한국문화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한국문화와 외국문화의 혼종(hybridity)에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언론의 지나친 ‘한’류 강조를 보면 오히려 그들 인식에 역효과와 반감을 낳겠단 생각이 든다.

실제 중국·일본·프랑스의 일부 매체들은 한류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국가는 강력한 민족주의만큼이나 자국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한류가 갑자기 자국문화를 파고든다면 그들이 과연 따뜻하게 바라볼지를 생각해보라.




국가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한류(Korean Waves)

최근 역사학계는 반(反) 내셔널리즘으로써 트랜스 내셔널 히스토리란 담론이 유행하고 있다. 이것은 초 민족 혹은 초국가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문화를 국가단위로 해석하기보다 오히려 각 문화의 사람들(마이클 브린은 예술가로 표현했다.)에 주목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별 가수비중의 논란이 있지만, 아시아송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은 타 국간 문화교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쟈니스(일본 연예기획사)의 한국진출도 우리에겐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까지 한국가수가 뮤직 스테이션(일본의 대표적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그 반대로 일본가수가 한국 지상파 음악방송에 출연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물론 수익성 문제도 있지만, 더 크게는 일본에 대한 감정적 이유를 요인으로 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블이지만 Mnet을 통해 데뷔한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사례는 꽤 신선하면서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타 소속사를 포함하면 SDN48도 해당한다)

지금까지 가요를 중심으로 한류를 논했던 이유는 고정민(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말한 3세대 한류(K-POP 중심) 이외에도 영화·드라마에 비해 부족했던 인적교류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영화·드라마는 예전부터 합작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의 진출이 다소 수월했지만, 가요계는 간혹 있었을뿐더러 그마저도 성공사 (Y2K)가 드물었다. 현재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다국적그룹 2PM, f(x), miss A의 데뷔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며 이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도 인적교류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하나의 트렌드가 된 각국의 아티스트들 간 공동작업도 한류의 깊이를 위해 계속 요구되는 부분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중문화가 되기 위해선 이러한 교류와 확장이 계속되어야 한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2011년 대한민국을 주목하라~!!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1.07.01 13:3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 동영상 다들 기억 하시죠?
지난 달 프랑스 파리 르부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 한류 팬 300명이 모여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연장을 요구하는 이색 시위를 벌린 동영상입니다.






프랑스 팬들에 시위 동영상에 힘 입어 캄보디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요구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많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자~ 예전의 한류와는 다른형태의 한류바람인데요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로 한류 열풍이 불었다면,
2011년  바로 지금 한류 확산에 불을 지핀 건 우리의 K-POP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또 유럽을 넘어 남 아메리카 까지 확산되고 있는 K-POP과 한류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아이돌들은 오랜 연습기간과 피나는 노력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노래, 안무 ,외국어 자기관리 등 연습생 때부터  기획사의 관리로 트레이닝 받은 후에 데뷔가 가능한
아이돌들은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과 퍼포먼스적인 요소 또한
노력의 결과를 무대에서 보여줍니다.
외국의 가수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국 아이돌들과는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들은 보면 하나 같이 다 예쁘고 멋있고 늘씬합니다.
이 때문에 한 때 다이어트 열풍이 몰아쳐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이슈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뛰어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가수는 우리나라 빼고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뿐만 아닌 다른 나라 팬들도 아이돌을을 닮고 싶고 그들을 영웅 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아이돌의 열풍이 이르고 있습니다.






KBS에서 나가수를 약간 아이돌 식으로 편성해서 만든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을 보는 어른들은 얼굴도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하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굴 뿐만 아니라  춤이며 노래며 실력까지 가춘 종합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 노력의 성과가 한류 열풍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비주얼, 실력 등 종합적인 아티스트 면모를 갖춘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아이돌상이
나타나면서 한류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POP의 열풍으로 외국 바이어들이 JYP,YG 등 KPOP기획사와 공동 음반 제작을 위해
방한을 하고, 한국의 음악 콘텐츠를 구매하며 한국의 아이돌 음반을 수출하는 등 한류의 문화 콘텐츠 수출과
보급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한류의 열풍이 한국 가수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좋은 현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