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5년을 맞이하여 주목할 만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에 있는 몇몇 작품이 있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과 <타이밍>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둘 다 원작을 바탕으로한 일본과의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은 2010년 5월 3일부터 2011년 5월 9일까지 KBS2TV를 통해 방영되었던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TV 판과 똑같이 제작은 우리나라의 제이엠애니메이션과 일본의 사테라이트(SATELIGHT) 가 맡았으며, <마크로스>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 감독이 원안을 맡은 것으로 2009년 일본 방영 당시부터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여아 대상의 변신물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변신과 관련된 탄탄한 설정과 몰입도 있는 내용전개, 그리고 일반적인 상업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비록 아주 많은 팬을 거느린 작품은 아니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1년 초 극장판 제작에 관한 소식이 처음 들린 이후 3년 뒤인 2014년 12월 18일에 드디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줄거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도시 아름드리시(市)에는, 생물학자인 용해요 박사가 개발한 변신 콤팩트 ‘쥬로링’을 사용하여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동물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쥬로링 동물탐정단’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름드리시에서 열렸던 반려동물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동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동물탐정단은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탐정단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동안에도 동물들은 계속 사라지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말(馬)도 사라져 버리고 만다. 현장에서 말을 데려갔던 범인의 희한한 정체 때문에 어리둥절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괴도 뷰티배트’의 편지까지 날아들면서 사건은 더 알 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과연 쥬로링 동물탐정단은 사라진 동물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사진1 <쥬로링 동물탐정>의 원안자 카와모리 쇼지 감독(가운데)과 제이엠애니메이션의 정미 대표(오른쪽)가 

2013년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에서 관객들 앞에 나선 모습



<쥬로링 동물탐정>이 한일합작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은 카와모리 감독과 정미 대표의 각별한 인연이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 사진2, 사진3 탐정단의 모습

(탐정단은 한 번에 완전히 동물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쥬로링 모드’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것은 카와모리 쇼지 감독이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3단 변신’ 설정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한일합작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작업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극장판의 경우 시나리오도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작업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사실 <쥬로링 동물탐정>은 TV 판 시절부터 수준 높고 꼼꼼한 현지화(localization)로 지금까지도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가운데 이 부분에서는 최고로 극찬받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화의 현지화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현지화까지 이루어진 것입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세계관 자체가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등장인물의 대사나 상황전개 등을 곱씹어 보면 시나리오를 일본에서 작업한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이나 다른 공동제작 애니메이션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제작의 주체가 바뀌었지만 TV 판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므로 TV 판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도 큰 이질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TV 판의 주제의식인 ‘동물 사랑’의 메시지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공감하면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진4 사건을 앞두고도 티격태격하는 탐정단이 과연 범인과 동물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제이엠애니메이션과의 인터뷰


​Q1.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A1. 모험, 서스펜스, 필름 누아르, 코미디 장르인 애니메이션으로 상영시간은 75분입니다. 보이는 화면은 예쁘고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소소한 재미와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2. 작품의 제목이 특이하게 느껴지는데, 원래 TV판을 방영하기 전에 설정되었던 제목은 일본판 제목인 아냐마루 탐정 키루밍쥬(あにゃまる探偵キルミンずぅ)와 비슷한 ‘동물탐정 키루밍쥬’였다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2. 사실 2010년 TV 판 방영 전에 제목으로 많은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보통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초기와 최종 제목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저희도 같은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공동제작 작품이니 국가와 관계없이 통일된 어감으로 가자고 생각했으나, KBS 방영을 준비하면서 국산의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좀 더 살리면서도 직관적인 제목을 생각하다 보니 <쥬로링 동물탐정>이 되었습니다. ‘쥬로링’이 극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고 마치 변신 주문과 같은 역할을 하다보니 이 단어를 만들 때 매우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쥬로링은 영어로 동물을 뜻하는 ‘zoo’에 조사 ‘~(으)로’, 그리고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한 ‘~링’이라는 세 글자의 조합입니다. 한마디로 “동물로 (변신)!” 이라는 뜻입니다.


Q3.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을 보면서 작품의 내용이 ‘인간화된 동물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동물이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는 과학적인 측면과 생명체 사이의 평등에 관한 이야기 같은 철학적인 측면도 갖추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이는 작품으로서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이를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킬 의도가 담겨있었나요?

A3. 물론입니다. TV 시리즈가 방영되었을 때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과 같이 살아가자는 취지의 러브펫 캠페인(Love Pet Campaign)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저희는 환경보호나 반려동물, 유기동물에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쥬로링 동물탐정> 캐릭터들이 환경보호, 동물보호의 한국 대표 마스코트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5 추리물을 골자로 한 변신 모험물이라는 기본 내용과 설정 안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이야기로 일종의 

외전 격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Q4. <쥬로링 동물탐정>이 국내 작품들 가운데서는 인지도가 적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TV 판이 2011년 종영한 뒤 거의 3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그래서 기존 TV 판의 팬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장판이 기존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하면서도, 작품을 새로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친절한 내용이 될 수 있을까요?

A4.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존 팬들은 아마도 저희를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을 겁니다. 개봉한다고 해놓고 몇 번이나 일정이 변경되었으니까요. 저희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업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기존 팬들을 만족하게 하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일 거라는 생각에 머리를 쥐어뜯기 일쑤였죠. 그럼에도, 극장에서 이 작품을 봐주신다면 여러모로 TV 판과는 굉장히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새로 접하는 관객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처음 기획에 들어갈 때부터 기존 팬을 위한 부분과 새로운 관객을 위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고 들어갔으니까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예쁜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데, 그런 면에선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5. TV 판이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계의 모습’이나 ‘동물과 사람의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극장판에서는 ‘사람’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극장판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었던 주제의식이 무엇이었나요?

A5. ​맞습니다. 사람에 좀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나 봐주시는 분들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죠. 동물들은 있는 그대로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야 동물도 결국 사람도 잘살 수 있고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거니까요.



▲ 사진6 극장판 <쥬로링 동물탐정>의 한 장면



Q6. 극장판이 얼핏 보기엔 TV 판에서 많은 내용을 가져온 것처럼 보이는데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부분도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의 생김새가 TV 판과 극장판에서 다르더라고요. 이런 부분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것이 있을까요?

A6. 교복 하시니까 생각난 건데 원래 저희가 겨울 개봉 예정이어서 처음에는 동복을 입게 하는 설정으로 작업했습니다. 개봉시기와 계절감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예상과 다르게 여름방학 개봉 예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복으로 힘들게 싹 바꿨죠. 그런데 또다시 겨울방학으로 개봉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작업 일정과 예산 때문에 춘추복과 하복이 적절히 섞여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사진7, 사진8 극장판에서 달라진 교복의 생김새



Q7. 보통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은 시나리오 등의 기획 주요 사안을 일본에서 진행하고 작화나 후반 작업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데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도 마찬가지 순서를 밟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제작과정 중 핵심적인 부분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맡았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부분인가요? 어떤 이유로 그런 부분도 맡을 수 있게 된 건가요?

A7. <쥬로링 동물탐정> TV 시리즈에서도 제작진 표기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캐릭터 설정만 일본에서 하시고 원안 및 시나리오, 배경설정, 콘티 등을 한국과 공동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방통위로부터 국산 제작 인정을 받을 수 있었죠. 이번 극장판 역시 일본에서 투자에 참여했고 처음 기획 부분에서는 협력이 있었으나 95% 이상 모든 제작과정을 한국에서 작업했습니다. 시나리오 구성도 한국 작가들과 작업했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이엠애니메이션 정미 대표님의 한국 애니메이션 극장판 제작에 대해 굳은 의지와 일본 공동 제작사인 사테라이트 그리고 원작자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과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국이 주도한 작품은 한일합작 작품 중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8. 예전부터 우리나라와 해외 업체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개봉하거나 방영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쥬로링 동물탐정>처럼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작품과 비교하며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의 관심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일합작 애니메이션들이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현지화나, 시나리오 등의 기획 주요 사안을 일본에서 진행하는 것 때문에 “사실상의 일본 애니메이션 하청이다.”라는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이 진정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이 되기 위해서, 한국에서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꼭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8.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시나리오부터 콘티, 연출 등에서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희의 이전 작품이었던 <태극천자문>의 경우에도 시나리오부터 모든 부분을 한국과 일본이 협의해서 결정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작품에 국가적 특색을 같이 포함하도록 하였습니다. 단적인 예로는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 사람이 같이 나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되도록 국가 색을 없애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지화 과정을 거치지 않게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합작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일본 쪽 스타일이나 정서에 치우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도 현지화에 공을 들였지만, 정서 부분에서는 예외라고 할 수 없었는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서 우리만의 스타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사진9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Q9. 일본에서도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언제쯤 볼 수 있게 될까요?

A9. 현재 해외 배급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일본에서의 반응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Q10. 팬 중에는 <쥬로링 동물탐정> 두 번째 시즌을 기다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혹시 후속작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A10. 후속 시즌 기획은 이번 극장판의 관객 수에 달려있다고 봐야겠죠. 관객 반응이 좋아야 <쥬로링 동물탐정>의 대중성과 잠재력을 확인받는 셈이니까요. 이번 극장판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이후에 극장판 시리즈 또는 후속 TV 시리즈 어느 쪽으로 이어갈지는 조금 더 의논을 해봐야겠습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입소문 부탁합니다.


<쥬로링 동물탐정>은 개봉 12일째였던 2014년 12월 30일 관객 수 24,977명을 끝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고 다른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예와 비교해 봐도 빠른 종영에 기자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닙니다. 현재는 일본 및 중국 개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VOD 서비스도 추진되고 있으므로 극장에서 보지 못하신 분들도, 그리고 해외에 있는 팬 여러분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시 쥬로링 동물탐정을 극장판으로만 보신 분이시라면 TV 판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 등장인물의 상세한 이야기와 이 작품 특유의 깊은 주제의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TV 판은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등에서 재방영 중이며 일부 웹사이트에서는 블루레이급 화질의 유료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타이밍>은 웹툰 작가로 유명한 만화가 강풀이 2005년 6월 10일부터 같은 해 11월 7일까지 다음에서 연재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제작은 우리나라의 효인엔터테인먼트와 베데코리아, 그리고 일본의 유한회사 쿠마가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강풀의 수많은 만화가 영상화되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타이밍>이 최초입니다. 그와 동시에<타이밍>은 지금까지 제작된 우리나라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초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와라 편의점>(2009, 2011), <미호이야기>(2011), <쌉니다 천리마마트>(2011),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2012), <놓지마 정신줄>(2014), <럭키 미>(2014), <룬의 이야기>(2014), <발광하는 현대사>(2014), <파페포포>(2014)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있었지만 모두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이거나 단편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입니다.



<타이밍> 줄거리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의문의 연쇄 자살사건이 벌어진다. 이 고등학교의 선생님 박자기는 어머니가 무당인 인물로 신내림을 거부하고 무병에 시달리는데, 꿈에서 거대한 참사를 미리 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등학교 옥상에서 사람들이 일렬로 자살하는 듯한 영상을 꿈에서 본 박자기는 사건을 막기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데 박자기 외에도 학교와 학교 주변에는 박자기처럼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시간을 조종하는 초능력자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학생 김영탁, 10초를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아내와 아이의 목숨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는 강민혁, 10분 뒤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장세윤 등이다. 이렇게 각각 다른 능력을 갖춘 이들이 모여 학교에서 벌어질 참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발췌 및 수정


 

▲ 사진10 박자기 선생과 사람들은 연쇄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앞서 소개한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보다 더 이른 2010년이었습니다. 한국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지지하는 의견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 <타이밍>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은 많은 사람의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2012년 초, 지상파의 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웹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화를 절실히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것은 오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더는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던 와중에도, 제작은 조용하게 진행되었으며 드디어 2014년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민경조 총감독과의 인터뷰


Q1. <타이밍> 애니메이션 작업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건가요?

A1. 기자님께서 생각하셨던 대답하고는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디션> 극장판을 작업하고 정말 어려울 적에 효인엔터테인먼트 김명숙 대표님의 도움으로 부족한 작품이지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 작업이 끝난 이후 저는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은 다시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느 날 김 대표님께서 원작 <타이밍> 단행본을 검토해 보시라면서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원작을 보고 나니 ‘이건 이제까지 국내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다! 이거 한번 해봐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풀 작가님의 인기도도 익히 알고 있었고 작품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투자유치도 어렵지 않으리라고 판단하여 기획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상업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상업적인 면을 안 볼 수는 없었지만, 작품을 보니 강풀 작가님의 이야기와 필력이 굉장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까지만 내가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2012년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만 이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는 식으로 나왔을 때 곤란을 많이 겪으시지 않으셨나요?

A2. 원래 그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라던가 애니메이션 산업 현장의 여건이 어려우니까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인터뷰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방영되는 내용을 보니까 완전히 망한 것처럼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수정해달라고 요청해서 재방영분부터는 정정되어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타격이 상당히 컸습니다. 스태프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졌고요. 주변에서 별별 이야기가 다 돌더라고요. 심지어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오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 애니메이션 현실이 안 좋다'고 기사가 나가는 거니까 그쪽 입장에서도 상당히 긴장되는 부분이거든요. 덕분에 선후배들한테 밥은 많이 얻어먹었어요. 불쌍하다고. 


하지만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고 그랬지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요새 보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와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거기에 일일이 대응해서 해명하는 게 상당히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스태프들에게 “누가 뭐라고 하든 최선을 다해서 일단 완성하면 이런 얘기는 쏙 들어간다. 그런 데 신경 쓸 시간에 작품에 신경 쓰고 작업에 매진하는 게 더 낫지 않나.” 하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 사진11 <타이밍>의 한 장면



Q3. 그 말씀대로 <타이밍>이 결국 완성되어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저는 당시 갈 수가 없어서 보지는 못했는데,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어땠나요?

A3. 그때 100% 완성한 것은 아니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보완할 부분을 나중에 보완할 생각이었습니다. 저희가 그때 GV(관객과의 대화)를 세 번 했는데, 오신 분들께서 대부분 원작의 팬들이셨던 건지 GV때는 반응이 좋았고 비판적인 의견보다는 우호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GV가 끝난 뒤에 여러 관객에게 “어떻습니까? 저희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 저희가 이대로 개봉할 게 아니라 수정을 해서 개봉하고 싶은데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고 싶습니다.”하는 식으로 물어봤었어요. 그리고 여러 계층의 관객이나 지인들을 모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Q4. 그때 원작자인 강풀 작가님과 같이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풀 작가님께서 제작에 직접 참여하셨나요?

A4. 강풀 작가님은 처음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저희가 만든 캐릭터를 보시고 조언을 해 주시고는 그 이후로는 제작에 관여하시지 않았어요. 완성되면 영상으로 보시겠다고 하셔서 그날 관객들과 같이 처음으로 같이 보신 겁니다. 그리고 그날 GV도 강풀 작가님과 같이했었습니다. 그렇게 1차 GV가 끝나고 호텔로 같이 돌아오면서 이런 부분은 이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식으로 작가님의 조언도 받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잘 풀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많이 만족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5. 일각에서는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A5. 저는 그런 의견을 직접 보지는 않았는데 스태프가 그런 의견을 봤다는 이야기를 사석에서 했었습니다. <타이밍> 원작이 워낙 방대합니다. 이걸 처음에는 80분짜리로 만들려고 했는데 지금은 100분 가까이 돼요.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걸 다 하려고 하니까 원작을 압축시켜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부시사를 할 때마다 원작을 보신 분도, 안 보신 분도 섭외해서 시사가 끝나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까? 이해가 됩니까?” 였습니다. 근데 그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어렵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내용 중에 시간에 대한 부분에서 헷갈리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저희가 수정 작업을 통해 추가 작화를 집어넣는 식으로 보완했습니다. 더빙 또한 수정 보완했고 나머지 줄거리 부분은 여러 사람이 봤는데 어렵다는 얘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사진12 <타이밍>의 한 장면



Q6. 이 작품이 일본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의 원안이나 원작을 가지고 일본 쪽에서 주도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밍>의 경우 우리나라의 원작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일본 업체와 같이 작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작품을 만들 때 일본 쪽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A6. 김 대표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효인엔터테인먼트가 지금까지 일본과 많은 작업을 같이 해 왔습니다. 일본 쪽 파트너인 유한회사 쿠마의 쿠마베 쇼우지(隈部昌二) 대표님과 김 대표님과의 관계도 있고요. 쿠마베 대표께서 <타이밍>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보시고 큰 관심을 보이셨고 그 후 일본에서 모바일 서비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마 그 탄력을 받아서 합작이 수월히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작업을 전체에서 어느 정도 맡았는지 정량적으로 몇%냐 따지기는 힘들지만 한 40%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스토리보드를 40~50% 정도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했고 레이아웃이나 동화 같은 것도 그쪽에서 30~40% 사이로 한 것 같습니다. 그 외 기획개발, 디자인, 음악, 효과, 녹음 등을 모두 우리나라 스태프들이 다 했습니다.


​그리고 작품 제작에서 저희 모든 스태프가 일본 스태프들과 회의를 할 때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줬었습니다. 연출 라인과 작화 라인에서 어떻게 작업하라는 지침을 저희가 제시해 주고, 거기에 맞춰서 작화 부분을 전부 일일이 확인했어요. 수정도 당연히 많이 했는데, 물론 그쪽에서 해온 걸 저희가 일일이 다 수정할 순 없어서 미세하지만 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디자인은 티저영상하고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는 약간 옛날 스타일 비슷한 캐릭터였는데 지금은 많이 정리된 상태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아마 다들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액션도 마찬가지고요.


Q7. 지금까지 <26년>(2012), <이웃사람>(2012),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순정만화>(2008), <바보>(2008), <아파트>(2006) 등 강풀 작가의 여러 웹툰이 영화화되었는데, 모두 실사영화였습니다. <타이밍>이 강풀 작가의 만화로서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화 되는데요. 만화라는 특성에는 좀 더 맞을 수 있어도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 실사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은 비주류인데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신가요?

A7. 부담은 상당히 큽니다. 원작이 상당히 인기 있는 데다가 강풀 작가님의 필력이 있죠. 게다가 실사영화 같은 경우에는 배우의 힘이 있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모든 것을 그림을 그리든가 디자인을 해서 가야 해서 힘든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줄거리를 어떻게 제한된 시간 안에 녹여내서 힘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도 부담됩니다. 그런 부분들은 말도 못 합니다. 저희 스태프 전체가 거기에 대해서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였으니깐요.


▲ 사진13 한국종합무역센터 건물인 것으로 보이는 배경



Q8. 제가 작년 초에 썼던 기사하고도 연관이 있는데, <타이밍>에서도 실제 장소가 등장하나요?

A8. 민혁이네 집 같은 경우 신대방역 뒤쪽에 실제로 있는 골목길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학교 같은 경우도 모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실, 과학실에서 옥상까지 작품 속에 나오는 장소는 전부 다 헌팅을 했고, 아래쪽이 좀 틀리긴 했지만, 무역센터도 등장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에 대해서 거의 다 헌팅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현대 이야기니까 건물 하나를 하더라도 참고를 해야 하거든요. 작품 속에 나오는 장소 중에서 서울에 있는 장소는 사진과 비교해도 비슷할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작품을 만들 때, 하다못해 외계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헌팅을 합니다. 그게 기본 뼈대, 기초가 있는 상태에서 모양을 바꿔놓는다던가 하는 것이어야지 채워 놓고 나서 불안정하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장소를 찾고 최대한 살리면서 거기에 변형을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헌팅을 꼭 합니다.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이면 그냥 그리면 되지 무엇을 헌팅을 하느냐고 말하고는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작품에 대해 헌팅을 꼭 합니다. 그 안에서 창조가 나오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한테도 항상 헌팅을 하라고 강조합니다.



▲ 사진14 <타이밍>을 연출하신 민경조 감독은 <장금이의 꿈 시즌2>(2007), <오디션>(2009) 등의 총감독을 맡으셨고 최근에는 <미술탐험대>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습니다.



Q9. 민경조 감독님께서는 2009년에 내놓으신 <오디션> 이후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타이밍>이 두 번째인데요. 200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2편 이상 연출하신 분이 손에 꼽을 정도라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A9. 사실 그런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후배들이 상당히 많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아카데미나 대학 졸업자들, 그리고 독립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상업 애니메이션도 있고 독립 애니메이션도 있고, 규모가 큰 작품도 있고 작은 작품도 있고. 다양성이죠. 이렇게 볼 적에 제가 선배나 후배들이 안 했던 작품, 안 하는 장르를 내가 한다는 생각은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몇 편째다 이런 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Q10. <타이밍>을 만들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나요? 원작과는 다른, 감독님만의 해석이나 주제의식 같은 게 들어갔나요?

A10. 저희가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스태프 중 한 명이 저희 작품의 포인트는 무엇으로 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어쨌거나 드라마다. 이 작품 장르가 스릴러고 미스터리지만 그래도 드라마가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그림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드라마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드라마의 전달이 제대로 된다면 원작을 안 보신 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난해함 같은 문제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극의 흐름이 밑도 끝도 없이 토막토막 나오면 보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 출판이라는 건 독자들이 감정적인 면을 주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 부분은 감동적이다, 이 부분은 섬뜩했다.' 하는 식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그렇질 않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차이는 약간씩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중심을 가져갈 수 있는 게 바로 드라마고 그게 바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의식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원작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원작을 기본으로 해서 드라마적으로 충실하게 끌어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15 <타이밍>의 한 장면



<타이밍>은 현재 개봉을 위해 배급사를 선정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언제 개봉하는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작품은 완성되어 있으므로 완성에 대한 걱정 없이 하루빨리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과 <타이밍>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최근에 개봉예정인 작품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보다 맑은>과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입니다. 


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생각보다 맑은>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스튜디오 알로의 한지원 감독이 그동안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럭키 미>, <사랑한다 말해>, <코피루왁>, <학교 가는 길>을 모아서 개봉하는 것으로 오는 1월 22일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은 동물 캐릭터+전대+자동차+변신로봇이라는 콘셉트로 작년 EBS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극장판입니다. 이 작품은 올해 2월에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몇 해 전부터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의 개봉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조금씩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신작의 개봉조차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에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의 개봉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립 장편애니메이션의 개봉이 늘어나면서 내용이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아직 흥행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계속된 시도로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더 많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효인엔터테인먼트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9 제이엠애니메이션

- 사진10~13 효인엔터테인먼트

- 사진14 MBC 장금이의 꿈 공식 홈페이지, EBS 미술탐험대 공식 홈페이지, 핫트랙스

- 사진15 효인엔터테인먼트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지난 9일 코엑스에서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우수 콘텐츠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복고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부터 랩핑 버스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간 '꼬마 버스 타요'까지

수상작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노경석 기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드디어 오는 9일,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한 해 동안 활발한 행보로 좋은 성과를 거둔 국산 콘텐츠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한 업계 종사자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이번 2014년에도 콘텐츠 산업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포상함으로써 콘텐츠 산업계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시상은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지는데요. 해외진출유공포상 7명,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9명, 만화대상 5명, 캐릭터 대상 5명, 애니메이션 대상 5명으로 총 5개 분야 31명에게 상을 줍니다. 제6회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는 각 분야별로 어떻게 포상자가 선정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영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먼저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먼저, 해외진출유공포상은 해외진출을 통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데요. 수출유공, 문화교류공헌, 신시장개척, 창업신인 이렇게 총 4개 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심사는 전문가 10명 이내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한콘진의 예비심사와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부문 별 포상자 기준


수출유공: 

콘텐츠 수출 실적이 우수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산업 전반의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한 자


문화교류공헌: 

방송,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한류 관련 인접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 및 한류 확산에 공헌한 아티스트, 일반인 및 업계 종사자


신시장 개척: 

신규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수출 분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자


창업신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을 포함한 1인 창조 기업으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여 콘텐츠 산업발전에 기여한 자



▲ 사진 1 (주)레드로버의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단체 중 하나인 (주)레드로버는 3D 입체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을 제작했는데요. 이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 2위에 올라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고 6,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넛잡: 땅콩 도둑들>은 지금도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넛잡: 땅콩 도둑들>은 러시아 박스오피스 2위 등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한류 콘텐츠 수출 등에 크게 이바지한 CJ E&M, 삼지애니메이션 등 총 7개 단체가 해외진출유공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부문의 포상 대상은 방송영상분야 종사자(연출, 작가, 방송기술자 등) 및 단체로, 즉 방송영상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자 또는 단체입니다. 이 부문은 제작, 유통, 수출 등의 방송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기여도가 심사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비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양예능, 촬영/기술의 4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합니다. 심사는 해외진출유공포상과 같이 한콘진의 예비심사, 문체부의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 2 tvN <응답하라 1994> 드라마 포스터



올해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의 주인공 중 하나는 바로 <응답하라 1994>입니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 원으로 추산됐다는 보도도 있을 정도니 대단한 콘텐츠가 아닐 수 없네요. 

또 다른 수상작들로는 <의궤, 8일간의 축제>, <히든싱어>, <정도전> 등으로, 총 9개 작품의 포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이 3분야에서는 각 5개의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① 만화 대상


만화는 총 2개 부분으로 나누어 평가되는데요. 출판만화(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 31일까지 1권 이상 단행본으로 출판), 그리고 온라인 만화(3개월 이상 온라인 사이트에 연재)입니다. 심사에서는 작품성과 독창성, 독자 선호도, 작품인지도, 만화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 사진 3 <열혈강호> 단행본



<열혈강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만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 만화대상의 대통령상은 <열혈강호>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의 창간과 함께 연재된 후로 현재까지 영챔프에 장기연재중이며, 현재 64권까지 출간된 장편의 만화입니다. 판매 부수가 400만 권을 넘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협만화인데요. 무협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열혈강호>는 현재 PC게임, MMORPG, 열혈강호 사커, 모바일 열혈강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도 거듭난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② 캐릭터 대상


캐릭터 분야의 포상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개인, 법인(단체 포함)으로 개발, 제작, 유통된 국산캐릭터인데요. 여기서는 단일 캐릭터의 캐릭터 개발기획, 캐릭터 디자인, 사업기획 및 전략, 캐릭터의 대중성 및 매력도, 친근성, 상품화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심사된 결과로 5개 캐릭터가 선정되었습니다.





▲ 사진 4, 5 <꼬마버스 타요> (위), 타요버스 (아래)



깜찍한 버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타요'는, 서울시에서 운행한 '타요버스'로 큰 화제를 일으켰었는데요.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의 인기가 무색해질 만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낸 캐릭터 '타요'. 이외에 <로보카 폴리>, <놀이터 구조대 뽀잉> 등의 캐릭터가 포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③ 애니메이션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애니메이션(TV용, Web 용, 신규미디어용, 홈비디오용 포함), 중단편 애니메이션(독립 단편, 스페셜 프로그램 등 포함)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작품의 완성도 및 흥행성적(국내외)에 중점을 두고 독창성, 예술성, 상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앞서 나온 <넛잡: 땅콩 도둑들>을 포함하여 이번 포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5개 수상작도 그 명성이 대단한 콘텐츠들인데요. 그 중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는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 심사위원 특별상,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신인상,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부문 그랑프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 사진 6 <의자 위의 남자> 포스터



7분 남짓의 단편 영화인 <의자 위의 남자>는 "동물이나 식물은 태어난 대로 (혹은 존재 그 자체로) 살다가 죽지만, 인간만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쩌면 그것조차 누군가의 계획인 것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고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질문을 내 그림과 나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정다희 감독은 영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사진 7 tvN 드라마 <미생> 포스터



최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생>, 여러분들도 시청하고 계신가요? 최근 화제가 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다들 아시다시피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또한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영화 <설국열차>,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딸 서영이>, <나인>, 예능 <꽃보다 할배>, <아빠! 어디가?>, 만화 <미슐랭 스타>, <본초비담>, 캐릭터 <라바> 등도 앞선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수상작들인데요. 수상 이후에 더욱더 활발하게 한국의 콘텐츠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처럼,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으로서 만나볼 새로운 콘텐츠들의 앞으로의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1 (주)레드로버

- 사진2 tvN

- 사진3 대원씨아이

- 사진4 꼬마버스 타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5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6 정다희 감독 홈페이지

 - 사진7 tvN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고전 시가에서 콘텐츠를 발견하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4.12.02 13:5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우리 고전들 생각나시나요? 고전 작품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자가 빼곡했던 고전 시가는 더욱 가까이하기 어려웠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고전 작품이 이제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나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고전은 무궁무진한 소재를 지닌 동시에 친근하며 저작권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콘텐츠 보물창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형태로서 문화원형이 그대로 살아있는 고전 시가들이 현대의 감성과 만나 새롭게 탄생한 콘텐츠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전이 어렵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색안경은 잠시 내려놓고, 지금부터 새롭게 탄생한 우리 고전 시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운치 있게 고전 시가도 한 수 읊어보고 작품들도 알아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임이여,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公無渡河


임은 그예 그 강을 거너셨네 公竟渡河


마침내 물에 쏠려 돌아가시니 墮河而死


가신님을 어찌할 것인가? 當奈公何


위 작품은 4언 4구의 한시(漢詩)로 채록되어 전해지는 <공무도하가>입니다. 이 시와 관련된 설화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까요?

  

“공후인(箜篌引)은 조선(朝鮮)의 진졸(津卒)인 곽리자고(霍里子高)의 처 여옥(麗玉)이 지은 것이다. 곽리자고가 새벽 일찍 일어나 배를 젓고 있는데, 머리가 흰 미친 사람[白首狂夫]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호리병을 들고 어지러이 물을 건너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소리 높여 부르며 막으려 했으나 그녀가 다다르기 전에 그는 강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백수광부의 아내는 공후를 타며 ‘공무도하(公無渡河)’의 노래를 지으니 그 소리가 매우 구슬펐다. 노래를 마친 후 아내는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곽리자고가 돌아와 아내인 여옥에게 그 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옥은 슬퍼하며 공후를 타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그 소리를 따라 하니 듣는 사람 모두 눈물을 흘렸다. 여옥이 그 소리를 이웃의 여용(麗容)이라는 여인에게 전하니 이름을 공후인(箜篌引)이라 하였다.”


위의 글은 <고금주>에 의한 기록입니다. 백수광부가 강을 건너 빠져 죽자 그의 아내는 ‘공무도하’ 노래를 부르고 그를 따라 빠져 죽는 이야기를 여옥이 다시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임과의 슬픔이 담긴 <공무도하가>. 과연 어떠한 장르와 내용의 콘텐츠로 탄생했을까요?


 

 사진1 음악극 <공무도하> 포스터



먼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지난 11월 30일에 막을 내린 음악극 <공무도하 - 님아, 저 물을 건너지 마오>가 있습니다. 이 공연은 실종된 한국 공연 예술사의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 시 <공무도하가>를 모티브로 한 음악극입니다. ‘백수광부는 왜 강을 건너려고 했을까?’에 대한 극적 제시와 이에 따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동 호수를 잃어버린 사내의 이야기, 남남북녀의 사랑 이야기, 백수광부의 노래 등으로 구성된 음악극 <공무도하 - 님아, 저 물을 건너지 마오>는 악가무시사(樂歌舞詩辭)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총체극 양식입니다.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음악극은 국립국악원과 연출가 이윤택에 의해 우리 시대의 색다른 음악극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우리는 무너지고 좌절하기도 하며 때로는 그 현실 자체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며 죽음을 애도합니다. 어쩌면 <공무도하가>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음악극은 이러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사진2 음악극 <공무도하> 공연모습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27일에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 사진3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76년을 연애하듯 이어온 결혼생활, 이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하며 평생을 함께해온 백발 노부부는 20대 신혼부부와 버금가는 달콤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노부부는 마당에 굴러다니는 가시오가피 낙엽들을 쓸다 말고, 낙엽 더미로 서로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샛노란 국화꽃을 서로의 머리 위에 꽂아줍니다. 남편은 소년처럼 장난기가 많아 수시로 부인에게 장난을 걸고 부인은 짐짓 삐치고 화난 척을 하지만, 어느새 귀여운 복수를 감행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밤중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섭다며 같이 가달라는 부인을 위해 남편은 동행은 물론, 화장실 앞에 지켜 서서 ‘정선아라리’를 목청껏 불러주는 로맨틱함을 발휘합니다. 영화는 이 노부부의 이야기를 잔잔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부부는 영화상에서 “사랑해요, 고마워요.”라는 진심 어린 배려의 말을 합니다. 이는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을 유지하게 만드는 동력이라는 것을, 노부부는 아주 간단한 삶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진4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한 장면


 

하지만 사랑으로 넘치며 영원할 것 같았던 이들의 결혼생활에도 거스를 수 없는 이별이 찾아옵니다. 집 앞에 유유히 흐르는 강의 물줄기처럼 남편의 죽음이 불현듯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더는 함께 할 수 없는 이별의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느낀 부인은 남편의 귓가에 이렇게 속삭입니다. 


“할아버지요, 먼저 가거든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두고 얼른 나를 데리러 와요. 나만 홀로 오래 남겨두지 말고… 우리 거기서 같이 삽시다” 


그녀는 이승 너머 저승에서의 삶에서도 남편과 함께 꿈꾸고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흔히들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라지만,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무엇인지, 백발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사진5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한 장면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실제로 1년 4개월에 걸쳐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부부의 집을 비롯해 집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노부부의 일상과 함께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소소한 아름다움과 짠한 이별의 슬픔 모두를 노래하는 이 영화 속에서 만나는 <공무도하가>는 아마 떠나는 님을 붙잡고 싶은, 아니 떠나는 님과 그 어디라도 함께 가고 싶은 애절한 순간을 포착한 노래가 아닐까요? 


올겨울에는 <공무도하가>로 진한 감동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극 <공무도하>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모두는 저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공무도하가>를 해석하고 하나의 멋진 콘텐츠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여러분의 <공무도하가>는 어떤 순간에,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 사진6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한 장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향가이자 동시에 4구체 향가로 민요가 동요로 정착된 유일한 노래인 서동요.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화공주님은(善花公主主隱) 


남몰래 사귀어 두고(他密只嫁良置古) 


서동방을(薯童房乙) 


밤에 뭘 안고 가다(夜矣 夗[卯]乙抱遣去如)

  

흔히 알고 있듯이, 서동이 선화공주를 연모하여 만든 <서동요>는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 노래가 대궐 안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내고 이에 서동이 길목에 나와 기다리다가 공주와 함께 백제로 돌아가서 그는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네 줄의 시는 총 56부작의 드라마 <서동요>로 탄생하였습니다.


 

▲ 사진7 드라마 <서동요> 속 한 장면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인생을 살아간 삼국시대 백제 왕국 30대 임금 무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서동요>. SBS 창사 15주년 대하드라마인 이 작품은 시가에 상상력의 옷을 입히며 탄탄한 스토리로 재탄생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동 왕자와 선화 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서동요>는 아직도 한국 사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백제 무왕의 특이한 출생과 신분, 성장 과정, 그리고 치열했던 당시 백제의 왕위계승 투쟁에 대해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은 뜨거운 사랑 이야기와 백제 신라 양국의 궁중 이면사를 흥미 있게 극화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사극에서 왕이 되는 과정은 권력투쟁에서 승리과정으로만 보였지만, <서동요>에서는 권력투쟁의 승리자로서 왕이 아니라 최고 경영자로서 왕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는 점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로 꼽힙니다.


 

▲ 사진8 드라마 <서동요> 속 한 장면


 

짧은 시에도 하나의 이야기와 서사가 있음을 확인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인 드라마 <서동요>. 제2의 <서동요>가 될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부럽지 않은 특별한 공주가 있습니다. 바로 바리데기 공주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지는 바리데기 공주. 하지만 그녀는 다시 자신의 부모를 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길을 떠나고 험한 여정 끝에 부모를 살리고, 원혼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오구신이 됩니다. 이러한 감동적인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무속 신앙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사 무가로도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우리의 특별한 공주 바리데기는 현대소설의 소재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이라고 일컫는 소설가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한겨레에 연재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중국과 대양을 건너 런던에 정착한 탈북소녀 ‘바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반도와 전 세계에 닥쳐 있는 절망과 폭력, 전쟁과 테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소설 속에 ‘바리데기’ 신화를 바탕으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21세기 현실을 박진감 있게 녹여냅니다. 이 작품은 전쟁과 국경, 인종과 종교, 이승과 저승,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넘어섭니다. 동시에 신자유주의 그늘을 해부하고, 분열되고 상처받은 인간과 영혼들을 용서하고 구원하는 대서사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 사진9 소설 <바리데기> 표지



우리나라의 특별한 신화이자 캐릭터인 바리데기를 한국을 넘어서 세계의 무대에 세운 <바리데기>. 이는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많은 독자에게 상처와 치유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바리데기가 자신의 상처와 다른 이들의 상처를 끌어안았던 뜨거운 포용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전하는 바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의 끝에서 우리가 만나는 바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고전 시가를 바탕으로 한 우리 콘텐츠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우리의 조상들이 남긴 비밀 쪽지를 풀어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마음으로 한 글자씩 읽어나가며,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가고 그것을 실제화 시켰을 때 원작의 감동을 다시금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고전작품들은 계속 전승되고 있고, 그 안에는 분명히 그럴만한 힘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이 주는 감동의 힘, 그 끝을 잡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야 할 때가 찾아왔습니다. 앞서 살펴 본 여러 콘텐츠가 그 시작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전과 만나는 의미 있는 콘텐츠들을 통해 과거와 소통하고 내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아거스 필름

- 사진 1,2 국립국악원

- 사진 3~6 아거스 필름

- 사진 7,8 드라마 <서동요> 공식 홈페이지

- 사진 9 창비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문화예술청년, 현실의 꿈을 틀어라! <꿈틀쇼>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4.12.01 14:0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해마다 악화하는 청년실업률에 우리나라 청년들은 오늘도 고민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고민하는 청년 중에는 방송, 공연, 음악, 광고 등 문화예술분야의 기획자를 꿈꾸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꿈을 꾸고 있지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문제에 대해 직접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일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1월 26일 수요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꿈틀쇼>가 열렸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 <꿈틀쇼>의 부제는 ‘문화예술청년, 현실의 채널을 틀어라’였는데요. 문화예술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에게 꿈과 미래에 대한 실질적 조언과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1 <꿈틀쇼>가 진행된 악스코리아 행사장



<꿈틀쇼>의 특별한 점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8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기획단이 직접 기획부터 연출까지 전 과정을 준비했는데요.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청년이 직접 기획한 만큼 <꿈틀쇼>에서는 청년들이 만나보고 싶어하는 문화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등을 제작한 김진만 프로듀서, '월드 DJ 페스티벌'의 류재현 감독 그리고 '감자꽃 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와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가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행사의 시작과 끝에는 밴드 ‘소란’과 ‘데이브레이크’가 청년 감성을 대표하여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꿈의 방향을 잡아주고, 꿈을 틀어주는 시간, <꿈틀쇼> 현장을 상상발전소가 함께했습니다.




# 채널1. 청춘의 감성을 틀다 - 밴드 '소란'



▲ 사진2 밴드 '소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꿈의 채널을 틀어주는 <꿈틀쇼> 1부는 인기몰이 중인 인디밴드 '소란'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2010년 EP앨범 '그때는 왜 몰랐을까'로 데뷔한 밴드 '소란'은 2012년에는 '미쳤나봐'로 실시간 음원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섬세한 감성으로 젊은 층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소란'은 독특한 공연과 SNS를 통한 팬과의 소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노래로 <꿈틀쇼>의 문을 연 밴드 '소란'은 진행자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이런저런 사연을 들려주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밴드 '소란'을 시작한 보컬 고영배는 밴드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의 고민을 이야기했는데요. 인디밴드라고 하면 가난하게 음악을 했을 것 같지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다가 밴드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할 때의 불안한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변에서 듣는 실체가 없는 이야기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고민이 될 때에는 일단 시작해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3 인터뷰 중인 밴드 ‘소란’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은 각 멤버들이 스무 살의 본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베이시스트 서면호 씨의 대답은 진로와 취업준비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는데요. “주저하지 말고 사랑이든 학업이든 일이든 너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해라! 그러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그의 대답을 끝으로 밴드 '소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 채널2. 영상의 본질을 틀다 – MBC 김진만 프로듀서


'소란'의 무대에 이어 MBC의 김진만 프로듀서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1996년에 MBC에 입사한 김진만 프로듀서는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 작품성 높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만 프로듀서는 사실 예능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입사했다고 하는데요. 즐겁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적응을 못하여, 결국 교양국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진만 프로듀서는 좋아하는 걸 할 때 자연스럽게 성과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 사진4 강연 중인 MBC 김진만 프로듀서



김진만 프로듀서가 문화예술분야에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강조한 것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서 사람과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해 옳은 결정을 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말한 김진만 프로듀서는 ‘아마존의 눈물’과 같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배경으로 사람과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분야와는 다른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것을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아마존의 눈물’의 출연자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그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 경험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을 때 힘든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해야 경험이 쌓이고 경험이 쌓여야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과 경험이다.”라고 말하며 스무 살의 본인에게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많이 여행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김진만 프로듀서의 성공 법칙이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부와는 달리 2부에서는 꿈을 비틀어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2부의 시작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만들어 낸 문화융성위원회의 김동호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신용한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축사와 함께 2부의 첫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채널3. 문화공연의 관점을 틀다 – 상상공장 류재현 대표


자신만의 시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상상공장의 류재현 대표가 2부의 문을 열었습니다. 류재현 대표는 '월드 DJ 페스티벌'의 총괄감독이자 '클럽데이', '하이서울 록 페스티벌' 등 참신한 축제들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류재현 대표는 진정한 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사진5 강연 중인 상상공장 류재현 대표



류재현 대표는 30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뒤늦게 홍대 클럽문화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3시간씩 클럽에서 3년 동안 춤을 추다 보니 클럽합법화운동에 참가하게 되고 여기서 클럽마케팅의 아이디어를 얻어 ‘클럽데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류재현 대표의 삶의 철학이 생겼는데요. 바로 하루에 세 시간, 삼 년은 하고 10년을 버텨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류재현 대표는 경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는 문화기획을 할 때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시점에서 기획하는 것은 물론,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 또한 다른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한 사물을 다르게 확대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활용하는 ‘창의적 재활용’, 즉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만 프로듀서와 같이 ‘기획의 자산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사람을 강조한 류재현 대표는 20대에서 3가지 조언을 했습니다. 첫째는 ‘버티세요!’입니다. 가장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살아남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실패하세요!’인데요. 실패는 성공의 또 다른 이름이며 큰 실패는 결국 큰 성공을 낳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실행하세요!’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죠. 강연을 듣는 청년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니 류재현 대표의 뒤를 잇는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 채널3 문화공연의 관점을 틀다 – 감자꽃 스튜디오 대표 이선철



▲ 사진6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사무국장부터 ‘자우림’, ‘이승환’, ‘유희영’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기획을 했던 이선철 대표는 무대에 오른 감회에 젖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선철 대표는 강원도 평창 이곡리의 버려진 폐교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 ‘감자꽃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자꽃 스튜디오’는 레코딩 스튜디오 겸 극장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방학캠프와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내는 성탄극장 등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외부인들을 위해 마을 관광과 연계한 걷기 대회 등의 문화기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선철 대표는 문화를 잘 활용하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문화가 그저 소비적인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했는데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먼 곳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좋은 문화기획이 불러오는 부차적인 문화사업의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선철 대표는 20대에게 ‘자연과 문화를 많이 접하라’라는 조언을 전하며 좋은 문화기획을 만드는 기틀은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접하며 축적된 경험에서 생긴 아이디어에서 온다고 말하였습니다.  


# 채널4. 광고의 생각을 틀다 –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홍탁 마스터는 국제적 광고제인 칸 광고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서 다수의 수상을 한 세계적인 광고인입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TV 광고보다는 모바일 광고 및 공연기획을 통한 브랜딩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김홍탁 마스터는 탁월한 감각으로 바코드롭으로 기부할 수 있는 ‘미네워터’ 광고,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한 ‘보이지 않는 사람들 전(展)’ 등을 기획하였습니다. 김홍탁 마스터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함께 청년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 영상1 유엔난민기구&제일기획 캠페인: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김홍탁 마스터는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관심이 깊어야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람이 체험해서 느끼는 실질적 인사이트를 위한 아이디어는 깊은 관심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 예로 김홍탁 마스터가 창안한 마포 ‘생명의 다리’를 이야기했는데요. 자살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곳이 마포대교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김홍탁 마스터는 문제가 발생하는 곳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고민 끝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누군가와 연결이 되고 싶어 한다는 인사이트를 발견했는데요. 이에 심리학자들과 협업하여 최선의 문구를 선정해 정교하게 디자인된 것이 바로 ‘생명의 다리’라고 합니다.



▲ 사진7 인터뷰 중인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



이어지는 코너는 청년들이 직접 질문한 고민에 대한 김홍탁 마스터의 조언이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공모전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광고 및 마케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모전 경력이 실제로 중요한지 궁금해했습니다. 김홍탁 마스터는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어가는 요즈음 공모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모전의 의미는 기존의 재능과 생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플랫폼 형태로 생각을 제시하는 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공모전들의 아쉬운 점은 청년들의 의견이 그저 아이디어 제시로 끝난다는 것인데요. 실행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말한 김홍탁 마스터는 실행을 통해 생긴 경험이 자신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PT를 잘하는 법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PT는 광고회사의 일상이라고 말한 김홍탁 마스터는 언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컨셉의 싸움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컨셉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PT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창의성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었는데요. 김홍탁 마스터는 창의성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했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떤 재능을 타고났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이 언제나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홍탁 마스터에게 주어진 마지막 질문은 20살의 본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김홍탁 마스터는 “더 용감해져라. 두려움에 함몰될 때에는 배짱을 가지고 밀고 가라.”고 말하며 리스크 테이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 채널5. 음악의 열정을 틀다 – 밴드 ‘데이브레이크’


<꿈틀쇼>의 마지막은 음악으로 열정을 표현하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함께 했습니다. 오랜 무명시간을 가졌지만 2집 Aurora에 삽입된 곡 ‘들었다 놨다’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 방송활동과 대형 페스티벌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2013년에는 제7회 Mnet 20's Choice 20's에서 핫밴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꿈틀쇼>에서는 음악을 하고 싶은 청년들의 고민을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직접 상담해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는 25살 청년은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에 음악을 포기하고 취칙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데이브레이크’의 멤버들은 개인 자유의 의사이지만 냉정하게 자신에게 소질이 있나 없나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다 할 수는 없지만, 지역행사에도 나갈 정도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면 조금 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응원했습니다.



▲ 사진8 대기실에서의 밴드 ‘데이브레이크’



마지막으로 밴드 ‘데이브레이크’에게도 20살의 본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는데요. 멤버들은 “군대를 빨리 가라.”, “더 많이 놀고 사랑하라.” 등 현실적이고 열정적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후에 ‘데이브레이크’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들었다 놨다’, ‘좋다’, ‘팝콘’ 등 경쾌한 멜로디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인해 <꿈틀쇼> 행사장이 들썩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인 ‘범퍼카’의 가사가 <꿈틀쇼>와 딱 들어맞았는데요. ‘들이받고 또 들이받아 봐도 지치지 않는 나의 엔진에 더 큰 용기를 / 들이받고 받아도 사라지지 않을 나의 꿈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가사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꿈틀쇼>의 현장에서 문화예술기획을 꿈꾸는 많은 청년을 만났습니다. 영상, 공연, 광고, 음악 등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끝없이 도전하고 고민하는 것은 똑같은 청년들에게 <꿈틀쇼>는 꿈과 현실의 채널을 조정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문화예술청년들이여, 용기 있게 꿈을 향해 들이받아 봅시다!



ⓒ 사진 출처

- 표지 <꿈틀쇼> 주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 밴드 ‘소란’ 공식페이스북

- 사진3~8 <꿈틀쇼> 주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 영상 출처

 - 영상1 유엔난민기구 유튜브 채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BCWW 2014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09.12 17:1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9월 3일 ~ 5일 코엑스에서 BCWW 2014가 열렸습니다.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영상 견본시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 현장 속으로 가보실까요?:)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권슬기 기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방송, Broadcast는 ‘broad(넓다)’와 ‘cast(던지다)’의 합성어로, 넓은 곳에 뭔가를 던진다는 의미로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방송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언제나 대중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방송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수많은 방송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년 9월 3일은 ‘방송의 날’입니다. 이는 문화 향상과 공공복지에 대한 방송의 역할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며, 194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한국이 ‘HL’이라는 호출부호를 부여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부터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는 날입니다. 이러한 의미와 함께 매년 9월 3일 방송의 날에 열리는 시상식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41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입니다. '한국방송대상'은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꾀하고 방송인의 창작 의욕과 사기 진작을 위하여 시행하는 시상식으로 1973년부터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송시상제도입니다. 제3회까지 ‘대한민국 방송상’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공보부가 주최해오다 1976년 9월 한국방송협회로 이관, ‘한국방송대상’이라고 명칭을 변경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대상에서는 한 해 동안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각 사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작품과 후보자를 심사해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2013년 6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 사이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각 사에서 추천한 232편의 작품과 70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총 22명의 심사위원이 30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3일, 최종 선정된 작품과 방송인들을 시상하기 위한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습니다.




▲사진1 MBC <기황후>의 OST를 부르고 있는 포맨



▲사진2 KBS <미래의 선택>의 OST를 부르고 있는 김태우(좌). SBS <별에서 온 그대>의 OST를 부르고 있는 린(우)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의 OST를 부른 가수들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상식은 막을 열었습니다.



▲사진3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 도경완, 이진, 배성재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인 만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가 함께 MC를 맡았습니다. 벤츠 남편으로 불리는 꼼꼼이 아빠 KBS 도경완 아나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의 MC를 맡은 MBC 이진 아나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4 <보도부문 작품상> 시상자 정재형, 이유리



가장 먼저 진행된 시상은 <보도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자에는 뮤지션과 예능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재형, <왔다, 장보리>로 주말마다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는 국민 악역, 배우 이유리가 시상하였는데요. 둘은 즉석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진5 <보도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작품상>에서는 CBS ‘아프리카 노동자 착취’ 논란 연속보도, KBS <시사기획 창> ‘고위공직자 재취업 보고서-공생의 세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 ‘현수의 죽음과 홀트의 아기 비즈니스 논란’, 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전북 CBS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 단독보도, 대 전MBC <시사플러스> ‘어느 AS 기사의 죽음’,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6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종국, 소유, 현우



다음으로는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국민 썸녀'인 씨스타 소유, 최근 <런닝맨>에서 소유의 이상형으로 꼽힌 김종국,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활약 중인 현우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진7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다큐·특집부문 작품상>에서는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CBS 창사특집 3부작 <소리를 보/여/드립니다>,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가 수상하였고,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에서는 우수 작품으로, 전주 MBC <육식의 반란-분뇨사슬>, 제주 MBC 4.3 특별기획 음악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 대전 MBC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일기장> 세 작품이 공동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8 B1A4의 특별공연 'SOLO DAY'



두 부문의 시상이 끝난 후, 매력 넘치는 다섯 남자로 이루어진 대세 아이돌, B1A4의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수상자와 시상자 그리고 관객이 모두 즐기는 가운데, B1A4의 팬클럽이 참석하여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사진9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시상에 나선 <아빠! 어디가?> 가족들



이어지는 순서는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아빠! 어디가?>의 깜찍한 꼬마커플 '후', '지아'와 두 아이의 엄마 '김민지', '박잎선'이 시상자로 등장했습니다. '후'와 '지아'는 대본을 충실하게 읽어나가며 귀여움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특별히 '윤후'는 “한국방송대상 담당 PD님이 <아빠! 어디가?>를 연출했던 강궁 PD님이라 출연했다” 등의 재기 발랄한 멘트를 선보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10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에는 충주 MBC <똑똑이와 상상이>, EBS <라디오 연재소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대상 ‘바보 아재3부작’,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 가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는 판소리 명창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해 예술성에 오락성을 더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11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자 허경환, 홍진영



다음은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한창 <우리 결혼했어요>로 떠오르고 있는 생기발랄한 홍진영과 같은 프로그램에 MC로 출연 중인 개그맨 허경환이 나섰습니다. 키가 작기로 소문난 허경환을 위해 앞서 다녀간 윤후의 단상을 치우지 않아 그가 단상에 올라서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진12 <보도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개인상>에서는 ‘보도기자상’에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카메라기자상’에 KBS 정현석 보도영상국 촬영기자, ‘영상제작상’에 MBC 손인식 영상미술국 영상1부장, ‘지역방송진흥상’에 울산 MBC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3 <기술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B1A4 바로와 클라라



다섯 번째 시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조력자들을 위한 <기술부문 개인상>입니다. 그룹B1A4의 멤버이자 연기돌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로'와 섹시 아이콘 '클라라'가 시상자로 참석했습니다.



▲사진14 <기술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기술부문 개인상>에서는 ‘미술상’에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에서 분장 및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김봉천 아트2팀 차장, ‘조명상’에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드라마의 색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던 조남근 제작기술국 영상기술부장, ‘영상그래픽상’에 박준균 KBS TV 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 특수영상감독, ‘방송기술상’에 성시훈 MBC 디지털기술국 기술연구소 NPS팀장, ‘편집기술상’에 임경래 MBC 제작기술국 종합편집부 부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5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준현, 차유람


▲사진16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에는 귀여운 뚱보 개그맨 김준현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참석해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에는 MBC <그건 이렇습니다, 이재용입니다>, TBN부산 특별기획 <열린방송 열린행정> ‘사하구청편’, 목포MBC·미디어스토리9·blink FILMS 공동제작 한·영수교 130주년 특집 <코리안 푸드 메이드 심플>, PBC <양미경의 우리가 무지개처럼>, TJB 다큐멘터리 <거위의 꿈, 날개>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17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김요한 기자



다음은 《한국방송대상》의 유의선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상으로 기존 작품상의 심사기준과 달리, 심사위원들이 새롭게 적용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영향력에 부합한 작품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유의선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추적보도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의제를 지속해서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말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SBS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추적보도 프로그램이 수상하였습니다. 상을 받으러 나온 김요한 기자는 “사람 손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맞는 건 맞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용기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인상적인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18 시상을 맡은 이재천 CBS 사장과 전소민, <공로상>을 수상한 황선길 감독



'이재천' CBS 사장과 오로라 공주 '전소민'이 시상한 <공로상>에는 황선길 애니메이션 감독이 수상하였습니다. '황선길' 감독은 1980년대 국민만화 머털도사 시리즈의 주역이자 28년간 애니메이션과 함께하며 무려 37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많은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거장입니다. 그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일해 온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더 많은 애정을 갖겠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사진19 <개그콘서트> '큰 세계' 특별공연



<공로상> 시상 이후에는 <개그콘서트> ‘큰 세계’팀의 특별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큰 세계’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하여 김준현, 유민상을 필두로 한 큰 몸을 가진 사내들의 유쾌한 자부심을 코믹하게 녹여낸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늘 해오던 먹는 이야기와 방송3사의 대표 드라마들의 제목을 ‘왔다! 꽁보리밥’, ‘굿닭’ 등 그들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앞에 앉은 수상자들과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큰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은 <진행자부문 개인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허세달’과 ‘왕호박’역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던 오만석과 이태란이 자리하였습니다. <진행자부문 개인상>에서는 ‘아나운서상’에 KBS 한상권, 라디오 진행자상에 ‘CBS 배미향’, ‘TV진행자상’에 김상중, ‘앵커상’에 CBS 하근찬, ‘성우·내레이션상’에 EBS 유보라가 수상하였습니다.



▲사진20 <진행자부문 개인상> 시상을 하고 있는 오만석, 이태란과 수상한 한상권 아나운서



전문성 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 신뢰도를 높인 KBS 한상권 아나운서는 수상 소감에서 “처음 아나운서가 되어 호되게 혼나가면서 아나운서가 갖춰야 될 많은 품성, 자세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자긍심, 사명감을 가지고 시청자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1 트로피를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김상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요 사회적 의제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는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7년 넘게 진행해오면서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 몹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묘하게도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며 수상 소감에서 유행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22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정도전> 정현민 작가



<제작부문 개인상>에는 '신용섭' EBS 사장과 드라마 <정도전>에서 열연을 펼친 '박영규'가 시상에 참여하였는데요. 프로그램의 뒤에서 고생하는 작가와 프로듀서들을 위한 상인 <제작부문 개인상>은 ‘문화예술인상’에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 및 자문위원인 김현준, 박은석, ‘방송협력상’에 KBS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 공연 기획 등을 맡은 최용훈, ‘프로듀서상’에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연출한 강병택, ‘작가상’ 역시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이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자 모두 본인뿐만 아닌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영광과 공을 돌렸으며, 가족 및 지인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특히 정현민 작가는 상을 받고서 “이게 정말 무겁다. 이것이 저에겐 상이 아니라 작가로서 평생 헤쳐나가야 할 과제처럼 느껴진다. 그 과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23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의 시상에 나선 조대현 KBS 사장과 장서희



계속해서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시상은 '조대현' KBS 사장과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장서희'가 맡았습니다. 수상작에는 CBS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TBC <매직?뮤직!>, KBS 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 EBS 모여라 딩동댕 <다시 찾은 조이랜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 등 총 7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앞서 수상했던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과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와 같이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가 수상하면서 라디오 분야에서 중소 라디오방송사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무대를 목표로 삼아 국악퓨전밴드를 조직하고 성장해가는 청소년 국악프로그램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이 수상하며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와 함께 판소리 프로그램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또, 전국에 ‘번개맨’ 열풍을 몰고 온 뮤지컬 형식의 지역 순회 공연프로그램인 EBS <모여라 딩동댕-다시 찾은 조이랜드>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진짜사나이>, SBS <정글의 법칙> 등 유수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24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K팝스타> 박성훈 CP



수상자 중 <K팝스타>의 박성훈 CP의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보단 한 단계라도 작은 성장을 이루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것, 평가내리고 독설을 하는 대신 조언하고 손잡아 주는 것, 가장 잘하는 사람보다 이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K팝스타가 지향했던 한국의 오디션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하며 “이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한 계속 달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5 시상자로 자리한 이웅모 SBS 사장과 채시라



'이웅모' SBS 사장과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편안한 내레이션으로 사랑을 받은 '채시라'는 <연기자 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먼저 <코미디언상>에는 SBS <정글의 법칙>의 족장, '김병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26 <코미디언상>을 수상한 김병만



김병만은 “우선 저를 코미디언으로 태어나게 해준 KBS에 감사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SBS '정글의 법칙'에 감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드라마를 하든, 다큐멘터리를 하든 저의 근본은 항상 코미디언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즐거움을 주는 코미디언 김병만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연기자상’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전지현'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지현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더 다양하고 많은 방송활동으로 시청자분들께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사진27 화끈한 공연을 선사한 씨스타



마지막으로 대상 시상에 앞서 ‘Touch my body’에 이어 ‘I Swear'로 돌아온 씨스타가 축하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들의 화끈하고 신나는 공연은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사진28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강병택 프로듀서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의 대망의 대상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차지하였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탄탄한 스토리로 정치의 이면과 인간적 고뇌를 표현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깊이 있는 대사와 명품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도전>이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습니다. 이로써 <정도전>은 프로듀서상, 작가상에 이어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형일 프로듀서는 “정도전이 살았던 시대는 우리 역사상 극단의 시대였고,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편안하게 할까 하는 많은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을 균형감 있게 글로 잘 써준 정현민 작가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제작현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준 강병택 PD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강병택 프로듀서는 “16년 전 <용의 눈물>을 연출하셨던 김재형 PD님을 보고, 나도 나중에 저 상을 받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너무나 뜻깊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큰 대업을 위해서 전진하겠다.”고 영광스러운 대상을 받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29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



대상 시상에 나선 '안광한' 한국방송협회회장은 “한국의 방송이 날로 성장해 나가는 가능성 이면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가슴 앓이를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온 사람들의 열정이 있다. 오늘은 그런 방송인들의 축제이자 그 공로를 치하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더 좋은 방송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쓰는 ‘진짜’ 방송인들의 축제였습니다. 앞으로도 뛰어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방송인들이 가득하길 그리고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29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그 영광의 수상 콘텐츠는?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12.17 10:5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13일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올해의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의 창작 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이죠.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만화대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5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과 주역 32건에 대해 시상했습니다. 2013년 한 해 우리를 즐겁게 해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는 무엇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까요?

 


◎ 해외진출유공포상|대통령표창

 

▲ 사진1 왼쪽부터 대통령표창 <설국열차> (이태헌, 오퍼스 픽쳐스 유한회사 대표), <로보카폴리> (엄준영, ㈜로이비쥬얼 총감독)

 

 올해 8월 개봉한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에 남은 생존 인류를 태운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죠.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봉준호 감독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롭고 강렬한 상상력과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는데요. <설국열차>는 전 세계 167개국 판매 및 국내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였고, 국내 개봉 첫날, 848개 상영관 상영 및 박스오피스 1위, 국내 관객 수 약 92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 못지않게 문화교류에 앞장선 애니메이션이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구조대 <로보카 폴리>죠! 2011년 2월 첫 방영해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및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으며,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중동 등 52개 국가에 판권 판매 및 방영되었고,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와 <로보카폴리>는 국위 선양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각각 수출유공, 문화교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대통령표창

 

▲ 사진2 왼쪽부터 대통령 표창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박혜련 작가), 비드라마 <꽃보다 할배>(이우정 작가)

 

 

 방송영상산업발전 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의 박혜련 작가와 예능오락프로그램 <꽃보다 할배>(tvN)의 이우정 작가가 차지했습니다.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수목 저녁 우리를 기다리게 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드라마였죠.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영웅을 만날 수 있는 21세기의 동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꽃보다 할배>(tvN)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네 명의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이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유럽편과 대만편을 통해 대중교통과 게스트하우스 등 배낭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할배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네 명의 할배들은 F4라는 별명을 갖게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꽃보다 할배> 속편격인 <꽃보다 누나>가 방영 중이며 전작을 넘어서는 주목을 받고 있죠!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국무총리표창

 

▲ 사진3 왼쪽부터 국무총리표창 드라마 <내 딸 서영이>(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 다큐 <최후의 제국>(장경수 SBS 연출>,

교양예능 <가요무대 독일특집>(양동일, 한국방송공사 연출)

 

 

 국무총리표창 드라마 부문은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이사가 수상하였습니다. <내 딸 서영이>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부부간 사랑’ 외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등장해 그 진정한 의미를 모색하고, ‘서영이’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본인의 자아실현 등 여성의 삶을 조명해 많은 사랑을 받았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최후의 제국>의 장경수 SBS 피디가 수상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자기 반성적인 고찰과 함께 승자독식 체계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본연의 가치를 찾아야 함을 역설한 작품인데요. 글로벌 경제위기와 성장, 분배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리더십’과 ‘공존의 가치’의 제발견이 필요함을 강조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교양예능 부문에서는 한독수교 130주년과 근로자파독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현지 공연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요무대 독일특집>의 양동일 KBS 피디가 수상했습니다. 6·25전쟁 후 한국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독일로 가야했던 청춘들, 이제는 60~80대의 백발노인이 된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와 VCR로 엮어내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주었죠.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 사진4 왼쪽 시계방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드라마 <구가의 서>(신우철 연출),

드라마 <나인>(송재정 작가), 예능 <아빠 어디가>(김유곤 MBC 연출),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다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편집 <위대한 로마>(김옥영 작가, 이성석 윌픽쳐스 기술감독)

 

 

 문화관광부 장관표창 드라마 부문에서는 <구가의 서>(MBC)의 신우철 피디, <나인-아홉번의 여행>(tvN)의 송재정 작가가 수상하였습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주인공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는데요. 이승기, 수지, 이연희, 최진혁 등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습니다. <나인>은 남자 주인공이 20년 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플롯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죠.

 

 김성주, 성동일, 이종혁, 윤민수, 송종국 다섯 명의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엄마 없이 낯선 시골 마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 우리 시대의 아빠의 모습과 가족의 의미를 찾는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MBC)! 방영 후 다섯 어린이 준수, 준, 후, 지아, 민국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포맷이 중국에도 수출되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거대 건축물들을 3D로 구현한 다큐멘터리 <위대한 로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다큐부문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편집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는데요. 고대 로마의 거대건축물들을 둘러싼 당시 시대 상황과 건축의 비밀 등을 스펙터클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블록버스터 3D입체 다큐멘터리로 구현해 냄으로써 위대한 인류문명을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 되었습니다.

 

 

◎ 만화대상

 

 

▲ 사진5 왼쪽부터 대통령상 <영년>(박흥용),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미슐랭스타>(김송), <본초비담>(정철), <폐어>(최민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신기록>(리율)

 


 만화 대상에서는 각 부문 별로 <영년>, <미슐랭스타>, <본초비담>, <폐어>, <신기록>이 수상하였습니다. 박흥용 작가의 <영년>은 돌팔매질을 잘한다고 해서 선전리라 불리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6·25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에 이념과 사상을 떠나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는데요. 만화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이미지와 서사구조가 한국 만화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김송 작가의 <미슐랭스타>는 대한민국 최초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꿈꾸는 셰프 류태환의 꿈과 도전, 성장을 담은 이야기로 미슐랭가이드에 대한 최초의 만화작업과 전문가들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만화의 주제 확정과 전문성 극대화에 기여한 작품입니다.

 정철 작가의 <본초비담>은 약초, 한의학, 한방의학 지식을 스토리텔링한 의학만화로 약초의 최초발견과 연관된 전설, 설화, 민담을 장편서사 드라마 형식으로 스토리텔링 진행에 녹여 약효와 효능에 대해 풀어낸 작품입니다. 한국 정서를 잘 표현한 현장 취재 노력과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최민호 작가의 <폐어>는 물에서도 뭍에서도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물고기 폐어를 모티브로 상처 입은 영혼의 처연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과감한 연출과 신비하고 깊이 있는 색감, 디테일의 극치를 보여주는 묘사와 스토리의 의외성, 독특한 전개 방식이 특징인데요. 뛰어난 색채감과 전문적인 취재로 생태계에 대한 애정이 어린 독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율 작가의 <신기록>은 무속신앙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우리 주변 사물에 깃든 영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민속신앙 발굴 노력과 무속신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랍니다.

 

 

◎ 애니메이션대상

 

▲ 사진6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통령상 <꼬마버스 타요>(㈜아이코닉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키오카>(㈜골디락스 스튜디오),

<안녕 자두야>(㈜아툰즈, CJ E&M), <시계마을 티키톡!>(㈜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8-39℃>(김강민)

 


 대통령상을 수상한 <꼬마버스 타요>는 서울시티의 버스로 활약하는 꼬마버스 타요의 이야기인데요. 다양한 소재개발과 지속적인 제작으로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확장에 기여한 작품입니다.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꼬마 소녀 키오카와 스노우볼 속 세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 친구들의 이야기인 <키오카>, 명랑소녀 자두와 가족들의 이야기로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애니메이션이자 만화원작 콘텐츠인 <안녕 자두야>, 시계 속 세상에 사는 시계마을 친구들의 즐거운 일상 이야기를 담은 <시계마을 티키톡>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실험성이 부각된 작품으로 난이도 높은 제작기법을 사용했음에도 완성도가 높은 <38-39℃>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 캐릭터대상

 

▲ 사진7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통령상 <라바>(㈜투바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코코몽>(㈜올리브스튜디오, 한국교육방송공사),

<유후와 친구들>(오로라 월드㈜), <두리둥실 뭉게공항>(㈜디피에스, 케이디하이텔㈜, 한국방송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어리 이야기>(㈜엔에이치씨미디어)

 

 

 캐릭터 대상에서는 코믹한 애벌레 캐릭터 <라바>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단순하고 마음씨 좋은 애벌레 옐로우와 욕심 많고 성격이 급한 애벌레 레드는 단순하고 친숙한 동시에 코믹한 이미지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캐릭터죠! 거기에 슬랩스틱 요소의 컨셉과 비언어적 대사 접근으로 글로벌한 캐릭터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라바>는 유아 대상 작품이 주축인 캐릭터 산업환경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령의 사랑을 받고 산업적으로 접목대상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답니다.

 

 소세지를 닮은 원숭이 <코코몽>은 영유아의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 캐릭터로 캐릭터 의류,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를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어 있는 환경 문제를 바탕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을 소재로 한 캐릭터로 국산 캐릭터의 글로벌 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답니다.

 

 <두리둥실 뭉게공항>은 소형 여객기 주인공 윙키와 뭉게 공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비행기 소재 캐릭터의 강점이 잘 살아 있는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어리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어리가 어느 날 우연히 숲에서 잉크의 요정 잉키를 만나 이야기책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이야기를 경험하며 배우는 내용입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동시에 사업이 진행되어 캐릭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 한국 콘텐츠 대상> 수상 콘텐츠를 보니 한국 콘텐츠의 미래가 참 밝은 것 같습니다. 수상한 작품 중에 상상발전소 블로그 독자님들이 즐겨 보았던, 인상 깊었던 작품도 포함되어 있나요?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내고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분야별 콘텐츠를 훑어보니 한국 콘텐츠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자랑스러운 우리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겠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콘텐츠 대상이 기다려지는데요? 2014년에도 좋은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사진 1~8 각 제작사 제공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이세상 청춘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힘내세요 병헌씨>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7.12 15:5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1 영화에서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병헌씨의 모습

 

 

“독립영화는 어렵다. 독립영화는 난해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이죠. 그런데 얼마 전 독립영화의 선입견을 깨주는 재미있고 유쾌한 독립영화가 등장했으니! 바로 이병헌 감독의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입니다.

 

▲ 사진2 영화 <힘내세요, 병헌 씨> 공식 포스터

 

지난 6월 27일에 개봉한 <힘내세요, 병헌씨>는 이 영화의 연출자인 이병헌 감독의 이름을 딴 ‘이병헌’이라는 신인 감독이 영화 감독 데뷔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 독립영화 입니다. 영화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 병헌씨가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담은 재치만점 독립영화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해 드릴게요 :-)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은 지독한 귀차니즘에 빠진 병헌씨의 모습을 지켜보고 촬영을 중단하려 하지만, 병헌씨는 2주일 만에 꽤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완성시킵니다. 게다가 이 시나리오로 제작사까지 구하게 되죠. 그런데 여기에서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상업성을 따질 수 밖에 없는 제작사의 요구에 맞게 병헌씨는 시나리오를 고치고 고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캐스팅을 위해 분량조정까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던 병헌씨는 결국, 투자자를 찾기 위해 시나리오 전체의 콘셉을 다 바꿔야 하는 상황에 부딪힙니다.

 

 

▲ 사진3 영화에서 계속되는 장애물에 낙담한 병헌 씨

 

투자자를 찾지 못해 시간이 비어 부산 국제 영화제로 병헌씨와 세 친구들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 곳에서 병헌씨는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범수로부터 영화가 완전히 엎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나! 병헌씨와 친구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친구 영현씨의 ‘똥 냄새 사건’을 각색해 단편영화 제작에 들어간 것이죠. 병헌씨의 첫 장편영화 도전은 실패했지만 단편영화로 돌아갔다고 해서 실패를 했다거나 장편영화에 대한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사진4 영화에서 부산 국제 영화제를 보기위해 여행을 온 병헌 씨와 친구들

 

 

영화 없이는 살 수 없는 남자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병헌씨와 세 친구의 모습은 잦은 실패에 주저 앉곤 하는 청춘들에게 “힘내세요”라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 사진5 <힘내세요, 병헌 씨>의 감독 이병헌

 

이 영화는 이병헌 감독이 실제로 충무로에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 것인데요. 실제로 영화의 50% 이상이 이병헌 감독의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이병헌 감독은 우연히 쓴 시나리오가 시나리오 마켓에 팔리면서 입문을 했는데요.

 

2009년에 첫 단편영화 <냄새는 난다>로 ‘제7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최우수 국내작품상, ‘제13회 일본 쇼트쇼츠 국제 단편 영화제’ 경쟁부문, ‘제4회 서울 국제 가족 영상 축제’ 경쟁부문에 초청 되었습니다. <냄새는 난다>는 실제로 <힘내세요, 병헌씨>의 마지막 부분에 병헌씨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단편 영화로 실려 있었죠!

 

또 실제로 이병헌 감독은 유난히 이번 영화에 많이 등장했던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스캔들>과  <써니>의 대본 각색을 맡아 재치와 센스로 각색가, 각본가로서 충무로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힘내세요, 병헌씨>는 그의 첫 장편 독립영화로 충무로 신인 감독에게 닥친 쓰라린 현실을 병헌씨의 대사와 행동을 통해 재치 있고 코믹하게 표현해 냈는데요. 이 영화로 이병헌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다큐멘터리? 극영화? 페이크 다큐멘터리!


글 앞머리에 이 영화를 “주인공 병헌씨가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담은 재치만점 독립영화” 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요.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 영화는 ‘페이크 다큐’ 영화 입니다. ‘페이크 다큐’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죠?

 

‘페이크 다큐’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가짜로 만들어진 상황을 마치 실제인 것처럼 가공한 영화로 다큐멘터리의 특징인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해서 만든 극영화입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명칭은 실제 현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에 '가짜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 '페이크(fake)'를 합성해서 만든 합성어 입니다.

 

▲ 사진6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포스터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 사용하는 다큐멘터리의 사실주의 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어떻게든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최대한 인공조명보다는 자연조명만을 사용하고, 현장 촬영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카메라 감독의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핸드 헬드(hand held) 촬영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 실제 일어난 상황인 것처럼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재연하기 위해서 출연자나 주변인물의 인터뷰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이병헌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난기 있는 장르가 재미있더라. … (중략) … 아무래도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상 연출적으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에 예산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 뭐 이유야 어떻든 결론적으로 영화와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던 것 같  
 다.”  

 

실제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씁쓸할 수 있는 현실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런 특이하고 독특한 장르와 결합시키면서 영화의 흥미면에 있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힘내세요, 병헌씨> 상영관 목록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상영관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공식 블로그에 있는 지역별 <힘내세요, 병헌씨>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서울]

CGV강변, CGV상암, CGV압구정, 필름포럼, 아리랑시네센터,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씨네코드선재, 대한극장,

KU씨네마테크, KU시네마트랩(7/1~)

 

[경기/강원]

CGV동수원, CGV인천(6/29~), 영화공간주안,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충청/전라/경상]

CGV천안펜타포트, CGV대전, 대전아트시네마(7/4~), 대구동성아트홀(7/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7/3~), 광주극장(7/4~)

 

[부산]

부산영화의전당, 부산국도가람예술관, 부산아트씨어터C+C(7/15~)

 

[출처] <힘내세요, 병헌씨> 공식 블로그 <힘내세요, 병헌씨> 전국개봉관 안내 

 

 

◎ 병헌씨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영화 초, 중반부 병헌씨가 시나리오를 어쩔 수 없이 고쳐가는 모습에서 영화 시장에 대한 안타까움과 독립영화의 존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방송국에 병헌씨의 시나리오가 전달 되었을 때에 그 곳의 스텝들은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단박에 읽어 내려가죠. 그러나 제작사에 들어가 영화 제작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병헌씨는 점점 ‘돈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도록 억지로 시나리오를 고쳐나가게 되고, 결국은 투자를 받기 위해서 각본가의 자존심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의 전체 컨셉 까지도 바꾸게 됩니다.

 

사실 지금의 상업영화는 예술성보다는 수익성을 더 중시 여기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직접적으로 드러나듯이 수익성이 높은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감독의, 각본가의 의도는 점점 깎여 나가고 심지어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게 작가의 의도가 바뀌고 소멸되는 영화가 과연 예술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가의 의도를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독립영화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이 영화는 글 맨 앞머리에서 언급했던 기존의 독립영화에 대해 보편적으로 갖고 있던 대중의 편견을 보기 좋게 없애 주었습니다. <힘내세요, 병헌씨>는 2012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은 물론 관객상까지 받게 되었고, 2013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전회 매진을 기록했는데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관객들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았을 뿐더러, 실제로 “재미있다.”, “유쾌하다.”의 평을 받았다는 것은 이 영화가 독립영화의 편견을 깨어 주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게 아닐까요?


병헌씨는 영화를 통해서 그와 같은 청춘 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엄청난 결과물을 얻는 게 꼭 꿈을 이루는 것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 아주 작은 것부터 실현해 나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보다 큰 목표에 도전하고, 이룰 수 있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실제로 이병헌 감독은 장편영화에 도전하였다가 이 영화의 내용과 같은 좌절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영화의 마지막에서 '다시 해보겠다.' 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좌절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저와 같은 청춘들이 모두 힘! 내기를 바라며 이 영화 마음을 다해 추천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4 <힘내세요, 병헌 씨> 공식 블로그

- 사진5 다음 인물 정보

- 사진6 다음 영화 캡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요즘 볼만한 다큐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07.1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이 가장 최근에 본 다큐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일반 상영영화 못지 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두개의 문

 

 

우선 <두개의 문>은 개봉 8일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2009년 독립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워낭소리> 이후 '최단 기간 1만 명 돌파'기록이라 합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들이 옥상 망루에서 농성하던 중 경찰특공대원의 진압 작전이 이뤄지면서 화재가 발생,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단체관람을 하면서 매진이 일어나는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이유는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을 탈피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문>은 단순히 현장을 기록하고 관련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식으로 그려내지 않고, 충분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나갔다. 단순히 '경찰-철거민'이라는 대립 구도를 벗어나,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진압작전에 나섰던 경찰특공대 또한 희생자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2. I AM

 

 

SM TOWN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POP의 본고장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들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입니다. 관객들의 눈에는 항상 화려한 무대에 있는 스타로 비춰지지만, 이들은 하나의 꿈을 위해 연습생 시절부터 백스테이지에 있는 순간까지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노력해온 사람들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I AM",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진솔한 인터뷰 또한 이 영화가 단순히 SM홍보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진정성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더불어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과 풍부한 사운드는 <I AM>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큐는 기존과 다른 형식, 내용의 진솔함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다큐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힘으로 조금씩 그 상영횟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켜 가까운 주변에 이 영화들이 상영하고 있는 곳을 검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