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스테이지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

한콘진,‘해외 우수 융복합 초청 공연개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수상작 <YOUR LAST BREATH>, 다음달 cel스테이지서 첫 공연

창작자들을 위한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국내 공연 콘텐츠 창작·제작자들에게 해외 우수 융복합 콘텐츠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cel스테이지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해외 우수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cel벤처단지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cel스테이지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은 영국 예술단체큐리어스 디렉티브(Curious Directive)’가 제작한 <YOUR LAST BREATH>,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세계 최대 공연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에서 스콧츠먼 프린지 퍼스트(Scotsman Fringe First)’를 수상해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유력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YOUR LAST BREATH>는 노르웨이 설산에서 조난사고로 저체온증에 빠졌다 의학적 조치를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안나 배겐흠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탄탄한 서사구조에 움직임 피아노 연주 비디오 장치를 융합시켜 예술과 기술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 이어 내년 1월에는 비욘세 폴 매카트니 카니예 웨스트 다프트 펑크 등 월드 스타들의 안무를 맡았던 프랑스의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필름 메이커 블랑카 리(Blanca Li)’가 인간 무용수와 로봇이 같이 춤을 추는 <ROBOT>, 2월에는 대만이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황 이(Huang Yi)’가 직접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한 로봇 팔이 등장하는 무용 <Huang Yi & KUKA>가 각각 cel스테이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다.

 

‘cel스테이지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에는 해외 우수 융복합 공연 뿐 아니라 한국을 찾은 공연팀과 관객과의 대화, 창작 워크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공연장을 찾은 일반 관객들은 물론 국내 공연 콘텐츠 창작·제작자들에게 세계적인 융복합 공연 제작자와 직접 소통하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성임경 cel인프라지원팀장은 “cel벤처단지는 국내 콘텐츠산업의 진흥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킬러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조성되었다이번에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융복합 초청공연이 일반 관객들은 물론 국내 콘텐츠 창·제작자들의 역량과 창작 의욕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el스테이지는 국내 최고의 융복합 콘텐츠 시연장을 목표로 20161cel벤처단지 내에 조성된 극장이다.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에 최적화된 맞춤형 창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도가 높은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로 구축되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cel인프라지원팀 배재휘 대리(02.6441.360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 사진 1. 더 한즈


올해 5,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당당히 공개 오디션에 합격한 8팀의 K-루키즈. 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루키즈 기획공연은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홍대 웨스트브릿지와 상상마당에서 번갈아 열리는 기획공연이다. 다양한 장르 속 개성 있는 루키들은 기획공연을 통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쳐볼 기회를 가진다. 또한, 기획공연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기 뮤지션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관객들의 수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은 다양한 SNS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OBS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2. 아디오스오디오


저녁 7.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기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공연은 2013K-루키즈 대상팀이었던 웁스나이스가 새롭게 단장한 아디오스오디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아디오스오디오는 양호정, 임호재, 정미미, 김승준으로 이루어진 4인조 이모팝 밴드로써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이끌며 단숨에 공연장을 달궜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앞세워 만들어내는 파워풀함이 큰 장점이었던 이들은 새롭게 팀을 꾸린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공연 내내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고 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었다. 또한, 보컬 양호정 씨는 OBS 조은유 아나운서와 함께 MC를 맡으며 2013K-루키즈를 통해 얻게 된 많은 기회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2016K-루키즈의 기획공연을 응원했다



▲ 사진 3실리카겔


5명의 보컬 및 연주자와 3명의 VJ가 함 팀이 되어 활동하는 8인조 밴드 실리카겔. 이들은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개성 있는 실력파 밴드로 무대의 등장과 함께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덟 가지 색깔의 다채로운 공감각 스펙트럼"을 지향하는 실리카겔은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한주(건반/보컬), 최웅희(기타)로 이뤄져 즉흥과 자유 연상을 노래했다. 이날은 강동화(VJ), 김민영(VJ), 이대희(VJ)가 아쉽게 불참했지만, 연주자들이 빈틈없는 솜씨를 보이며 그들의 빈자리를 매 꿨다.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복잡한 음악 위로 절묘하게 합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 내레이션 같은 가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내보이며 기성 음악과 다른 자신들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였다. K-루키즈로 선정된 이유를 증명하는 듯한 굉장한 라이브는 처음 노래를 듣는 관객들까지 충분히 매료시킨 듯했다



▲ 사진 4. 더 한즈


이어서 더 한즈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더 한즈는 배성광(보컬), 김중관(기타), 전승호(베이스), 김강윤(드럼) 4인조로 이루어진 댄서블록밴드로써 신나는 팝사운드와 함께 대중성을 갖춘 음악을 구사하는 실력파 밴드이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화려한 멜로디에 관객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더 한즈는 워낙 무대를 잘 즐기기로 유명한 팀이었기에 예상하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함께 즐기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멋진 무대매너를 선보였는데, 땀을 비 오듯 쏟아내는 열정 뒤로 보이는 섬세함이 두 손 모아 박수를 치게 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곡에 대한 완성도였다. 곡에 담긴 스토리와 멜로디, 그리고 곡에 어울리는 4명의 하모니와 퍼포먼스는 왜 이들이 홍대의 핫한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올해 EBS 헬로루키와 K-루키즈에 동시에 선정되며 락스타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더 한즈는 공연 내내 무슨 일을 낼 것 같은 다이너마이트 밴드였다.




▲ 사진 5. 노브레인


끝으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흥이 오른 만큼 오른 관객들은 목이 쉬었음에도 노브레인의 등장에 소리쳤고, 노련한 노브레인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즐거운 공연 중간, 노브레인은 인디 1세대이자 펑크전성기를 달렸던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K-루키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배다운 그들의 면모가 아주 멋졌다.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후 관객들의 앵콜 성화에 못 이겨 2곡의 앵콜곡을 부르고야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이 모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 실리카겔과 더 한즈는 충분히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특히 이들은 K-POP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성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의 취지에 맞춰 한껏 개성과 끼를 발산했다. 실력을 갖춘 밴드가 지원을 통해 좀 더 음악에 집중했을 때 어떤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K-루키즈는 선정된 1년간 신인 뮤지션을 대상으로 음반 제작,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선배 뮤지션과의 멘토링, 다양한 공연 및 방송, 페스티벌에 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콘서트홀을 나오면서 앞으로 남은 6팀의 기획공연이 기대되었다


사진 출처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3. 채유(lim_cam) 제공

사진 4, 5.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표지사진. 7cel talk <공연콘텐츠, 홀로그램 옷을 입다>

 

지난 610,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 개막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김광석을 기억하며 마음을 울리는 그의 노래를 기대하는 관객들 앞으로 기타를 든 익숙한 모습으로, 20여 년 전 우리 곁을 떠난 김광석이 등장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2012년 전설의 래퍼 투팍의 공연 이후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세계에서는 세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고인이 된 가수의 공연이었습니다.

 

사진 1.  cel talk <공연콘텐츠, 홀로그램 옷을 입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지난 727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오후 4<공연콘텐츠, 홀로그램 옷을 입다>라는 주제로 cel 벤처단지 16층 컨퍼런스룸에서 7cel talk을 개최하였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장맛비에도 행사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찬 행사장은 예술과 기술이 접목되어 공연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홀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사례 발표와 대담토론이라는 두 개의 큰 줄기로 진행되었던 <공연콘텐츠, 홀로그램 옷을 입다>에서는 홀로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연 콘텐츠 모색과 글로벌 진출 및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홀로그램 기술, 공연콘텐츠, 공연장 분야에 있어 대표 기업들의 생생한 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이사는 허공에 이미지를 투사하여 360도 어떤 각도에서나 진짜 같은 입체감과 사실감을 제공하는 리얼 홀로그램(real hologram) 아직은 영화 속에서나 가하며, 현재 공연 분야에서 활용 중인 홀로그램 기술은 리얼 홀로그램의 특성을 모사한 방식으로 2차원의 스크린에 직접 빛을 투사하거나 반사해 이미지를 보여주는 유사 홀로그램(pseudo hologram)이라고 설명하며, 공연에 초점을 맞춘 홀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특성을 명쾌하게 풀어내었습니다.

 

사진 2.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이사


또한, 국내외 홀로그램 공연 콘텐츠 및 공연장 사례 소개와 함께 극사실로 등장하는 가상 퍼포머, 제한 없는 콘텐츠 연출, 그리고 다양한 미디어 기술의 융합에 용이하다는 점 등 공연 사업에 있어 홀로그램 기술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 홀로그램을 통해 김광석 복원에 성공한 쓰리디팩토리 송창환 PD는 자료 수집, 대역 선정에서부터 3D 스캔을 위한 더미 제작, CG 기반 홀로그램 제작 등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실전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사진 3. 쓰리디팩토리 송창환 PD

 

송창환 PD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 얼굴을 CG로 복원하는 작업을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홀로그램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들이 첫 곡을 들으면서 느꼈던 신기함이나 신선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되고 가짜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 없이 최대한 닮게 표현하기 위해 어떤 작업 과정을 거쳤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가수 김광석에 대한 정보의 부족, 짧았던 제작 기간으로 인해 합동 공연을 하지 못한 점 등의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사진 4. 김광석 복원 작업

 

cel 벤처단지 입주기업인 닷밀 이재우 대표는 다수의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토대로 무대 위 생동감을 더하는 홀로그램 공연 콘텐츠 제작 및 실제 제작에 투입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리얼 홀로그램 기술에 관해서는 공연 장르에 쓰이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술의 단계와 수준 자체는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 장애물이 될 수 없으며 제작자들의 연출력으로 얼마든지 돌파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5. 닷밀 이재우 대표


KT 이미연 상무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전용관인 'K-Live'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하며, 2020년까지 국내 및 해외에 20개 사이트로 확대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진 6. KT 이미연 상무

 

또한, 기존 콘서트, 뮤지컬, 공연, 쇼 등에 홀로그램과 인터렉션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형태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역사, 과학, 문화 등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교육 능률을 높이는 체험형 미래교육사업, 가상현실 콘텐츠와 라이드 시설의 결합을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의 접근성을 극대화한 스포츠 트레이닝 공간 사업과 같은 콘텐츠와 첨단 문화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소개하였습니다.

 

 

문화창조아카데미고주원 감독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된 대담토론에서는 공연 콘텐츠와 홀로그램에 대해 좀 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7.  cel talk <공연콘텐츠, 홀로그램 옷을 입다>

 

공연업계에 홀로그램이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 KT 이미연 상무는 공연 콘텐츠에 홀로그램이란 타이틀이 붙음으로써 일반 공연보다 영상이 화려해졌으며 앞으로 공연의 그릇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2009년 처음 홀로그램 공연사업을 시작하면서 영국 뮤전(MUSION)사의 제품과 기술을 엄청난 비용을 지급하고 구매했지만 2015년부터는 뮤전사와 Joint Marketing Agreement를 통해 수출까지 할 만큼 자체 기술력이 발전했으며, 비주얼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우리나라의 홀로그램 경쟁력을 평가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홀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홀로그램 2.0시대를 위한 도전 과제에 대한 질문에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공연산업에 홀로그램이 접목되면서 손쉽게 스타들의 공연을 대중들이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이것이 주가 될 수 없으며 공연산업 전반에 있어 기술적 부분보다는 스토리 라인, 즉 감동을 주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하였습니다. KT 이미연 상무도 재미와 유익함을 주는 콘텐츠의 질이 우선이며,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관객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쓰리디팩토리 송창환 PD와 닷밀 이재우 대표는 홀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 제작 등 홀로그램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기대와 성원을 부탁하였습니다.

 

홀로그램 공연 콘텐츠가 어떻게 발전할지 아무도 모른다KT 이미연 상무의 솔직한 말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홀로그램이라는 기술이 얼마만큼 상상의 세계를 넓혀줄 수 있을지 아직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획과 시도로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되는 한 홀로그램의 옷을 입은 공연 콘텐츠의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가짜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관객들의 몰입도가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15! 마법이 풀리는 15분 후,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또 다른 15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잠깐! cel talk이란?

 

ⓒ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 1~7 본인촬영

장소 : cel벤처단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1886년 공식적인 외교관계 수립 후 올해로 한불수교 130주년입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거리상으론 멀지만, 국민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도시 1위로 프랑스 파리가 선정됐을 만큼 심리적으로는 가까운 나라인데요. 작년 9월에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에 한국 국기가 그려지며, 우리나라와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한-불 상호교류해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프랑스 샤오 국립극장과 우리나라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시간의 나이(SHIGANÈ NAÏ)’입니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두 번째 해외 안무가 프로젝트인데요. 이번 공연을 맡은 안무가 조세 몽탈보는 서로 다른 성격의 무용을 모아 새로운 춤을 만드는데 탁월한 안무가라고 합니다. 특히 기존의 국립무용단이 추구해온 가치와, 전통의 아름다움이 조세 몽탈보를 만나며 새롭게 변형되고 현대와 만나게 되는데요. 국립극장 무용단의 변신과, 새로운 춤의 패러다임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래에서는 공연을 보러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공연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 <시간의 나의> 공연 연습실


프랑스 잡지사 레 제코는 조세 몽탈보와 국립극장의 만남을 ‘고전 작품에 바친 아름다운 오마주’라 표현했는데요. 국립무용단은 그간 <묵향>, <그대 논개여> 등의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세 몽탈보는 국립무용단이 춤을 추면서 타악 연주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국 전통 춤을 추는 무용수들을 보면서 이들의 움직임은 ‘시간적 순서가 무너지고 여러 세기에 걸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들과 함께라면 ‘극도로 전통적이면서도 극도로 현대적인 무용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야망을 지니게 됐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 생각이 공연 <시간의 나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진2. <시간의 나의> 기자 간담회(왼쪽부터 조세 몽탈보 안무가, 안호상 극장장, 윤성철 단원)


공연 <시간의 나이>는 제목, 두 국립극장이 협업하게 된 계기, 참여하게 된 사람들이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조세 몽탈보는 국립무용단의 춤을 보고 이들의 무용에 대한 기억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전통춤을 추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열정과 테크닉은 그 누구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됐기 때문인데요. 실제 공연을 준비하면서 국립무용수들의 창작 의욕이 더해져 원활하게 공연이 준비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시간의 나이>라는 조금은 추상적이고, 의미를 알 듯 말 듯한 제목은 어떤 뜻일까요?

우리가 제목을 여러 의미로 추론했다면, 그것은 조세 몽탈보의 의도가 통했다는 것인데요. 조세 몽탈보는 여러 의미를 지닌 제목을 선정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이 그러하듯 관객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는 제목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의미도 있는데요. 이 이름은 안무가가 큰 영감을 받았던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에게서 따왔다고 합니다. 멀리서나마 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타계한 작가지만, 그를 통해서 공연의 영감을 얻었듯이 창작자들이 과거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작업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멕시코 작가를 통해서 과거에서 현대를 바라봤듯, 우리 전통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와 만나며 더 큰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1. ‘시간의 나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사진3. <시간의 나의> 포스터


<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특히 동화적 환상성이 강조된다고 합니다. 총 3장(1장 ‘시간의 놀이’, 2장 ‘꿈, 3장 ’욕망의 의식’)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1장 전통춤과 현대무용이 공존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국립무용단원이 한복을 입고 ‘한량무’, ‘부채춤’, ‘살풀이’ 등을 추는 영상이 흐르는 동안, 무대에서는 무용수들이 현대 의상을 입고서 영상 속 춤을 재해석한 동작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한국무용의 테크닉이 가진 풍성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시대의 무용, 그러니까 무용 위에 무용을 겹쳐 넣는 효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간의 나이 포스터를 보고,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과 현대적인 비키니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 새롭기도 하면서 충격이었을 텐데요. 이는 과거와 현대의 공존을 의미합니다. 특히 영상과 무대의 춤이 어우러지는 것도 흥미로운 점인데요. 조세 몽탈보는 1990년대 후반부터 무용에 영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안무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간의 나이>에서도 그만의 무용과 영상의 결합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조세 몽탈보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에게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과 함께한 영상이라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장에서는 인류의 소망을 담은 영상과 춤이 어우러집니다.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하늘에서 바라본 여러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인류와 지구, 미래에 대해 전하는 영상을 무대 위에서 춤으로 풀이합니다. 현대무용역사 속에 자리 잡은 일상의 몸짓을 구현한 안무로 구성된다고 하네요.


마지막 3장에서는 한국 전통춤에 내재된 원시적인 제의를 표현하는데요. 한국의 전통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한국의 전통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제의적 형식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조세 몽탈보의 시선을 통해 우리도 전통춤의 제의적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무용수들의 상상력을 넣어 조금씩 변형해나갔기에 더욱이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4. <시간의 나의> 기자 간담회


이번 공연은 특별히 안무가 조세 몽탈보를 비롯해 공연단 무용수가 함께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전문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객과의 대화는 3월 24일(목)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생겼던 호기심이나 그간 가졌던 궁금증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약 30분간 공연을 만든 이들과 함께 공연에 관한 이야기 바다로 빠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일반인들은 참여할 수 없지만, 전문 무용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조세 몽탈보가 자신의 안무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국립극장 무용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거, 현대, 영상, 무용 등 다양한 개념이 뒤섞여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었듯, 이번 마스터클래스도 다양한 움직임이 모여 아름다운 화합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미리 사전 신청한 30분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니 잊지 말고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그는 “최근 현대무용계는 과거의 것은 배제한 채 현대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전해져 온 한국무용의 전통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는데요. 그에게도 이번 국립무용단과의 협업은 멋진 예술적 모험이라고 합니다. 그가 과거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가능성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궁금해집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수많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섞인 복합적인 시간 속에 살고 있는데요. 한 공간에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그림이 전시된 전시회장에 가기도 하고, 시대가 다른 음악을 버튼 하나로 클릭해서 바꿔가며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시대에 부합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작품을 보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텐데요. 우리가 사랑하는 프랑스를 한국에서 만나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를 과거의 춤을 통해 비춰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시간의 나이> 함께 보러 가실 거죠? 이어서 2편에서는 공연을 만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 자료출처

- 기사 자료 제공 : 국립극장

- 사진 표지~4 : 국립극장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연말을 장식할 특별한 하루 - 2015년 연말 콘서트 추천!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5. 12. 24.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서서히 2015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에 둔 연말, 누구와 함께할 지는 정하셨나요? 여기, 연말을 좀 더 특별하게 장식할 공연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콘서트, 어디에 가야할지 혼란스러운 여러분을 위해 콘서트 추천 목록을 준비했습니다! 누구와 함께하든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콘서트. 과연 올 해는 어떤 콘서트들이 우리의 마음을 채울지, 미리 살펴볼까요?



▲ 사진 1. 박정현 & 플라이투더스카이 콘서트 <그 해, 겨울> 포스터


박정현 & 플라이투더스카이 콘서트 <그 해, 겨울> – 부산, 서울

일시 및 장소 12월 26일(토) 19시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2월 29일(화) 20시/30일(수) 20시 / 31일(목) 19시, 23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관람시간 120분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박정현의 콘서트 <그 해, 겨울>. 지금까지 성시경, 김범수, YB, 다이나믹듀오 등 멋진 가수들과 함께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왔는데요. 올해의 파트너는 바로 플라이투더스카이라고 합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도 증명했듯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 가창력을 가진 NO.1 보컬리스트 ‘박정현’, 그리고 애절한 목소리로 만드는 환상적 하모니와 세련된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최고의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누구보다도 겨울과 잘 어울리는 그들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펼쳐질까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릿아릿해 오는 것 같은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그들의 히트곡은 물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펼쳐진다고 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동과 따뜻한 무대로 올 해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그 해, 겨울>. 함께 할 준비 되셨나요?



▲ 사진 2. 지오디 사진


지오디 콘서트 – 대구, 부산

일시 및 장소 12월 24일(목) 20시 / 25일(금) 18시 엑스코(EXCO) 1층

                 12월 30일(수) 20시 / 31일(목) 22시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관람시간 150분


1999년 데뷔해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국민그룹’ 지오디(god)! 하지만 2004년 이후 활동이 잠정 중단 되면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찢어놨었는데요. 2014년,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 모두가 모인 완전체로 컴백한 지오디는 오랜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각종 차트 1위와 상을 휩쓸며 탄탄한 인기를 보여주었죠. 그런 지오디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한다고 합니다!


5일간의 서울 콘서트를 마친 후, 크리스마스에는 대구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은 부산에서 보낼 거라는 소식인데요! 20대 이상이라면 모두가 추억에 젖어 떼창(다함께 노래 부름)할 수 있을 만한 히트곡들부터 최근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노래들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신나는 노래, 발라드 등 장르 불문 풍부한 노래들로 무장되어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거라니 더 기대되는데요. 추억 가득한 지오디 콘서트, 하늘색 풍선 흔들며 다섯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질 준비 되셨나요?


▲ 사진 3. 버즈 콘서트 <The Original> 포스터


2015 버즈 전국투어 콘서트 <The Original> – 서울, 대구

일시 및 장소 12월 24일(목) 20시 / 25일(금) 18시 / 26일(토) 17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12월 31일(목) 20시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관람시간 150분


간주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한, 제목만 들어도 ‘아~ 그 노래’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무수한 히트곡들을 남긴 버즈(BUZZ)!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겁쟁이’ 등 노래방에서 나왔다 하면 바로 떼창으로 이어지는 추억 가득한 그 노래들, 콘서트에서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2006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버즈가 2014년 컴백, 그리고 2015년에는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9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전국투어는 11월부터 부산, 성남, 대전, 창원을 지나 연말에는 서울과 대구로 이어집니다! 올해 JTBC <히든싱어>에 민경훈이 출연하면서 다시 버즈와 함께 노래하고 싶으셨던 분들이 정말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추억 가득한 목소리로 하나 되어 떼창하고 싶다면, 버즈 콘서트로 오세요. Let`s Sing along together!



▲ 사진 4. 2015 컬투 크리스말쇼 <킹두맨> 포스터


2015 컬투 크리스말쇼 <킹두맨> – 서울, 부산

일시 및 장소 12월 24일(목) 19시 30분,23시 30분 / 25일(금) 15시,19시 / 26일(토) 15시,19시 /                    27일(일) 14시 -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2월 31일(목) 19시 30분, 23시 30분 - 부산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

관람 130분


왁자지껄, 한바탕 웃으며 보내는 연말도 좋겠죠? ‘개그로 무대를 압도하는’ 컬투 크리스말쇼! 라디오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에서 컬투 때문에 배꼽을 잃어버린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요! 자타공인 입담 최고 컬투가 콘서트에서는 더욱 웃기다는 소식입니다. 영화 <킹스맨>의 제목을 패러디한 콘서트 명 <킹두맨>은 대왕처럼 큰 머리(頭;머리 두)를 이야기하는 거겠죠...??(하핫) 신나고 아무튼, 컬투 크리스말쇼에서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정신없이 하하호호 웃다가, 함께 노래하다가, 그렇게 감춰둔 흥을 남녀노소 누구나 대방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오든 함께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 <컬투 크리스말쇼>. 1년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전부 날려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말을 즐기고 싶다면, 컬투와 함께!



▲ 사진 5.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 <ANIVERSE> 포스터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 <ANIVERSE> - 서울

일시 및 장소 12월 24일(목) 20시 / 25일(금) 17시,22시 / 26일(토) 17시,22시 / 27일(일) 18시 –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관람시간 150분


‘아메바후드’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획사 ‘아메바컬쳐’에서 전시, 공연, 아트토이 등의 문화 활동을 위해 만든 브랜드인데요. 올해는 아메바컬쳐의 10주년을 맞이해 일곱 팀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콘서트 <ANIVERSE>, 그리고 비슷한 컨셉의 독특한 기획전시 <GATEWAY>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중 <ANIVERSE>는 10년간 팽창해온 아메바컬쳐만의 우주에서, 7개 행성으로 대표되는 7팀의 뮤지션들이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음악의 연결을 보여준다는 컨셉으로 열리는 공연입니다! 최고의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자니>, <씨스루> 등 히트곡 제조기인 천재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부터 ‘얀키’, ‘플래닛 쉬버’, ‘리듬파워’, ‘자이언티’, ‘크러쉬’까지 7팀이 여러 색으로 그들의 ‘우주’를 표현한다고 하니, 기대 만발인데요. 지금껏 볼 수 없던 독특한 색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아메바컬쳐 소속 뮤지션들. 특유의 리듬감을 가진 음악들은 MP3에 없어서는 안 될 노래 0순위로서 이어폰을 통해 우리 귀로 들어왔는데요. 이제 직접 음악을 들으며,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탈 때입니다. 뜨거운 함성 속, 아메바컬쳐의 우주에 함께 빠져 봐요!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사진 1. 콘서트 <그 해, 겨울> 공식 페이스북

사진 2. 싸이더스 HQ

사진 3. ㈜ 에스제이엔터

사진 4. 쇼21(주)

사진 5. 아메바컬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유쾌하게 쏟아지는 음악의 힘, K-루키즈 기획공연 #03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 12. 17.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12월의 첫 토요일, 정오가 조금 지나자 상상마당 라이브홀 앞에는 조금씩 줄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저녁에 열리는 K-루키즈 기획공연을 조금 더 앞에서 보기 위한 관객들이었답니다. K-루키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인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인데요. 2015 K-루키즈로 선정된 여섯 팀은 9월부터 두 팀씩 기획공연에 참여해왔죠. 그리고 12월 5일 토요일, 마지막 순서로 엔피유니온과 보이즈 인더 키친의 무대가 열렸습니다. 브라스 힙합과 개러지 록, 정말 다른 장르였지만 두 팀의 무대 모두 열정적이고, 또한 화끈했는데요. 2015 K-루키즈에 빛나는 엔피유니온과 보이즈 인더 키친, 그리고 K-루키즈를 응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참여했던 피터팬 컴플렉스, 그리고 딕펑스까지! 총 네 팀과 함께 했던 토요일 밤의 열기,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K-루키즈 세 번째 기획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피터팬 컴플렉스였습니다. 전지한 씨가 기타를 치기 시작하자,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북적북적하던 공연장이 일시에 조용해지면서 모든 이목이 전지한 씨에게로 집중되었는데요. 오백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전지한 씨는 기타 반주 하나에 맞추어 <감정을 삼키고>를 노래했습니다. 첫 곡이 진행되면서, 관객석 여기저기서 전지한 씨의 음색에 대한 탄성이 나지막히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날 피터팬 컴플렉스는 전반적으로 어쿠스틱한 편곡과 미니멀한 기악 연주를 선보이면서, 전지한 씨의 음색을 한껏 살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어쿠스틱이라고 해서 마냥 잔잔하고 경건한 분위기만은 아니었는데요. 전지한 씨와 김인근 씨의 화음이 매력 있게 어우러지던 <내 맘을 알기나 해> 이후, 드러머 김경인 씨가 함께하며 들썩들썩 신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피터팬 컴플렉스의 공연에서 전지한 씨의 전매특허, 차양막댄스가 빠질 수는 없겠죠! 새로운 편곡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전지한 씨의 몸짓 하나하나에, 객석에는 유쾌한 웃음과 기분 좋은 환호가 가득했답니다.



▲ 사진 1-2. 공연 시작과 동시에 상상마당 라이브홀을 마성으로 물들인 피터팬 컴플렉스의 보컬 전지한 씨.



피터팬 컴플렉스의 공연이 끝나고 나니, 이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새 후끈후끈한 열기로 바뀌어있었는데요. 공연장 안에 있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곧이어, 관객들을 더 강하게 하나로 묶어줄 9인조 브라스 힙합 밴드, 엔피유니온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브라스와 힙합의 만남이라니.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엔피유니온에 대한 설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저도 갸우뚱했는데요. 노래도 아닌 랩이, 짱짱한 브라스 음색을 뚫고 전달되기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죠. 엔피유니온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준비하는 동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무대를 쳐다보던 관객들은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롸키엘 씨의 랩핑은 때로는 날카롭게 브라스를 뚫고 귀에 팍 꽂히기도 했고, 또 때로는 브라스와 잘 어우러져 랩 자체가 악기인 것처럼 흘러가기도 했는데요. 금관악기와 리듬악기가 절묘하게 만들어내는 힙합 비트, 그리고 롸키엘 씨의 힘찬 랩을 듣다 보니 엔피유니온은 정말 유일무이한 음악색을 지닌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롸키엘씨의 멘트 역시 너무나 재밌었는데요. 누가 들어도 완벽한 부산 사투리로, "저 사투리 안 쓰는데요? 저 완-전 서울 사람인데요"라고 말할 때는 모두가 하나 되어 유쾌하게 웃었답니다. 엔피유니온은 곧 EP가 나올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타이틀곡 <MAMAMA>를 K-루키즈 기획공연 현장에서 처음으로 연주했는데요. 연주를 듣다 보니, 하루빨리 모든 곡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번 공연이 끝나고도, 영상을 촬영한 관객 중에는 곡의 제목을 알지 못해 유튜브에 올리기 힘들다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엔피유니온의 EP가 발매되고, 이들의 멋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날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공연이었습니다.




▲ 사진 3-5. 2015 K-루키즈 중 유일한 힙합 팀, 엔피유니온



2015 K-루키즈 중 마지막 무대를 담당한 팀은 홍대 인디씬의 돌풍, 개러지 록 밴드 보이즈 인더 키친이었는데요. 조금 거칠고 날카로운 듯하면서도 제대로 균형 잡힌 사운드, 발음을 일부러 흘리는 듯한 독특한 보컬, 그리고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저번 달에 개최되었던 2015 올해의 헬로루키 파이널 경연에서는 우수상을 받은 팀이기도 합니다. 이날 보이즈 인더 키친은 무려 여덟 곡의 풍성한 셋리스트를 선보이며 네 팀 중 가장 많은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는데요. 공연 당시는 미발매 곡이었던 <토이스토리>를 들을 때는 까랑까랑한 기타 톤에 반했고,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Television Now>가 연주될 때는 전현근 씨의 어깨춤과 율동을 보면서 신기하고, 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보이즈 인더 키친의 무대에서는 무대 위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 관객석의 팬들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Bivo>의 가사를 모두 따라부르고, <Dream#1>의 도입부 기타 멜로디까지 따라부르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이날 보이즈 인더 키친의 무대는 악기 밸런스적인 측면이나, 멘트적인 측면이나, 여러모로 봐도 밴드계의 모범생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현재 홍대 인디씬에서 가장 '핫'한 밴드 중 하나인 만큼, 12월에도 계속해서 클럽 공연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12월 24일에는 홍대 라이브클럽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위대한 크리스마스 락데이" 중 Club FF 무대에 참여하고요. 12월 31일에는 홍대 무브홀에서 열리는 "단란한 쫑파티" 공연에 함께한다고 하는데요. 보이즈 인더 키친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 또는 연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예매를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진 6-8. 관객을 뛰게 만드는 개러지 록 사운드, 보이즈 인더 키친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의 준우승팀, 딕펑스는 2015 K-루키즈 기획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VIVA 청춘>으로 무대를 시작한 딕펑스는 사실 이날 셋리스트가 급하게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공연 며칠 전 눈이 많이 오던 날, 키보디스트 김현우 씨가 넘어지면서 오른손을 다치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날 딕펑스의 공연에서는 현란한 테크닉이 필요한 곡보다는, 템포가 다소 느린 발라드곡이나 편안한 곡이 많았는데요. 평소에는 자주 연주되지 않던 곡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시스트 김재흥 씨는 "자꾸 템포가 느려지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하고, 보컬 김태현 씨는 "자주 선곡하지 않았던 곡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가사가 헷갈린다"고 머쓱해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그래도 모든 밴드 멤버들은 부상 중인 김현우 씨의 컨디션을 내심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사실 손을 다쳤을 때는 붕대로 감고 푹 쉬는 것이 최선일 텐데, 김태현 씨는 공연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셨던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김태현 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사진 9. 유쾌함과 차분함을 여유롭게 오갔던 밴드 딕펑스


▲ 사진 10. 공연 며칠 전, 오른손을 다쳤던 딕펑스의 키보디스트 김현우 씨.

김현우 씨는 이날 멘트를 거의 하지 않고, 연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차례의 K-루키즈 기획공연이 열렸던 상상마당에서, 저는 "성공한 밴드들에는 모두 그만큼의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괜히 또는 우연히 성공하는 경우란 없다"는 글귀를 발견했는데요. 감미롭게, 발랄하게, 그리고 때로는 파워풀하게 관객들을 휘어잡는 공연을 선보였던 팀들을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이었습니다. 이날 공연을 끝으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된 2015 K-루키즈 기획공연은 막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K-루키즈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이날 멋진 공연을 보여준 엔피유니온과 보이즈 인더 키친, 그리고 앞선 기획공연에서 각각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던 에이퍼즈, 스트레이, 데드 버튼즈, 빌리카터는 내년 1월 23일 토요일, 악스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데요. 파이널 공연을 더욱 빛내줄 게스트로 데이브레이크, 칵스, 크라잉넛, 페퍼톤스, 그리고 2014 K-루키즈 우승팀 아즈버스 역시 함께 한다고 합니다. 파이널 공연 역시 전석 초대로 진행되니, K-루키즈 페이스북 계정을 계속 주시해주세요!


ⓒ 사진 제공 : mpmg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모두가 하나 되는 강렬한 음악에너지,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2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 11. 18.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온종일 비가 흩뿌렸던 11월 7일 토요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궂은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 모였습니다. 바로, <2015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2>를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날 공연에는 2015 케이루키즈로 선정된 데드버튼즈와 빌리카터의 공연이 펼쳐졌고요. 케이루키즈로 선정된 후배밴드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기획공연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선배밴드 피아와 쏜애플이 게스트로 함께했습니다. 다소 싸늘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열정적이었던 토요일 저녁, 그날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현장을 다시 한 번 돌아볼까요?



1999년 데뷔해서 어느덧 밴드 결성 16년 차를 맞이한 밴드 피아는 올해 발표한 정규 6집 수록곡, 그리고 기존 곡들을 고루 섞은 셋리스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피아의 공연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음악에 맞는 조명과 미러볼의 사용이었는데요. <Urban Explorer>가 연주될 때는 흔히 자주색이 미러볼에 반사되어 라이브홀 전체를 가득 채우며,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끔 했고요. 발매 이후 마니아층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꾸준하게 사랑받았던 <소용돌이>에서는 흰색 조명이 미러볼에 산란하면서, 강력한 음악과 더불어 눈부시도록 흰빛이 휘몰아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곡 <백색의 샤>에 이르러서는 환희를 나타내는 듯한 노란색 불빛과 함께, 모든 관객이 함께하는 '떼창'이 이루어지며 대통합의 장을 보는 듯했는데요.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다소 냉기가 감돌았던 상상마당 라이브홀은, 피아의 무대가 끝날 무렵이 되자 후끈한 기운으로 가득했답니다.



▲ 사진 1-2. 밴드 피아(PIA)



찰랑대는 기타 톤이 무척이나 흥겨운 컨트리풍의 로커빌리 곡, <Baby, Please Be Yourself>로 데드버튼즈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데드버튼즈는 기타 홍지현 씨, 그리고 드럼 이강희 씨 이렇게 두 명으로 구성된 남성 2인조 밴드인데요. 악기 두 대가 전부면, 왠지 사운드가 빌 것 같다고요? 이들의 연주를 실제로 보면, 그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2인조 밴드라는 점을 십분 살려서 더 실험적이고, 변화무쌍한 사운드를 선보이는데요. 때로는 보컬만, 기타만, 또는 드럼만 배치하며 사운드를 다소 비워서 여백을 강조하기도 하고, 곧바로 네다섯 명이 만들어 내는 만큼 풍성한 사운드를 뽑아내기도 하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는 합니다.


<Nothing But You>의 후렴구 멜로디를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가던 데드버튼즈는, <Hangover>를 연주하는 도중, 기타 음향에 문제가 생겨서 잠깐 곡을 끊고 셋팅을 다시 점검해야 했는데요. 빈 시간을 채우는 몫은 드러머 이강희 씨의 몫이었습니다. 이강희 씨는 뜻밖의 음향 사고에 물을 두 통이나 연거푸 마시며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고,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한 구절을 재치있게 개사하며 흥얼거리기도 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는데요. 공연이 잠깐 중단되었던 <Hangover>는 다른 곡인 듯, 같은 곡인 듯 묘하게 변주를 이어가는 기타가 특히 매력적인 곡이기에 이날 음향 사고가 다소 아쉬웠지만,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재치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느낌이 무척이나 색달랐습니다. 기타 점검을 마친 후, 다시 힘차게 공연을 이어가는 데드버튼즈는 이날 무척이나 멋있었어요. XD



▲ 사진 3-4. 밴드 데드버튼즈(Dead Buttons)



빌리카터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색을 선보이는 3인조 혼성밴드인데요. 보컬 김지원 씨, 기타 김진아 씨, 그리고 드럼 이현준 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트로에 이어, <Love and Hatred>가 연주되었는데요. 다같이 "Love me, Love me, Love me", "Hate me, Hate me, Hate me"를 따라부르면서 리듬을 타다 보니, 공연장은 어느새 흡사 재즈바 같은 분위기가 물씬 묻어났습니다. 공연의 후반부, 김진아 씨는 무대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본인의 음악을 온몸으로 즐기는 빌리카터 멤버분들 덕분에, 관객들 역시 한껏 흥이 올랐습니다.


빌리카터의 무대가 끝난 이후, 앵콜을 외치는 팬들에게 김지원 씨가 "빌리버튼즈를 소개합니다!" 하고 힘차게 외치셨는데요. 빌리버튼즈? 하고 어리둥절했던 것도 잠시. 앞서 무대를 끝냈던 데드버튼즈의 두 멤버와 함께, 케이루키즈 기획공연을 위해 특별 무대를 준비하셨던 거였어요. 이날을 위해 특별 결성된 빌리버튼즈는 The Hives의 <Tic Tic Boom>을 연주했는데요. 두 밴드가 뭉쳤어도 여전히 베이시스트가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독특했어요. 또한, 공연 도중에 선보인 이현준 씨의 퍼커션 독주는 정말 흥겨웠습니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빌리카터의 인터뷰가 상영되었는데요. 인터뷰 도중, 빌리카터는 한국을 넘어 영국 글래스톤베리 등 더 큰 세계 무대에 서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빌리카터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사진 5-7. 밴드 빌리카터(Billy Carter)


▲ 사진 8. 빌리카터와 데드버튼즈의 합동무대, "빌리버튼즈"



깜짝 조인트 무대를 끝으로 케이루키즈 두 팀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난 뒤, 기획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팀은 독특한 음악색을 지닌 매력적인 밴드, 쏜애플이었습니다. 2집 타이틀곡 <시퍼런 봄>이 시작함과 동시에, 공연장 맨 뒤에서는 써클핏이 생겼는데요. 관객들은 슬램을 하며 쏜애플의 음악을 온몸으로 즐겼습니다. 쏜애플의 음악은 물론 음원으로 들어도 좋지만,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들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쏜애플의 음악이 조명과 만났을 때 그 임팩트가 증폭되기도 하고, 음원과 다른 편곡을 듣는 재미 또한 쏠쏠하기 때문이죠. <베란다> 인트로에서는 흰 조명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기타 톤이 울려 퍼지고, 멤버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무대를 뛰어다녔는데요. 음악과 더불어 그 순간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팀의 공연이 이어지며 예정보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음에도, 쏜애플은 앵콜곡을 연주하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답했는데요. 휘몰아치는 인트로와 함께 시작된 앵콜곡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뛰다 보니, 상상마당 라이브홀 바닥의 진동을 온몸으로 짜릿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사진 9-10. 밴드 쏜애플(THORNAPPLE)


케이루키즈 기획공연에서,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끈한 토요일 밤을 즐겼는데요. 공연을 함께 관람했던 다른 관객들 또한 손으로 부채질하면서, 또는 뛰느라 헝클어진 머리를 정돈하면서 공연장을 벗어났습니다. 2015 케이루키즈 세 번째 기획공연은 12월 5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올해 케이루키즈로 선정된 엔피유니온과 보이즈인더키친이 참여하고요. 게스트로는 피터팬 컴플렉스와 딕펑스가 함께한다고 합니다. 다음 기획공연 역시 놓치고 싶지 않다면, 초대 이벤트가 열리는 케이루키즈 페이스북과 씬디티켓라운지 트위터, 그리고 네이버뮤직 페이지를 주목하세요!


▲ 사진 11. <2015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3> 포스터



* K-루키즈 기획공연 vol.2 참여 밴드 다음 공연 일정

데드버튼즈  11월 21일 (토) 홍대 스텀프

                  KBS2 <TOP밴드 3> 출연 -  토요일 11:30 AM 

빌리카터     11월 19일 (목) 포항 포스텍 대강당

                        20일 (금) 부산 베이스먼트

                        21일 (일) 울산 스티키핑거

쏜애플        12월 19일 (토) 악스홀

피아           12월 31일 (목) 홍대 웨스트브릿지



ⓒ 사진 제공 : mpmg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을 소개하면서, 애플이 음악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잡스는 "우리 모두는 음악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죠."라면서 음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잡스의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관련 일, 그중에서도 공연기획에 도전하기 위해서 다섯 달 동안 열정을 불태운 대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부루다콘서트·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공동 주최한 공연 콘텐츠 공모전, <마이 리얼 콘서트>에 참가자들인데요. 이들은 아티스트 섭외와 공연 장소 및 콘셉트 결정부터, 티켓 판매와 공연 진행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자신이 만든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고 해요. 그리고 11월 4일,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열린 <마이 리얼 콘서트 어워드>로 공연기획 공모전이라는 대장정이 드디어 끝을 맺었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가을 밤 야외콘서트'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던 <제2회 마이 리얼 콘서트 어워드>, 그 현장을 함께 보실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님께서는 "이번 <마이 리얼 콘서트> 공모전이, 공연 창작자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곧이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김형수 대표님께서 간략한 심사평과 그간의 소회를 말씀하셨는데요. 옥상달빛과 함께 <희한한 나이, 28> 공연을 진행했던 '여름홍시' 팀은 팀원들이 명동에서 캐비넷을 직접 들고 홍보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또사람의 <썸머스테이> 공연을 기획했던 '섬사람들' 팀은 3D 그래픽과 영상디자인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고 하셨는데요. 전문가도 힘든 영역을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섬사람들'이 최우수상을, '여름홍시'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의 영예를 안았고요. '끝물' 팀과 '옥타쿠' 팀은 각각 부루다콘서트상, 그리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상을 수상했습니다.


▲ 사진 1. <마이 리얼 콘서트> 어워드 수상자 단체사진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2014년·2015년 <마이 리얼 콘서트>의 최우수상팀과 함께 공연했던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선우정아 씨는 "작년에 <마이 리얼 콘서트>를 통해서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됐는데, 뮤지션으로서도 배운 점이 참 많은 공연이었다"고 작년 공연을 추억했습니다. 이어서 <비온다> - <뱁새> - <봄처녀> 세 곡을 들려주셨는데요. 변화무쌍한 보컬로 모든 공간을 지배하는 선우정아 씨의 마력 넘치는 무대에 수상자들도, 관객들도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혼성듀오 사람또사람은 "함께 공연을 진행했던 섬사람들 팀이 최우수상을 받아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고 싱글벙글 하셨는데요. <특별한 사람> - <겨울밤>, 그리고 함께 고생한 섬사람들 팀을 위한 노래라며 <문제의 시작>까지. 역시 세 곡을 연주하셨습니다. 사람또사람은 노래 중간중간 위트 있는 토크를 섞어서, 자연스럽게 관객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곧 발매되는 사람또사람의 신보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이렇게 <마이 리얼 콘서트>의 공식 일정은 끝을 맺었습니다.


▲ 사진 2. 축하공연 중인 사람또사람



시상식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섬사람들' 팀원들은 <마이 리얼 콘서트>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셨는데요.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이상지, 권유리, 김명훈 수상자의 인터뷰를 만나볼까요? (* 윤정현, 추진호 수상자는 개인 일정상 이날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다섯 분이 어떻게 팀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기획자 세 명, 그리고 디자이너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작년에도 <마이 리얼 콘서트>에 도전했던 상지 씨를 중심으로, 기존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함께했던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서 팀을 구성하게 되었는데요. 팀원 중에는 평일 홍대 공연 활성화 프로젝트, '먼데이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던 친구들도 있고요. 어머니가 "공연비를 다 합치면 차 한 대 값이 나오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공연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리고, 음악은 좋아하지만 인디 음악을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친구도 있고... 저희 팀, 다양하게 이루어졌네요. (웃음)


Q. '섬사람들'이 기획했던 공연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저희가 먼저 떠올렸던 이미지는 '섬'이었어요. 그러다가 '섬'에다가 '-er'을 붙여서 섬머라는 이름을 생각해냈는데요. 섬에 갇힌 사람들, 즉 섬사람들이 되는 것이죠. 공연의 전체 콘셉트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방향으로 결정했고요. 저희가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오브제는 '물병'이에요. 쪽지를 담은 물병이 바다를 떠다니는 장면을 무대에 형상화하고 싶었습니다. 관객들에게 미리 사연을 신청받은 후, 그 사연이 적힌 종이를 물병에 담아서 무대로 올려보냈어요. 그러면 아티스트가 사연을 뽑아서 읽고,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죠.


▲ 사진 3. 섬사람들이 기획했던 공연의 오브제, '물병'


Q. 함께 공연할 아티스트로 '사람또사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또사람의 노래는 뭐랄까, 사람들을 다독여주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의 외로움을 위로하자는 저희의 콘셉트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또사람의 공연을 보러가서 <마이 리얼 콘서트>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멤버들도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저희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고, 한편으로는 저희를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준비 기간 동안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기획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궁금합니다.


A. 아무래도 티켓 판매가 제일 힘들었어요. 저희는 티켓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공연과 아티스트를 동시에 알리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는데요. 저희 팀원 정현 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에 양해를 얻어서, 프로모션 공간을 만들었어요. 테이블을 물병으로 장식하고, 사람또사람의 신곡을 CD로 구워서 들을 수 있게 설치한 것이죠. CD를 듣고 음악이 마음에 들면 공연에 오라고 홍보를 하기도 했고, 신곡 자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같이 진행하기도 했어요. 설문지를 거의 백 장 넘게 돌린 것 같은데, 사람또사람 멤버 분들도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아티스트에게는 신곡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니깐요.


사실 초반에 티켓 판매가 조금 부진했었던 것이, 저희가 더 열성적으로 노력하는 추진력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 가지 이벤트를 생각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만약 티켓이 잘 팔렸다면 돌아보지 않았을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도 더욱 정성을 쏟게 되더라고요.



▲ 사진 4, 5. 공연과 아티스트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에서 진행했던 프로모션


Q. 그렇다면, 공연을 기획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는 관객분들께 물병을 하나씩 나눠드렸어요. 그리고 공연 후기와 물병을 재활용하는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아티스트의 CD와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그때 관객들의 공연 후기들을 읽으면서 정말 크게 감동받았어요. 경품을 위한 후기보다는, 저희에게 공연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싶어서 진심을 담아 작성한 후기라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저희 공연을 통해 사람또사람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는 반응을 볼 때도 정말 많이 뿌듯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희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Q. <마이 리얼 콘서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여정을 끝마친 소감도 궁금합니다.


A. 하나의 공연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엄청난 노고를, 온몸으로 겪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이 리얼 콘서트>의 매력이죠(웃음). 막연하게 로망으로 생각했던 공연 스태프가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일을 담당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희의 의견을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이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고요. 회의를 거치고 피드백을 받으며, 내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깨달음과 양보의식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사진 6. 최우수상을 수상한 '섬사람들' (왼쪽부터 이상지 씨, 김명훈 씨, 권유리 씨)


Q. 마지막으로, 다음 <마이 리얼 콘서트> 도전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간략하게 부탁드릴게요.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또는 공연기획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마이 리얼 콘서트>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모든 것을 다 맡아서 하거든요(웃음). 아크릴판에 LED 조명을 하나씩 붙여서, 노래가 바뀔 때마다 투명 물병에 비춰지는 조명 색이 달라지도록 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한데요.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다 손댄 기분이에요.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개최될 제3회 <마이 리얼 콘서트>에는, 더 다양한 기획과 아티스트가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코리아 랩, 부루다콘서트, 그리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기획안을 애정 있게 멘토링 해 주셨던 분들,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그리고 공연을 함께하며 많이 정들었던 사람또사람 멤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한 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몇 달간의 여정이 모두 끝난 지금, 섬사람들은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때로는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때로는 울컥하기도 했는데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쳐나는 젊은 공연기획자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쭉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공연의 미래가 무척이나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직접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공연기획을 하나부터 열까지 몸소 체험해보고 싶다면, <마이 리얼 콘서트>가 정답입니다!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제3회 <마이 리얼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공연을 스크린에서 만나다! - 공연의 영상화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5. 6. 3.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표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스틸컷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회, 통칭 공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같은 공연들은 직접 그 자리에 가야만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여가활동이 발달하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연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은 영화, 드라마 등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늘 아래 절대 똑같은 공연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대본으로 같은 무대에서 같은 배우가 연기를 해도 몸짓, 표정 하나하나의 미묘한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이죠. 또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직접 느낌으로써 관객은 공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일회성과 현장성은 공연예술의 커다란 장점이고 매력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안장르로 ‘공연의 영상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이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또 다른 창구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



▲사진1. 오페라 <마술피리> 포스터 ▲ 사진 2. 오페라 <돈 조반니> 포스터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수많은 공연이 멋진 영상으로 재탄생해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습니다. 공연 실황 중계는 그것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공연을 촬영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가 매우 중요한 예술인 공연을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현재 상영 중인 <마술피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의 경우 2014년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통해 상연한 모차르트의 동명 오페라인데요. 이것을 2015년인 지금,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죠.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페스티벌에 가지 못했어도 보덴 호수 위에서 펼쳐진 신선하고 현대적인 무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또한 영화관 <메가박스>에서는 오페라, 콘서트, 발레, 뮤지컬, 연극 다섯 종류의 공연 콘텐츠를 실황 중계합니다.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 <폴 매카트니의 락쇼> 등이 개봉한 바 있죠. 오는 6월 6일에는 오페라 <돈 조반니>와 <세비야의 이발사>가 개봉하며, 6월 11일에는 발레 <누레예프 갈라>가 개봉한답니다.


지난 공연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극장에서 공연을 생중계하기도 합니다. 5월 15일에 상연과 동시에 개봉했던 <2015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가 그 예인데요.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감동을 공연 동시간대에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죠. 이것의 경우 이미 지나버린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진행되고 있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은 더욱 더 벅참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볼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무대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경험, 영상을 통해서가 아니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겠죠? 


이렇듯 많은 공연들이 스크린을 통해 보여집니다. 또한 제작된 영상은 DVD 등으로 제작되어 오랫동안 보존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상화는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그 순간을 지나서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또한 클로즈업을 통해 실제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표정, 그리고 무대 구석구석까지 섬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 사진 3. SAC on Screen 발레 <지젤>포스터


외국 공연 뿐 아니라, 국내 예술의전당에서 상연했던 공연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SAC on Screen(싹 온 스크린)’을 통해서인데요. 이는 예술의전당 무대의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방 문화예술기관 등에서 상영하는 사업입니다. 2013년 11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실황중계를 문화예술회관 4곳과 CGV 영화관 5곳에서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죠.


이는 발레, 연극, 현대무용,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다양한 각도에서 10대 이상의 수많은 카메라에 의해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은 현장감과 예술성을 동시에 살리도록 편집되어 상영됩니다.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땀방울까지 보일 정도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으며, 무대 구석구석의 흥미로운 장면들도 볼 수 있어요. 또한 아티스트 인터뷰, 백 스테이지 스케치 등을 통해 무대 뒤 뒷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SAC on Screen’은 전국 중소도시의 문화예술회관과 작은영화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텐츠를 온 국민이 보고 함께 즐긴다’라는 공익성을 목적으로 둔 사업이기 때문에 무료상영을 원칙으로 해요. 또한 2015년부터는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도 뻗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미국 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상영된 유니버셜발레단의 <지젤>을 시작으로 해, 미국 LA, 터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한국문화원 등 한국문화원 6개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총 23회 상영할 예정이랍니다.



▲ 사진 4. <혜경궁 홍씨> 포스터


다가오는 6월 4일, 영화 <혜경궁 홍씨>가 개봉합니다. 동명 연극을 토대로 만든 작품인데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단순한 공연실황중계와는 다른 방식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바로 영화와 연극의 콜라보레이션, DnC 라이브로 제작된 작품이에요. DnC 라이브는 Drama & Cinema Live의 준말로, 연극을 영화 연출 방식으로 제작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상연하는 공연을 그대로 찍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시선에서 따로 촬영하고 편집한 것으로, 연극과 영화가 재융합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DnC 라이브는 <혜경궁 홍씨>를 통해 국내최초로 론칭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윤택 연출의 연극 <혜경궁 홍씨>는 2013년 초연과 2014년 재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연극' 세 편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성 있는 연극입니다. 비운의 세자의 아내이자 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연극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이 과연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또한 이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열 수 있을지 생각하며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공연의 영상화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 더욱 더 많은 이가 공연콘텐츠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공연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공연과 영화, 두 장르의 혼합으로 인해 한층 더 문화가 융성되길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2 . 메가박스

사진 1. 유니텔 클래시카 명작 시리즈 페이스북

사진 3. 예술의 전당

사진 4. 영화사 숨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공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 봅시다. 가슴 떨리는 베이스의 울림, 열광하는 사람들, 찬란한 조명과 그 속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가수와 DJ들. 공연은 분명 ‘화려한 것’의 총집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한 공연에 영상이 없다면 어떨까요? 공연과 영상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연은 영상이 없으면 다분히 심심한 유흥거리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가수 뒤편에서 조용히 무대를 꾸며주는 ‘영상’의 숨은 이야기에 대해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영상계의 DJ, 비주얼 자키(Visual Jockey, VJ)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연에 색을 더해주는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비주얼 자키, 그 생소한 직업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현역으로 VJ활동을 하고 계신 ‘VJ Rustic’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 데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비주얼 자키 (Visual Jockey)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 하는 직업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보통은 VJ를 영상기자를 뜻하는 ‘비디오 저널리스트(Video Journalist)’로 많이 알고 있는데, 비주얼 자키가 하는 일은 무엇이며 비디오 저널리스트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네 안녕하세요 VJ Rustic로 활동하고 있는 이대한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시는 VJ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VJ(Video Journalist)는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위주의 편집 작업을 하는 직업입니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예를 들면, SBS의 "런닝맨" 같은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들고 달리시는 분들이 바로 비디오 저널리스트입니다.

 비주얼 자키를 제일 쉽게 설명하려면 DJ를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DJ분들은 믹싱과 스크래치 등의 기술을 통해 즉흥적으로 음악을 가공해 들려주죠. 비주얼 자키는 음악을 가공해 즉흥적으로 들려주는 DJ와 다르게 이미지 또는 영상을 믹싱하고 이펙트를 적용하여 즉흥적으로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결국 디제이가 라이브로 여러 기술을 이용하여 귀를 만족 시켜주는 분들이라면 비주얼 자키(VJ)는 눈을 만족 시켜주는 것이죠. 가장 중요한건 가공한 이미지나 영상을 그냥 틀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라이브로 그것들을 컨트롤하고 변형 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비주얼 자키입니다.


▲사진 1 클럽 공연의 한 장면. 무대 뒤 스크린에 VJ의 영상이 나오고 있다.


Q2. 비주얼 자키가 주로 사용하는 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들과 많이 상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다가서기 어려워 보이는 직업인 것 같은데, 무슨 장비나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장비는 노트북입니다. 직업 특성상 회사처럼 한곳에 머물러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실내 및 야외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트북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VJ분들이라면 거의 다들 가지고 계신 컨트롤러(Controller)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라이브로 여러 영상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만으로는 부족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컨트롤러를 다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컨트롤러는 종류도 무척 다양하고 VJ분들마다 사용하는 기종도 다 다릅니다.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그래픽 전공 하신 분들도 조금은 생소 하실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저 역시 방송영상작업을 하다가 VJ를 처음알고 프로그램을 공부했을 때 굉장히 생소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VDMX’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이것 말고도 Resolume, Modul8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요즘은 Youtube나 Vimeo같은 사이트에 이런 프로그램들의 튜토리얼들이 기본부터 고급수준까지 다양하게 업로드 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Q3. 공연 콘텐츠 산업의 최전선에서 같이 일 하시면서 무대 위에 오르는 이들에 가려져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셔서 섭섭하실 것 같습니다. 어떨 때 가장 아쉬우셨나요? 


A. 사실 VJ라는 분야를 시작하면서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고 조명을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고생은 같이 하는데 질문하신대로 무대 위에 오르는 이들에 가려진다는 게 굉장히 섭섭했는데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웃음) 아무래도 콘서트에는 음악을 들으러 오는 게 주목적이고 클럽 또는 페스티벌 역시 음악을 듣기위해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은 VJ들이 모여 ‘비주얼파티’도 열고는 해서 사람들이 점점 많이 알아주시기도 해서 뿌듯해요. 가끔은 어떻게 알고 SNS등의 메세지로 영상 정말 멋있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힘이 납니다!


Q4. 다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있으면 뿌듯하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무슨 공연(영상)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작년에, 그러니까 2014년도에 국내에서 런칭한 ‘Stardium’이라는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다섯 개의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각기 다른 다섯 음악장르의 해외아티스트가 내한해서 진행한 페스티벌이었는데 영광스럽게도 제가 VJ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각각의 디제이들마다 인트로 영상이 있었고 스테이지도 특이해서 비주얼이 굉장히 멋졌는데, 거기다가 다양한 연출까지 더해지니 정말 멋진 그림이 나왔었어요. 모든 공연을 마치고 관객 분들이 퇴장하실 때였습니다. 출구 쪽에 연출, 음향, VJ팀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관객 분들이 저희를 향해서 다들 정말 멋있었다고 그 자리에 서서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의 페스티벌 경험이 있었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정말 뿌듯했어요. 정말 그 순간이 VJ로서 최고의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진 2 VJ Rustic님이 꼽은 가장 인상 깊은 공연 ‘Stardium'의 한 장면


Q5. 최근에는 인터렉션 기술이 콘텐츠 분야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많은 콘텐츠 장르에서 인터렉션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연영상 예술도 그 못지않게 인터렉션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비주얼 자키는 어떤 부분에서 인터렉션 기술을 이용하나요?


A. 인터랙션이라 하면 상호작용이죠. VJ쪽에서도 역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DJ및 밴드의 라이브 음악 아웃풋을 VJ의 노트북으로 받아서 자동으로 영상이 출력하는 것은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해외 VJ아티스트인 ‘Skrillex’같은 경우, 모션 캡쳐 장비를 이용해서 디제이의 움직임 그대로 영상 속의 몬스터가 따라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이미 오래전에 했어요. 국내에서도 관중들의 환호가 크면 클수록 영상이 더 밝게 빛나는 등의 여러 가지 퍼포먼스가 많아요. 인터렉션 기술은 사실 알게 모르게 콘서트 등의 공연에서 현재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Q6. 만드신 영상들을 보면 모션감이나 색감 등 다양한 면에서 전문성이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비주얼 자키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어떤 점을 연마해야 하나요?


A. 전 기본적으로 VJ도 디자이너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더해서 내가 제작한 결과물을 이용해 라이브로 이미지나 영상을 연주 할 줄 아는 게 VJ입니다. 기본적으로 색감과 레이아웃 등의 지식은 물론 2D및 3D 이미지와 영상제작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로 공연을 해야 할 경우엔 음악을 알고 이해해야만 그 음악을 비주얼로 즉흥적으로 표현이 가능하거든요. 공부할게 엄청 많죠? 하지만 그 만큼 멋지고 다양한 형태의 아웃풋을 표현 할 수 있으니까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어요.


▲영상 1 DJ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VJ의 영상이 재생되는 모습


Q7. 지금부터는 VJ님에 대해 여쭙고자 합니다. 비주얼 자키라는 길을 알고, 또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처음으로 VJ를 접하게 된 건 제가 20대 중반쯤에 클럽이라는 곳을 처음 접했을 때입니다. 원래 평소에도 음악을 좋아했는데, 클럽에서 울리는 큰 베이스의 울림이 너무 좋았어요. 그 와중에 DJ뒤에 위치해 있는 LED에 영상이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냥 무작정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DJ들의 음악과 어느 정도 싱크가 맞더군요. 저를 클럽으로 데려간 친구에게 물어보니 VJ가 라이브로 영상을 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라이브라는 단어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제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때마침 주위 친구 및 동생들이 DJ공부를 하고 있었고 재미있게 해보자라는 뜻으로 파티 팀을 결성했습니다. (이 시기에는)일 년 넘게 했는데 돈을 벌진 못했어요. 어차피 시작이 돈을 벌자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상관없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그러다가 홍대의 어느 한 클럽에서 파티를 열게 되었었는데, 그때 그 클럽 대표님과의 인연을 계기로 클럽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돈을 받고 VJ를 하게 된 거죠. 정말 재미있어하는 분야인데 급여까지 준다니깐 너무 신났었어요. 그때부터 제대로 시작해서 조금씩 페스티벌도 하고 공연 및 행사도 하면서 현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Q8. 일을 하시면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게 있으신가요? 또 애로사항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A. 야외 공연 중 갑자기 비가 와 장비가 고장 날 뻔한 적 부터해서 노트북은 가져왔는데 충전기를 안 가져와 SNS를 통해 빌려 쓰는 등 정말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지방에서 열리는 어떤 행사에 VJ를 하게 된 일입니다. 그날 공연을 잘 진행하고 있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왔습니다. 그런데 그 행사는 팀이 아닌 제 개인으로 참가한 거라 저 말고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필 배가 아픈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어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3시간을 참았습니다. 지옥을 맛보았어요. 식은땀과 함께 공연했네요. 끝나자마자 무대감독님이 수고하셨다고 격려해주시는데 들을 겨를도 없이 무작정 화장실로 달려갔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중요한 공연이 있을 땐 먹는 것도 조심하고 화장실도 미리 가려 노력합니다. 아는 형님도 이런 경우가 있다고 저한테 말씀 해주셨는데, 실제로 제가 겪어보니 잊을 수 없을 날이 되었습니다.



▲영상 2 VJ Rustic님이 제작한 VJ용 영상 소스


Q9. 비주얼 자키를 꿈꾸는 분들과, 공연 및 클럽을 즐기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실 저보다 선배 VJ분들도 많으시고 훨씬 멋진 경험과 공연을 해보신 VJ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VJ는 정말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자기가 디자인하고 작업한 영상을 일반적인 영상처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직접 연주하듯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기면서 해보세요. 그럼 언젠간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공연 및 클럽에 오시는 분들은 가끔 영상도 눈여겨 봐주시면 조금 더 음악을 신나게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즐기는 공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무대의 주인공인 가수, DJ 등은 물론이고 조명, 소품 등 각종 연출진들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나의 훌륭한 공연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VJ도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우리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무대의 주인공에게만 관심을 쏟느라 그 뒤의 킹메이커들을 간과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공연이 끝난 후나 클럽에서 나올 때, 무대를 채색하느라 고생했을 VJ에게 작은 박수라도 보내주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 표지 VJ Rustic 공연 영상 캡처

- 사진 1, 2 ms-photograph.co.kr


ⓒ영상 출처

- 영상 1~2 VJ Rustic 공식 Vimeo 계정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