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과 연극이 잇따라 개막하고 있는 데요. 창의적인 소재와 재미, 검증된 인기, 그리고 높은 완성도를 갖춘 웹툰의 2차 콘텐츠 진출은 드라마와 영화로 이미 확인됐습니다. 이 흐름이 공연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제작 시리즈 도합 2,600만 관객 신화를 이룬 작품 ‘신과 함께’,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다루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드라마 ‘미생’, 사랑스러운 남녀 콤비가 그리는 퇴사 밀당 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골칫거리 마트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이야기 ‘쌉니다 천리마마트’.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제목만 들어도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 작품들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만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독특한 소재, 뛰어난 창의력과 돋보이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툰은 요즘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술 발달로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여기에 알맞은 콘텐츠가 조금씩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웹툰도 이런 콘텐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구나 간단한 손가락 터치와 스크롤링만으로 커다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웹툰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스마트 기기 대중화로 확산된 ‘스낵컬처(Snack Culture)’가 속도감을 중시하고 번거로움을 꺼리는 요즘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후 든든한 조력자로 포털사이트가 함께하며 날개를 달고, 기존 출판 만화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며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익성을 보장받고, 더 많은 창작 기회를 얻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습니다.
웹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장르와 결합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며 시장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형성된 팬들도 자신이 아끼는 원작의 재탄생에 보내는 기대가 큽니다. 이들은 원작이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영화 등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현실화할지, 또 자신이 아끼는 캐릭터를 누가 연기할지 궁금해하면서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때로는 2차 콘텐츠로 탄생한 작품을 먼저 보고 원작을 찾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창작물 하나를 다양한 부가 창작물로 만들어내는 형식을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OSMU)’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재탄생된 문화 콘텐츠는 작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높이며, 긍정적인 이중효과를 갖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웹툰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한다는 데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흥행에 실패하면 막대한 제작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데다 이로부터 얻게 되는 손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은 이런 기우를 뒤로 한 채 원작이 보유한 인기를 등에 업고 힘차게 성공 가도를 달리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연극과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까지 진출했습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쌉니다 천리마마트’ 같은 웹툰은 2차 콘텐츠인 드라마로 가공할 때, 각색을 최소화하고 원작 느낌을 그대로 살려 인기를 얻었습니다. 반면 ‘신과 함께’는 웹툰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변화를 통해 긴장감과 재미를 주며 수천만 관객을 끌어 모았는데요. 이번에 연극과 뮤지컬로 변신한 웹툰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 세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두 작품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숨 쉬는 방법’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지난 10월 무대에 오른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연재된 까마중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에 기반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평균 평점 9.97점에 빛나는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가 연극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했는데요. 박경찬 연출은 “제작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다”며 “원작이 가진 공감과 위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추상 공간인 주인공 찬란의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무대로 옮기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연극은 배우들의 외적 이미지까지 거의 똑같이 할 만큼 원작에 매우 가깝게 만들며, 원작을 아끼는 독자들을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연극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작은 변화는 불가피했습니다. 우선 극적인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자 인물 성격을 더 강하게 부각시켰습니다. 또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찬란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2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치며, 원작의 흐름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도 연극 장르에 어울리는 살아 숨 쉬는 감성을 입혔습니다. 덕분에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며, 원작이 전하고자 했던 따뜻한 위로를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23살 대학생 찬란은 매일 아르바이트에 허덕이며 삽니다. 삶의 무게를 온통 짊어진 듯한 찬란에게 여유는 사치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도래 때문에 찬란은 폐부를 앞둔 연극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연극부원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마지막 연극을 함께합니다. 이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이며, 찬란한 청춘의 순간을 함께 나눕니다. 우리 모두의 오늘은 청춘과 같습니다. 청춘은 늘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청춘들은 즐길 새가 없죠. 청춘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거나 당장 급한 일로 현재를 즐길 수 없는 까닭입니다. 연극은 이렇게 평범한 청춘들의 하루하루가 눈부시게 빛나며, 무엇보다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말합니다.
이 연극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숨 쉬는 방법’을 잊고 살아가는 찬란에게 그 방법을 찾게 해 주고 싶었다는 도래의 말도 깊은 울림으로 남는데요. 가을 한복판에서 만난 따뜻한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언제나 변함없이 반짝이고 있는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입니다.
■ 잊고 지냈던 소중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지난 9월에 개막한 뮤지컬 ‘원모어(One More)’는 같은 날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 로맨스’라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소재를 다룹니다. 시간 여행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이미 많이 다뤄진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이 뮤지컬은 이를 식상하게 느끼지 않도록 새롭고 신선하게 풀어냈습니다.
뮤지컬 ‘원모어’의 원작 웹툰 ‘헤어진 다음 날(남지은· 김인호 작가)’은 지난 2016년 국내 웹 드라마 ‘원모어타임(One More Time)’으로 먼저 제작돼 일본과 중국에 방영됐습니다. 현재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화제작입니다. ‘원모어’는 웹툰 장면 일부를 활용해 무대 배경도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는데요. 마치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무대 구성과 등장인물로 원작의 배경과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극적인 각색을 더하며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인공의 이름 변화입니다. 원작의 무명가수 유탁은 인디 밴드 리더 유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설정도 달라졌습니다. 반복되는 하루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보컬 선생님 다인과는 연인인 듯 친구인 모호한 관계로 그려집니다. 다툼의 계기도 원작에서는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벌어진 실수와 오해 때문이지만 뮤지컬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이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바꿨습니다. 음악과 연기, 강렬한 스토리로 구성되는 뮤지컬을 감안한다면 매우 자연스러운 변화인데요. 이처럼 관계성에 변화를 주고, 갈등의 원인을 바꿔 불필요한 곁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뮤지컬은 유탄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다인에 대한 절실함을 확실하게 부각시켰습니다.
반복되는 괴로운 하루에서 벗어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유탄의 모습은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사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수많은 오늘을 거쳐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된 주인공. 그가 자신의 삶이자 영혼과도 같은 음악을 다시 행복하게 노래할 때, 관객들은 안도감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뮤지컬 ‘원모어’는 마법과도 같은 간접 경험을 통해 모든 순간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고, 또 현재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합니다.
■ 웹툰의 변신은 계속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19년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와 ‘원모어’는 각각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2차 콘텐츠로 재탄생하면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과 재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웹툰에서 부여받은 생명력은 작품이 가진 매력을 배가시키며 살아있는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느껴지는 관객들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물론 우려와 희망이 교차하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웹툰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창작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원작이 추구하는 메시지를 훼손시키거나 잘못해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기 웹툰으로 2차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내공을 가진 원작이라면 다양하게 변하는 장르 변신이나 재가공 과정에서 거치는 각색과 윤색 작업에도 본연의 색을 잃지 않습니다. 또 이렇게 탄생한 2차 콘텐츠는 뚜렷한 색을 띠며, 새로운 창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존의 결실은 앞으로 유사한 흐름을 타고 등장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웹툰의 OSMU 행보는 계속될 것입니다. 문화 저변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흐름에 응원을 보냅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2차 콘텐츠가 독자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원작과 함께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 최윤영 공연칼럼니스트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N콘텐츠 14호"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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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빛내주는 디자인 연출과 무대 기술의 조화"
최근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공연이라고 찬사를 받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몇 날 며칠을 밤새워가며 무대를 만든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와 이유원 기술, 무대 감독님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님과 이유원 기술, 무대 감독님이 바쁜 시간을 내서 강연을 진행해주셨는데요, 강연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공연을 빛내주는 디자인 연출과 무대 기술의 조화’ 강연 함께 보시죠!
☐ 공연 속 무대 디자이너와 기술, 무대 감독의 역할
<강연을 진행하시는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님과 이유원 무대, 기술 감독님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님부터 하시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무대 디자이너는 연출과 함께 가장 먼저 대본을 받는 사람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무대 디자이너는 텍스트를 공간에 구현하는 직업으로, 극장이라는 집에 작품의 정서적·시대적 컨셉을 얹는 과정을 해낸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공간의 재해석’이 무대 디자이너가 하는 일인 것이죠. 하지만 무대 공간이 무대마다 다르고 작품마다 필요한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다고 합니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예시로 들어주셨는데요, 뮤지컬 배우의 정서가 가까이 전달되어야하는 대본 내용에 비해 뮤지컬 모차르트가 진행되었던 세종문화회관은 너무 큰 극장이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큰 극장의 규모가 지하 감옥의 답답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서 어려웠다고 합니다. 무대 디자이너는 대본을 토대로 한 정서를 무대에 디자인하는데, 배경 음악이 나중에 나와서 디자인을 다시 수정해야하는 경우로 생긴다고 합니다.
뒤이어 이유원 기술 감독님이 기술, 무대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술, 무대 감독이라는 직업명이 생긴지 10년도 채 안되었고 이유원 감독님 또한 아르바이트 개념 속에서 이 일을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대, 기술 감독은 무대, 컴퍼니, 전식, 특수효과, 분장, 의상, 영상, 음향, 조명에서 기술적인 것 또는 제작사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합니다. 또한 섭외능력, 기술력, 이해관계들을 잘 풀어나가는 성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대 감독은 공연자료, 스텝, 배우, 공연, 리허설, 셋업 연습을 진해하며 각 각 컴퍼니가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낸다고 합니다. 더불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외국 뮤지컬 관계자들이 한국 뮤지컬을 상당히 무시하고 안 좋은 대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무대 공간의 이해
무대 공간은 무대 디자이너가 반영해야하는 무대 공간, 즉 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무대인 예술의 전당의 무대 공간을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하부 구조로는 오케트라 피드, 으루시억, 측무대, 승강, 주무대 등이 있고 상부 구조로는 갤러리 batten 등이 있습니다.
☐ 무대 디자인 작업을 통한 기술 조화 과정
공연 4~6개월 전에는 컨셉 디자인 회의와 실시 디자인 회의를 합니다. 공간 정보를 통한 기술적 접근의 컨셉 디자인 후 현실 한계에 따른 기술적 제안을 하는 실시 디자인 회의를 합니다. 실시 디자인 회의가 공연 3~4개월 전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에는 최종 디자인 회의가 이루어집니다. 세부 기술 도면, 예산 제안이 이루어집니다. 공연 2~3개월 전에는 스케쥴 관리와 상호 기술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는 제작회의와 극장회의가 이루어집니다. 공연 1개월 전에는 설치, 안전, 유지보수 관리가 되는 공연장 설치를 합니다. 공연 기간 동안은 최종 테크라이더 작성, 철수, 보관 감독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 기간에 맞춰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뮤지컬 벤허 사례를 보는 참석자들
질문하는 참가자
답변하는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와 이유원 무대,기술 감독님
마지막 질문으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무대 감독을 하고 싶어 현재 미국 유학까지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질문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무대 일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서숙진 디자이너는 이탈리아로 유학을 간 후에 무대 디자인을 전공을 바꿔 선택해 이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원 감독님도 친구 어머님이 도와달라고 부탁하셔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OTR이나 관련 학과에 공고를 띄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두 분 모두 이 계통이 아직까지는 열정이 많이 필요한 직무이며 개인시간이 별로 없기에 열정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콘텐츠 스텝업 3과정 ‘공연을 빛내주는 디자인 연출과 무대 기술의 조화’가 막을 내렸습니다. 공연 디자인과 무대 기술에 관심이 있고 미래의 직업으로 선택하려던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실제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교육들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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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공연, 같은 공연은 없다"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이야기 구조.
콘텐츠시연장 문화예술기업
'극연구소 마찰'이 선보입니다!
2017. 10. 18(목) ~ 10. 21(토)
평일 8시, 토요일 3시/7시 @콘텐츠시연장
예약문의 : 010-8875-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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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12개 작품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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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CKL운영팀
배재휘 대리 (☎ 02.6441.360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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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갈라쇼, 융복합콘텐츠 공연, 성과발표 쇼케이스, 멘토․멘티 토크콘서트 등 진행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창의인재양성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성과발표회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2016 Creator Runway)’를 어제(15일) 서울 쿤스트할레(SJ.Kunsthalle)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 행사장은 1층 쇼케이스 및 피칭 행사장과 2층 웹툰전시룸 3층 디지털아트 및 프로덕트, 영상 전시룸으로 구성해 창작자들의 성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웹툰·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웹·예능 등 트레일러 상영을 비롯해 반응형 로봇과 같은 다양한 제품과 체험형 VR 영상도 마련됐다.
□ 식전행사로는 류화영, 신재하 주연의 웹드라마 <손의 흔적>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작품은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발된 최창열, 전미현 작가가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집필한 것으로 내년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의 공식행사는 아트센터 나비의 아트 프로젝트 <무토>로 문을 열었다. <무토>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 박훈규와 멘티 신범호, 홍찬혁, 박우재가 참여해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거문고를 결합해 만든 융복합콘텐츠다.
□ 이어 지난해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10월부터 한 달 간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공연돼 흥행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팬레터>(라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갈라 공연이 이어졌다. <팬레터>는 경성시대 문학인들의 모임 ‘구인회’에 착안해 이야기를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로, 매회 좌석점유율 80%를 상회하며 인터파크 공연 통합순위 1위(10월 21일 기준), 주간랭킹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플랫폼 기관들은 영상, 웹툰, 융복합 조형물 등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다양한 결과물로 피칭 및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동국대의 뮤지컬 <아스피린> 리딩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나를 꼬셔줘>와 <더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의 <심장을 돌려줘>와 <위조시대>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의 <전자얼굴> ▲앤미디어의 <아트레시피>의 프로젝트발표가 이어졌다. 또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트레일러 및 작품소개 ▲알앤디웍스의 뮤지컬 <세븐> 갈라쇼 ▲오우엔터테인먼트의 KBS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배경음악 공연을 끝으로 가수 소유와 유승우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 창의인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멘&멘 토크쇼, 톡투유>도 진행됐다. 플랫폼 기관별로 프로젝트 과정과 에피소드, 소감 등을 함께 나눴다. 올해 멘토로 참여한 드라마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를 집필한 작가 정성주, <복면가왕>, <느낌표>에 참여한 박원우 예능작가, MBC <아프리카의 눈물>의 윤희영 교양작가가 직접 참여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한편 올해 5년째를 맞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분야 현장 전문가의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멘티로 선발된 청년 인재들의 창작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8개 기관에서 83명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했고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80여 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73개의 프로젝트에서 378명의 멘토와 845명의 멘티가 배출됐다. 또 국내외에서 86개의 수상실적으로 기록했으며, 175개의 작품이 계약 체결 및 창작자 데뷔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였던 진모영 감독이 멘티들과 함께 제작했으며, 영화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도 창의인재양성사업의 1기 멘티 출신이다.
□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장르별 콘텐츠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의 기획·제작·유통 과정을 지원하고 신인 창작자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지원작에 선정된 김연희 작가의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이 영화제작사 ‘뉴본’과 판권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는 뮤지컬 <팬레터>가 흥행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우수크리에이터발굴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https://edu.kocca.kr)와 전화 문의(02.6441.325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유윤옥 차장(☎ 02.6441.325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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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2016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가이드 발간
◆ 30일, 한콘진 홈페이지에서 <2016 중국 문화산업 가이드> 무료 배포
◆ 국내 콘텐츠 사업자의 중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신 현지 정보 수록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직무대행 강만석) 북경사무소는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최신 사업 정보를 담은 <2016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번 가이드북은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현지 시장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준비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 진출 방법 ▲중국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법률 등 현지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단계별·산업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준비’에서는 ▲준비 ▲협상 ▲현지화의 순서로 각 단계별 진출 방식에 따른 장단점과 유의사항은 물론 중국시장 진출에 앞서 사전에 점검을 해야 할 주요 내용과 진출 사례를 자세히 기술했다.
□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 진출 방법’에서는 ▲방송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공연 ▲뉴미디어 ▲영화 등 7개 산업에 대한 최신 시장현황과 진출 방안,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법률’에서는 저작권법, 상표권법, 세법 등 현지 사업에 꼭 필요한 법률 지식과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뤘다.
□ 마지막으로 한콘진의 다양한 해외 지원 사업도 소개했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중국 진출 시 한콘진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콘진 북경사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사업과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북경)의 기업 지원 프로젝트는 물론 정기적인 행사와 중국의 분야별 주요 문화기업 정보도 수록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김기헌 북경사무소장은 "2016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를 이용해 중국 시장 진출 준비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콘텐츠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많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16 중국 문화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단 이단단 주임(☎ +86.10.6501.9951)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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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뜻 깊은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바로 원로 대중문화예술인부터 한류를 책임지고 한국의 문화를 빛내고 있는 현재의 주역까지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기여한 분께 드리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인데요. 국내외 활동과 업적,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과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반영해 공정하게 결정되는 상인만큼 의미 있고 권위 있는 상입니다. 2010년부터 개최된 대중문화예술상은 올해로 일곱 번째 해를 맞이하였는데요. 국민 MC 송해, 원로배우 최불암, 프로듀서 나영석, 배우 이종석 등이 바로 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죠. 이번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어떤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영광스러운 표창이 주어졌을까요?
▲ 사진 1. 레드카펫에 선 2016 대중문화예술상 MC, 배우 한채아와 샤이니 민호
▲ 사진 2. “피땀눈물”로 2016 대중문화예술상의 개막을 알린 방탄소년단의 무대
▲ 사진 3. <태양의 후예>의 OST “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른 황치열과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 피아니스트 신지호
샤이니 민호와 배우 한채아의 사회로 대중문화예술상 표창을 시상하기 전, 대중문화예술인과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대중문화예술상의 개막 공연은 세계로 비상하는 ‘케이 컬처(K-Culture)’를 주제로 미디어 퍼포먼스 팀 ‘더 플레이(The Play)’와 ‘피 땀 눈물’로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꾸며주었습니다. 이에 이어 가수 제이민과 황치열이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함께 드라마, 영화 음악 OST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중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 사진 4.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NCT 127의 공연
▲ 사진 5. 강렬한 EDM 음악과의 융합 무대를 꾸민 케이팝 커버댄스팀
▲ 사진 6. 가수 태진아와 세대를 초월하는 합동 공연으로 무대를 훈훈하게 달군 박예음, 윤예담, 어린이 합창단
NCT 127의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EDM 음악과 융합한 케이팝 커버댄스는 관객에 큰 즐거움을 주었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엘리자벳> 수록곡 “나는 나만의 것”으로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수 태진아와 천상의 목소리 박예음, 윤예담, 그리고 어린이합창단이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의 “사모곡” 합동 공연을 통해 시상식 전 축하공연의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 사진 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수상자 단체 사진
가장 먼저 시상이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은 총 9팀에 그 영광이 주어졌습니다. 20여 년간 방송연예 리포터로 활동하며 리포터의 저변을 넓힌 방송인 김생민, 영화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며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박희주 감독, 전 세계 한류열풍을 지속시키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안무 퍼포먼스를 기획하는 안무가 손성득, 장르의 특색에 맞는 목소리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성우 안지환, 온 힘을 다한 연기와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진정한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옥주현, 국내 모델의 우수성을 아시아 전역에 알린 모델 임주완, 영화는 물론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배우 조정석, 그리고 중국 내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황치열이 바로 영광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 사진 8. 수상소감을 하는 가수 황치열
▲ 사진 9. 수상소감을 하는 아이돌 방탄소년단
특히, 가수 황치열은 길었던 무명시절을 언급하며, “저의 도약이 지금도 반지하에서, 옥상에서, 옥탑에서 연습하고 계신 모든 분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케이팝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많은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길을 잘 닦아주셨기 때문에 운 좋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겸손한 수상소감에 더불어 “케이팝의 세계화와 한국 대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라고 주신 상이라고 믿고 채찍질하면서 좋은 케이팝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알렸습니다.
▲ 사진 10.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단체 사진
다음으로는 국무총리표창 수여식이 이어졌는데요. 무술배우이자 감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무술배우 김백수, 탑 케이팝 아이돌 샤이니, 국내 1,100여 개의 곡을 작사한 작사가 이건우,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큰 웃음을 주는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 명품 조연에서 명품주연까지 모든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 조진웅, 탁월한 작품 선택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황정음(믿보황)’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황정음까지 총 여섯 명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습니다.
▲ 사진 11. 수상소감을 하는 배우 조진웅
그 중, 배우 조진웅은 묵직한 수상소감을 전했는데요. “모든 대중문화예술인이 애쓰고 있고, 힘겹지만 헤쳐나가고 작업을 해내 가고 있는데, 좋은 포상이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상당히 기분 좋다”며 상에 대한 의미를 먼저 곰씹었습니다. 이에 이어 “저희 대중문화예술인들은 앞으로 더 대중 여러분들과 친밀하게, 어떤 시국이 되었든 저희가 여러분에게 희망과 감동을 꼭 드리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 사진 12. 대통령표창 수상자 단체 사진
국무총리표창에 이어 대통령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방송 작가 김은숙,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열풍”을 일으킨 배우 송중기, <가을동화>부터 <올인>, <태양의 후예>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류 붐을 이끈 배우 송혜교, 한류 1세대 스타 아시아의 별 보아, 코미디언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코미디언 엄용수, 포크, 블루스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대중음악사에 이바지한 연주자 이정선,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만화계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화가 이현세까지 총 7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 사진 13. 수상소감을 하는 배우 송중기
특히, 배우 송중기는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 <군함도>를 촬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많은 희생을 해주신 선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제 위치에서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을 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 사진 14. 수상소감을 하는 가수 태진아
마지막으로, 각 분야의 살아있는 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 원로 배우, 코미디언, 가수, 작곡가, 작가들이 문화훈장을 수훈 받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및 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 지미 필름으로 영화 제작에도 기여한 바가 큰 영화배우 김지미, 한중 합작영화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달기> 등에 출연하며 한국영화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영화배우 남궁원,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쇼를 선보여 한국 코미디의 저변을 넓힌 코미디언 남보원,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로애락이 담긴 노래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 태진아가 은관문화훈장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보관문화훈장은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공원’ 등 국민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2,000여 곡의 창작가요를 작곡한 작곡가 배상태, 드라마 <장희빈>, <일출봉> 등으로 사극 드라마의 기반을 다진 방송 작가 임충에게 수훈되었습니다. 이로써 여섯 분께 영광의 문화훈장이 수훈 되자, NCT 127과 샤이니의 케이팝 협업 공연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무대를 장식하며 2016 대중문화예술상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 사진 15. 수상소감을 하는 코미디언 남보원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하고, 세계적인 콘텐츠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대중문화예술인의 공로를 인정하는 자리, 2016 대중문화예술상. 평생을 바쳐 각 분야의 발전을 이끈 원로 대중문화예술인부터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까지 만나다 보니, 대한민국 대중문화에 대한 자긍심으로 뭉클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힘이 되어주고, 세계인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사진 1, 3, 4, 5, 6, 7, 10, 12 본인 직접 촬영
사진 2.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7기 이진아 기자
사진 8, 9, 11, 13, 14, 15.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7기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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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오후 4시, cel 벤처단지의 cel 스테이지에서 10월 콘텐츠 인사이트(Content Insight)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의 핵심 키워드 바로 '융복합 공연'이었는데요.
이 주제에 걸맞게 세계적으로 융복합 공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두 분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K-Culture Show 별의 전설 : 견우직녀>로 국내 융복합 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준 HJ컬쳐 한승원 대표와 세계 최대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메튜 제스너(Matthew Jessner) 감독을 만나봅니다.
▲사진 1. 콘텐츠 인사이트 무대
▲사진 2. 강연 중인 한승원 대표
HJ컬쳐 한승원 대표
- 현 HJ컬쳐, W액팅스쿨 대표
- 현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이사
- 융복합 공연 <K-Culture Show 별의 전설 : 견우직녀> 런칭
- 융복합 공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일본 라이센스 수출
- 제17회 한국뮤지컬 대상 3개 부문 수상(셜록홈즈)
-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셜록홈즈) 등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한국 시장의 한계와 그 극복 방안, 그리고 융복합 공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한국 시장은 시도할 수 있는 마켓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린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라는 질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예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의 예를 들었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소셜림픽(Socialympic)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전파와 수용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즉, 시대가 콘텐츠를 수용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눈치채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류보편적 화두를 담은 글로벌 콘텐츠,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관객의 참여와 확산을 촉진하는 콘텐츠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사진 3.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한 장면
그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와 <K-Culture Show 별의 전설 : 견우직녀>를 예로 들어 첨단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규모가 작은 한국 시장을 넘어 마켓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인 현재, 일본과 중국 각각 서로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개별 작품이 아닌 컴퍼니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중국에서는 작품별 시장을 공략하면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관객들을 놀라게 하자.'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일본에 갔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는데, 일본의 침체된 공연 시장에서 그곳의 공연 기획 관련자들은 뽑기 기계를 활용해 관객들을 끌어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추억과 체험을 공유하는 단순한 뽑기 기계를 통해, 그는 우리 주변에서 관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사진 4. 강연 중인 메튜 제스너 감독
메튜 제스너 감독
- 현 Fransco Dragone 엔터테인먼트 그룹 Chief Show Operation Officer
- 현 The House of Dancing Water 예술 감독
- 현 설앤컴퍼니 뮤지컬 <캣츠> 협력 연출
- 전 Paris Disneyland Resort 시니어 캐스팅 디렉터 등
<The House of Dancing Water>는 메튜 제스너 감독의 대표작으로, 마카오에 가면 꼭 봐야 한다는 세계 최고의 워터쇼입니다. 이 쇼는 개발 기간 5년, 리허설 2년이 걸렸고 500명 이상의 배우와 스텝진, 5개 올림픽 공식 수영장 규모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총 제작투자비만 2,851억원이 든 거대한 융복합 공연이라고 합니다.
▲사진 5.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의 한 장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그는 먼저 예술과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둘이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둘다 창조력(Creativity)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네리 옥스맨(Neri Oxman)이 제작하는 3D 마스크와 의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비디오를 통해 사운드웨이브, 열 등의 기술을 이용한 예술의 예시를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그는 공연을 할 때 관객을 공연에 완전히 몰입시키려면 'Wow-Factor'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쉽게 사라지는 아이디어(Idea)만이 아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비전(Vision)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전은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습니다.
두 강연이 모두 끝나고 한승원 HJ컬쳐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토크쇼와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술(Technology), 글로벌(Global), 세 주제로 구성된 질문들과 남은 시간에는 자유롭게 궁금한 점을 묻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사진 6. 한승원 대표, 메튜 제스너 감독과 함께 하는 토크쇼와 Q&A 시간
Q : <The House of Dancing Water>를 연출할 때 각별히 신경 쓴 스토리텔링 흐름이 있나?
A : 스토리가 멈출 때마다 관객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드라마가 강하게 들어가는 작품의 경우 관객들이 이를 놓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스토리보다도 테마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편이다.
Q : 기술과 안전성 중에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A : 둘 중 무엇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과연 공연에 기술이 맞는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 물론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Q :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A : 매우 다양한 종류의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청중들이 인상 깊었는데, <위키드>를 보았을 때 관객층이 많은 요소를 흡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청중들이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융복합 공연 전문가들로부터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는 전략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여했던 한 청중은 "조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 영상과 공간을 결합한 공연을 공부하고 있어서 강연을 듣게 되었다. KOCCA에서 많은 강연이 계속 이뤄졌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에서는 '콘텐츠 인사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거장들로부터 성공 요인을 들을 수 잇는 공개 세미나랍니다. 다음 콘텐츠 인사이트도 꼭 참여해보세요~
ⓒ사진출처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4, 6.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 3. HJ컬쳐 홈페이지
사진 5. The House of Dancing Wate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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