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얼에 한 걸음 다가서는 5월 나들이 핫 플레이스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4. 29.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표지 한국 민속촌 <웰컴 투 조선> 포스터


따뜻한 햇볕과 뺨에 닿는 봄바람, 바야흐로 5월입니다! 5월은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등 친구,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참 많아집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지역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축제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설마 지금 전통문화라고 해서 조용하기만 한 고택을 떠올리고 계시진 않나요? 아닙니다! 음악 페스티벌만 축제가 아니라고요~!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봄철 꽃게같이 속이 꽉~찬 축제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요새 한국 민속촌은 민속촌을 활보하는 다양한 조선 시대 캐릭터(배우)와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욕심 많은 고을 사또, 정의의 아이콘 암행어사는 물론, 젊은 남성 관람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기생과 시선강탈 꽃거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캐릭터들은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많은 이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민속촌을 거닐고 있으면 캐릭터들이 어깨를 툭툭 건드리곤, 갖은 잡일을 시킨다고 합니다. 사또에게 생일선물 전달하기, 상인에게 자릿세 걷어오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 민속촌 안에서 통용되는 엽전을 준다고 하네요.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는 퓨전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에선 민속촌의 “갑 of 갑”인 사또의 재치 있는 횡포를 구경할 수 있어 민속촌 관람의 꽃이라고 불린답니다. 사또가 언제 불러내 시비를 걸고 곤장을 칠지 모르니, 이보다 짜릿한 나들이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사진1 한국 민속촌의 시선 강탈 꽃거지


이처럼 한국민속촌이 다시금 사랑받는 이유는 관람객이 조선 시대 컨셉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릴라 이벤트와 캐릭터를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유원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리커처 화가들을 화공이라 부르고, 엽전 환전소를 설치해 일반화폐 대신 엽전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관람객이 역할극에 푹 빠지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공예 공방과 호패, 마패, 고무신을 만드는 체험은 어린이 관람객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물론 농악놀이, 마상무예, 전통혼례와 같은 전통예술공연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사진 2 <2015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홈 화면 캡처


선비라는 단어는 참 익숙합니다. 하지만 선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었고, 그들의 정신은 어떠했는지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신가요? 선비의 정신과 숨결이 살아 숨쉬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2015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답니다. 왜 영주가 선비의 고장이냐구요? 영주에는 천년고찰의 선비를 지닌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물론 선비들의 생활흔적이 남아있는 선비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주에서 5월 20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본 행사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전통문화 축제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과거 급제 행렬> 퍼포먼스가 많은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구요, <올해의 청소년 선비 선발>과 <어린 선비 선발대회>도 개최된다고 하네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축제의 첫 3일동안 공연될 실경 뮤지컬 <정도전>입니다. 실경 뮤지컬이란 실내무대가 아닌 고택이나 경관이 뛰어난 실제 경치에서 실시되는 뮤지컬공연을 칭하는 말인데요. 경북 영주가 낳은 조선 최고의 개혁가 정도전. 그의 삶에 대한 뮤지컬이 다른 곳도 아닌 바로 <2015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에서 이루어진다니 그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너무 재밌게 봐서인지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데요! 꼭 시간을 내어 공연을 관람하러 갈 예정입니다. 


▲ 영상 1 2015 실경 뮤지컬 <정도전> 홍보영상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때 더욱 즐거운 축제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5월 1일부터 5일간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개최되는 <연천 구석기 축제>입니다.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인 연천 전곡리 유적의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본 축제는, 선사시대를 컨셉으로 한 가족 참여형 에듀테인먼트 축제입니다. 

 

축제에 입장하면 먼저 페이스 페인팅, 구석기 풍선 아트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구석기시대에 들어서는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구석기체험마을>에선 우리가족 선사집 짓기 대회, 주먹도끼 만들기 대회, 선사시대 불피우기 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또한 소풍이라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점심식사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바로 <구석기 바비큐> 프로그램입니다. 전문연기자들의 퍼포먼스와 안내에 따라 500여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선, 돼지고기를 원시적인 꼬치에 끼워 직화로 구워먹는 구석기 화식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군침이 흘러 넘칩니다. 


▲ 사진 3 구석기 바비큐 


언제부터였을까요, 우리나라의 축제문화가 참 다양해졌습니다. 오늘 소개한 축제들은 관람객에겐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고, 개최지역엔 지역브랜드와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일석이조의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축제들처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가 많아져서, 우리의 과거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사진 출처

표지 한국민속촌 공식 페이스북

사진 1 한국민속촌 공식 페이스북

사진 2 2015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 3 제23회 연천 구석기 축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출처

영상 1 재단법인세계유교문화재단 공식 Youtube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2. 26. 11:1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이지아 -



‘유강신’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유강신’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일컫는 말로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개그맨들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국민 MC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수식어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국민 MC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유강신’ 3명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3명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그들은 어떤 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



처음 소개해드릴 MC 유재석은 ‘솔선수범’형 MC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출연진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싶은 이야기나 행동이 있으면 먼저 시범을 보이곤 합니다. SBS <런닝맨>에서 그는 게스트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순간에,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KBS <해피투게더>에서는 토크에 능하지 않은 연예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MBC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유재석이 촬영 유무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출연진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재석은 낮은 자세로 본인이 먼저 어려운 일을 떠맡음으로써 타인에게 노력의 동기나 용기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유재석의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 사진2 KBS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



반면 강호동은 유재석과는 달리 ‘호랑이’형 MC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촬영 현장 전체를 뛰어다니며 군림하는 맹수와 같은 MC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출연진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가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는 산만해질 수 있는 흐름을 정돈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그는 씨름선수 출신답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강호동은 전작 KBS <1박 2일>이나 SBS <강심장> 그리고 현재 진행을 하고 있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프로그램처럼 야외 버라이어티나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집단 토크쇼에 잘 어울리는 MC입니다. 그가 단순히 출연진들을 잘 통솔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의 신뢰를 받진 않았을 것입니다. 강호동은 자신만의 넘치는 활력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SBS <스타킹>에 등장하는 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편안하게 방송에서 끼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강호동의 온몸을 다해 칭찬을 던지는 표현력과 적시에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센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진3 JTBC 예능 <마녀사냥>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는 신동엽

 


마지막으로 소개할 MC 신동엽은 ‘능구렁이’형 MC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재석, 강호동과는 다르게 신동엽은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두 진행자에 비해 선보이는 모습의 스펙트럼은 좁지만, 스튜디오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자신에게 최적화된 언어로 해석하여 정리합니다. 그가 던지는 유머 역시 발칙하지만,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드는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말을 듣다 보면 ‘홀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즉, 신동엽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JTBC <마녀사냥>, KBS <불후의 명곡>에서 그는 특별히 소리를 지르지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다른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을 몰입시킵니다.


이러한 점들이 세 명의 개그맨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이자, 국민 MC로 불리는 최고의 진행자가 된 이유일 것입니다. 셋 다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의 리더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들 각각의 면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으며 그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롤 모델로 삼아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들보다 앞장서 일을 하고 먼저 노력하는 유재석 형 리더. 강인한 체력과 카리스마로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강호동 형 리더. 남다른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신동엽 형 리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요? 자신의 롤 모델을 골라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서로 삼아보는 것도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JTBC, MBC, KBS

- 사진1 MBC

- 사진2 KBS

- 사진3 JTBC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업사이클링 : 재활용 말고 새활용, 어떠세요?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2. 26. 09:4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양을 처리하기 위해 '재활용'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직 쓸 만하지만 버려지는 제품들에 관심을 둔 사람들은 버려진 제품을 수선하고 수리하여 다시 팔기도 합니다. 각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재활용센터나, '아름다운 가게' 등이 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 중에는 '버려진 것', '이미 사용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것'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경우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수선 및 수리를 거쳐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새 상품'이라는 느낌을 이끌어내기 종종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버려진 것들이 '새것'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환경적 책임에 호소하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업사이클'이 현명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이란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원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업사이클은 Upgrade와 Recycle을 조합한 단어로 우리 말로는 '새활용'으로 번역됩니다.


최초의 업사이클 기업은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이라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93년 스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마커스(Marcus) 프라이탁과 다니엘(Daniel) 프라이탁 형제는 비가 자주 오는 기후 때문에 자전거를 탈 때 소지품이 젖는 걸 방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떠오른 해결책이 트럭 짐 위를 감싸고 있는 방수천이었고 운송회사를 통하여 폐방수천을 구해 그것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 사진1, 2 쌓여있는 폐 현수막(좌)과 프라이탁의 제품 제작과정(우)


​재료는 반드시 5년 이상 사용되고 버려지는 폐 현수막을 사용하는 동시에 폐 자전거 바퀴, 안전벨트 끈 등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버려진 것들로 만들어낸 제품이지만 이 제품들이 '새 제품'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이유는 기존의 재료와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러 빈티지처럼 보이도록 가공한 것이 아니므로 세상에 같은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희귀성이 있으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또한 강점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금은 스위스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이자 전 세계 350여 개 매장에서 연간 500억 원어치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명 업사이클링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세계 업사이클링 시장에 비하면 국내 시장은 아직 태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업사이클링이 이슈로 떠오른 지 20~30년이 지나 사람들에게 많이 대중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에 비하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편인데요. 국내에 업사이클이라는 이슈가 소개된 후로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동안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시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을 뿐 사람들에게 크게 친숙해지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폐품들로 이루어진 의자, 조명, 서랍장, 오브제 등이 전시된 것을 보며 쓰레기라고만 여겨졌던 것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그것을 실제로 자신의 생활에 들이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기도 합니다.


업사이클 제품을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에 들이기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원재료'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인데요. 업사이클이 존재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원재료, 즉 폐품이 사람들에게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에는 유해물질과 연관된 이미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거한 폐품들을 일일이 해체하고 재가공하는 데에는 만만찮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에 그 제품들의 가격도 높게 책정되는 것도 사람들이 업사이클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게다가 업사이클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재활용'을 떠올리며 그저 막연하게 거부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업사이클 제품이 지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희귀성과 그 제품들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진다는 점 그리고 그 자체가 지니는 사회적, 환경적인 장점 등이 주목받으면서 점차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전부터 업사이클링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업사이클링디자인협회에 따르면 업사이클링을 표방하는 사회적 기업은 최근 몇 년간 점점 늘어 처음에는 10개 미만이던 기업의 수가 작년인 2014년에는 68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매터 앤 매터(Matter&Matter), 에코파티 메아리(Eco Party Mearry), 터치포굿(Touch4Good), 래;코드(RE;CODE) 등이 있습니다. 


① 에코파티메아리 (http://www.mearry.com)


에코파티메아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업사이클 기업입니다. 나눔, 기부활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름다운 가게’는 수집된 제품 중 너무 낡거나 큰 흠이 있는 등 사람들이 사기를 꺼리는 제품이 재고로 쌓이게 되면서 이러한 재고를 다시 활용하려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에코디자인사업국으로 에코파티메아리를 지난 2006년 런칭하였습니다. 



▲ 사진3 에코파티메아리의 제품



에코파티메아리는 수거된 재료들을 분류하여 해체하고, 원재료에 가까운 상태로 복원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새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데요. 에코파티메아리는 의류에서 나온 자투리 실들을 이어붙여 긴 실타래로 만든 후 그 실로 양말을 제작하기도 하고 버려진 가죽 소파의 가죽을 가지고 지갑, 필통 등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에코파티메아리는 수거한 의류를 세탁하거나 해체된 재료들을 봉제하는 등의 과정을 자활센터 등에 위탁하고 있는데요. 몸이 불편하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가지고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즐거운 파티'라는 슬로건에 맞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② 터치포굿 (http://touch4good.blog.me)


터치포굿은 폐 현수막과 버려진 지하철 광고판 등으로 가방, 파우치 등의 패션 소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브랜드입니다. 터치포굿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 사업 중 하나인 '그린솔루션' 사업은 여러 단체 및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각종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폐기물을 발생시킨 기업에 다시 판매하는 순환 구조의 사업이며, '도시형 환경 교육' 사업으로 자원, 에너지, 재활용 등 인성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결합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사진4 터치포굿의 제품을 설명하는 표



2013년에는 대선에 사용된 현수막 폐기물 문제를 환기시키고 후보들이 현수막을 통해 내건 공약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폐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디자인한 에코백을 만드는 ‘5년의 약속’이란 특별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펀딩을 통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모금률 100퍼센트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에 걸친 업사이클링 시도를 인정받아 터치포굿은 2013년 환경상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③ 매터앤매터(http://www.matterandmatter.com)



▲ 영상1 매터앤매터 브랜드 소개 영상



매터앤매터는 2011년 런칭한 업사이클 가구 브랜드입니다. 매터앤매터는 인도네시아의 화물 운송 트럭이나 오래된 집, 어선으로 사용하던 배, 바닷물에 오랜 시간 담겨 있던 나무들을 해체하여 얻은 폐목재들을 재공정하여 새로운 가구로 탄생시킵니다. 가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부위마다 나뭇결, 색감이 다른데 이는 각각의 소재가 지내온 세월을 고스란히 살려두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매터앤매터의 모든 가구는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소재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두기 위해 가공이나 후처리를 따로 하지 않고 목재를 해체하는 것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후가공을 최소화하여 제작한다고 합니다. 제작 과정은 전부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들의 제품은 하나하나 똑같은 것이 없고 목재 제각각 개성적인 결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사진5 매터앤매터가 서울역 폐목재로 벤치를 만드는 과정



구 서울역사는 2004년 1월 새로운 역사가 신축되면서 폐쇄되었다가 2011년 복원공사 후, 복합문화공간 문화역 서울284라는 명칭으로 재탄생되었는데요. 개관식과 함께 선보인 '문화역서울 284 개관전' <오래된 미래>에 매터앤매터가 참가하여 서울역의 폐목재를 업사이클한 여러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④ 래;코드 (http://re-code.co.kr)


래;코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2년 런칭한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입니다. 보통 패션 브랜드에서 생산된 의류는 해당 시즌의 신제품으로 판매하다가 시즌이 지나면 아울렛 등을 통해 판매한 후 그래도 팔리지 않는 재고는 일정 시간 이후에 폐기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래;코드'는 이렇게 버려지는 수트, 셔츠, 스포츠의류, 텐트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해체와 재조립을 통해 업사이클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인벤토리 라인'으로서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래;코드는 군부대로부터 공급받은 폐낙하산과 군용 텐트 등을 이용한 '밀리터리 라인', 자동차 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인더스트리얼 라인'등을 운영하며 업사이클 소재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 사진6,7 래;코드의 2013 S/S 시즌 룩북



래;코드는 의류 해체 작업을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 스토어 또는, 미혼모 단체에 위탁하는 등 사회적 약자계층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1인 창조기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독립적 디자이너와 협업함으로써 더욱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 또한 래;코드만의 특징입니다.




이처럼 업사이클링은 우선 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면서도, 경제활동에서 소외되어 있던 사람들과 비교적 참여하기 어려운 계층에게 그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지가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원 순환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앞서 소개한 '터치포굿'이나 '래;코드' 등 많은 업사이클링 기업은 장애인, 미혼모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자활을 위한 공동체와 협업을 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사이클링을 대중화하려는 시도가 다방면으로 계속되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에 책임감을 가지고, 폐품을 처리하는 행위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인식 또한 확장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업사이클링이 가지는 사회적인 의미, 그리고 그것이 가진 고유한 스토리들을 사람들이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 사진8 터치포굿과 함께한 '서울의 약속백'을 맨 박원순 서울시장 



그 사례로서, 터치포굿이 서울시와 함께한 <서울의 약속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선거철 현수막이 한철 사용 후 버려지는 점에 착안하여 선거 현수막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가 있는 터치포굿이 이번에는 정책 수립과 연관된 프로젝트를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서울시에서 정책 목표로 내세운 공약 중 지지하는 공약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표하도록 하고, 프로젝트팀은 그 수익금을 모아 공약을 알리는 데 사용된 현수막을 업사이클한 가방인 '서울의 약속 백'을 리워드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의 113퍼센트를 달성했고 사람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2013년 25억 원에서 2014년에는 40억 원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1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됩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업사이클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창조경제형 산업으로서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경부 주도로 연구 용역을 확보 중이며 확보 후에는 업사이클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연 친화적 트렌드, 업사이클링은 패션, 제품, 가구를 비롯하여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큰데요. 앞으로도  계속될 업사이클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터치포굿

- 사진1,2 프라이탁

- 사진3 에코파티메아리

- 사진4 터치포굿

- 사진5 매터앤매터

- 사진6,7 래;코드

- 사진8 박원순과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 출처

- 영상1 아리랑컬처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How to Play Awesomely, Too Complicated to Play! 놀이의 어려움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2. 25. 11:2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박한석 -


요즘 게임을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을 종종 보고는 합니다. 모바일 게임같이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운 게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 팀워크가 필요하거나 게임을 하지 않으면서도 24시간 켜놓는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게임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해져야만 하나?’란 질문의 대답은 놀이와 창작의 경계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둘 사이에는 주어진 조건을 명확히 파악하고 목적을 효율적으로 풀어야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언가를 창작해가며 놀 때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창작이란 늘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놀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놀이와 창작 사이의 벽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현상은 여러 문화콘텐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나 영화, 만화, 문학과 같은 여러 문화콘텐츠는 ‘혼자 보고 즐기는 것’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거 좋다!’에서 시작해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는데?’를 거쳐 ‘우리 같이 해보지 않을래?’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문화콘텐츠의 변화에 맞춰 ‘어떻게 하면 이를 이용해 잘 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까요?



 

‘문해(Literacy)’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문해란 기초적으로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리고 ‘문해’는 시대에 맞춰 발전해왔습니다.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인 ‘기초 문해(Basic Literacy)’에서부터 단순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인 ‘기능 문해(Functional Literacy)’ 그리고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인 ‘비판 문해(Critical Literacy)'로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비판 문해'는 상황과 경우에 맞춰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정보 문해’, ‘가족 문해’, ‘문화 문해’, ‘금융 문해’ 등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정보 문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보 문해'는 정보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생긴 개념입니다. 미국도서관협회(ALA: American Library Association)에서는 ‘정보 문해’를 정보가 필요한 때를 인식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평가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까’를 ‘비판 문해’의 틀에 맞춰 ‘놀이 문해(Play Literacy)’라는 개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때 ‘놀이 문해’는 ‘언제 어떻게 놀지,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어디에 재미있는 것이 있는지 등의 정해진 시간과 돈으로 잘 놀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몇 가지 콘텐츠를 ‘놀이 문해’의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세 가지 음악콘텐츠를 ‘문해’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How to Play Awesomely'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Tanlines - Not The Same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



▲ 사진1 <Not The Same>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 화면

 

 

미국의 일렉트로닉 밴드 ‘Tanlines’의 'Not The Same'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 안에서 사용자는 간단한 클릭으로 노래가 진행되는 도중에 악기를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음악 프로듀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노래의 구성과 악기 그리고 각각의 소리를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비록 직접 노래를 만들지는 않지만, 음악 안에서 악기를 다룰 수 있기에 ‘기능 문해’의 관점으로 음악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는 아래 링크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otthesa.me)


2) Mule Jam Project


 

▲ 사진2 <Mule Jam Project> 



▲ 사진3 <Mule Jam Project>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예로 2008년 2월, 국내 뮤지션 커뮤니티인 'Mule'에 올라온 프로젝트입니다. 'Cerris'라는 커뮤니티 회원이 주관하였으며, 20초가량의 트랙을 공유하여 다른 회원들의 기타 연주와 영상 혹은 사진을 모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로 집에서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참고할 만한 ‘놀이 문해’의 예입니다.


3) Do the Right Rap 컴피티션



▲ 사진4 <Do The Right Rap> 컴피티션


  

2014년 7월, 힙합엘이(HiphopLE.com)이라는 흑인음악 전문 웹진에서 ‘Do The Right Rap'이라는 랩 컴피티션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옳은 랩’을 보여주세요.”였는데요. 여러 사람이 주어진 비트를 가지고 자기 자신만의 랩을 녹음한 후 지원하였으며 이를 몇 명의 수상자를 선발한 후 이들과 함께 투어 공연을 하였습니다. 또한, 캠페인을 통한 수익을 한 인터넷 독립 언론에 기부했습니다. 개별 창작에서부터 투어 콘서트, 기부 문화까지 볼 수 있는 ‘놀이 문해’의 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예의를 갖추자'와 '솔직해지자' 입니다. 위에서 설명해드린 예들은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창작물입니다. 만들어진 창작물은 창작자에게 자식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창작물에 대한 비난보다는 조언이나 격려를 표하는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솔직해져야 합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출처를 넣어야 합니다. 서로 재미있게 놀기 위해 모였는데 ‘침해’ 혹은 ‘분쟁’이라는 어렵고 난감한 단어가 놀이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질척거리는 뒷모습을 남기지 말고 최대한 깔끔하고 멋있게 놀아야 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HIPHOPLE

- 사진1 OKFocus

- 사진2, 3 Mule

- 사진4 HIPHOPLE


ⓒ 참고 자료

- <정보문해> 김순희, 2008.03.20

- <문해력 향상을 위한 성인 문해 교육 정책> 국립국어원, 2009.08.18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한국과 일본의 충견-백구와 하치의 이야기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2. 23. 10:3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일본 동경 시부야.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사람들이 붐비는 시부야 역에 자신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개가 있습니다. 개의 이름은 하치. 하치는 1924년, 우에노 교수가 기르기 시작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하치는 우에노 교수를 배웅하거나 종종 시부야 역까지 마중을 나가곤 했습니다. 1925년 5월, 우에노 교수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됩니다. 오지 못하는 주인을 하치는 매일 시부야 역 앞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지금은 동상으로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충견 하치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또 한 마리의 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충견인 백구입니다.

 


▲ 사진1 시부야역에 위치한 하치코 동상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비슷한 것 같은 하치와 백구. 이 두 마리의 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전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치와 백구가 남기고 간 이야기를 시간이 흘러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콘텐츠입니다. 영화부터 소설까지 여러 장르의 콘텐츠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세대를 거쳐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의 백구와 일본의 하치 이야기를 그려낸 콘텐츠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2 시부야역에 위치한 하치코 동상

  



SBS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4'에서 불린 이진아의 ‘마음대로’는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애절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애달픈 노래 가사가 사실은 하치 이야기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진아는 주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그를 기다리는 하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치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마음대로’의 가사는 기다림에서 오는 아픈 마음을 잘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진아의 자작곡 '마음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리워해요

슬프긴 해도

어쩔 수 없는 건

내 마음이 그댈 향해

대체 움직이지를 않네요

그대는 지금 어디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바보 같은 내 맘을 알까요 

기다릴래요

변함없어도

난 상관없어요

차가움이 내게 와도

언제나 그대를 기다려요

친구들이 그만하래도 난 그대 바라보네

새로움이 내게 말을 걸어와도 난 변함없네요

그대만이 그대만이 나를 웃음 짓게 만드네요

바보 같은 내 맘을 알까요 


 

▲ 사진3 영화 <하치 이야기> 포스터

 

 

하치의 인기는 일본과 한국을 넘어 미국으로 향합니다. 1987년 영화인 <하치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하치 이야기>는 리차드 기어가 주인공인 영화로, 하치의 이야기 배경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미국 교외의 베드리지 역 추운 겨울밤, 길 잃은 아키타 강아지를 우연히 보호하게 된 파커 윌슨 교수는 아내의 반대를 무릎 쓰고 강아지를 키우게 됩니다. 목걸이에 달린 택에 새겨진 한자에서 하치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강아지는 파커교수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녁 5시가 되면 베드리지 역으로 귀가하는 파커를 마중하는 것이 일과가 된 하치. 어느새 한 사람과 한 마리의 개 사이에 자라난 사랑과 신뢰는 그렇게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커는 대학 강의 중에 쓰러져 더는 하치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하치는 역 앞에서 죽은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하치 이야기>는 이러한 감동적인 실화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비록 공간적인 배경은 바뀌었어도 ‘약속’과 ‘믿음’ 그리고 ‘사랑’이라는 절대적인 단어로 인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 사진4 영화 <하치 이야기> 스틸컷


 

영화 <하치 이야기>의 원작이자 소설로도 크게 사랑받은 <하치 이야기>. 이 작품은 신도 카네토의 작품으로 하치라는 개의 탄생에서, 성장, 죽음에 이르는 13년의 삶을 통해서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충견 하치의 실화를 따뜻하게 담은 소설 <하치 이야기>는 사람과 동물은 뜨거운 사랑과 신뢰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 사진5 소설 <하치 이야기>

 

 

하치가 매일 역에 나가 교수를 기다린 것은 맹목적인 충성심이 아닌, 자신을 온전한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준 주인에 대한 감사함이 아닐까요? 몇십 년이 흘러도 계속해서 기억될 하치가 주는 따뜻한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화를 통해 익숙하고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일본에 하치 이야기가 있다면 한국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구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명 돌아온 백구로 알려진 이 이야기는 하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실화입니다. 1993년에 대전으로 팔려갔다가 7개월 만에 약 300km의 거리를 되돌아 진도로 돌아온 진돗개의 이야기인 돌아온 백구. 백구는 1989년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1993년 3월 대전의 애견가에게 팔려갔으나 원래 주인을 그리워하여 목에 매인 줄을 끊고 먼 길을 헤맸습니다. 그리고 결국 1993년 10월, 진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시 원래 주인의 집에 돌아왔을 때는 오랜 여행 탓에 심하게 말라 있었으나 이후 가족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돌아온 백구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 이야기가 유명해지면서 여러 콘텐츠에서 백구의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동화 <돌아온 진돗개 백구>부터 시작하여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 그리고 진도군은 돌아온 백구를 기리기 위해 하치 동상과 마찬가지로 ‘돌아온 백구상’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가족 뮤지컬 <백구>도 따뜻한 사랑을 그대로 전달하였습니다. 

 


▲ 사진6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 포스터


 

그렇다면 돌아온 백구를 다룬 여러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인 <하얀 마음 백구>는 총 13편으로 우리 기억 속에도 따뜻한 추억의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1993년 진도군에서 있었던 진돗개 백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옛 주인을 찾아 천리 길을 돌아온 진돗개 백구와 어린 소녀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당시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 난무하는 여러 애니메이션 가운데 모처럼 만나볼 수 있는 감동적인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정감 어린 캐릭터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던 <하얀 마음 백구>. 이는 우리 마음속에 감추어진 동심을 일깨우며, 방영 당시 높은 인기로 게임과 가족 뮤지컬 등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 사진7 창작 뮤지컬 <백구> 포스터



백구의 이야기는 뮤지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창작 뮤지컬 <백구>는 어린 소녀와 진돗개 백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실제 진돗개 백구의 출연과 함께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백구>는 2001년에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역시 인정받았습니다. 복사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섬마을과 모락모락 피어나는 초가집 굴뚝의 연기가 더없이 평화롭고 돌담길 모퉁이도 정겨운 무대 역시 뮤지컬 <백구>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또한, 음악 구성도 재즈와 발라드, 락 풍의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담아 작품의 탄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백구가 부르는 노래는 대체로 밝게 표현되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향수 어린 노래는 애잔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습니다. 

 


▲ 사진8 영화 <하치 이야기> 한 장면


 

일본에는 기다린 하치가 있다면, 한국에는 돌아온 백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둘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여러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하치와 백구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계산하지 않은 진심 어린 애정과 동물과 인간을 넘어 존재로서의 따뜻한 교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하치와 백구는 지금 사랑하는 주인과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고,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들이 남기고 간 따뜻한 사랑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오래 남아 콘텐츠로 우리에게 다시 사랑을 기억하게 합니다. 다가오는 2015년은 하치와 백구처럼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코콘그룹, 프라임엔터테인먼트

- 사진1, 2 직접 촬영

- 사진3, 4 코콘그룹, 프라임엔터테인먼트

- 사진5 책이 있는 마을

- 사진6 애니맥스

- 사진7 극단예일

- 사진8 코콘그룹, 프라임엔터테인먼트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국악 한마당! 오감으로 즐기는 설날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 2. 17. 10:5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설날, 다들 기다리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주말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황금연휴'로, 긴 연휴 기간 동안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다양한 공연들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지만, 설날이 대표적인 민족의 대명절인 만큼 설날를 기념하는 국악공연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국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4개의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어떤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① 국립국악원의 <설맞이 의기羊羊(양양)>



▲ 사진1 <설맞이 의기양양>의 포스터



먼저 국립국악원에서 준비한 공연의 타이틀은 <의기羊羊(양양)>입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린 ‘용상’과 집터를 관장하는 ‘성주신’을 기리는 노래인 남도민요 ‘성주풀이’ 국악관현악 곡들과 민속놀이 무용, 소고춤과 판굿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중간에는 명절 동요를 함께 배우고 따라불러 보는 시간도 가진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특별히 초대한 외국인 근로자 가족 및 학생들을 위해 국악관현악으로 재탄생시킨 '아시아민요기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 입장 시에는 덕담 메시지와 약과가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주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 ~ 20일 오후 4시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예매 :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티켓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

참고사항 : 한복 착용자, 양띠 해 출생자 혹은 3대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경우는 관람 시 티켓의 50%를 특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② 국립부산국악원의 <새해 첫날 '희락'>



▲ 사진2 <새해 첫날 '희락'>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의 <새해 첫날 '희락'>의 무대에는 관악 합주 '보허자', 부채춤, 현악 중주 '일출', 민속 축제 날의 인기작품인 경기 선소리 '산타령', 새해를 축원하는 남도 잡가 '보렴, 화초 사거리'를 비롯하여 몽골의 음악과 무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몽골 민요인 '샨즈'와 몽골의 대표적인 민족 춤인 '먕가드족 서쪽의 전통춤'이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또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공연 시작 전에는 광장에서 전통 놀이, 캐리커쳐 등의 이벤트를 즐기고, 관람 후에는 떡 나누기, 전통차와 건강 막걸리 시음회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 오후 5시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대극장)

예매 :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busan.gugak.go.kr) 전화(051-811-0040)



③ 국립남도국악원의 <새해 새나래>



▲ 사진3 <새해 새나래> 공연 내용



진도에 있는 남도국악원에서는 특별히 '마을 어귀에서 아빠와 딸이 대화를 나누며 떠올리는 회상'이라는 스토리텔링에 맞추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부녀의 대화 속에는 진도의 여러 가지 전통예술이 등장하는데요. 판굿과 진도북놀이, 남도들노래, 박종기류 대금산조,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등 5개의 진도의 '자랑'인 작품들로 구성된 무대가 대화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레 연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자체의 향토적인 느낌으로서 고향을 찾은 귀향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이 될 듯합니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 오후 3시

장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문의 : 국립남도국악원 홈페이지 (jindo.gugak.go.kr) 전화(061-540-4036)

참고사항 : 공연 당일에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2시 20분에 진도읍사무소에서 국악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④ 국립민속국악원의 <청양의 해 2015, 국악이 꿈꾸는 세상>



▲ 사진4 <청양의 해 2015, 국악이 꿈꾸는 세상> 포스터



민속국악원에서는 가족과 이웃이 덕담을 주고받는 우리 전통 풍습의 맥락으로, 민속국악원이 관람객에게 새해 인사와 축원을 전하는 형식으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연은 새해를 맞이하며 축원과 덕담을 담아 건네는 ‘비나리’와 신명이 넘치는 모듬북 연주 ‘박치’로 흥겹게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기악 합주 ‘신뱃노래’, 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 남도민요 ‘성주풀이’· ‘액맥이 타령’· ‘진도 아이랑’이 이어집니다. 무용 ‘고고지락’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는데요. 민속국악원의 다양한 대표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 오후 4시 

장소 :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문의 :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namwon.gugak.go.kr) 전화(063-620-2328)




① 남산골 한옥마을의 <오(五)대감 설 잔치>



▲ 사진5 남산골 한옥마을의 <오대감 설 잔치>



귀향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지내기로 결심한 분들을 위한 색다른 문화공연이 있습니다. 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대감 설 잔치>를 마련하여 총 26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최근 이색적인 판굿으로 주목을 받은 타악그룹 '진명'을 포함하여 경기 소리그룹 '앵비', 소리앙상블 '수' 등 다양한 국악공연을 <오대감 설 잔치>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세시체험으로 복주머니, 강정 만들기 체험, 떡메치기, 부적찍기, 신년 운세 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전통 먹거리를 파는 장터도 마련되어 있으며 팽이, 연 등을 만들어보는 전통체험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행사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남산골 한옥마을

참가 : 대부분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일부 이벤트는 유료로 진행됩니다.

문의 :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hanokmaeul.seoul.go.kr) 전화(02-2264-4412)

참고사항 :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 및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②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에서의 <진찬>



▲ 사진6 삼청각 <진찬> 포스터



진찬은 진귀하고 맛이 좋은 음식이라는 뜻인데요. 삼청각에서는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삼청각에서, 전통 공연과 한식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으로서 <진찬>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개성있는 국악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젊은 소리꾼 이희문,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춘희 명창, 신예 소리꾼 정은혜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합심하여 춘향전 공연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경기민요, 재담, 그리고 판소리가 만나 색달라질 춘향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게다가 공연 관람객들은 관람 후 삼청각 설맞이 특선 상차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진찬>은 맛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공연일 듯 합니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오후 1시부터 60분간 공연관람, 오후 2시부터 60분간 식사

장소 : 삼청각 일화당 공연장

예매 :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문의 : 삼청각 홈페이지(www.samcheonggak.or.kr) 전화(02-765-3700)



③ 국립현대미술관의 <OH! ~ 락 樂 콘서트>



▲ 사진7 국립현대미술관의 <OH! ~ 락 樂 콘서트> 포스터



미술관에서 국악공연을 본다? 이 독특한 발상을 구체화한 <OH! ~ 락 樂 콘서트>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에스닉 팝 그룹 '락 (RA:AK)' 의 연주와 탭댄서 김승환, 한국 무용가 김보경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와 전통의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속에, 서양의 춤과 한국의 춤이 더해지면 어떠한 시너지가 날 지 궁금해지는데요. 특히 '락'은 제1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난감하네>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작·편곡 및 녹음,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력 있는 그룹입니다. 이날 공연은 판소리 춘향전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 쑥대머리, 그리고 '락'의 창작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기의 다양한 면모를 친근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상1 프로젝트락 '난감하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2월 18일 오후 6시 30분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참가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http://www.mmca.go.kr)를 통한 사전예약(150명) 및 현장접수(100명)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및 전화(02-2188-6000)

참고사항 :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현장접수 번호표를 발부하며,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친구, 가족 그리고 친척과 화목하게 맞이하는 설날 혹은 혼자서 여유롭게 맞이하는 설날에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할 생각이시라면 국악 공연이 여러분의 알찬 황금연휴를 채울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전통예술의 멋과 전통 음식의 맛까지 즐기는, 오감이 행복한 설날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제작

- 사진1 국립국악원

- 사진2 국립부산국악원

- 사진3 국립남도국악원

- 사진4 국립민속국악원

- 사진5 남산골한옥마을

- 사진6 세종문화회관 삼청각

- 사진7 국립현대미술관


ⓒ 영상 출처

- 영상1 국악방송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요즘 모든 것을 디지털로 표현하려 할 때, 이와 반대로 더욱 ‘아날로그’ 감성으로 되돌아가 우리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워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의 중심에는 바로 ‘독립 잡지’가 있는데요. 독립 잡지란,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틀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업 잡지와 다르게, 광고에 의존하지 않으며 제작하는 사람 또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유통 경로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라가지 않는, 모든 면에서 독립적인 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션 잡지부터 시작하여 요리 잡지, 음악 잡지, 자전거 잡지, 라이프 스타일 잡지, 심지어는 ‘잉여’ 잡지까지 참신한 주제를 가진 독특한 독립 잡지들. 독립 잡지 중 대표적인 잡지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월간 잉여>



이름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잡지, <월간 잉여>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 만든 일상, 문화 잡지입니다. <월간 잉여> 편집장 ‘최서윤’ 씨는 졸업 후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는 동안 20번이나 넘게 퇴짜를 맞았고, 설상가상으로 토익점수까지 만료되어, 자기 자신을 ‘잉여’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잉여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왜 그들을 위한 잡지는 없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잉여를 위한 잡지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월간 잉여>는,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디자인까지 한 사람이 도맡아 하는 ‘1인 매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지의 색깔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월간 잉여>는 이제 인문학 강좌에까지 등장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월간 잉여>는 ‘스스로 잉여라는 정체성을 가진 이들’에게 원고를 받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요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한 기획 기사나, 독특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다채로운 기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당신도 혹시 ‘잉여’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월간 잉여>를 찾아보세요.





▲ 사진2 <컨셉진>



지루한 일상에 영감을 주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컨셉진>입니다. 컨셉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함께 여행하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만들어 준다는 말처럼 손바닥 만한 작은 독립 잡지입니다. 그래서 <컨셉진>에 실린 사진들은 보통의 사진들과 달리 더욱 감성적이고, 따뜻하며, 아름답습니다. 또한, 연예인부터 시작하여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예술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들어있고, 평범한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생에 최고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오늘이 죽기 전 당신에게 남은 단 하루라면, 당신은 어떤 하루를 준비할 건가요’와 같은 질문에 독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여행 에세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작은 독립잡지 <컨셉진>의 페이지를 넘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자전거,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는 지난 2013년 여름에 창간한 따끈따끈한 독립 잡지입니다. 자전거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전거와 다양하게 관계를 맺는 이야기’에 더욱 주목한다고 하는데요. 창간호에서는 세계 여러 도시의 각기 다른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자전거 가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여행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 서비스 등 자전거와 관련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전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자전거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 다음 호에는 또 어떤 자전거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 사진4 <록셔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잡지 이름인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이 아는 ‘럭셔리’한 명품 잡지가 아닙니다. 독립 잡지 <록셔리>의 편집장 현영석은 럭셔리 문화에 반항하는 의미를 담아, 코믹하고 재미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잡지를 펴냈습니다. 겉표지만 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내용 또한 넘치는 위트 때문에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할 것 같은데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저렴한 아이템들, 편의점 음식들 등을 소재로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편집장 스스로도 ‘꿈과 사랑이 넘쳐흐르는 디스코 뽕짝 비정기 코미디물’이라는 말과 함께 잡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유치하지만 심심풀이 땅콩보다는 조금 더 감각을 깨워줄 만한 그런 독특한 잡지를 찾으신다면, 여기 <록셔리>와 함께해보세요.





▲ 사진5 <그린 마인드>



‘에코 라이프 매거진’ <그린 마인드>는 환경,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독립 잡지입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캠페인만 늘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사람들의 삶과 자연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무대를 환경이라고 칭하며 '비록 그 무대가 회색빛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었어도 밟은 시멘트 땅속에는 보드라운 흙이 있다'는 것과 같이 마음에도 ‘그린’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으로 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친환경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여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편안한 어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자연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그린 마인드>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 사진6 <유어마인드> 오프라인 서점



이렇게 소개해드린 잡지들 말고도, 독립 잡지의 종류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잡지들과는 다른 유통 경로를 가지고 있어서 어디에서 잡지를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한데요. 사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립 잡지만을 취급하는 서점 <유어마인드>는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온라인 사이트도 있어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연남동에 있는 <헬로인디북스>, 용산에 있는 <스토리지북앤필름> 등 다양한 독립 출판물 서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서점은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여러 가지 독립 잡지들과 함께한다면 우리의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들도 조금 더 특별해지지 않을까요?



ⓒ 사진 출처

- 사진1 <월간 잉여> 블로그

- 사진2 <컨셉진> 홈페이지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홈페이지

- 사진4 <록셔리> 홈페이지

- 사진5 <그린마인드> 홈페이지

- 사진6 <유어마인드>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길거리 도시 예술 문화 매거진 '그랩스 Grabs'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4. 12. 17. 13: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그랩스 / 최희선 대표>


그랩스 Grabs, ‘갑자기 알아차리거나 붙잡게 된 것’

가장 멋진 그래피티, 벽그림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 홍대? 이태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벽그림(Graffiti art), 공연이벤트 등을 알아차리고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길거리 일상의 시각 예술을 다시 보는 ‘그랩스’



사진1 그랩스 Grabs 로고

 


벽그림(Graffiti art), 공연, 전시 공간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길거리 문화 소식을 알리는 '그랩스 Grabs'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그랩스'는 국내 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길거리 예술작품과 문화이벤트를 소개하고, 도시 속 일상 거리 문화가 얼마나 활기차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웹진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숨어있는 길거리 예술 문화가 '그랩스' 매거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한국 문화기술 분야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최희선 대표를 만나 알아보았습니다.



사진2 ‘그랩스 Grabs'  최희선 대표

 


영화평론학을 전공한 '그랩스' 최희선 대표는 5년간의 영국 유학생활로 한국의 패션, 음악 공연, 벽그림, 예술품 전시 등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라는 것을 익히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문화콘텐츠를 글로벌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학창시절부터 관심 있었던 잡지 출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공연 및 전시 장소에서의 근무 경험 덕분에 언더그라운드 문화, 길거리 공연 문화 중심의 잡지 출간 사업을 준비했고, 영국의 아티스트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길거리 문화까지 공유할 수 있는 매거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3 서울 홍대 그래피티, '그랩스Grabs' 매거진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온라인매거진 '그랩스'는 한국의 여러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길거리 벽그림’, 즉 ‘스트리트 아트 또는 스트리트 그래피티’에 주목합니다. 특별히 ‘길거리 벽그림’을 주요 내용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K-POP, 한국 드라마 이외에도 색다른 한국 문화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현재, '그랩스' 매거진에서 소개되는 한국 길거리 벽그림의 90% 이상이 서울 홍대 지역 벽그림인데요. 이는 관광객들이 거리를 지나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사진4 서울 홍대입구 길거리 벽그림, '그랩스 Grabs' 스티커(그랩스 http://www.thegrabs.com)



2012년 9월에 시작된 '그랩스' 웹진은 공식 홈페이지(www.thegrabs,com)와 페이스북,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크 미디어를 통해 한국, 영국, 독일 등 각 도시마다의 길거리 그래피티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3년 동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터그램 등 SNS 기반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SBA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참신한 문화콘텐츠 사업아이템으로 인정받아 본격적인 '그랩스'만의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그랩스'를 정기 구독하는 온라인 독자가 약1,500명에 이르며, 대부분의 회원이 유럽, 미국, 중국 등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10월 창간호의 주제는 스트리트아트 및 현대 도시문화를 둘러싼 양극화 현상이었습니다. “스트리트아트는 예술인가, 아니면 공공기물 파괴행위인가?”, 그리고 “대중문화 vs. 서브컬처(언더그라운드 문화)”와 같은 현대의 길거리 문화에 나타나는 호불호 현상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또한, 창간호에는 미국/한국/영국의 총 3명의 문화업계 종사자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그중에 한국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카쳐(Kristopher Kotcher, 작가명: Frenemy, www.frenemylife.com)'에 대한 메인 인터뷰가 실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약 2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스트리트 아티스트입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컨버스(Converse) 운동화 디자인 제작,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커핀그루나루 홍대점’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사진5 10월 ‘그랩스매거진’ 창간호 메인 인터뷰 크리스토퍼 카쳐와 그의 작품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그랩스' 매거진은 아직 사업 초기라,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대중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SNS를 기반으로 한 '그랩스' 매거진이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페이스북 회원수가 1,500명으로 늘었고, 그만큼 각 작품에 대한 코멘트, 피드백도 활발하여 벽그림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페이스북 '그랩스' 매거진은 세계 각국의 대중에게 접근성이 높아 숨어있는 세계 도시의 벽그림 아티스트들과의 연결이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창간호 메인 인터뷰 아티스트였던 ‘크리스토퍼 카쳐’와의 인연도 우연히 그의 작품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그려놓았던 벽그림을 '그랩스'가 연재하고 이를 알아본 ‘크리스토퍼 카쳐’가 연락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그랩스' 매거진에 전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그랩스' 매거진의 전시된 작품 대부분이 한국 서울 지역 벽그림 작품이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여러 아티스트과의 네트워크 교류를 형성하면서 세계 여러 도시의 다양한 벽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희선 대표는, 스트리트아트(street art)는 ‘모두를 위한 예술(Art for All)’이자, ‘대중을 향한 메시지(Public Message)’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랩스' 매거진은 특정 소수가 아닌, 길거리를 걷는 도시의 모든 이들을 위한 잡지를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길거리 사진들, 즉 길거리 시각 예술 문화 작품을 주요 매체로 삼아, 국적, 인종, 언어, 성별, 직업, 나이 등의 구분 없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그랩스 매거진의 지향점이자, 발행 목적입니다.

 

'그랩스'는 벽그림, 즉 그래피티는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 길거리 문화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며 그래피티가 단순히 공공기물 파괴행위이자 범죄행위가 아닌, 현대 도시미술 및 문화의 한 종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더불어, 전 세계의 어느 도시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길거리 전시 작품 및 그래피티가 대한민국의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랩스매거진'이 80% 이상의 독자들을 외국인으로 설정하고 영문 매거진으로 시작한 이유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유능한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론칭 파티 등을 개최하는 등 길거리 문화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 나아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관광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여 다양한 한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사진6 서울 홍대입구 길거리 벽그림, '그랩스 Grabs' 스티커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이처럼 '그랩스' 매거진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중들이 각 도시의 지역 벽그림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길거리 전시장이었습니다. 또한,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세계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돕고 그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세계 길거리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형태의 '그랩스 매거진'은 국경을 초월한 문화 홍보매체로, 한국 특유의 길거리 문화 측면의 한류 형성에도 기여를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사진 출처

-사진1 그랩스

-사진2 직접 촬영

-사진3~6 그랩스

길거리 도시예술 문화 매거진 '그랩스 Grabs'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허수진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애드립이 가득, 사람 냄새나는 SNS 계정 납시오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4. 11. 27. 14:4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SNS가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면서 각 지자체나 기관들 역시 SNS 계정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정은 대중과 자유롭게 소통하여 기관들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기관 홍보를 색다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관 홍보라고 하면 정보 위주의 객관적이고 단조로운 홍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SNS 홍보 계정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속사포 같은 드립(애드립(ad lib)에서 나온 용어로써, 어이없는 말이나 황당한 말을 나타낸 용어)으로 많은 팬을 포섭한, 이른바 SNS계의 아이돌 계정들인데요. 지금부터 대표적인 계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1 고양시청 페이스북 대문 일러스트



고양시 페이스북 : facebook.com/goyangcity?fref=ts

고양시 트위터 : twitter.com/goyangcity


SNS계의 국민 고양이, ‘고양고양이’를 알고 계시나요? ‘고양고양이’는 고양시에서 SNS 홍보를 시작하며 마스코트로 삼은 캐릭터입니다. 시의 이름이 동물 고양이와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다는 발상에서 착안하여 고양이 캐릭터를 내세운 것인데요. 단순히 고양이 마스코트를 사용한 것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고양’이라고 말을 끝맺는 일명, ‘고양이체’를 쓰며 본격적으로 SNS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고양시는 2010년, 처음으로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며 SNS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시작부터 페이스북 커버스토리에 고양이가 웃는 사진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견하였습니다. 



▲ 사진2 고양시의 행사에 참여중인 고양고양이



고양시의 SNS 활동은 공보담당관실 디지털홍보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사용하여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유머코드를 활용하여 기존의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운영을 병행하며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치고 있고 고양시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 공연 등을 홍보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알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되거나 민원사항이 제기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고양이체 말투를 이용하여 재미를 주고,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이용하여 타작품을 패러디하는 등 이용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하여 소위 ‘중독되는 페이지’라는 명성을 얻었는데요. 실제 네티즌들은 공식 지자체 페이지가 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페이지라고 여겨 고양시 페이지를 찾게 되었고 많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양시는 ‘고양시’보다는 ‘일산시’로 시 명칭이 잘못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홍보 효과로 인해 고양시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생겨나며 올바른 시 명칭에 대한 인식이 늘어났습니다.



▲ 사진3, 4 타 작품 캐릭터와 소통하고, 변신한 고양고양이



고양시는 현재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의 여러 행사에 고양고양이 캐릭터 탈을 실제로 선보였으며, 고양시의 여러 조형물에 고양고양이를 배치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SICAF의 공식지자체 캐릭터 중 고양고양이가 유일한 캐릭터로 나서게 됐습니다.



▲ 사진5 고양고양이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 있는 말투로 고양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양시의 상징 그 자체가 되고 있는 이례적인 캐릭터, 고양고양이. 과연 고양고양이의 끝은 어디일까요? 앞날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 영상1 고양시청 Go고양 뮤직비디오 





▲ 사진6 속촌아씨의 프로필사진



한국민속촌 페이스북 : facebook.com/koreanfolkvillage

한국민속촌 트위터 : twitter.com/koreanfolk


‘기체후일향만강 하셨사옵니까. 오늘의 민속촌 트위터 시작하겠나이다.’


댕기를 곱게 땋은 소녀가 볼을 발그스레 붉히고 있는 뒷모습의 프로필이 인상적인 이 계정은 바로 ‘한국민속촌’의 트위터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이용자들의 안부를 묻는 문구를 넣고 민속촌을 소개하는 글귀를 보면 실제로 이 계정의 캐릭터는 민속촌의 어딘가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한국민속촌 계정 캐릭터의 이름은 ‘속촌아씨’로 ‘민속촌’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속촌아씨’는 매일 민속촌 안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의 홍보와 민속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데요. 담담한 말투와 함께 은근한 패러디를 사용하며 매 상황을 전하는 모습이 이용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곤 합니다.


근래의 민속촌은 특이한 컨셉의 연기자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인데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거지 아르바이트’를 포함하여 ‘광년이 아르바이트’, ‘엿걸’, ‘사또 아르바이트’, ‘무사 아르바이트’ 등 각양각색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며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제 민속촌 아르바이트는 민속촌만의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사진7 한국민속촌 연기자들



한국민속촌은 트위터, 페이스북의 SNS 계정 홍보를 시작한 이후 민속촌이 고루하다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층도 방문하기 쉽고 재미있어 하는 장소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20~30대의 민속촌 방문객이 많이 늘어났으며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한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사진8 500얼음땡 포스터



또한, 지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한국민속촌에서는 ‘500 얼음땡’이라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전래놀이인 ‘순라잡기(술래잡기)’를 모티브로 한 이 행사는 민속촌 전체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참가자 전체가 얼음땡놀이를 하는 것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리지널 얼음땡’, 조선시대 소방대인 멸화군이 출동해 물세례를 선사하는 ‘살수대첩 얼음땡’, 사또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복불복 ‘보물찾기 얼음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민속촌 연기자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 행사는 티켓이 짧은 시간 내에 매진되면서 시작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래놀이의 부흥이라는 행사의 취지와 민속촌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9, 10 웹툰 '한복이 너무해' 로고(좌) 등장인물 정대검과 소촌아씨(우)



민속촌 계정과 관련하여 눈여겨볼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민속촌 계정의 ‘속촌아씨’ 캐릭터를 이용한 웹툰 ‘한복이 너무해’입니다. ‘한복이 너무해’는 ‘속촌아씨’ 캐릭터와 트위터의 ‘대검찰청 대변인’ 계정(twitter.com/spo_kr)을 캐릭터화한 ‘대검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로맨스 웹툰인데요. 이 웹툰이 탄생하기까지 재미있는 일화와 과정이 존재합니다. 


몇몇 네티즌들이 트위터의 속촌아씨에게 '수청을 들라’는 트윗을 보내곤 하였는데요. 그것을 본 대검찰청 계정이 한국민속촌 계정에 ’수청을 들라는 멘션 보내지 마세요. 고전문학 속에서 보이던 표현이라 폭력성이 덜해 그렇지,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변사또 등의 해당 행위는 아동,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제7조 등을 위반하는 범죄행위입니다.’라는 멘션을 보냈고 속촌아씨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송구하옵니다. 나으리’라는 멘션을 보낸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두 계정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가상의 커플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네티즌이 두 캐릭터를 소재로 하여 일러스트,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결국, 만화가 만두와 챠라가 그린 팬아트를 원작으로 하여 ‘한복이 고마워’라는 웹툰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복이 고마워'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성원으로 콘텐츠가 제작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11 부산경찰청 SNS 대문사진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 facebook.com/BusanPolice

부산경찰청 트위터 : twitter.com/polbusan


동그란 두 눈을 번뜩이는 귀여운 마스코트, 포돌이! 부산경찰청 SNS 계정을 들어가면 포돌이가 등장합니다.


부산경찰청은 사건, 사고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소개하는데요. 객관적인 사실을 그냥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개그콘서트의 ‘깐죽거리 잔혹사’나 인기 있는 노래 가사 등을 패러디하여 소개하곤 합니다. 부산경찰청 SNS라고 하면 재치있는 동영상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미모의 여경이 등장하는 ‘귀요미송’,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들은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부산경찰청의 인지도를 상승시켰습니다.



▲ 사진12, 13 부산경찰청의 '마! 라이트'



또한, 부산경찰청은 SNS를 이용하여 지역주민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는 ‘마! 라이트’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설치되었는데요. ‘마! 라이트’는 평상시 보안등 형태로 불을 밝히다 사람이 지나가면 인체감지센서가 반응하여 보행자에게는 주의환기 기능을, 범죄자에게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마트보안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 라이트’는 설치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홍보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이벤트 등을 통해 네티즌과의 상호의사소통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홍보될 수 있었습니다.



▲ 사진14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



지역주민들에게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고 경찰 에피소드를 알리며 활발한 노력을 해왔던 부산경찰청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24일, 제4회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부산경찰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시민의 눈높이에서 친근한 소통을 계속해갈 것을 약속했는데요. 재미와 감동을 주는 부산경찰청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사진15 고양고양이와 부산경찰 캐릭터


 

▲ 영상2 부산경찰청 부산경찰 귀요미송 동영상 





▲ 사진16 또래오래 트위터 대문사진



또래오래 페이스북 : facebook.com/toreore9292

또래오래 트위터 : twitter.com/toreore9292


또래오래치킨의 공식 트위터 역시 소위 말하는 ‘드립력’이 강한 계정입니다. 트위터의 관리자 설명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또래오래치킨 공식트위터입니닭. 또래오래는 농협 목우촌 100% 우리닭고기와 100%냉장닭만을 사용하여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입니닭. 

MWC(목우촌)엔터테인먼트 소속 닭연기자 또래오래, 명대사=갈릭반핫양념반 춫현. 멘션으로 치킨영업합니닭. 영업당하고 싶으시면 또래오래

농협 목우촌 내 비밀기지(국내산닭발 인식해야 출입가능)


관리자의 범상치 않음이 느껴지시나요? 



▲ 사진17 또래오래 트위터 



이 계정의 특징 중 하나는 ‘치킨 가게’의 계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듯이 관리자 트윗의 모든 문장이 ‘ㄹㄱ’의 받침으로 마무리됩니다. 그 예로는 ‘여러분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엵?’ 등이 있습니다.


기존 또래오래의 다양한 치킨 사진을 독특한 문구와 함께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엽기적인 사진 콘텐츠로 사용자들과 의사소통하며 친근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래오래 SNS는 대한민국의 공신력 있는 SNS 중의 하나라고 단연 자부할 수 있습니다.





▲ 사진18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스북 페이지 대문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스북 : facebook.com/koreacontent

한국콘텐츠진흥원 트위터 :  twitter.com/ContentKorea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콘텐츠 진흥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 계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여러 기관이 합쳐져 2009년, 새롭게 출범하였는데요. 출범 이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창조기업지원센터, 스토리창작지원센터, 그리고 CKL 등의 창작공간까지 다양한 공간들을 개관하였고 창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강연을 하며 콘텐츠 강국을 목표로 쉴 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한콘진 SNS 계정은 진흥원의 여러 소식을 알리고 널리 퍼뜨리는데 단연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19, 20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스북 페이지 내의 사진



한콘진 계정은 콘텐츠 사업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공연이나 전시, 행사 등의 전반적인 소식을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전하고 있으며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상식, 상상발전소의 관련 소개 기사까지 사용자들에게 풍부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진21, 22 페이스북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지 내의 사진



진흥원 계정의 매력은 다양한 볼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말투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부드러운 말투를 구사하여 페이지를 소개하고, 빠른 피드백으로 사용자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 일과 중 특정한 시간대에 맞춰 사용자들에게 따스한 조언과 유머가 담긴 사진을 제공하는데요, 이러한 방식의 소통은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콘진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갖가지 정보와 소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곳, 지금 당장 좋아요(팔로잉)을 눌러보러 갈까요?



지금까지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계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각 계정은 단순히 기관 홍보에 그치지 않고 계정 그 자체에 캐릭터를 부여함으로써 네티즌들과 상호의사소통을 활발히 하였고 이는 전반적인 SNS 홍보의 성공적인 사례로 거듭났습니다. 물론 SNS의 특성상 원래 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계정의 사용이 지나치게 가벼워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의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는 앞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와 ‘인격’을 부여하여 '사람 냄새' 나는 계정들의 행보. 이는 객관적인 정보전달로 단순한 홍보를 해왔던 SNS계정에서 벗어나 소통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는 흐름의 일면이 아닐지 예측해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고양시청 페이스북

- 사진 1~5 고양시청 페이스북

- 사진 6~8 한국민속촌 페이스북

- 사진 9,10  네이트 만화 '한복이 너무해' 

- 사진 11~14 부산경찰 페이스북

- 사진 15 고양시청 블로그

- 사진 16, 17 또래오래 트위터

- 사진 18 ~ 22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스북


ⓒ 영상 출처

- 영상 1 고양시 유투브 채널

- 영상 2 부산시청 유투브 채널


ⓒ 참고 자료

- 고양시청 블로그

-「 경직된 경찰 이미지 바꾼 부산 경찰 SNS팀 "수갑을 빡! 끝" 」,SBS 뉴스, 2014.03. 27

-「부산경찰 SNS, 그 인기 비결은?」, 부산일보, 2013.10.19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365일 열리는 재미난 장터, 늘장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4. 11. 24. 13:2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늘장은 여러 상점과 문화시설이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규모의 공간입니다. 삭막한 고층 빌딩들 틈 속에서 매일매일 생기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늘장'에 가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늘장'의 모습과 '늘장'에서 열린 '청년무죄' 행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진1 늘장 입구



▲사진2 늘장 상점거리




늘장은 ‘누구나 참여하면서 생활을 놀이로 즐기는 장터’란 콘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늘장’은 어디서 왔든지 상관없이 누구나 다 같은 주민이 되는 마을이기도 하고,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되기도 합니다. 또, 누구나 상점을 열 수 있는 장터이며 예술가들이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즐기며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늘장' 입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곳이다 보니 주말에는 각종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사진3 늘장을 즐기시는 어르신들



늘장의 기본기능 : 장터


마포 우체국 뒤쪽으로 가다 보면 고층빌딩들이 쭉 펼쳐지는데 그 틈에서 난쟁이들의 마을 같은 아기자기한 늘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임을 대변하듯 울타리는 낮았고 입구에는 문이 없었습니다. 장터이다 보니 대부분 장소는 상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점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늘장'에서는 종종 각 상점의 주인들이 자리를 비우고 다른 상점에 가서 기웃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님들과 물건을 사고파는 대화 외에 제품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 등을 보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전문 사업자들이 아닌 일반 시민이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본인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것을 보면 ‘바자회’ 또는 ‘Yard Sale’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시장 그 이상의 시장


좋은 공간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모이면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늘장'은 시장이라는 플랫폼 속에서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일종의 공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UCC'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창적인 제품 또는 작품들을 볼 수 있고 거래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항상 열려있기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오늘은 뭐가 있나 하면서 슬쩍 들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종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도 '늘장'이 단순한 시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진4 늘장에 있는 피규어 상점



늘씨네


늘장과 영화가 만난다면? 늘씨네! 늘씨네는 영화 도서관입니다. 약간 생소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늘씨네는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또 열람할 수 있듯이 자유롭게 소장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대여도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늘씨네는 다양한 행사 또는 모임을 위해 장소를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늘씨네에서는 커피 농가에 적정한 수익을 돌려주는 공정무역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조용히 영화 한 편에 착한 커피를 곁들이고 싶다면, 늘씨네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5 늘씨네 입구



늘장마루 


요즘 소위 '착한 기업'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기업이 화두입니다. 사회적 기업은 자본이 아닌 사람과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추는 사회적 경제의 대표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장마루는 카페 형태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사회적 경제 관련자들의 모임과 교육의 장소로 활용됩니다. 또 이곳에서 사회적 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하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사진6 늘장마루 내부 모습




이번 늘장에 방문하였을 때 한국과 일본의 청년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는 단체인 '한일청년포럼'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취업, 학업, 연애, 결혼, 육아, 다이어트, 돈, 주거, 가족 등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자기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짐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청년무죄'라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일 연합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본 청년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만화나 영화에서만 봤던 일본 축제(마츠리)의 특이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금붕어, 슈퍼볼, 요요 잡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도 있는데요. 이번 ‘청년무죄’ 행사의 메인 무대에서는 가수들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다루는 노래들로 구성된 무대는 노래하기 전 노래의 제작배경을 설명하면서 관람객들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자유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무죄’ 행사 부스들을 돌아보던 중 ‘100일 학교’의 한 직원분과 이야기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진7 청년무죄 시민참여 광장 메모



<100일 학교>



▲사진8 백일학교 담당자


Q1. 100일 학교가 무엇인가요?

A. 대안학교의 일종으로 '청소년 100일 학교'가 있고 '청년 100일 학교'가 있습니다. 100일 학교는 100일 동안 전국 곳곳에 계신 스승님들을 찾아가 분들의 삶의 지혜 및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풍물, 농사, 건축 등을 배우고 이를 통해 그 선생님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지금은 8기가 진행 중입니다. 1년에 상, 하반기 2기수로 운영됩니다. 대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휴학을 하고 참여합니다. 청소년은 학교를 쉬고 있거나 자퇴한 친구들이 옵니다. 100일이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시간인데, 100일 동안은 깊이 배우기보단 체험을 하게 해요. 해보고 마음에 들면 그 스승님의 문하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현재 100명 정도의 스승님들이 물심양면으로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Q2. 진로를 못 찾고 있는 학생(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주저하지 마시고 우리 학교로 오시길 바랍니다. 근거지는 지리산이지만 전국을 돌아다녀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틀에 박힌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불만만 느끼지만 말고 용기를 내서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틀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 순응할 뿐이죠.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번 알아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해주세요. 여기에 와서 이것저것 부딪치다 보면 여러분의 진짜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늘장은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고층 빌딩들 사이에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시민들을 기다리는 늘장은 어떻게 이용하는 걸까요? 첫째, 손님으로서 놀러 가시면 됩니다! 둘째, 상점주로 참여하기가 있습니다. 누구나 상점을 개설할 수 있는 늘장에 상점을 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늘장은 블로그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온라인 신청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지사항을 통해 원하는 날짜를 확인하시고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나날 시장은 수, 목, 금에 열리고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운영비는 수, 목은 무료이고 금요일은 5,000원입니다. 토, 일시장은 12시부터 6시까지이고 한 테이블에 8,000원입니다. 


팔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판매자로서 늘장을 만나보세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늘장은 일상에 지친 여러분께 좋은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촬영

- 사진 1~8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