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소비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20. 9. 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변화하는 21세기 음악 시장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음악을 좋아합니다. 장담컨대, 길을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고 "음악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무척 좋아한다는 대답을 할 것입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노래를 부르는 나라,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이 빠지지 않는 나라, 취미에 음악 감상이 결코 빠지지 않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한국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의 음악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미국(34.9%)과 일본(15.0%),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은 세계 6위입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순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바탕으로 무서운 기세로 몸집을 불려 가는 중국을 뛰어 넘은 놀라운 기록입니다. 이외에도 2020년대 음악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한국시장 규모는 3.7%를 기록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미국(41.4%), 영국(7.7%), 독일(5.4%), 중국(5.4%), 일본(4.0%), 프랑스(4.0%)에 이은 7위였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렇듯 성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단지 한국 음악 시장 뿐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IFPI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음악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9.7%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성장세는 전년도인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8%대를 기록한 성장수치를 웃돈 것임은 물론, 2010년을 전후로 바닥을 친 세계 음악 시장 규모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 점차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띠던 세계 음악 시장 규모는 2014년을 최저점으로 회복에 들어선 모습을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장 전반을 뒷받침하는 주요 분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피지컬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시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1년도만 해도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3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던 피지컬 시장은 매해 1~20억 달러씩 꾸준히 수익 하락을 이어가다 2018년에는 총 매출 47억 달러까지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반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놀랍습니다. 스트리밍은 2012년 처음으로 총 수익 10억 달러를 넘긴 뒤 점차 가속도를 붙여 2018년에는 89억 달러를 상회하는, 음악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2018년 전 세계 음악 시장 총 매출 191억 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며, 같은 해 피지컬 시장의 두 배, 공연 수익의 세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2014년 이후 음악 시장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것은 스트리밍 시장의 확대와 공연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보다 고무적인 것은 전체 스트리밍 시장 상승세(34%)와 유료 스트리밍 시장 상승세(32.9%)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무제한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나 창작자와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 사이의 적절한 수익 분배 구조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수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스트리밍 시장에 있어서만은 대가를 지불하고 음악을 듣는다,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전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2012 44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디지털 음원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추세는 피지컬 매체가 줄 수 있는 물성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접근 편의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자연스러운 하락세이므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음원시장은 전체 음악 시장에서 12%(2018년 기준)를 차지하며, 유료 스트리밍 시장, 피지컬 시장, 공연시장을 이은 네 번째였습니다. 피지컬 시장 역시 아직까지는 25%, 전체 시장의 1/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위기 상황임은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2000년대 이후 피지컬 음반시장은 위기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트리밍 시장에 이은 업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지난 시절의 영광이 워낙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까지 굳이 시계를 돌릴 필요도 없이, 당장 2001년 지표만 보더라도 음악 시장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지컬 시장과 공연 시장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렇듯 특정 시장에 힘이 쏠린 상황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한 해당 분야의 급격한 하락세가 전체 음악 시장의 위기로 여겨졌던 것도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였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시장 구조의 전반적인 체질 변화보다 더욱 예측하기 힘들었던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습니다. 피지컬에서 디지털까지, 전 세계가 이제 돈을 지불하고 개별 단위의 음악을 구입하는 행위를 지난 세기 유행처럼 취급하는 사이 한국 음악 시장만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날개를 펼쳐 나간 것입니다. 가온 차트가 2019년 상반기 발표한 국내 음악 시장 현황(2018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음원시장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2012년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하락세를 띠기 시작한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시장이 한국 통계에서만은 스트리밍 시장을 넘어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간 차트 상위 400곡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스트리밍 이용량은 전년 대비 6%, 다운로드 이용량은 전년 대비 31%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2017년에 전년 대비 30%가 넘게 성장한 뒤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반면, 다운로드 시장의 경우 2018년에 다른 해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음악 시장의 움직임은 연간 음반 판매량 수치를 확인하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1990년대생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분 뉴트로 붐을 타고 LP나 카세트 테이프 등 전통적인 피지컬 매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꾸준한 판매량 감소와 그에 따른 수익 하락에 놓여 있는 세계시장과 달리, 한국 음반시장은 2014년을 기점으로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TOP 400 앨범의 경우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음반 판매량 1,000만 장을 넘겼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총 판매량 1,690만 장을 돌파하며 전년도에 비해 6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져 2018년에는 무려 2,300만 장에 가까운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2년 만에 기존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시장 변화와 그 원인 - 음원 시장의 경우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이색 성장

 

 

 

한국 음원 시장의 흐름 가운데 이례적인 부분은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성장입니다. 이 흐름이 얼마나 독특한 것인지는 세계 음악 시장의 기준이자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미국시장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2016년에서 2018년까지 한MP3 다운로드 소비량 변화를 보면, 3년 간 연속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미국 다운로드 시장과 달리 한국시장은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냅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각각 7%, 9%로 한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2018년에는 무려 31%에 달하는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일견 이상 현상으로 보이는 이러한 성장세의 바탕에는 아이돌 팬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음반 판매량이나 '음원 총공'으로 대표되는 팬덤의 영향력이 다운로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근거는 국내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들이 공유하고 있는 음원 사이트 순위 집계 방식입니다. 보통 다운로드 60%, 스트리밍 40%의 비율로 숫자를 합산해 차트 순위를 발표하는데, 같은 곡이라도 다운로드를 하면 60, 스트리밍을 하면 40점이 부여됩니다. 쉽게 말해 다운로드 한 번이 스트리밍 한 번에 비해 50%높은 점수가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음악 소비자보다 차트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아이돌 팬덤을 자극시키기에 더 없이 좋은 미끼 상품입니다. 음원 차트 순위가 TV 음악 프로그램 순위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MP3 다운로드에 대한 욕망을 더욱 거세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팬덤의 순위에 대한 집착은 순위와 팬덤의 크기로 모든 서열이 정해지는 아이돌 시장 특유의 권력 공식과 아이돌 음악 팬들의 묘한 인정 욕구가 결합된 독특한 욕망 구조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전이되었습니다. 이 열기는 ‘1위 공약’, ‘줄 세우기등의 유례없는 특수한 문화까지 만들고, 세계 음악 시장 흐름을 맹렬히 거스르며 한국 음악 시장만의 특이점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렇듯 아이돌 팬덤의 조직적인 음원 구매 움직임을 막기 위해 2018년 업계에서는 차트 프리징(Chart Freezing)이라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음원 사이트에서 이용자가 급감하는 오전 1시에서 7시 사이 실시간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심야 시간대를 노린 음원 사재기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음원 사이트 이용자들이 급감하는 새벽 시간대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한 아이돌 팬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항하는 음원 사이트들의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새벽 음원 총공은 업계에서는 실제로 암암리에 권장되던 방식입니다. 그러나 차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차트 프리징제도는 궁극적으로 차트에 긍정적 변화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선 수년째 한국 음원 차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특정 사업체들을 통한 음원사재기 의혹은 외면한 채,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아이돌 팬덤의 음원 공동구매만 차트 교란의 원흉으로 삼았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시간대 순위만을 공개하지 않을 뿐 누적 횟수는 차트에 그대로 적용되는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차트 프리징을 통해 음원 차트 자체의 자연스러운 순환이 막혔다는, 일명 벽돌차트논란이 대표적입니다.

 

 

 

 

차트에서 큐레이션으로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이색적인 고속 성장의 한편에 자리한 스트리밍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놓칠 수 없는 주요 의제입니다. 다운로드 시장이 팬덤의 힘을 등에 업고 질주 중이라면,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세는 세계 음악 시장 전반에 발맞춘 자연스러운 변화의 흐름과 이어집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LTE 무제한 요금제 등장 등의 호재에 힘입은 스트리밍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밝은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입니다. 다만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시장의 성장세와 상관없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 있으니, 바로 차트 중심의 음원 사이트 구조입니다. 국내 음원서비스 도입 이래 줄곧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 온 업계 1위 멜론을 중심으로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모두 실시간 차트를 중심으로 디자인한 메인 화면을 줄곧 유지했습니다.

 

 

 

음원 차트가 중심이 된다라는,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던 명제가 조금씩 깨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새롭게 등장한 음악 플랫폼 플로(FLO)와 바이브(VIBE)의 영향이 큽니다. 멜론 매각 이후 다시 한 번 음원 사업에 도전하는 SKT의 플로와, 네이버가 네이버뮤직 이후 새롭게 런칭한 뮤직앱 바이브는 기존의 음원 사이트들과는 사뭇 다른 접 근방식으로 사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플랫폼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바로 메인 화면에서 음원 차트를 없앴다는 점입니다.

 

출처 : 플로 홈페이지

우선 플로의 경우, 가장 먼저 앞세운 것은SKT 미디어 기술원 딥러닝과 인공지능(AI) 센터 음원 분석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매일 바뀌는 홈 화면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감상하는 음악 리스트와 좋아요기록을 조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형식입니다. 실제로 플로에 접속하면 가장 상위에 뜨는 것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살랑살랑 춤추고 싶은 국내 라틴팝, 어스름한 저녁, 정류장에서 듣는 알앤비등 서비스 내부에서 직접 큐레이팅한 큐레이팅 리스트입니다. 해당 메뉴 아래에 자리한 것은 최신 음악카테고리로, 이 역시 순위가 아닌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스스로 발견하게하는 플랫폼 측의 의지가 발현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브 홈페이지

 

바이브 또한 메인 화면에서 차트를 없앴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는 각 분야 전문 큐레이터들이 직접 큐레이팅한 리스트나 특정 음악가, 셀레브리티가 추천하는 음악 리스트 들려주고 싶어서가 자리합니다. 하단 역시 음악계 뉴스나 분위기에 따라 고려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메뉴를 배치했습니다. 특히 바이브의 경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선택하게 하거나, 특정 아티스트 검색 시 바로 아래 유사한 아티스트를 나열하는 식으로, 사용자의 능동성에 따라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고려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출처 : 멜론 홈페이지

 

멜론의 경우 사이트 개편을 통해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큐레이션 메뉴를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니뮤직은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 사용 이력 기반 1:1 맞춤 유사곡 추천, 타임머신 서비스 등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며 점차 개인화되어 가는 시대에 발맞춘 개편 방식으로 2017~2018 2년 간 일간 평균 스트리밍 이용건수가 41.8%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출처 : 지니뮤직 홈페이지

 

지니뮤직은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 사용 이력 기반 1:1 맞춤 유사곡 추천, 타임머신 서비스 등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며 점차 개인화되어 가는 시대에 발맞춘 개편 방식으로 2017~20182년 간 일간 평균 스트리밍 이용건수가 41.8%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존 음원 사이트들도 차트 의존적이었던 과거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업계 흐름에 비해 정액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음악계와 창작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많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근 10여 년 간 지속적인 수익 구조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꿈쩍 않는 기존 음악 플랫폼에 지친 창작자들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생존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 틱톡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플랫폼들 역시 이런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동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화와 그 원인 - 음반 시장의 경우

 

 

K-Pop의 하드캐리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 음반 시장의 이상 성장은 현재 세계 음반시장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21세기 들어 단 한 번의 반등도 없이 지속적인 감소세에 놓인 전 세계 음반 업계로서는 2015년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회복한 것은 물론, 매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음반 시장의 움직임이 기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바로 K-Pop시장의 비약적인 성장 덕분입니다.

 

 

 

 

출처 :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출처 : Big Hit Lables 유튜브

 

 

출처 : 엑소 공식 홈페이지

 

엑소 - Tempo     출처 : SM TOWN 유튜브

 

일례로 가온차트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20181 1일부터 12 31일까지 집계한 음반 판매량 상위 50개 가운데 49장이 K-Pop 아이돌 가수의 음반이었습니다. 연간 음반 판매량 1위와 2위는 모두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습니다. 정규 3집 리패키지 음반인 [LOVE YOURSELF ‘Answer’]가 발매 약 4개월 만에 219 7,808장을 판매하며 2018년도 앨범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진 2위이자 정규 3 [LOVE YOURSELF ‘Tear’]는 약 7개월 간 184 9,537장을 판매했습니다. 뒤이어 엑소의 정규 5 [DON’T MESS UP MY TEMPO The 5th Album]가 발매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45 2,030장이 판매되었고, 뒤이어 4위에서 6위까지를 모두 휩쓴 워너원의 경우 3장의 앨범을 통해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얼핏 보면 어느 정도 비중인지 가늠이 어려운 이 판매량을 점유율로 바꿔보면 숫자가 보다 선명해집니다. 상위 400위권 기준 가수별 앨범 판매량을 점유율로 환산하면 방탄소년단이 22.6%, 워너원이 9.6%, 엑소가 9.3%의 비중입니다. 단 세 그룹의 판매량을 합친 수치가 전체 음반 판매량의 41.5%에 달합니다. 2019년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4년만에 국내 음반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은 방탄소년단은 [MAP OF THE SOUL : PERSONA] 한 장으로만 총 371 8,230장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워너원의 활동 중단으로 음반 판매량 하락세를 우려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세븐틴, 트와이스 등의 그룹이 메우며 지난해에 비해 10%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전작과 OST 앨범을 포함해 한 해 동안 총 6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음반 총 판매량의 상승이 특정 가수의 활동 유무에 따라 달라지고, 최상위권 음반들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현상은 음반이 더 이상 음악을 듣기 위한 수단이라는 고전적인 의미가 아닌, 일종의 소장품이나 아티스트 굿즈로서의 역할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 아이돌 팬덤을 상대로 하는 기획사들은 음반에 포함되는 수장에서 수십 장에 이르는 포토카드 등의 MD, 구매량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 등으로 팬들이 음반을 살 수밖에 없게 만드는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을 발휘하는 중입니다. 일례로 아이돌 가수 중 음반을 1종으로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음반 커버를 최소 2~4종으로 나눠 제작하는 것은 물론, 내지나 CD 자체의 프린트가 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뉴트로'가 가져온 호황

 

 

(좌) 빛과 소금 - The Complete Studio Albums /  (우)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출처 : 서울 레코드 페어 공식 홈페이지

 

(좌) 방탄소년단 - DYNAMITE, 출처 : 위버스샵 / (우) 백예린 - Every letter I sent you, 출처 : 블루바이닐 페이스북

 

한국 대중음악계의 주요 키워드인 뉴트로역시 피지컬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이끈 주요 원인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피지컬 매체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LP 시장입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보관과 관리가 쉬운 CD에 밀려 멸종 위기 취급을 받은 것도 잠시, 뉴트로 붐은 LP 21세기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불러들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곳은 2016, 미국과 함께 세계 음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국이었습니다. 2016 12, BBC는 자국 내 LP 판매량이 120만 파운드(17 5천만 원)에서 거의 두 배나 늘어난 반면, 음원 다운로드는 440만 파운드(64억 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비교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결국 영국은 그 해 25년 만에 최고 LP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임은 물론, LP 음반 총 판매금액이 디지털 음원 판매금액을 넘어선 첫 사례였습니다. 같은 해 국내 음반시장에서도 흡사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음반·도서 판매업체인 예스24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LP 판매량은 2010 3,838장에서 2015 4 7,148장으로 5년 새 1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출처 : Universal Music Korea 공식 페이스북

 

변화의 바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음악 판매량을 집계하는 닐슨 사운드스캔’이 발표한 2019년 시장 동향 조사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팔린 LP는 총 1,884만 장이었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대치이며 무려 1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수치였습니다. 영국 역시 2019년 한 해 동안 430만 장의 LP를 판매하며 1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시장도 세계 흐름에 발맞추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밥레코즈, 도프레코드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LP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젊은 소비자들을 보는 것이 드물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음반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표명한 레코드 페어2019년 제9회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과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5종의 한정반과 역대 최다 수량인 40여 종의 최초 공개반을 소개한 것은 물론, 이틀에 걸쳐 20회의 공연과 80팀이 넘는 전문 셀러들이 참여하며 음악과 음반을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로 공고히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악 시장, 앞으로의 10년

 

 

음악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세계 음악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가장 뜨거운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방탄소년단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Billie Eilish - Ocean Eyes     출처 : Billie Eilish 공식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한 ‘Ocean Eyes’ 한 곡을 통해 정식으로 레코드 레이블과 계약까지 하게 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2019년 발표한 데뷔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신인 등 본상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Lil Nas X - Old Town Road     출처 : Lil Nas X 공식 유튜브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경우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트위터에서 NasMaraj라는 이름으로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팬 계정을 운영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8 12월 사운드 클라우드에 ‘Old Town Road’라는 곡을 올렸고 그 길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Yeehaw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그대로 빌보드 차트 진입까지 이루어졌습니다. 2019 4 13일 싱글 차트인 HOT 100 1위를 차지한 뒤 무려 1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최고의 히트곡이자 빌보드 사상 최장 1위 기록을 갱신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방탄소년단 V LIVE

 

'Dynamite' MV Reaction     출처 : BANGTAN TV 유튜브

 

방탄소년단의 경우 트위터와 유튜브를 떼어놓고는 결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2013년 데뷔 이후 한국 대중음악과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한 것은 이들의 음악을 세계로 알리고 국경을 넘어서 팬들을 결집시킬 새로운 세대의 플랫폼이었습니다. 데뷔 초기부터 유튜브, 브이 라이브 등 각종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한 이들은 노래와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로 유입된 팬들을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통해 충성도 높은 팬으로 공고화 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며 팬덤의 크기를 급속도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멤버들이 함께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을 중심으로 단합된 국제적 팬덤은 국내외를 막론한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언제 어디서나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출처 : (좌) SBS KPOP CLASSIC 유튜브 / (중) MBC 옛송TV 유튜브 / (우) KBS KPOP Classic 유튜브

 

방송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탑골 GD'로 불리며 주목받은 양준일     출처 : KBS KPOP Classic 유튜브

 

이외에도 새로운 음악 소비 사례는 다양합니다. 구독자 수가 많은 페이스북의 특정 페이지들을 중심으로 붐업된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해 오랫동안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이나, 1990~2000년대 사이 음악 순위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며 온라인 탑골공원열풍을 불러온 각 지상파 방송사들의 유튜브 채널까지. 이제는 어떤 음악이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소비되고 사랑 받을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바야흐로 음악 소비 춘추전국시대. 음원 사재기, 메이저와 언더그라운드의 불균형 등 아직 산재한 문제들을 뒤로 하고 그래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오늘. 이 혼돈의 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는 혜안, 그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가진 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음악 산업백서'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K-POP의 새로운 붐! 한국 장르 음악의 해외 진출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20. 7. 29.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출처 : Billboard(www.billboard.com)

 

2017년 방탄소년단은 제24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Top Social Artist'를 수상했습니다. 빌보드 'Top Social Artist' 수상은 싸이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대외적 성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빌보드는 물론 MTV 밀레니얼 어워즈(MTV Millennial Awards),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Radio Disney Music Awards) 등 해외 음악 시상식을 휩쓸며 자신들의 열풍이 반짝인기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제25회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urope Music Awards)에서는 국내 가수 최초로 주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드디어 빌보드 주요 부문까지 수상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방탄소년단은 세 차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1년여 진행한 월드 투어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연간 4조 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로 세계무대에서 전례 없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외신에 'Korean Invasion'이라 불리며 K-Pop 선봉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K-Pop 붐이 일고 있었습니다. K-Pop은 곧 아이돌 댄스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이른바 장르 음악으로 해외에서 당당히 한국 음악의 정체성을 인정받는 음악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비록 근래 음악 소비 경향에 따라 특정 장르 음악이 주류 음악만큼 상업적 이익을 거두거나 가시적인 성공을 보여주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여전히 언론의 평가, 시상, 각종 공연 초청, 레이블 계약 등 동종업계의 인정을 통해 해외에서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내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2019년 상반기는 그와 같은 업적들이 몰린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장르 분야별로 집중적인 활동이나 활약을 보인 대표 아티스트들을 짚어보며, 오늘날 한국 장르 음악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현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보컬 재즈

 

출처 : ACT Music(www.actmusic.com)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이미 오랫동안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재즈 레이블 ACT(ACT Music)와 계약하여 세 장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2009년에는 세계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프랑스 정부에서 수여하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받아 국내 가수로서 드문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2010년 발표한 7집 [Same Girl]은 동양인 최초로 유럽 재즈 판매 순위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독일에서 골든디스크를 받은데 이어, 독일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코 뮤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나윤선 - In My Heart     출처 : 나윤선 공식 유튜브

이미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을 받아 더는 올라갈 곳이 없어 보였던 나윤선에게 2019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였습니다. 미국의 워너 뮤직과 계약해 2019년 상반기에 10집 앨범 [Immersion]을 발매한 것입니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프랑스 재즈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은 "나윤선 최고의 앨범"이라고 극찬하며 평점 만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출처 : 나윤선 공식 페이스북

 

같은 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꼬망되르(Commandeur),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3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오피시에는 슈발리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훈장입니다.

 

 

출처 : UNIVERSAL MUSIC(www.universalmusic.co.kr)

 

Moon(혜원) - Kiss Me     출처 : UNIVERSAL MUSIC 유튜브

2007년 4인조로 결성해 일본, 홍콩 등 재즈 강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의 보컬리스트 Moon(문혜원)은 2017년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독립해 새로운 도전을 펼쳤습니다. 해외 레이블 버브 레코즈(Verve Records; The Verve Music Group)를 통해 2018년 초 1집 [Kiss Me]를 발매했는데, 한국인으로서 최초였습니다. 2018년 3월, 앨범 발매에 앞서 발표한 싱글 'Kiss Me'는 발매와 함께 일본 아이튠즈 재즈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첫 단독 콘서트 역시 홍콩에서 제안이 와 국내 무대가 아닌 홍콩에서 펼쳤습니다.

 

 

 

국악·재즈 크로스오버

 

출처 : ACT Music(www.actmusic.com)


블랙스트링(Black String)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중심으로 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기 연주자 황민왕으로 구성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입니다. 허윤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이자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다양한 창작국악과 월드뮤직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황민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입니다. 오정수, 이아람 또한 국내 정상급 연주자입니다. 이들은 2011년 한국과 영국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UK 커넥션' 프로젝트에서 처음 결성해 영국의 뮤지션들과 협연했습니다. 이후 국악과 재즈를 접목해 수많은 즉흥연주를 펼치고, 이를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어온 이들은 2016년 세계적인 독일 재즈 레이블 ACT와 계약해 정규 앨범 [Mask Dance]를 발매했습니다. 국악 아티스트로서 최초, 그룹으로서는 아시아 최초였습니다. [Mask Dance]는 큰 성과를 거둬 2017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송라인즈 뮤직 어워드(Songlines Music Award)에서 '아시아&퍼시픽'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블랙 스트링 - Sureña     출처 : ACT Music 유튜브

2019년에 ACT에서 발매한 2집 앨범 [Karma]에 대한 평가도 좋았습니다. 앨범 타이틀곡 'Sureña'는 전 세계 실험 음악을 다루는 영국의 저명한 음악 잡지 더 와이어 (The Wire)의 11월 호 커버 CD에 선정되었스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이 앨범을 "한국의 우아한 포크 재즈”라고 명명하며 "한국 음악이 슈퍼주니어 같은 보이그룹의 음악부터 런던에서 열린 K-Festival의 즉흥연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재즈 잡지 재즈테틱(Jazzthetik)은 'Karma'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독특하고 흥미로운 것은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앙상블이 연주하는 곡이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 블루스, 록 및 일렉트로닉 요소들을 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음악은 무척 매력적이며, 듣는 이를 황홀한 경지로 이끈다"고 소개했습니다.

 

 

출처 : Near East Quartet 공식 페이스북

색소폰 연주자 겸 작곡가 손성제가 이끄는 니어 이스트 쿼텟(Near East Quartet)은 2010년 손성제를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정수욱, 베이시스트 이순용, 타악기 김동원이 결성한 국악, 재즈 크로스오버 그룹입니다. 그 해 발표한 1집 [Chaosmos]는 일찌감치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아트마켓 팸스 초이스(PAMS CHOICE)에 선정됐고,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는 소리꾼 김율희와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재즈 드럼 연주자 서수진을 영입했습니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2016년 5월에는 프랑스 3대 재즈 축제 중 하나인 재즈술레포미에(Jazz Sous Les Pommiers)의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Near East Quartet - Jinyang     출처 : ECM Records 유튜브

니어 이스트 쿼텟은 2018년 8월, 독일의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ECM 레코드(ECM Records)를 통해 3집 앨범 [Near East Quartet]을 발표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재즈 레이블 최고의 명가로 꼽히는 ECM 레코드에서 한국 출신 뮤지션들이 앨범을 낸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온전히 한국인으로만 구성한 그룹이 ECM 레코드의 인정을 받은 것은 최초였기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적 정체성을 짙게 녹여낸 음악이 글로벌 재즈 스탠더드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해외문화홍보원(www.kocis.go.kr)

 

출처 : Paradox Avenue Entertainment 유튜브

 

제1회 올해의 예술상 수상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앙상블 '이도'를 이끄는 철현금 연주자 유경화는 영국 언론에 소개되어 철현금 및 앙상블 음악을 소개했습니다. 2018년 10월 10일에는 영국 라디오 Resonance FM의 라디오 프로그램 'Far Side Radio'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12일에는 BBC Radio 3의 'Music Planet'에 출연하여 앙상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박지하 공식 페이스북

 

국악 피리, 생황, 양금 연주자 겸 작곡가인 박지하 역시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아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와 ‘클래시컬넥스트(Classical:NEXT)’의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로 초청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박지하 - Communion     출처 : 박지하 공식 유튜브

 

출처 : 박지하 공식 홈페이지

 

2018년 3월에는 월드뮤직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독일 레이블 글리터비트 레코드(Glitterbeat Records)에서 [Communion]을 전 세계에 발매하며 저변을 넓혔습니다. 이 앨범은 가디언과 피치포크에서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가디언은 [Communion]을 "현대적인 분위기의 고대의 사운드"라는 평을 남겼고, 피치포크(Pitchfork)도 앨범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한국 전통악기에 목관악기와 말렛을 섞어 미니멀리즘과 즉흥 음악 사이 매력적인 균형을 잡았다"고 평했습니다. 

 

 

 

국악·록 크로스오버

 

출처 : 잠비나이 공식 페이스북

 

잠비나이 - They Keep Silence    출처 : 잠비나이 공식 유튜브 

 

잠비나이는 장르 음악 한류의 선봉장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피리 연주자 이일우, 해금 연주자 김보미,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과 국내 인디록 밴드를 거쳐온 드럼연주자 최재혁, 베이스 연주자 유병구로 구성한 이들 5인조는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얻은 후 거꾸로 국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잠비나이는 3인조 시절, 2012 서울 아트마켓 '팸스 초이스(PAMS CHOICE)'와 2013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크로스오버 음반'을 수상한 후, 워멕스 2013(WOMEX 2013)에 진출해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덴마크 로스킬데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 벨기에 스핑크스 믹스드 페스티벌(Sfinks Mixed Festival),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 네덜란드 페스티벌 문디알(Festival Mundial) 등 세계 유수의 월드뮤직 및 록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받았습니다. 그 결과, 매년 30개국 이상을 돌며 50회 이상의 라이브 투어를 할 만큼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했습니다. 해외 무대에서 잠비나이의 전례 없는 성공을 두고 '2015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사이먼 레이먼드(Simon Raymonde)가 창설한 인디록, 얼터너티브 록계 유명 레이블 벨라 유니언(Bella Union)과 계약해 이듬해 [A Hermitage(은서;隱棲)]를 발표했습니다. 롤링스톤지는 이 앨범을 '당신이 못 들어봤을 15개 대단한 앨범(15 Great Albums You Didn’t Hear in 2016)'에, NPR 뮤직(NPR Music)은 수록곡 'They Keep Silence(그들은 말이 없다)'를 '올해 최고 음악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잠비나이 - ONDA     출처 : 잠비나이 공식 유튜브

 

잠비나이의 해외 진출과 세계적인 선전은 2018년, 2019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는 EXO, CL, 두번째 달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를 풍미한 영국 밴드 더 큐어(The Cure)의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의 초청을 받아 그가 큐레이팅한 멜트다운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2019년에는 혁오, 블랙핑크와 함께 세계 3대 음악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2019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근래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벨라 유니언과 계약까지 맺은 덕분에 잠비나이가 2019년 6월에 발표한 3집 [온다(ONDA)]는 많은 매체가 언급하고 호평했습니다. 인디록, 메탈, 하드코어 음악을 리뷰하는 스푸트닉 뮤직(Sputnik Music)이 5점 만점에 4.2점의 높은 평점을 내렸고,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와 팝매터스(PopMatters)는 '온다'를 '이 주의 앨범(Albums of the week)'으로 꼽았습니다..

 

 

 

SsingSsing - NPR Music Tiny Desk Concert     출처 : NPR Music 유튜브

 

씽씽은 6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을 앞세웠습니다. 어어부 프로젝트와 국내 유명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 장영규, 음악동인 고물의 이태원, 드러머 이철희, 소리꾼 추다혜와 신승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7년 1월 북미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마켓 '글로벌 페스트(Global Fest)'에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8월에 앨범 [SsingSsing]을 발매했습니다. 연이어 9월에는 미국 공영 라디오 NPR(National Public Radio) 뮤직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Tiny Desk Concert'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깜짝 화제를 모으며 밴드 씽씽은 국제무대에서 잠비나이의 성공을 뒤이을 주자로 손꼽혔습니다.경기민요와 다양한 장르를 적극적으로 뒤섞은 음악, 글램록을 연상시키며 '조선의 헤드윅'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비주얼,과 신선한 퍼포먼스로 일찌감치 외신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이희문 프로젝트 날(陧)     출처 : 이희문 공식 유튜브

 

씽씽은 2018년 10월 잠정 해체하였고, 대신 퍼포먼스의 중심에 섰던 이희문 이 '이희문 프로젝트 날[陧]'(이하 '날', 드럼과 장구, 이희문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작품), '한국 남자'(이희문과 '놈놈' 등 소리꾼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꾸미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경기민요 공연을 펼치며 씽씽의 파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양고주파 - 혼(Spirit)   출처 : 동양고주파 공식 유튜브

 

오랜 기간 국악계에서 활동한 양금 연주자 윤은화와 단편선과 선원들에서 활동한 최우영, 장도혁이 결성한 3인조 그룹 동양고주파는 2018년 플랫폼창동61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서울뮤직시티 커넥션'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 후 해외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샤르자 월드 뮤직 페스티벌(Sharjah World Music Festival 2019), 멕시코 모렐리아 뮤직 페스티벌(Morelia Music Festival 2019) 등 해외 일정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출처 : 혁오 공식 홈페이지

 

혁오 인터뷰     출처 : Coachella 공식 유튜브

혁오는 앞서 언급했듯 잠비나이, 블랙핑크와 함께 2019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됐습니다. 2017년 정규 1집 [23] 발매 이후 아시아, 북미, 유럽의 총 25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했다고는 하지만, 국내 주류 음악이 아닌 록밴드가 K-Pop 가수로서 초청을 받은 일은 분명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앞서 혁오는 2018년 새로운 EP [24]를 발매했고, 2019년 1월에는 세계적으로 떠오르던 영국의 다국적 인디밴드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sm)과 깜짝 협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세이수미 공식 페이스북

 

세이수미 - Old Town     출처 : 세이수미 공식 유튜브

 

2012년 데뷔해 부산 로컬 밴드로 이름을 날린 세이수미는 2018년 활동을 통해 일약 글로벌 밴드로 도약했습니다. 2016년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Damnably)와 계약 후 진행한 해외 투어와 2018년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 발매가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투어 기간 동안 12개국 50개 도시에서 63회의 공연을 펼쳤고, [Where We Were Together]는 밴드캠프(Bandcamp) '얼터너티브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공식 페이스북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 National Police Shit     출처 : Damnably 공식 유튜브 

 

대구 로컬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역시 같은 시기에 해외에 진출했습니다. 2018년에 인도네시아 DIY 투어를 다녀온 후, 댐나블리와의 계약을 통해 2019년 3월 [KEEP DRINKING]을 전 세계에 발매하고 SXSW(South by Southwest)에 참여했습니다. 5월에는 리버풀 사운드 시티(2019 Liverpool Sound City)와 그레이트 이스케이프(2019 The Great Escape) 페스티벌을 비롯한 영국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MTV US에는 정식 인터뷰가 실리고, 스테레오검(Stereogum)과 브루클린비건(Brookylnvegan) 등의 해외 매체에는 이들의 앨범을 소개하는 기사가 올라갔습니다.

 

 

출처 : 최고은 공식 페이스북

 

최고은 - Forest     출처 : 최고은 공식 유튜브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은 세계 최대 록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세 번째 초청을 받았습니다. 2014년 잠비나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초청 또한 한국인 최초입니다. 그는 2018년 상반기에 유럽 투어를, 하반기에는 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출처 : 킹스턴 루디스카 공식 페이스북

 

킹스턴 루디스카 - 레게밤밤     출처 : 킹스턴 루디스카 공식 유튜브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는 2018년 6월, 아시아 밴드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빅토리아 스카 페스트(Victoria Ska Fest 2018)'와 미국 '시에라네바다 월드뮤직 페스티벌(Sierra Nevada World Music Festival 2018)'에 참가했습니다.

 

 

PREP - Don't Look Back feat. Shownu & So!YoON!     출처 : PREP 공식 유튜브

 

새소년의 황소윤은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영국 신예 밴드 프렙(PREP)의 신곡 'Don’t Look Back'에 몬스타엑스 셔누와 함께 피쳐링으로 참여해 해외 가수들의 협업 대상이 아이돌뿐 아니라 인디 뮤지션까지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힙합

 

출처 : 필굿뮤직 홈페이지

 

드렁큰타이거 - Timeless feat. RM of BTS     출처 : 필굿뮤직 공식 유튜브

 

1999년 데뷔해 국내에서 큰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한국 힙합의 대부로서 활동해온 드렁큰타이거는 2018년 11월 '드렁큰타이거'로서 마지막을 공언하고 정규 10집 [Drunken Tiger X: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했습니다. 방탄소년단 RM과 협업한 수록곡 'Timeless(Feat. RM of BTS)'는 발매와 동시에 미국 아이튠즈 ‘힙합·랩 노래 차트'와 'K-Pop 차트',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스웨덴, 이집트, 루마니아, 이스라엘,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필리핀, 페루 등 26개국 아이튠즈 노래 차트 1위를 차지할 만큼 빼어난 선전이었습니다.

 

 

출처 : XXX 공식 페이스북

 

XXX - Language     출처 : BANATV 유튜브

 

힙합 듀오 XXX 역시 미국 등 해외에서 진가를 먼저 알아봤습니다. 피치포크는 2018년 11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LANGUAGE]에 평점 7.3점을, 2019년 2월 발표한 후속작 [SECOND LANGUAGE]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2장의 CD로 구성한 더블 앨범 모두 한국 음반 중 최고점을 기록하고 경신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와 빌보드에서도 이들의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피치포크는 "한국의 전형적이고 화려한 랩 음악의 대안"이라는 평을, 빌보드는 "K-Pop의 기존 공식과 정반대에 위치한 음악"이라는 평을 남기며 기존 K-Pop의 전형성을 벗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출처 : 바밍타이거 공식 페이스북

 

바밍타이거 - Kolo Kolo(Feat. Omega Sapien, wnjn)     출처 : 바밍타이거 공식 유튜브

 

바밍타이거(Balming Tiger)는 2017년에 홍대에서 결성한 힙합 그룹입니다. 스스로 "얼터너티브 케이팝", "무국적 아시아 콘텐츠"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2019년 6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와 랭스를 도는 유럽 순회공연을 했고, 프랑스 대중문화 전문지 '콘비니'는 이들을 두고 "놀라운 발견"이라 부르며 극찬했습니다. 7월에는 K-Pop 아이돌 그룹들과 함께 '케이콘(KCON) 뉴욕'에 참가했으며, '얼터너티브 케이팝이란 무엇인가'라는 대담에도 참여했습니다.

 

 

 

일렉트로닉

 

출처 : 예지 공식 페이스북

 

예지 - Raingurl     출처 : 예지 공식 유튜브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DJ 예지(Yaeji)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로 영미권에서 먼저 주목한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2016년 [New York 93]을 발매했으며, 2017년 말 BBC가 '2018년 기대되는 아티스트(Sound of 2018)' 후보로 꼽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빌보드는 예지의 'Raingurl'을 2017년 '최고의 노래(100 Best Song of 2017)' 차트 48위에, 글로벌 매거진 페이더(Fader)는 같은 노래를 '최고의 노래(The 101 best songs of 2017)' 10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한국계 뮤지션으로 엄연히 미국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K-Pop 붐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사람들은 예지의 음악에 한국어 가사가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BBC는 "예지의 노래와 같은 음악은 한 번도 못 들어봤을 것"이라며 "딥하우스 장르에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가사가 어우러져 황홀한 음악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했습니다. 피치포크를 비롯한 미국 음악매체들도 예지의 음악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한글과 영어가 섞인 몽환적 가사, 속삭이는 듯한 노래와 랩, 한국음악과 미국음악의 신선한 결합 등을 꼽았습니다. 

 

 

출처 : Peggy Gou 공식 페이스북

 

Peggy Gou - It Makes You Forget     출처 : Peggy Gou 공식 유튜브

 

미국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예지와 달리, 페기 구(Peggy Gou)는 유럽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세계 최대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의 베르크하인/파노라마 바(Berghain/Panorama Bar)에서 한국인 최초로 디제잉을 펼친 아티스트입니다. 데뷔 앨범 [Seek For Maktoop]으로 베를린에서 주목을 받은 후, 2018년과 2019년에 발매한 2장의 EP가 피치포크와 가디언에서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EP [ONCE]의 경우 영국 굴지의 다운템포 음악 전문 레이블인 닌자튠(Ninja Tune)에서 발매했는데, 한국인은 물론 한국계 아티스트로서도 최초입니다. 앨범은 피치포크 '올해의 일렉트로닉 음악(The Best Electronic Music of 2018), 빌보드 '2018년을 지배한 댄스 아티스트 12(12 Dance Artists Who Dominated in 2018)', 가디언 '가디언 2018년 플레이리스트 Top 100(The Guardian Top 100 tracks of 2018 playlist)' 리스트의 1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그리고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 '2019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미만의 리더 30인(30 Under 30 Asia 2019:Entertainment & Sports)’에 선정되었습니다. 수록곡 'It Make You Forget(Itgehane(잊게 하네))'는 영국 인디음악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노래(Independent Track Of The Year)'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페기 구는 이 외에도 보그, 페더, NPR 뮤직 등 여러 매체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도 예지처럼 음악과 아트워크 디자인으로 서구에는 생소한 한국어 가사와 동양적 감성을 앞세워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지 않습니다. 2019년 2월에는 아예 한국의 해태와 동양화를 모티프로 삼은 'KIRIN'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여러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르 음악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좋은 음악을 만든 덕분입니다. 좋은 음악은 막연한 수사나 추정이 아닙니다. 해외 유명 레이블이 계약을 제안하고 여러 매체들이 호평을 할 수 있을 만큼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입니다. 달라진 시장과 환경적 요인, 외부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2017년에 불어 닥친 'Despacito'의 흥행 및 라틴팝 열풍은 북미시장의 인종과 장르 장벽이 크게 허물어졌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언어 장벽을 뛰어넘은 연주 음악이나 해외 청자들에게 익숙한 음악 혹은 반주 기반의 실험적인 음악이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한국적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나 한국어 가사를 포함한 음악도 충분히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정식 라이선스를 발매한 앨범과 음원을 통해 새로운 뮤지션을 접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와 같은 대안 플랫폼이나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악 서비스, 각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 반응과 해외 반응 사이 간극이 훨씬 짧아지거나 도리어 역전되는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뮤지션과 해외 무대 사이에 적극적인 매개체가 된 여러 플랫폼의 공이 큽니다.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PAMS CHOICE),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이팜) 등 해외 유력 마케터들이 찾는 공연예술 견본시장 덕분입니다.

 

 

 

그리고 국악방송의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소리프론티어'. 서울시와 크라운해태의 '단장',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저니 투 코리안 뮤직', 정동극장의 '청춘만발' 등 국악을 바탕에 둔 음악들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된 프로그램들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가 올해 워멕스(WOMEX)에 참여하고, 악단광칠을 비롯한 한국단체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럽 최대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에서 8년 연속 선정된 것도 그 성과입니다.

 

 

다만 많은 장르 음악이 해외보다 국내에 설 자리가 더 부족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되고, 이들이 국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 등은 다양성이 부족한 국내 음악시장의 현재 상황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 상황을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장르 음악이 살아남기 어려웠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한국 장르 음악의 글로벌 선전 사례들이 K-POP은 물론 대중음악 인식의 영역을 넓히고, 국내 수요와 소비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음악 산업백서'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아이유여진구 주연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성공리에 종영했습니다호텔 델루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많은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고드라마 인기만큼이나 OST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호텔 델루나 OST 앨범에는 펀치를 비롯해 거미폴킴청하레드벨벳태연헤이즈송하예양다일 등 최근 가장 (Hot)’한 가수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이 앨범은 냠냠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송동운 음악 프로듀서(PD)가 담당했습니다그는 음악 PD로서 호텔 델루나 외에도 태양의 후예와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등 다수의 드라마 OST 앨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송동운 음악 PD를 만나 OST 제작 과정과 인기 OST 제작 비법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단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송동운 음악 PD는 자기 자신을 단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OST 앨범 제작도 업이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행위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음악 PD는 정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로 음악 PD로 부르지만 음반 PD, 트랙 PD라고 하기도 하는데요보통 음반 콘셉트를 정하고작곡을 하기도 합니다음반 녹음과정에서 개인의 수행 능력이나 업무 범위에 따라 음악 PD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송 PD는 음악 PD는 음반의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구체적으로 음악 PD는 음반 전체의 색과 스타일을 정하고참여할 가수를 섭외하고 제안하는 직업입니다. 또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 최종적으로 음반에 실릴 곡을 정하는데요예정된 가수가 제안을 거절할 때는 새로운 가수를 찾거나 가수에게 맞는 곡을 새로 선정하기도 합니다송동운 PD는 음악 PD로서의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2014년 쓰리 데이즈라는 드라마의 OST 앨범이 그의 첫 작품입니다하지만 짧은 경력에도 그가 만든 OST 앨범 대부분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기에 그는 최고의 음악 PD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천부적인 재능

 

 

그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유명 음악 PD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송동운 PD는 그 이유로 남들보다 뛰어난 귀를 꼽았습니다. 그는 남들보다 노래를 잘 부르거나 작곡을 잘하지는 못하는데요하지만 어떤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기억될 곡인지는 누구보다 잘 찾고 판단한다며 인기를 얻을 곡을 잘 선택해서 앨범이라는 최종 결과물로 완성하는 데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동운 PD “30초에서 1분 정도 들으면 이 곡이 히트할 수 있을지 느낌이 온다며 작곡가가 정성들여 만든 곡을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앨범 하나를 위해서 400곡 이상을 듣고 정하려면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최근 그가 만든 호텔 델루나 OST 앨범은 총 12그는 이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400곡이 넘는 후보곡을 들었습니다.

 

 

 PD 음악 PD로서 필요한 역량에 대해 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그는 “PD에게 가장 중요한 건 촉과 감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천부적인 재능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꾸준히 음악을 하다보면 생기는 경우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PD는 자신의 감과 촉에 관해 재밌는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드라마 피노키오’ OST를 작업할 당시, 작곡가 로코베리가 여러 곡을 보내왔습니다.  PD가 듣기에 한 곡은 벌스(Verse, )가 맘에 들고, 다른 한 곡은 후렴구가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로코베리에게 두 곡을 합쳐서 다시 작곡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로코베리가 흔쾌히 다시 작업해주었다. 이 곡이 가수 로이킴이 부른 피노키오’입니. 드라마를 대표하는 노래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중은 냉철하다

 

OST에 담을 곡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송동운 PD는 드라마 분위기와 주인공 이미지에 잘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드라마 OST는 어떤 장면에서 어떤 곡이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고드라마 내용과 노래 분위기가사 내용이 잘 맞지 않으면 사랑받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송 PD 대중은 냉철하다며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드라마와 잘 맞지 않으면 인기를 얻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 그는 노랫말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노래 분위기는 드라마와 잘 맞는데가사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새로운 가사를 요청하기도 하는데요이런 이유로 중간에 가사가 바뀌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물론 어울리는 가사를 가진 곡이라도 노래 분위기가 맞지 않으면 작곡을 바꾸기도 합니다.

 

 

최근 음악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음악 트렌드 변화도 빠릅니다드라마 OST에는 트렌드를 어떻게 반영할까요?동운 PD는 “OST는 음악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며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분위기를 담은 곡, 최신 음악 트렌드에 맞는 곡이라도 드라마 분위기와 주인공 이미지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제외한다” 고 밝혔습니다. OST는 음악 트렌드보다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을 우선하고, 해당 드라마와 잘 어울릴 때 가장 적합한 곡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송 PD 좋은 곡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중성 있는 곡이라고 정의했습니다그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같이 유명한 OST를 들어보라 유명 OST는 음악 트렌드와 관계없이 언제 들어도 듣기 좋고 인기 있을만한 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실제 호텔 델루나 OST 앨범에도 최신 제작곡보다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곡을 많이 수록했습니다. 12곡 중 무려 8곡이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송 PD가 갖고 있던 곡입니다.

 

 

 

드라마가 흥행할까? 실패할까?

 

앨범을 제작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송동운 PD는 앨범에 참여할 가수를 설득하고작업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 이유는 각자 보는 관점이나 우선 항목이 달라서입니다.


송 PD는 가수들이 드라마 OST에 참여할 때그 드라마가 흥행할지 실패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음악 PD가 드라마 성공 여부까지 가늠할 순 없어좋은 앨범을 만드는데 의미를 두자고 설득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인기 있는 음악 PD인 그도 가수 설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럴 때 그는 곡에 더 잘 맞는 가수를 찾는다고 합니다그는 드라마에 잘 맞는 좋은 곡은 가장 어울리는 가수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쓴다며 그 가수가 아니면 OST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는 과감하게 기존 곡을 포기하고해당 가수가 선택할만큼 매력적인 새 곡을 찾아 설득에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델루나 OST에도 가장 어울리는 가수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인 곡이 있습니다바로 10cm가 부른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인데요송동운 PD는 원래 이 곡을 다른 가수에게 먼저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는 이 곡을 드라마 OST 앨범에 꼭 넣고 싶어많은 시간을 들여 어울리는 가수를 찾았고, 그 가수가 바로 10cm 였다고 합니다. 송 PD는 “10cm의 목소리가 곡에 잘 어울렸다하지만 발라드를 부르는 걸 별로 못 봐 부탁했을 때 거절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10cm가 발라드를 좋아한다며 받아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OST 제작에는 작곡가와 작사가편곡자가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데요그러다 보니 각자 의견이 달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들의 의견을 잘 조율하는 것도 음악 PD의 주요 업무입니다호텔 델루나 OST 수록곡인 폴킴의 안녕은 작곡가 로코베리와 폴킴이 공동으로 작곡한 곡입니다송동운 PD는 작곡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의 간극을 좁히는 게 무척 어려웠다며 결국 서로가 양보하며 조정을 거쳐 합작품 안녕이 탄생했다고 토로했습니다작곡 조율 과정에서 고생했지만 다행히 안녕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폴킴의 안녕은 발매 당시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음원사이트에서 상단을 차지하며계속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흥행할까? 실패할까?

 

 

송동운 PD는 호텔 델루나 OST가 크게 성공한 덕분에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몇몇 나라에서 드라마 OST 앨범 제작을 요청해왔다며 중국이 가장 적극적” 이라고 말했습니다. 5개 중국 회사에서 제의를 받았는데이중 3곳은 직접 회사로 찾아와 송 PD를 설득했습니다. 특히 한 중국 관계자는 자신들의 드라마 OST를 ‘호텔 델루나’나 ‘태양의 후예’처럼 만들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송 PD가 해외 진출을 고려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습니다. 올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의 영향인데요. 그의 소속사 가수인 펀치가 두바이에서 공연을 할 때 현지인들이 펀치를 모두 다 알아봤습니다. 게다가 호텔 델루나에 실린 OST ‘Done For Me’를 환호하며 따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송동운 PD는 최신 가요를 두바이 같이 먼 곳에서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국내에서 만든 OST가 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두바이에서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기 있는 국내 드라마가 외국에서도 사랑을 받듯이 국내 OST도 외국에서 인기 OST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송 PD는 국내에서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내년에 선보일 두 개의 드라마 OST 앨범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는 출연 배우와 작가진이 좋아서 흥행을 기대하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만드는 OST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현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N콘텐츠 14호"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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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K팝이 세계에서 인기와 위상을 높이며 신한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이돌 그룹에 외국인 멤버 영입, 해외 음악인들과 협업, K팝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 수출을 통해 K팝은 한국이라는 지역을 넘어 초국가적 글로벌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장르로서 K팝이 갖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보통 특정한 스타일의 음악에 대해 가수와 창작자, 비평가, 팬 사이에서 일종의 합의가 이뤄지면, 하나의 음악 장르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합의는 음악적 스타일을 통해 이뤄지는데요. 가령 록과 재즈, 힙합 같은 대표적인 대중음악 장르는 독자적인 멜로디 전개와 리듬 패턴, 가창 방식, 악기 활용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웨스트 코스트 힙합이나 스웨디시팝과 같이 지역도 음악 장르 성립의 중요한 요소인데요. K팝 역시 한국이라는 특정한 지역이 장르 규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지역성 외에도 K팝이 갖고 있는 혼종성과 초국가성그리고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K팝 장르 규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K팝 핵심, 시스템 ' 

 

 

모든 대중음악은 기본적으로 혼종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K팝의 혼종성은 팝, EDM, 힙합알앤비 등 다양한 영미 음악 장르에 J(일본 대중음악) 요소가 더해집니다. 이것이 한국적 맥락 속에서 재창조된 것이라는 점에서 독자성을 지닙니다.

더불어 토털 매니지먼트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기획사-아이돌 시스템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역시, 장르로서의 K팝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획사가 연습생을 발탁해 이들에게 음악과 춤 등을 교육하며 아이돌로 키워냅니다이렇게 성장한 아이돌은 숙소에서 함께 살며기획사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에서 음악 활동을 합니다이것이 바로 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이는 음악 장르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K팝에 독자성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K팝의 세계화는 이것이 가진 초국가성을 강화시킴과 아울러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고 있습니다.

 

▲ 이미지 : 1세대 Kpop 가수 GOD

 

K팝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를 보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더불어 K팝 산업 내부에서 외국인들은 다양한 역할을 하며, K팝의 초국가적인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는 한국계 외국인즉 교포 출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아이돌로 불리는 1세대 K팝 그룹 HOT의 멤버 토니안을 비롯, god의 박준형·손호영·데니안, 신화의 에릭·앤디, SES의 유진·슈 등이 대표적입니다.

 

Y2K - 헤어진 후에 (1999)

 

이들은 대체로 북미 출신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과 더불 당시 아이돌 그룹이 추구하던 세련미와 글로벌한 감성을 제공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 멤버를 직접 영입해 팀을 꾸리는 이른바 다국적 그룹도 이 시기에 등장했습니다. 1998년 결성된 국내 최초의 한· ·일 다국적 5인조 걸그룹 써클’, 일본인 멤버들의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3인조 록그룹 Y2K 등이 있습니다.

 

 

 

' K팝 2세대의 등장 ' 

 

 

하지만 본격적인 외국인들의 K팝 유입은 2000년대 말 K팝 2세대 등장 이후입니다우선 K팝 그룹 내에 진짜 외국인 멤버가 영입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나 대만계 캐나다인 헨리를 비롯해,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지아, 2PM의 태국계 미국인 멤버 닉쿤, f(x)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와 대만계 미국인 엠버 등이 그들입니다.


1세대 교포 멤버들이 글로벌한 세련미를 드러냈다면, 2세대 외국인 멤버들은 현지 팬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영입됐다. 실제로 슈퍼주니어나 f(x)는 중국 출신 멤버들로 인해 중국어권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태국 출신 멤버 닉쿤의 존재는 2PM이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3세대 아이돌에서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블랙핑크의 태국 멤버 리사, 갓세븐의 태국 멤버 뱀뱀, 트와이스의 일본 멤버 사나·미나·모모는 해당 그룹들이 이들 출신 국가에서 유달리 높은 인기를 얻는 원동력입니다

 

▲ 이미지 : 비한국인 아시아인들로 구성된 지걸즈

심지어 최근에는 아예 한국인이 없는 K팝 그룹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로만 이뤄진 남성 4인조 그룹 EXP에디션(EXP EDITION), 그리고 비()한국인 아시아인들로 구성된 지보이즈(Z-Boys)와 지걸즈(Z-Girls)가 대표적입니다. 2015년 뉴욕에서 결성된 EXP에디션은 한류 관련 연구 논문을 위한 실험 그룹으로 만들어졌습니다그러나 생각 외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한국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연습을 거친 뒤 실제로 K팝 산업에 데뷔해, 한국말로 노래하고 활동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반면 지보이즈와 지걸즈는 한국 기획사가 제작을 담당했습니다그러나 한국인은 전혀 없고대만과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노래도 한국말로 부르지 않습니다. 이들을 K팝 일원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데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데뷔를 준비하고음악계에 나와서 활동하는 방식 자체는 일반적인 K팝 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2세대부터는 작곡가와 프로듀서 등 외국인 창작자들도 K팝 산업에 깊숙이 진입했습니다. 해외 창작자들과 가장 적극적으로 협업한 기획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입니다. 에스엠은 미국과 일본, 스웨덴, 덴마크, 독일 등의 창작자들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스엠 소속 가수들의 몇몇 히트곡들이 이들의 손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작곡·프로덕션 회사 디자인 뮤직은 에스엠과 함께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I Got a Boy’, 보아의 ‘Hurricane Venus’, EXO 늑대와 미녀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듯 현 K팝 산업에서 외국과의 협업은 창작과 실연(實演) 두 분야에서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K팝은 글로벌 대중음악으로서의 초국가적인 성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의 음악적 개성을 해외 음악인들에게 알리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해외로 건너간 K팝 시스템 ' 

 

 

K팝 산업에서 외국과의 협업은 외국인들의 K팝 진입뿐만 아니라, K팝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K팝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현지 업계와 협업을 통해 K팝 가수를 탄생시키거나아예 K팝과 같은 한류 시스템을 이식해 현지 음악을 만드는 일을 모두 포함합니다. 더불어 K팝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인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나라로 수출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2세대부터 점차 이뤄지기 시작해 3세대에서 더욱 강화됐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프로듀스 101’처럼 한국의 음악콘텐츠가 현지에서 리메이크되거나 K팝 기획사 출신의 프로듀서와 기획자 등이 해외로 건너가 K팝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andy Mafia - Alzheimer [Official MV]

 

한 예로 2010년대 초중반 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여성 그룹 캔디 마피아(Candy Mafia)’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던 기획자가 태국으로 가서자신의 노하우를 활용해 육성·데뷔시킨 그룹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K팝 관계자들이 해외로 진출해 현지 인력과 함께 연습생 교육, 아이돌 육성, 음악·안무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K팝 비즈니스 모델은 외국 업체와의 협업과 인적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그 결과 한 때는 미국만의 음악이었던 록이나 힙합이 전 세계로 전래되며 글로벌 대중음악 장르가 된 것처럼, K팝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화하며 한국을 넘어 일종의 초국가적 글로벌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초월했지만 완벽히 분리될 수 없는 ' 

 

 

영미·일본 대중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 대중음악은 고유의 정치경제적역사적사회적문화적 맥락에 맞게 해당 음악들을 수용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함과 한국의 지역색이 조화를 이룬 대중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중 하나인 K팝은 1990년대 말 이후 동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세계화에 성공함으로써비서구·비영어권 음악으로써 글로벌 음악이 되는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K팝의 특성인 초국가성과 지역성의 결합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특히 2000년대 말 이후, 즉 2세대 K팝부터는 외국인 아이돌 멤버 적극 영입해외 음악인들과 업계와의 협업, K팝 비즈니스 모델 수출 등을 통해 초국가성을 더욱 강화함과 아울러 K팝의 지역성을 다른 지역으로 퍼뜨리고 있습니다. K팝이 세계와 함께하는 신한류를 강화해가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의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2010년대 중반 이후 3세대 K팝의 흐름으로 미루어 볼 때,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지역성과 완벽히 분리될 수 없는 K팝의 특성상초국가성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그 사이에서 필연적인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령 한국인 없는 K’ 그룹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국내 팬과 해외 팬들 사이의 갈등외국과의 합작·교류에서 발생하는 인력과 노하우 유출 문제 등이 그입니다. 특히 K팝의 인기는 자국의 음악과도글로벌 팝음악과도 다른 K팝이 가진 독자성에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이를 고려할 때, 글로벌 음악이 되기 위한 초국가성의 과도한 추구는 다른 음악과 K팝의 차별성을 지우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N콘텐츠 13호"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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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시력을 보호하려고 착용하던 안경이 최근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네모난 안경테를 이용해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하고, 동그란 안경테를 착용해 어려 보이거나 귀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데요. 이처럼 안경을 패션으로 해석하여 등장한 분야가 바로 '아이웨어(Eyewear)'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MARC는 안경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 1700억 달러(약 200조 31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시 장 성장률(CAGR) 8%로 전망했습니다. 오늘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아이웨어 브랜드' 뮤지크 앤 스틸러'를 소개합니다.   

 

 

 

' 디자인으로 차별성 강조한 뮤지크 앤 스틸러 ' 

 

뮤지크 크리에이티브 레이블(이하 뮤지크 앤 스틸러)은 아이웨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류 브랜드입니다. 이 회사는 뮤지크 스틸러라는 두 가지 아이웨어 브랜드를 론칭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뮤지크는 음악을 듣는 것처럼 접근하기 쉽고, 트렌디하게 설계한 대중적인 브랜드입니다. 다양한 아티스트, 작가와 협업하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스틸러는 티타늄과 알루미늄, 스테인 리스 베타 스틸 등 철저하게 금속 소재만을 이용한 안경입니다. 더 자유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

 

 

일반적으로 안경 하우스 브랜드에서 가장 큰 조직은 영업 조직입니다. 영업전략에 따라 제품 판매와 공급에 중 점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뮤지크 앤 스틸러는 영업조직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브랜딩 팀과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팀 인원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안경을 대량으로 공급하기보다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확립하고, 제품의 콘텐츠를 통일성 있게 만들며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입니다.

특히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키지, 브랜드가 쓰는 고유의 지정 색상, 글씨체, 영상, 시즌별 이미지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통일성 있게 구성하고 제작하는데요. 이런 특성 덕분인지 스틸러는 브랜드 정체성 측 면에서 해외의 고급 브랜드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뮤지크 앤 스틸러는 금속 소재가 가진 특 유의 차가운 느낌을 살리고, 절제된 이미지를 추구한 것 이 주효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 뿔테에 금속을 섞는 가공 위해 한국으로

 

 

뮤지크 앤 스틸러는 디자인에 쏟은 힘과 노력을 다양한 디자인상 수상으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이너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이너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 A 디자이너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K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는데요 뮤지크 앤 스틸러는 2013년 론칭 때부터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뿔테안경을 만들었는데, 당시 뿔테안경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뿔테에 금속 소재가 섞인 안경테가 새롭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에는 뿔테에 금속을 섞어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이 적었는데요. 뮤지크 앤 스틸러는 고민 끝에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2014년 금속 소재를 활용한 스틸러를 론칭하면서, 뮤지크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안경을 비롯해 모든 패션 분야에서 금속 소재만을 다루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금속 안경테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스틸러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 스타가 사랑한 브랜드 

 

스틸러는 연예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연예인들이 먼저 알아보고 착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소녀시대의 태연과 수영, 지드래곤, 자이언티, 유재석, 정재형, 손담비, 보아, 배우 정경호와 남궁민 등 다양한 스타들이 스틸러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뷔가 스틸러 제품을 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안경은 아시아인과 서양인의 얼굴형 차이로 인해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을 겪는데요. 이에 뮤지크 앤 스틸러는 유럽이나 미국의 서구형 얼굴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매 시즌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포토스튜디오에서 패션 인플루언서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태국과 홍콩, 중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 지역에선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에 아시아 국가에서는 쇼룸을 많이 만들고, 팝업 스토어 이벤트로 다가가는 전략을 취합니다. 뮤지크 앤 스틸러는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전체 백화점 매출 2번째를 기록한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서 한국 안경 브랜드 최초로 단독 팝업 스토어를 두 달간 진행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내 하우스 브랜드의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일본 진출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 콘진원 지원으로 세계적인 쇼에서 유리한 위치 선점 

 

 

뮤지크 앤 스틸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2019 해외수주회 참가 지원 사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패션 분야에서는 브랜드 쇼 참가가 매우 중요한데요. 수주를 받으려면 해외쇼에 나서서 브랜드를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웨어 분야에서 가장 큰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실모(Silmo) 쇼’입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참가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스 대여에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부스를 꾸미는 비용까지 더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안경 업체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준호 뮤지크 앤 스틸러 전략기획팀 실장은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주문이 확보된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자체 비용으로 참가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판단해 콘진원 해외수주 전시지원 사업에 지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실도 쇼에서도 구석자리가 아니라 중앙에서 가장 크고 좋은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뮤지크 앤 스틸러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준호 실장은 해외 쇼의 앞쪽에는 유명한 외국 브랜드나 패션을 선도하는 업체들이 위치하는데, 여기에 함께 있어야 바이어를 조금이라도 더 만날 수 있다면서 “세계적 브랜드와 유사하게 쇼룸을 꾸미고 바로 옆에서 경쟁하는 모양새를 갖춰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독창성으로 패션 피플 사로잡는다 ! 아이웨어 시장 선도, 
김준호 전략기획팀 실장 인터뷰 

 

 

Q. 뮤지크 앤 스틸러는 어떻게 탄생했나

뮤지크 앤 스틸러는 2013년 10월 주식회사 뮤지크로 출발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시작할 때부터 안경 업계 종사자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라는 사실입니다. 박인철 대표는 시나리오 작가였으며, 당시 디자인 팀장은 콘셉트 자동차와 비행기를 디자인했고,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안경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Q. 뮤지크 앤 스틸러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

합류 전에는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에서 미래전략사업을 담당했습니다. 현 대표님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습니다. 뮤지크 브랜드 탄생과 성장을 보며 가능성을 엿봤는데요. 국내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패션 브랜드만 살아남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아이웨어 분야에서 뮤지크는 특수시장을 만들었고,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영업방식을 추구했습니다. 현재 전략기획실장으로 아이웨어 비즈니스 신규 사업을 담당하며 사업전략을 제안하거나 유통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진원 사례처럼 정부 지원 사업을 유치하기도 합니다.

 

Q. 유명 작가나 디자이너가 참여한 제품은

가수 나얼이 뮤지크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이 유명합니다. 나얼은 음악으로 유명하지만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흑인음악을 하는 나얼의 감각을 살려 1970년대에 유행했던 빈티지 느낌의 안경을 론칭했습니다. 또 캘리그래피 작가인 캘리 박과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와 삼성전자 갤럭시와도 작업했고, 스틸러는 윤디자인 그룹과 함께 한글을 활용한 안경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한글의 ㅇ, , ㄷ을 활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이 제품은 특히 외국 귀빈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Q.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광고하는 느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모습을 노출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에서 선글라스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 SNS 댓글이 많습니다.

 

 

Q. 세계 시장 공략 계획은

▲ 이미지 : 뮤지크 앤 스틸러의 아티스트 콜라보 제품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뮤지크 앤 스틸러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고, 해외 고객들이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 계입니다. 또 올해 이노션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선글라스를 레드닷 디자이너 어워드에 출품할 예정인데요. 기존의 스마트 선글라스는 투박하고 IT 기기로 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제품은 일반 선글라스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을 잘 뽑았다고 자신합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방송트렌드&인사이트 19호"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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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난 아무리 잘해도 잘 안 먹어

편견을 깨는 것도 결국엔또 다른 편견을 또 만드는 거야'

웨터, <꼰대> 中

 

위 글귀는 올해 4월 록밴드 웨터가 낸 싱글앨범의 타이틀곡 노랫말입다다. 곡명은 ‘꼰대’. 타이틀곡명과 노랫말에서 알 수 있듯 웨터의 음악은 솔직합니다. 싱글앨범 소개에서도 이런 특성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가치관과 신념을 무시한 채 자신의 편협한 잣대로 상대방을 재단하려는 꼰대에게 바칩니다. 이것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내면 철없다고 핀잔주는 친구들에게도 바칩니다.” 

 

브리티쉬 록(영국 록)을 기반으로 한 웨터는 자신들의속내를 노래에 담는 데 두려움이 없습니다. 인터뷰 내내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고집을 강하게 드러냈고, 이를 진정성 있게 표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적시는 사람, 웨터 ' 

 

밴드명 웨터(Wetter)를 직역하면 ‘적시는 사람’입니다리더인 보컬 최원빈은 한 페스티벌에서 온몸이 땀에 젖도록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을 봤다 “우리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젖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룹 이름을 웨터로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터가 사람들을 감정에 젖게 만들기 위해 꺼낸 무기는 솔직함입니다웨터의 노래에는 직설적인 가사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또 자신들이 음악 작업 당시 느낀 감정과 빠진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노래가 다수다입니다.

웨터는 자신들의 음악만큼이나 스스로에게도 솔직했습니다보컬 최원빈은 “우리나라 음악 시장에는 기준이란 게 있습니다. 이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가 쉽지 않다” 말했습니다우리나라 음악 시장의 검열에 대한 의견입니다사실 올해 4월 발매한 싱글앨범 꼰대’ 는 지난해에 발매할 계획이었습니다하지만 전 소속사와 곡 발매를 두고 의견 차가 생겼습니다. 결국 웨터는 소속사를 나와 이 곡을 발매했고 현재 웨터는 자신들의 소울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습니다.

 

 

 

 

 

' 웨터의 시작 ' 

 

 

이처럼 독특한 록밴드 웨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2014년 리더 최원빈이 고등학교 동창인 정지훈을 영입하면서부터 웨터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최원빈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정지훈은 학업에 열중해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둘은 영화와 패션 등 취미가 비슷했고결정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이 매우 흡사했습니다.

 

 

최원빈은 4년 동안 정지훈을 설득하며 멤버로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최원빈은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허진혁을 드러머로 영입했습니다. “‘링고스타 같은 진혁이의 느낌이 좋아서 그를 영입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기타리스트 채지호는 웨터가 활동했던 전 소속사에서의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기존 멤버 3명에 기타리스트 1명이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군대에 가면서 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행히 전 소속사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던 채지호를 극적으로 영입했습니다. 이렇게 웨터는 4명의 최종적인 팀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2016 11월 싱글앨범 ‘WHO’를 출시하며 음악계에 데뷔했습니다. 웨터의 데뷔곡 WHO는 발매하자마자 홍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웨터는 FF클럽을 비롯한 홍대 주요 클럽들의 공연을 매진시켰습니다. 이후 웨터는 2017년 인기 웹드라마 옐로우(Yellow)’ OST를 부르며, 대중에게 자신들을 각인시켜 나갔습니다.

 

 

 

' 웨터의 시작 ' 

 

웨터는 브리티쉬 록을 기반으로 하는 정통 록밴드입니다요즘은 록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삽입하는 퓨전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웨터는 정통적인 록을 지향합니다. 팬들이 자신들을 정통 록밴드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요. 보컬 최원빈은 대중들에게 웨터가 확실하고 뚜렷한 록밴드로 보이면 좋겠다록 안에서도 여러 장르가 존재하는데그 장르를 다양하게 풀어나가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로 웨터의 음악은 정통적인 록음악 사운드를 지키면서도 멜로디 라인이 최신 유행을 따릅니다. 그래서 록음악을 잘 모르거나 내공이 없는 사람들도 웨터의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변화무쌍한 음악으로 록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해 주는 매혹적인 그룹입니다.

 

[MV] 웨터 (wetter) - 꼰대 (GGONDAE)

 

웨터의 또 다른 매력은 외모에 있습니다. 웨터만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최원빈은 당당하게 모두 잘생겼다고 답했습니다. 최원빈은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며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웨터는 페스티벌이나 클럽 공연뿐만 아니라 화보와 앨범 자켓 촬영 시 패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모델 박희수로부터 도움을 받고있다고 하는데요. 웨터는 박희수가 만든 브이유라는 브랜드로부터 다양한 의상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 웨터의 음악 세계를 확립해가는 과정' 

 

웨터는 올해 5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22 23일 영국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영국 밴드 우주(WOOZE)와 함께 합동공연도 펼치면서 웨터 음악의 기초가 된 브리티쉬 록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WETTER UK TOUR EP 8. 4일 연속 영국에서 공연 하기!

 

베이시스트 정지훈은 우리나라는 록이 다른 장르에 비해 인기가 없다 보니 영국도 우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그런데 실제 영국에 가보니 적어도 그곳에서는 록이 절대로 인기를 잃지 않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국에서 투어를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브리티쉬 록이 맞구나단순히 대중성을 쫓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록 음악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드러머 허진혁은 음악 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습니다그런데 영국에 갔다 온 뒤로 우리가 좋아하는 걸 극대화시켜도 좋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기타리스트 채지호는 영국은 표현에 제약이 없고 자유롭다 앞으로 음악 작업을 할 때 어떤 기준에 스스로를 가두기보단 나와 우리를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보컬 최원빈도 웨터의 음악 세계를 확립해가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영감을 얻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웨터 공식 페이스북

 

웨터는 우리나라 록밴드 시장이 더 성장해가길 바랐습니다. 베이시스트 정지훈은 록밴드가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이 노출돼 대중에게 록음악과 밴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웨터도 미디어나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대중이 웨터의 음악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컬 최원빈은 웨터가 음악으로 먹고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록이 좋아서록에 미쳐서 음악을 하고 있구나하는 진심이 팬들에게도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대중에게 진정한 밴드의 멋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 앞으로 더욱 섹시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밴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현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jihyunsports@mtn.co.kr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N콘텐츠 12호"에 게재된 글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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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최근 아시아뿐만 아니라 몇 년 사이,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우리 K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팝에 대한 관심과 팬덤 문화가 과거, K팝 팬들을 위한 특이한 현상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당당히 미국의 메인 스트림을 넘보는 파워를 가지며 성장 중입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미국 캐피톨 뮤직과 협업해 "슈퍼M(태민, 백현, 카이, 태용, 마크, 루카스, 텐)", "NCT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니콜 프란츠'가 직접 뮤콘2019
(2019.30.~10.3.) 강연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니콜 프란츠는 글로벌 3대 음악 유통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의 산하 레이블 '캐피톨 뮤직 그룹(Capitol Music Group)'의 수석 부사장으로 K팝을 세계에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니콜 프란츠는 이번 슈퍼M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5일에는 미국 할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 'SuperM : Live From Capitol Records in Hollywood'를 개최하며 신곡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뮤콘을 통해 K팝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제프 벤자민'과 니콜 프란츠와 함께 <K-Pop, 새로운 글로벌 메인 스트림>
이라는 주제로
미국 주류 시장에서 우리 K팝이 메인스트림 음악으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K팝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 

 

 

▲ 니콜 프란츠 수석 부사장

 

니콜 : 제가 K팝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CL(씨엘)이었는데요. 그 이후 빅뱅, 투애니원  등으로 점점 확장해 나가며 한국의 아티스트를 발견하게 되었고 점점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 이후 제가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마다 K팝이 언급되었고, 한국의 창의적인 음악과 크리에이티브 한 영상을 접한 주변인들의 반응이 뜨거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K팝을 알게 되었고, 현재까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 저는 2009년 K팝을 처음 접했는데요.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라는 노래를 접하게 접하며 K팝에 본격적으로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18살 소년이었던 저에게 <너 때문에>라는 곡은 발라드이면서 댄스곡이기도 하고, 오토튠도 있고 잔잔한 멜로디 라인에 강렬한 임팩트까지 있었던 이 곡은 저에게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한국의 노래를 찾아 듣고, 공연 영상을 보고, TV 쇼 프로그램도 찾아보며 K팝에 빠져든 것을 보면 K팝은 음성적으로만 즐거움을 주는 것 그 이상의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After school - Because of you (애프터 스쿨 - 너때문에) @ SBS Inkigayo 인기가요 100110

 

니콜 : 맞습니다. 2009년 당시, K팝은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장 컸던 장르였습니다. 몇 년이 흘러 제가 K팝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게 됐고 "음악이 정말 좋다"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콘텐츠도 다양하고, 친구들에게 K팝을 들려주고 영상을 보여줄 정도로 깊이 빠져들게 되었죠. 사람들에게 K팝에 대해 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K팝에 대해 회의적일 때도 있었는데요. 트렌드는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우다 대다수다 보니 
"K팝도 거품"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저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알리는 것이 직업인만큼, 제가 항상 K팝에 대해 이야기하디보니 사람들이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K팝의 큰 자산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K팝 음악을 들려주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K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벤자민 : 맞습니다. 빌보드의 경우 차트와 숫자, 통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비주얼이든, 좋은 멜로디든 K팝이 빌보드의 통계적 수치를 누를 만큼 강렬한 '한방'이 있었기 때문에 서구 시장의 문을 더 활짝 열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K팝은 어떻게 강력한 한 방을 만들어야 할까요? " 

 

 

 

니콜 : 서구 시장에서는 리서치, 즉 조사에 기반한 숫자가 무척 중요합니다. 빌보드 코리아(www.billboard.co.kr)가 오픈하며 K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늘어났죠. 이 채널에 업로드되어 있는 콘텐츠들을 보면 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저는 K팝 영상의 높은 조회 수를 보며 "이 영상이 어떻게 수백만 개의 조회 수를 달 성할 수 있었을까?"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벤자민 : 미국 음악 시장은 "이 음악의 임팩트는 이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현재 음악 시장에 나와있는 음악들은 정형화된 장르, 멜로디의 패턴 등이 보이기 때문이죠. 유튜브 영상 조회 수 등으로 봤을 땐, 아까 언급한 비주얼 등의 강력한 한방이 있어 K팝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팝 스타를 누를 임팩트가 정확히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는 있어야 K팝의 성공이 보다 장기적으로 갈 것입니다. 

 

▲ 니콜 프란츠 수석 부사장


니콜 : 저는 아티스트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음악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는 당연히 특정 아티스트가 독차지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즉, 특정 국가나 특정 인물, 특정 장르가 아닌 (예비) 글로벌 스타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K팝을 지켜보고 세계가 환호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 

 


 

BTS: Boy with Luv (Live) - SNL

 

벤자민 : BTS의 사례로 한 번 볼까요? 최근 BTS가 미국의 <Saturday Night Live Show(이하 SNL)>라는 TV 쇼에 등장했는데요. BTS는 이 쇼에 등장하며 당당히 K팝 아티스트로서 굉장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엠마 스톤'이 소개를 하고, SNL에 출연한 BTS를 본 소녀팬들은 모두 '입덕'을 하기도 했죠. 이처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를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그 방송이 나갔던 주에 굉장히 큰 감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웃음)  

니콜 : 혹자는 "K팝은 거품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라틴팝의 영향을 받은 K팝, 힙합의 영향을 받은 K팝 등 K팝이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든 아티스트의 개성과 재능, 다양한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벤자민 : 수년 전 CL이 솔로곡을 냈을 때 한 첫 인터뷰가 기억나는데요. 당시 그녀는 "아시아로부터 온 여성 아티스트라는 것을 대표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을 때,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K팝, 걸그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녀가 굉장히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놀랐었고, 앞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령 "CL이 솔로곡을 발표했다."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아티스트가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고, 이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이 생각하는 K팝의 '임팩트'는 무엇인가요? " 

 

 

[KCON 2018 LA X M2] STAR Live Talk - MOMOLAND(모모랜드) (ENG SUB)

 

벤자민: 2018년 미국에서 열린 <KCON LA>에 참석했을 때, 행사에 참여한 K팝 팬들이 '모모랜드'의 댄스를 다 같이 따라 하고 있었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모모랜드의 노래만 나와도 주차장이든, 행사장이든, 길거리 곳곳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K팝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하고 강렬한 임팩트가 바로 이런 것이죠. 음악으로 하여금 사람을 춤추게 하는 것이요.


니콜 : 저는 K팝 그 자체가 큰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임팩트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외에 진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유명 유명 아티스트와 유의미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하는 것도 기대됩니다. BTS가 미국 여성 래퍼의 아이콘인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컬래버레이션 하며 큰 관심을 몰았던 것처럼, 다양한 문화와 색깔이 더해진 작업물을 낸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앞으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K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K팝의 부흥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향후 5년 후 K팝은 어떤 모습일까요? " 

 

 

▲ 미국의 대표 음원 사이트 중 하나인 '애플뮤직' 속 K-POP 장르의 소개 (이미지 출처 : 애플뮤직 캡처)

 

니콜 : 음악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매주 변화를 겪고 있으므로 5년 후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데요. 다만, K팝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K인디밴드, K힙합, K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아티스트들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진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투어'나 '페스티벌' 무대 등 한국 아티스트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고 한국 음악이 자연스럽게 미디어에 노출되리라 생각합니다.


벤자민 : 제가 기대하는 것은 바로, 유명 팝 아티스트와 마찬가지로 K팝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TS의 책이나 영화가 나오는 것처럼요.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일상에서 BTS를 접할 수 있는 접점으로 하여금 우리 일상에 K팝이 문화로 스며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 눈여겨보는 K팝 아티스트가 있나요? " 

[4K] SuperM: Live From Capitol Records in Hollywood

니콜 : 캐피톨 뮤직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슈퍼엠과 NCT127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 외에 몬스타엑스,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 등의 많은 레이블사와 계약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와 함께하는 많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멕시코시티에서 NCT127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티켓은 완전히 매진이었고 공연에 참석한 아이들(팬)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관객들이 스페인어로 함성을 지르며 한국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놀랐습니다.

현재 저희가 진행 중인 슈퍼엠 프로젝트는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 태용과 마크, 루카스 텐 등 총 7명이 뭉친 연합 팀인데요. 슈퍼 엠의 성공적인 서구 진출과 홍보를 지원할 것입니다. K팝을 경험하지 못한 미국인들이 이들의 음악을 접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달라질 K팝의 위상에 대해 몹시 궁금합니다. 여려분도 우리의 '슈퍼엠'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벤자민 : 과거 기획사에서는 주로 남성 아티스트에 집중해왔는데요. 향후에는 걸그룹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여성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감히 예상해 봅니다.


 

 

▲ 기조 강연 중인 니콜 프란츠와 제프 벤자민

 

2019년 9월 30일(월)부터 10월 3일(수)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뮤콘은 K팝의 해외 진출 모색 및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뮤직마켓'과 함께 세계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뮤직 콘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요.

최근 높아진 K팝의 위상에 따라 뮤콘2019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예술감독 '윤상'을 기용하여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무대 등을 준비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행사의 주제는 "Music x Culture x Tech"로  K팝과 글로벌 뮤직 트렌드를 살피고 뮤직플랫폼 변화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뮤콘의 연사로 나선 캐피톨 뮤직 그룹의 수석 부사장 '니콜 프란츠'와 K팝 저널리스트 '벤자민 제프'가 나눈 <K-Pop, 새로운 글로벌 메인 스트림> 기조강연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제 '한국에서 온 음악'이 아닌 당당히 'K팝'이라는 메인 스트림(주류 음악)이자 하나의 문화로 인정 받는 K컬쳐의 눈부신 성장이 기대됩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을 향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뮤콘2019에서 열린 니콜 프란츠, 벤자민 제프의 기조강연을 인터뷰로 각색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해 알아보아야 겠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동향, 위클리 글로벌을 통해 오늘은 9월 5주차, 중국 콘텐츠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Weekly Global 9월 5주차

중국 
 광전총국, 올해 3분기동안 114개 TV채널에 고화질 방송 허가
차이나미디어그룹 저작권자산 보호 관련 성명
2019년 7·8월 중국 웹 영화 순위

중국 심천 
'텐센트뮤직(腾讯音乐)' CTS 발전 전략 공개

 

 

광전총국,올해 3분기동안 114개 TV채널에 고화질 방송 허가

 

 

9월 24일, 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 한해 3분기동안 114개 TV채널에 고화질방송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2.2배에 달합니다. 현재, 중국 내륙에 고화질 방송 허가를 받은 채널은 총 331개로(유료채 널 미포함), 이 중 나미디어그룹(中央广播电视总台)의 중국내 채널 22개 (92%), 성급(省级) 종합채널 26개(84%), 성급 기타채널 82개(32%)가 포함됩니다. 

 

※ 괄호 안 %는 각 범위별 채널대비 고화질 채널의 점유비율임

 

 

차이나미디어그룹 저작권자산 보호 관련 성명

 

 

9월 24일, 차이나미디어그룹(中央广播电视总台)은 저작권 자산보호 강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차이나미디어그룹과 그룹으로 병합되기 전 CCTV·중앙인민방송국(CNR)·중국국제방송(CRI)이 촬영·편집·연출한 각 작품 등은 법률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지적 성과임을 알리고, 그룹의 저작권 자산 관리창구인 총경리실(总经理室) 혹은 그 권리를 서면으로 부여 받은 기관의 허가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이동통신망·IPTV 및 기타 플랫폼 등에서의 방영과 해당 작품들의 편집이나 번역 등의 개발이나 사용도 불가능 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그룹의 허가를 받지 않고 관련기관들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룹 소유의 저작물을 즉각적으로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향후 권리침해 행위 발견 시 법률적인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2019년 8월 중국 웹 영화 순위

 

ⓒ 双世青蛇

 

다음은 2019년 8월 중국이 웹 영화의 순위표를 한번 살펴볼까요? 8월 한 달 간 인기를 얻은 작품은 <쌍세청사>가 차지했습니다. <쌍세청사>를 본 중국 관람객들은 클래식한 스토리지만 화려한 특수효과 덕분에 작품에 대한 몰입이 높았다는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명

첫상영일

플랫폼

수입(위안)

수입(한화환산)

쌍세청사(双世青蛇)

8월4일

아이치이

1,268만

약 21억 2821만 원

거악(巨鳄)

8월9일

요쿠

1,266만

약 21억 2485만 원

촉산강마전2(蜀山降魔传2)

8월8일

아이치이

1,189만

약 19억 9562만 원

승룡조사(降龙祖师)

8월27일

아이치이

487만

약 8억 1738만 원

참장탈신록(斩将夺神录)

8월18일

아이치이

409만

약 6억 8663만 원

폭조가족(暴躁家族)

8월15일

아이치이

401만

약 6억 7320만 원

성제유랑(星际流浪)

8월2일

요쿠

303만

약 5억 868만 원

최강이제자지저사대길
(最强二弟子之猪事大吉)

8월19일

아이치이

230만

약 3억 861만 원

월옥중생(越狱重生)

8월29일

아이치이

212만

약 3억 5591만 원

우주지전(无主之战)

8월11일

아이치이

180만

약 3억 218만 원

 

 

'텐센트뮤직(腾讯音乐)' CTS 발전 전략 공개

 

 

텐센트뮤직그룹 CEO 펑지아신(彭迦信)은 16일 개최된 All That Matters 포럼에서 텐센트뮤직 향후 발전 핵심 전략인 'CTS 전략'(콘텐츠, 기술, 서비스 전략)을 공개하였는데요. 이 전략을 통해 향후 중국 음악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콘텐츠(Contents)

 

텐센트는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음악생태계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텐센트뮤직은 '콘텐츠 뱅크'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방대한 국내외 다양한 음악 트랙뿐만 아니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오디오북,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등 사운드 트랙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텐센트뮤지션프로젝트(腾讯音乐人计划), 뮤직라이브(音乐直播), 췐민K거(全民K歌)등의 텐센트뮤직 자체플랫폼을 통해 음악콘텐츠 창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술(Technology)

 

텐센트가 하이테크기술과 음악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문화와 기술의 '융합기술'을 보여주는 좋은 예인데요. 첫째, 대용량의 라이브러리(library)와 AI기술을 접목하여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악스타일에 맞게 카테고리 자동 분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서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둘째, AI를 통해 연령대 별 인기곡, 음악 시장 현황 및 변화를 분석하여 향후 인기곡을 예측할 수 있어 음악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마지막으로 오디오 기술을 이용하여 가상 아티스트와 앵커를 만들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서비스(Service)

 

텐센트뮤직은 '생활속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AI스피커와 차량, 스마트 웨어러블(smartwearable) 연동서비스 지원을 통해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음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텐센트뮤직은 현재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동남아 진출을 위해 더욱 주력하고 있는데요. 동남아에서 이룬 대표적인 성과로는 근 몇 달간 'WeSing'(췐민K거 글로벌버전)이 필리핀 Google Play 내 음악 및 오디오분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시장동향분석 '위클리글로벌 139호' 게재된 내용을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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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2015년 12월 29일 개관 이후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대중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거듭난 CKL스테이지를 소개합니다.

 

 

CKL스테이지는?

 

 

 

"CKL스테이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중문화의 활성화 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대중문화 예술 공연장입니다. "

 

 

이미지 출처 : CKL 스테이지

 

CKL스테이지는 현재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 도심 속 공연장으로 기획대관 프로그을 통해 공연기획자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공연 관람의 장을 넓혀 대한민국의 콘텐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연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중문화예술 공연 전용 공연장!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CKL스테이지는 대중문화예술 공연 전문 공연장으로 문화산업발전을 함께할 역량을 지닌
개인단체에게 공연장 대관료, 시설장비, 하우스 운영 등을 로 제공합니다.

 

 


이미지 출처 : CKL 스테이지

 

CKL스테이지 공연

 

 

CKL스테이지에서는 음악 공연으로 싱어송라이터 치즈가 단독 공연 <치즈 치주>,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라게 룬드의 단독 콘서트>,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진 <Collaboration K-POP Concert>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우수 창작공연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인셉션>을 몸으로 표현하는 연극인 '사다리움직임연구소레파토리 공연 <크리스토퍼 논란클럽>등이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좌)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우) CKL스테이지 홈페이지

 

2018년, 역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정기 기획대관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대중음악, 연극, 뮤지컬, 무용 다양한 작품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소란 콘서트> <PTA SHOW 2018> <이동우 드라마 콘서트> <세종이도가>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썬샤인의 전사들> 등 풍성한 공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CKL스테이지 2018 소개 영상

 

CKL스테이지 시설안내

 

대중문화예술 공연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첫 번째 공연장인 CKL스테이지는 수납식 객석인 블랙박스 씨어터로 무대구성과 객석을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즉, 무대 및 객석 수는 공연의 성격 및 관객 수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데요. 너무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3면 무대 (260석 이상 좌석 가능)

올 스탠딩 무대 (400석 이상 좌석 가능)

양면 무대 (124석 이상 가능)

아레나 무대 (175석 이상 가능)

 

 

CKL스테이지는 공연장 외에도 편안히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 연습실 및 분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CKL 스테이지

 

 

 

 위치 :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CKL 기업지원센터 지하 1 

 연락처 : 02-6441-3951

 홈페이지 : https://venture.ckl.or.kr/stage/main.do

 객석 : 171석(변경 가능)

 형태 : 블랙박스 시어터 규모
- 공연장 : 가로 15.5m, 세로 25m, 높이 7m
- 연습실 : 가로 12m, 세로 16m, 높이 2.6~3.6m(전면 거울, 발레ba, 사물함, 창고)

 

 

 

CKL스테이지는 서울 CKL기업지원센터(중구 청계천로40)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공연 및 대관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venture.ckl.or.kr/stage/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KL 스테이지 하반기 연간 일정◀


06.23
류세라 콘서트<SUNSHOWER>
06.28
<2018 뮤직포럼>
07.06-07.15
연우무대 <라틴아메리카콰르텟>
07.20-07.22
랄라스윗 여름 콘서트 <One Night Summer Trip>
07.27-07.29
소란 여름 콘서트 <Parfait>
  08.03-08.05 
 08.10-08.12
 08.15
 08.17-08.19
   08.24-08.26
티오피미디어 <PTA SHOW 2018>  

08.31-09.02
전통공연예술 진흥재단 <문 밖의 사람들 : 門外漢>

09.08-09.09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세종이도가>

 09.14-09.16 
09.21-09.23
쏜애플 <불구경>
09.28-09.30
안은미컴퍼니 <슈퍼 바이러스>
10.03
아마씨<발아Budding>
10.07-10.12
()예술경영지원센터 <2018 서울아트마켓>
10.18-10.27
12언어 연극스튜디오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
11.01-11.03
극연구소 마찰 <마찰, 맥베스>
11.07-11.08
<CKL페스티벌+스타트업콘 통합 행사>
11.23-11.24
이경옥무용단 <The Game : 경계의 법칙>
12.01-12.02
칵스 콘서트 <HOLIDAY>
12.08-12.30
달나라동백꽃 <썬샤인의 전사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CKL 스테이지 홈페이지(https://venture.ckl.or.kr/stage/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 다양한 대중문화 공연을 느낄 수 있는 CKL 스테이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루이비통, 샤넬도 주목하는 K-패션의 가능성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8. 2. 8.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비통

마드모아젤 프리베’ - 샤넬

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2017년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이 서울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소비자가 매우 섬세하고 까다로운 취향을 갖고 있어 새로운 트렌드 및 제품 모델을 실험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소셜네트워크(SNS) 활동이 활발해 온라인 입소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패션과 서울, 서울과 패션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으며, 더불어 K-패션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국내 패션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선호하고 신한류의 이미지와 함께 소비될 수 있는 패션이라는 확장된 의미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2017년은 이러한 젊고 재미있는 이미지의 K-패션이 글로벌 브랜드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하는 해로 기억됩니다.

 

 

 

과거 한국의 패션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아웃소싱처로서 변방국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과 서울은 패션시장의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패션시장이 아시아에 집중되면서 한국은 지정학적 입지조건과 선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전 세계적 인기는 패션 한류와 함께 K-패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발표한 ‘2015 산업디자인 통계조사에 의해서 패션/텍스타일 디자인의 경제적 가치는 2013년에 192억 원에서 201415,785억 원 규모로 56.4%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디자인 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같은 기간 4.5% 증가한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런 경제적 가치는 디자이너의 창조적 작업을 통해 생산되는 패션디자인이 기존 섬유 생산의 효율에 기초한 수출 및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소프트 콘텐츠 산업에 있습니다. 패션산업은 제조업과 문화 정보 콘텐츠 서비스 산업 사이에 위치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와 접목되면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브랜드 가치가 실질적인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국부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K-패션의 경제적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한 민간과 정부의 역할과 관심은 매우 중요합니다.

K-패션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 지속적인 성장과 생존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초창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선두주자들의 가시적인 성과와 한류 열풍으로 최근 4~5년 전부터 패션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00여 개 한국 패션 브랜드가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소규모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300여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 온라인 &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크로스보더 무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진출 브랜드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성통상, 더베이직하우스, 보끄레머천다이징, 한세엠케이, 스타일난다, 위비스, 아이올리, 대현, 지엔코, 아가방앤컴퍼니, 아비스타, 데코네이션 등의 내셔널 브랜드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또한 솔리드옴므, 준지, 데무박춘무, 최복호, 이상봉 등이 유럽시장에 진출해 있고, 손정완, 구호, 준지, 데무박춘무, 로만손, 제이에스티나 등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해외 유명 편집숍, 멀티숍, 온라인숍에 대거 진출해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소비재 산업으로서 한국의 패션 의류는 전 세계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현재로선 높은 비중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류 영향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적극적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욱이 최근 세계 패션 의류 수입 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패션 의류 수출은 2005년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이 컸으나, 이후 선진국 비중은 감소하고,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서울이 갖는 K-패션의 위상은 패션피플(일명 패피)들의 무대이자, 패션 교류의 장인 패션위크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패션업계 종사자 및 소수VIP들에게만 공개됐던 패션쇼 현장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면서 많은 이들이 최신 디자인과 트렌드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5대 패션위크게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관련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서울패션위크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패션의 물결이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이어진다면, 서울패션위크의 경제적 가치는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습니다. 10여 년 전, 한국 패션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던 척박한 해외 패션 시장에 우리나라 디자이너의 존재를 알린 선구자 역할을 한 디자이너를 꼽으라면 우영미와 정욱준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2018 S/S 서울패션위크

 

 

K-패션의 무한한 잠재력은 세계 패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지속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사업종인 뷰티산업이 설화수, 라네즈 등과 같은 고가의 고급 브랜드와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등과 같은 중저가 브랜드로 화장품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패션계에서는 포지션별로 이렇다 할 대표 브랜드가 없는 상황입니다.

콘텐츠 확보로 체계적인 시스템과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오늘날 K-팝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듯이 K-패션 역시 단기적인 시류 편승이 아닌 태생적인 글로벌 전략과 장기적인 투자로 지속 성장에 목표를 두고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패션 한류를 넘어 K-패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본력과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 역량,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홍보마케팅이 더해져야 합니다.

그간의 패션산업 정책은 전체 산업정책 혹은 산업진흥정책의 일부로만 다뤄져 왔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진흥뿐 아니라, 지식서비스 산업적 역량 강화와 동시에 국가 이미지 향상 제고의 역할을 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 스타 패션 브랜드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독창성, 창조성 등 디자인 감성이 뛰어난 디자이너 브랜드와 생산 및 유통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패션 기업과의 전략적 융합, 그에 따른 브랜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정책적으로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업과의 협업으로 지속적인 SNS 활동 및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을 넘어 팬덤이 형성될 수 있도록 브랜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한국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탄생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이슈와 함께 패션산업은 대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감성산업이었던 패션 산업이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 혁신 산업으로 재구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소비, 유통, 스타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측면에서 패션산업의 향후 방향은 경제적 관점에서는 가격경쟁력을, 사회적 관점으로는 개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 경제적, 사회적 균형감을 어떻게 유지시켜 주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와 가격,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지는 가치소비를 넘어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과 성향에 집중하는 취향소비(Taste Consumption)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제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가 당면한 가운데, 패션, 뷰티, 가구 등 우리 일상에서 취향을 찾아주고 발굴해 주는 서비스 수요와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이는 현상으로 패션 한류의 비즈니스 전략 모색에 있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공지능, 3D프린팅, 로봇,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기술이 패션산업과 융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패션 디자인 기획, 생산, 마케팅, 유통 전반에 걸친 생태계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행을 다르지 않고 패션 차별화를 추구하는 전략형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기획 방법이 필요합니다.

대량생산, 천편일률적 스타일의 온라인 브랜드나 SPA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찾고 있습니다. 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데이터와 예측 알고리즘 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오고 있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패션산업 시스템의 구조는 개방화, 수평화됐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K-패션의 위상이 높아진 기저에는 소비자와 다양해진 유통망, 디자이너 간의 상호협동이 깔려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더욱 세분화된 취향에 귀기울이며, 접근성이 높아진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갑니다. 소비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성을 드러냈고, 산업 속에 녹아들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이전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안목은 높아졌고, 자율성을 띠게 됐습니다.

K-패션은 이들의 소비 습관을 반영, 적극 활용한 패션산업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주축으로 업계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패션산업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며, 소비자와 상호 교류를 통한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는 K-패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글. 신화진 한국패션협회 사업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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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