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휘날리는 도사님이 돌아왔다!!

한국에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머털도사>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989년 명절 특선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작품이죠! 머리털을 뽑아 도술을 부리는 장난꾸러기 도사라는 주인공의 매력을 지금까지 많은 분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 <머털도사> EBS-TV 예고편

 


 그 <머털도사>가 드디어 리메이크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 캐릭터도 보강하여 26부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컴백'한 2012년 <머털도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예전의 <머털도사>는 이랬다!

 

먼저 원래의 <머털도사>가 어떠했는지를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머털도사>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은 1984년 이두호 화백의 단행본을 통해서였습니다.

이두호 화백은 <임꺽정>, <덩더꿍> 등의 많은 작품을 그리셨으며 이현세, 허영만 등과 함께 한국 최고의 만화가로 손꼽히는 분이시죠. 이두호 화백은 어릴 적 산에서 뛰놀던 기억을 떠올리고, 신출귀몰한 도술을 부리는 도사이면서도 더벅머리에 장난꾸러기인 꼬마 주인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머털도사>는 마음껏 노니는 우리네 모습 그대로를 담은 캐릭터이죠.

 

 

▲ 원작자 이두호 화백 / 최초의 <머털도사> 단행본 / 개정판 <머털도사> 단행본

 

이 재미난 단행본을 원작으로 해서 바로 우리에게 유명한 그 애니메이션들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MBC-TV를 통해 1989년 방영된 <머털도사>가 첫 작품이었죠. 원작에 충실한 재미난 내용에 한국적인 정서를 잘 살린 작품성은 명절 시청자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아 50%에 달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1990년 <머털도사와 108요괴>, 1991년 <머털도사와 또매>가 차례로 나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록'으로 남게 된 것이랍니다.

 

▲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 <머털도사와 108요괴> / <머털도사와 또매>

 

이런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게임으로도 이어졌었답니다!

1998년 출시된 CD게임 <머털도사:백팔요괴편>은 원작의 재미있는 그림에 '한님의 나라'라는 거대한 배경과 스토리를 더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죠.

그리고 2000년 출시된 후속 게임 <머털도사2:천년의 약속>은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과 다채롭고 애절한 스토리라인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팬에게 국산 CD게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한국의 여러 신화와 전설을 토대로 한 그 참신한 스토리는 지금의 문화콘텐츠 업계에도 좋은 참고가 될 만합니다.

다만 2002년에 나온 <머털도사 액션:머리털을 뽑아라>는 별다른 스토리가 없는 싱거운 범작으로 평가받으며 그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답니다. 이때는 이미 <머털도사>라는 브랜드도 '고전'으로 묻혀가고 있었죠.

 

 

▲ <머털도사 : 백팔요괴편> / <머털도사2 : 천년의 약속> / <머털도사 액션 : 머리털을 뽑아라>

 

그리고 드디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주)꽃다지를 통해 2011년에 새로운 <머털도사>의 제작이 발표되었고, 중국에서 쇼케이스까지 열렸답니다. 그동안 제작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비로소 2012년 8월, 이렇게 정식으로 한국 안방극장에도 찾아오게 된 것이지요!

 


새로운 <머털도사>를 공개합니다!


2012년 <머털도사>의 기본 설정은 '덥수룩한 더벅머리를 하고 삐죽 삐쭉 머리털을 세우며 누덕도사님과 도술을 부리는 머털이의 모험이야기'이며 이는 지금까지 나온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1989년 방영된 첫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를 많이 참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지요.

 

▲ 1989년 <머털도사> 캐릭터


누덕도사 / 머털 / 묘선 / 꺼꾸리 / 왕질악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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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머털도사> 캐릭터
머털 / 누덕도사 / 묘선 / 떠리(새 캐릭터) / 왕질악도사 / 고수


우선 우리의 주인공 '머털'은 원작에 좀 더 가까워진 그림에 예전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었던 장난기를 그대로 발휘하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쁘고 착한 여주인공 '묘선'은 다소 성숙했던 모습에서 좀 더 어리고 귀여운 소녀가 되었지요. 하지만 그 착한 마음과 '머털'을 아끼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평소엔 잔소리꾼이지만 사실은 위대한 스승인 '누덕도사'와 최고의 악당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왕질악도사'는 아예 그림까지 거의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 '고수'는 예전의 사악한 라이벌 '꺼꾸리'가 각색되어 돌아온 모습이랍니다! 앞으로의 행방이 주목되는 악역이지요!

 

▲ 2012년 <머털도사> 새 캐릭터

하늘도사 / 사비 / 해우 / 풍사

 

그 밖에도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목됩니다.

감초 캐릭터인 '떠리'와 '잠만용', 비밀스러운 '하늘도사', 사막에서 온 말괄량이 '사비', 바다에서 온 소년 '해우', 바람을 다루는 '풍사' 등 이름만 나열해도 캐릭터 진영이 예전보다 훨씬 풍성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렇게 각자의 특기와 사연을 가진 친구들이 등장해 실수투성이지만 착한 주인공인 '머털'을 도와줄 예정입니다. 이는 또한, 훨씬 다채로워진 도술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2012년 <머털도사> 주요 장면

 

그리고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머털'이 변신을 한다는 점이랍니다!

누덕도사의 명령으로 그동안 익힌 머리털 도술로 사람들을 도와주되, 탈을 쓰고 '탈도사'가 된다는 것이지요! 예전에도 도술을 잘 한다는 사실을 숨겨야 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더욱 극적인 설정이 된 것이지요.

장난꾸러기 '머털'이 <배트맨>, <스파이더맨>처럼 정체를 숨기고 다니는 슈퍼히어로 같은 처지가 된 것입니다. <머털도사>가 자랑을 하고 싶어도 늘 비밀을 지켜야 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줄 복선이지요. 또한, 참고로 '머털'이 '탈도사'로 변신할 때 사용하는 탈은 한둘이 아니랍니다!

 

 

▲ 2012.7.27 <머털도사> 콘텐츠개발 업무협약식

 

 

 

한편 이번 <머털도사>의 배경이 되는 곳은 대둔산, 금강문, 용문골 등 전북 완주군의 여러 명소를 참고로 했다고 하는군요.

이미 지난 2012년 7월 27일 <머털도사>는 정식으로 완주군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완주군의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데 협력하는 작품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지자체와 연계하는 콘텐츠로서 더욱 좋은 성과를 는 것도 기대해 볼 만 하겠지요.

 

 

 

 

머털도사 EBS 홈페이지
http://home.ebs.co.kr/newmutul/


머털도사 공식홈페이지 - (주)꽃다
www.newmutul.com/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명작이 <머털도사>입니다! '탈도사'의 변신과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머털도사>의 활약은 과연 어떨지도 궁금하군요.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도약하려는 그 모습이 무척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시간과도 상관없이, 그리고 더욱 세련된 작품성에 철저한 사업 연계성이 함께 하는 콘텐츠가 나오기를 고대해봅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