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는 <부천국제만화축제 2012(이하 BICOF 2012)>가 열렸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함께 주최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의 언어, K-Comics "Manhwa">가 주제였으며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SICAF 2012)>에 버금가는 아주 큰 만화 행사였지요.

 

 

부천은 각종 콘텐츠 사업에 힘을 쓰고 있는 도시로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 <BICOF 2012>도 제15회를 맞는 그 결과물입니다.  행사의 취지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에 함께 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 만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나아가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 콘텐츠 페어관 / 콘텐츠 페어관 내부

 

▲ 캐릭터 퍼레이드 / K-COMICS 홍보대사 '비스트'


현장 이벤트, 콘텐츠 페어, 컨퍼런스 등의 다양한 일정이 펼쳐졌으며, 5일 동안 약 9만 3천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7개국 10개 회사의 외국 바이어가 28개 국내 기업과 수출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총 79억 5천만 원의 만화콘텐츠 관련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관객들을 위한 행사도 굉장히 다채로워 한 번에 다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였지요.

그 중 행사의 취지를 가장 잘 드러낸 '전시'를 중심으로 <BICOF 2012>를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주제전>

 

▲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의 언어 K-COMICS>와 <K-COMICS 뉴 프론티어전>

 


<주제전>은 한국 만화가 세계에 진출한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 코너였습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의 언어 K-COMICS>와 <K-COMICS 뉴 프론티어전>은 1960년대 김산호 작가의 미국시장 진출로 시작된 K-COMICS 수출의 역사와 현재의 작품들,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진 곳이었습니다. 거기에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더 다양한 K-COMICS 작품을 접해 볼 수 있었던 전시였죠!

 

▲ <B.D 프랑크-꼬레엔느전>

 

또한, <B.D 프랑크-꼬레엔느전>이라는 전시도 마련되어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신진 만화가 4인의 독특한 작품들도 소개되었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간 한국 만화의 재미있는 특징과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별전>

 

▲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전>


<특별전>으로는 지난 2011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최규석 작가의 작가전이 열렸습니다!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최규석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죠.

최규석 작가는 2009년에 <아기공룡 둘리>를 비정한 현대 사회와 겹쳐 그린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라는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자살방조>, <지금은 없는 이야기> 등 뒤틀린 현실을 절묘하게 그린 만화를 발표한 작가입니다.

전시에서는 이런 작가의 여러 작품과 영상물 이외에도 특이하게 QR코드와 트릭아트도 설치되어 스마트 기기와 사진을 통한 감상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BICOF 2012> 공식 포스터도 최규석 작가님이 만드셨다는군요!

 

 

<기획전>

 

▲ <스튜어트 캠벨의 NAWLZ전> / <어벤저스 어셈블전>

 

<기획전>에는 각자 특별한 주제가 담긴 만화 작품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스튜어트 캠벨의 NAWLZ전>은 호주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스튜어트 캠밸(Stuart Campbell)이라는 작가의 전시가 마련된 곳이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기괴하고 폭발력이 가득한 온갖 작품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이런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ATOM Award, Webby Award 등 세계에서 알아주는 넷아트계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더군요.

그리고 액션 만화와 영화 팬들을 가장 기쁘게 했을 전시도 있었으니 바로 <어벤저스 어셈블전>이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 영화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작품이 <어벤저스>였죠. 이 전시에는 한국에서 보기 어려었던 마블 코믹스 원작의 원화, 작품을 소개하고 각종 실물 인형까지 많이 선보였답니다!

 

 

▲ <토토로와 어깨동무전> / <역전! 야매요리전>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의 유명 캐릭터 '토토로'를 소재로 17명의 한국-일본 작가들이 준비한 <토토로와 어깨동무전>이라는 전시도 작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2011년 일본에 닥쳤던 최악의 쓰나미 재해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라고 하네요. 또한, 전시장 외곽에는 요즘 웹툰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역전! 야매요리전>이 마련되어 캐릭터 전시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답니다.

 

 

<어린이 만화전시>

 

▲ <부릉부릉 붕붕아트> / <블록만화체험전>


<BICOF 2012>의 가장 열린 전시라 할 수 있는 <어린이 만화전시>에는 여러 가지 체험형 전시와 결과물이 선보였습니다!

<부릉부릉 붕붕아트>는 어린이만화교실을 연 4명의 작가가 경기도 지역 5개의 공부방을 찾아가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입체 작품을 전시한 곳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원정 가서 얻어온 멋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었죠.

<블록만화체험전>은 레고를 포함한 블록으로 만들어진 만화와 캐릭터 창작물이 잔뜩 늘어서 관객의 눈길을 끈 곳이었지요. 게다가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블록 체험전이 있어 계속 붐비는 장소였답니다!

 

 

▲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전> / <골판지나라 종이만화방>


그리고 가장 국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ICCA: International Children Comics Artisst Award)의 전시도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6월 18일에서 7월 25일까지 '내가 사는 동네'를 주제로 열었던 세계어린이온라인만화대회와 7월 14일 전국 8개 시에서 열린 어린이만화워크숍에서 선정된 어린이만화가들의 작품이 모인 곳이었죠! 한국뿐만아니라 영국,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감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골판지 캐릭터의 전시인 <골판지나라 종이만화방>도 많은 인기를 끌었답니다!

 


<우수만화콘텐츠전시>

 

▲ 부천만화대상전 / 공공만화전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 들어갔을 때 정면에 보이던 전시가 <2012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작품들이었답니다! 대상을 받은 송동근 작가의 <피터 히스토리아>와 우수 이야기상을 받은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을 비롯한 여러 재미있는 작품들이 선정되어 소개되었죠.

 

 

<공공만화전>이라는 전시도 마련되어, 공공적인 홍보와 안내 목적 혹은 부천시를 알리는 만화들을 감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의 전시 공간도 마련되었지요.

 

★ <BICOF 2012> 공식 홈페이지 http://bicof.com

 

 

<BICOF 2012>는 이렇게 자유로운 참여와 소재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린 자리였습니다!

또한, 한국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방향에 대해서도 좋은 참고를 보여주었지요.  19일에 열린 폐막식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의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됐고, 만화 도시 부천은 정말 만화가 됐다.”라는 평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만화계에 이런 행사가 더욱 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