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머니(Money)의 세상"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1.06.09 17:5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09년, 2010년, 그리고 2011년 올해까지 스포츠는 영화와 방송계의 히트상품이 될 것이다. '국가대표'가 우리에게 생소한 스키점프를, '킹콩을 들다'가 역도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7급 공무원'에서는 김하늘의 화려한 액션장면 제트스키, '홍길동의 후예'는 BMX 자전거 등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일조하였다. 이제 스포츠 소재는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우리는 그 편견과 징크스를 과감히 깬 셈이다. 이제 방송계까지 스포츠 스토리텔링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기획은 스포츠 “money의 세상”에 관해 알아보았다.


스포츠 영화의 편견을 깬 money
 



'국가대표'가 역대 스포츠 영화 행 1위라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였다.
개봉 40일 만에 전국에서 700만 명이 넘게 봤다. 1천만 명을 돌파한 재난 영화 '해운대'에는 못 미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다. 이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404만명을 넘어 최고 흥행 스포츠영화로 기록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 ( 해외 입양아, 술집 웨이터, 청년 가장, '4차원 소년' )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의 벽이나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스키점프대에 몸을 맡긴다. 점프할 때 쾌감은 실제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어찌 보면 과거 스포츠 영화와 비교했을 때 특별할 것도 없지만, 역설적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스포츠의 본질은 잠시 접어두고 스포츠를 통한 삶의 변화 그 자체가 오히려 의미 있음을 화면 가득히 담아낸다. 어쨌든 '국가대표'가 우리나라 스포츠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셈이다.
 
 그동안의 '반칙왕' '슈퍼스타 감사용' '천하장사 마돈나' 등의 스포츠 영화가 있지만, 제작에 대한 관심도 적었고, 흥행에 성공한 경우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제작비로만 모두 110억 원을 쏟아 부은 스포츠 블록버스터이다. 요즘 제작비와 제작기간 줄이기에 혈안이 된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2년 7개월 동안 110억 원을 들여서 찍은 용기도 대단하다. 또 국내 최초로 레드 원 카메라와 캠 캣을 도입하여 실감나는 대회장면을 만들어 냈다. 돈을 들인 만큼 제대로 나온 작품인 것이다. 우리는 제작과 흥행에서 '국가대표' 이상의 스포츠 영화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3D 나비족이 아닌 평범한 가족이 만들어 낸 money


 
 산드라 블록은 현재 활동 중인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의 가족을 그려낸 리얼 감동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관왕을 이루었다. 
 
 평생 한번도 가족을 가져본 적 없는 청년과 그에게 기꺼이 엄마가 되어준 한 사람, 그들이 마음으로 만들어 낸 평범한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는 기존 아카데미 수상작들과 같이 ‘감동’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영화는 ‘뉴 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박스오프스 9주간 best10에 랭크되는 놀라운 사랑을 받게 된다. 2억 5천만 불의 흥행 수익은 ‘아바타’를 잇는다. 탄탄한 완성도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배우들의 연기는 이와 같은 기록의 작은 의구심을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
 
 블라인드 사이드란 럭비 경기에서 터치라인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쿼터백이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즉 다가올 위험을 알지 못하는 뜻을 말한다. 이는 백인 가족에게 입양된 흑인소년이 현실에 맞서 감당해야할 인종문제를 의미할지도 모른다. 숨겨진 배려와 사랑을 통해 서로가 변화해가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흐뭇함을 안겨준다. 악역도 없는 착한 해피엔딩 때문인지 어둠의 경로(?)로 본 나를 미안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쉿! 그녀의 출연료를 묻지 마세요.



 남녀노소, 전 세계를 통틀어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는 외계인일지도 모른다.
그녀, 김연아는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이다. 그녀가 입은 옷이, 그녀가 걸친 가방이, 그녀가 한 귀걸이가 모두 유행이 되는 세상. 그녀는 단순히 인기만을 얻는 스타가 아니라, 세계 피계스케이팅의 역사를 바꾼 노력파 스포츠인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어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TV 브라운관으로??
바로 S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김연아 프로젝트. 5월 22일에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연예인 8명과 일반인 8명이 피겨스케이트 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은 김연아와 함께 피겨스케이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MC 신동엽과 김연아를 필두로 김병만, 유노윤호, 손담비, 아이유, f(x)의 크리스탈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김연아 오디션 - 키스 앤 크라이' 촬영을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를 대여하는 것은 물론 탄현스튜디오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었다. 냉매제와 가스 배관 등 아이스링크 설치 비용은 대략 8억원. 여기에 주요 촬영장으로 이용될 목동 아이스링크 대여 비용도 높아, 꽤 만만치 않다. 특히 세계적인 피겨퀸 김연아의 회당 출연료 역시 역대 최고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김연아 오디션에 드는 총 제작비용은 15억원으로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웬만한 영화 제작비 이상의 금액으로 SBS가 김연아 프로젝트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인만큼 최고의 환경에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이다. 예능 최고의 출연료와 제작료로 화제가 된 ‘키스 앤 크라이’가 어떤 모습일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그녀가 보여줄 도전정신과 예능감이 어떻게 반짝반짝 빛날지.. 기대해보자.





스포츠 만화 속 ‘시청률 = 문방구 판매량’공식



  1990년대에 각 3사 방송국의 시청률 대박 난 만화 속에도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스포츠이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후크송의 시초인 ‘KBS 날아라 슈퍼보드’가 42.8%로 당당히 1위 만화로 기억되었다. 라이벌 강백호와 서태웅, 그리고 주장 고릴라 채치수와의 사나이 우정 ‘SBS 슬램덩크’는 36%, 체육시간마다 불꽃 슛을 날리게 한 ‘SBS 피구 왕 통키’는 35.5%, ‘SBS 축구 왕 슛돌이’는 18%로 모두 높은 시청률을 얻어 상위권에 랭킹되었다.
 
 손오공이 타는 슈퍼보드, 통키의 불꽃 그림이 그려진 피구공, 축구공, 농구공, 부메랑, 요요 등 만화 속 캐릭터들이 하는 운동 기구들은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비록 공식적인 데이터로 나온 것은 없지만, 아마 시청률 = 판매량의 공식으로 끝없는 비례곡선을 그렸을 것이다.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게 한 즐거운 스포츠만화 공식이었다.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한아름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