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림픽 경기 보느라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으시죠, 더운 날씨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답니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 대표 효자종목인 양궁은 경기는 꼭 챙겨봤는데요.  얼마 전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다른 나라 선수가 우리나라 캐릭터가 그려진 가슴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온 장면이었습니다.

 

한국 대표인 최현주 선수를 비롯해 한국 남자 단체전 8강 상대였던 우크라이나 선수 ‘미르키얀 이바슈코’, 여자 양궁 단체 16강전과 8강전에서 맞붙은 인도네시아 선수와 덴마크 선수 역시 같은 디자인의 가슴보호대를 착용했는데요.


올림픽 경기라는 긴장된 순간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가슴보호대를 보며 놀랍기도 하면서도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증이 먼저 생겼습니다.


저뿐만이 아닌 다른 네티즌들도 한 때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링크될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공식후원사도 아닌 국내 쇼핑몰 캐릭터가 어떻게 올림픽 경기에 선보일 수 있었을까요?


캐릭터에 담긴 비밀을 이러합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참여한 양궁 선수들이 착용한 가슴보호대. 귀여운 머리가 인상적인 캐릭터와 한글이 적혀 있었는데요.  이 캐릭터의 이름은 일명 바가지머리로 불리우는 국내 한 쇼핑몰의 캐릭터입니다.

 

[출처: 바가지머리]

 

이 캐릭터 가슴보호대는 국내 쇼핑몰업체가 제작해 2009년 울산 세계 양궁선수권대회에 무상으로 지원한 것입니다. 쇼핑몰 대표의 말에 의하면, 양궁이 올림픽 효자종목이지만 평소에는 비인기종목으로 선수들이 적은 지원으로 어렵게 운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상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의 양궁용품이 기능에만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아 여자 선수들의 경우 헬로키티 같은 캐릭터가 그려진 천을 사다 가슴보호대에 직접 손바느질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들의 캐릭터인 바가지머리를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합니다. 

 

  [출처: 대한체육회]


이후 바가지 머리가 그려진 아이 얼굴이 그려진 캐릭터와 ‘바가지머리’라는 한글을 새겨 만든 가슴보호대 300~400여장을 선수들에게 무료로 공급을 하게 되었고, 그 해 울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참가한 해외 선수들이 가슴보호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한국이 양궁 강국이라는 점은 물론, 검은색 머리의 아이 캐릭터가 동양적이면서도 귀엽다는 점이 이유였는데요. 때문에 선수들끼리 서로 교환 하거나 일부 양궁 상품점에 유통되면서 해외선수들이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바가지머리 캐릭터의 비밀은 한 쇼핑몰업체가 어렵게 운동을 하고 있는 양궁선수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가슴보호대를 후원하였으며, 그 보호대가 마음에 들은 선수들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착용하고 이번 올림픽에 나온 것 입니다.

 

해외선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마음 착한 우리 캐릭터!

작은 쇼핑몰 캐릭터였지만 그 속에서 한국 캐릭터가 다른 외국캐릭터 못지 않은 매력을 가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양궁에서 최강이듯이 한국 캐릭터도 승승장구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