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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책, 영화를 만나다- 2012 서울국제도서전

by KOCCA 2012. 7. 24.

 

 

 

2012년은 '독서의 해’로 지정된 해인 만큼,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2 서울국제도서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세미나, 특별전시, 인문학 아카데미,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 콘텐츠와 관련이 깊었던 “도서출판 - 새로운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판 산업은 죽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콘텐츠산업으로 인해 출판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세계 미디어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산업 간의 협력과 디지털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 등에 대해 발표해주었습니다.

 

미디어의 경계를 넘은 협력

세미나의 발제자 “제프 샤프”는 미국 오픈로드 미디어 CEO로서, <소년은 울지 않는다> <P.S 온리유> <이브닝>과 같은 영화 제작자의 일도 겸하고 있는 분입니다. 출판과 영화제작이라는 양쪽 모두의 일을 경험한 그는 두 산업의 고유 영역과 프로세스를 인정하고 존중해줍니다. 하지만, 가령 출판물을 영화화할 때 기존의 분리된 과정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제프 샤프는 결국 스스로 오픈로드 미디어를 설립하고, 서로 분리되어 비효율적이었던 각 산업의 과정을 통합해 자원낭비를 막고자 했습니다. 실제 그의 회사는 영화제작에 뿌리를 둔만큼, 바로 촬영을 할 수 있는 팀이 항시 대기 중이라 합니다. 이러한 산업과의 벽을 허무는 일은 죽어가는 출판업에 북 트레일러,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전자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낳았습니다.

 

북트레일러: 책(book)과 예고편(trailer)의 합성어로, 새롭게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

영화의 예고편을 가리켜 영화 트레일러라고 하는데, 여기서 따온 용어랍니다. 북 트레일러 제작은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현상이며, 최근 국내 출판사들도 영화 예고편 같은 북 트레일러와 저자 인터뷰 동영상 등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추세에요.

 

 

▲ 신경숙 <모르는 여인들> 북트레일러 촬영현장

 

 


▲ 정유정 <7년의 밤>

 

윈윈, 상부상조 전략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확실한 문학적 자료인 출판물의 힘이 크기 때문인데요. 책은 영화의 소재, 스토리라인에 큰 도움을 주고, 그 자체만으로도 마케팅의 효과를 가집니다. 역으로도 마찬가지로, 최근 영화 <은교>의 사례를 살펴보면 영화 개봉이후로 원작 박범신의 소설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결과적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제프 샤프의 말을 빌리면, 세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는 영화의 30% 이상이 문학적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요번 2012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도서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다른 산업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려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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