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영화 중간 정리 - 웰메이드 강렬함으로 뜨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 7. 17. 09:4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벌써 2012년의 중간을 넘어 더운 여름을 한창 달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느낌도 드는 지난 2012년 상반기,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즐겨 보셨나요?

또한 그 중에 재미있는 한국영화를 발견하셨는지요?

2012년 상반기의 한국영화 또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와 성과를 보여주었답니다.

그 중 칭찬을 많이 받은 영화들은 여러 모로 아슬아슬하고 '강렬'했다는 사실은 아시나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자 2012년 여름을 달리는 시기에

한국영화 중간 정리를 해 봅니다.

한국영화! Line up!

 

 

2012년 상반기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비롯한 외국영화들의 폭격은 여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수립한 <어벤져스> 같은 무시무시한 작품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들의 힘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직접 박스오피스 기록을 보며 한국영화들을 표시해보면 확 드러난답니다.

 

<한국 박스오피스 기록>

(2012.6.30 기준)

 순위

영화 

동원 관객 수 

1

어벤져스

706만 

2

범죄와의 전쟁

468만

3

내 아내의 모든 것

427만

4

건축학개론

410만

5

댄싱퀸

401만

6

부러진 화살

341만

7

맨인블랙3

337만

8

미션임파서블4

251만

9

화차

242만

10

후궁 : 제왕의 첩

233만

11

배틀쉽

223만

12

장화신은 고양이

205만

13

코리아

186만

14

언터쳐블:1%의 우정

171만8천

15

러브픽션

171만1천

16

하울링

159만

17

은교

134만

18

마다가스카

132만

19

차형사

130만

20

간기남

124만

 

기록에서 나오는 것처럼 흥행순위 20위권에 한국영화가 14편이나 올라 있습니다.

이 수치만 보아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증명할 수 있지요.

 

그럼 어떤 한국영화들이 이렇게 뜨면서 외국영화에 밀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일단은 모두들 '강렬함'을 가진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웰메이드 강렬함'이라고나 할까요.

영화 장르 별로 나누어 보면 그 '강렬함'이 여러 키워드로 나누어집니다.


강렬한 '사회성' : 이 사회가 가진 불편한 진실을 마음껏 드러내다

 


2011년에 개봉한 <도가니>의 열풍은 영화의 사회성이 가진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친 영화 한 편으로 헌법이 움직이기까지 한 희대의 예시였지요.
이번 2012년 상반기에도 그렇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준 영화들이 그 묵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은 최민식과 하정우라는 특급 연기파 배우들을 선두로 나선 작품이었습니다.

부패한 사회에서의 암투를 블랙 코미디 요소와 짜임새 있는 경쟁 구도로 잘 그려내어 400만이 넘는 관객몰이를 했지요.
국민배우 안성기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선 <부러진 화살>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도가니>와 비교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의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전히 부조리가 존재하는 한국사회의 단면들을 '웰메이드 강렬함'으로 파헤치는 영화들이 앞으로도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가 주목됩니다.

 


강렬한 '선정성' : 한국 성인들의 눈길부터 사로잡다

 


화려한 특수효과를 내세운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한국영화는 좀 더 눈길을 끌 수 있는 '선정성'에 주목하는 작품을 내놓는 추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선정성을 내세우면서도, 인간의 어두운 면을 작품성 있게 그려내는 웰메이드 강렬함를 내세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한 것입니다.
상반기에 나온 <은교><후궁 : 제왕의 첩> 같은 작품들은 포스터만 보아도 성인용이라는 포스가 넘치는 작품들이었죠.

이들은 소재 자체가 선정성이면서도 특유의 중독성 있는 전개로 인기를 끌며 <어벤져스>와 <맨 인 블랙3>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한국영화 점유율을 지키는 데 한 몫을 했답니다.

본격 성인오락영화라는 주제로 간통과 범죄수사 등의 다양한 소재를 조합한 <간기남>도 자극적인 포스터와 함께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기는 힘든 소재이지만 '작품' 자체에 있어서 좋은 방향의 영화들이 나오기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렬한 '보편성' :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공감대를 이끌어내다

 

 

상반기에 성공한 또 하나의 웰메이드 강렬함은 바로 '보편성'에 있었습니다.

<댄싱퀸>은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아내와 서울시장이 되고자 하는 남편의 '꿈'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면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꿈'과 함께 하는 웃음과 감동 코드에 기대 이상의 성공도 거두었지요.

또한 첫사랑 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 <건축학개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첫사랑이라는 흔한 소재를 부드럽고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전개에. 90년대를 배경으로 현재의 30대 관객에게 특히 어필하면서 2012년 봄을 대표하는 영화로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연기파 배우이자 흥행배우인 하지원과 배두나가 투톱으로 나선 <코리아>는 스포츠와 드라마라는 두 가지 면에서 보편성을 이끌어 낸 작품입니다. 치열한 땀이 넘치는 스포츠와 남북한의 안타까움이라는 소재에서 모두 공감과 보편성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였지요.

이렇게 사람들이 잠시, 또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을 수도 있는 보편성의 작품들은 계속 나올 것이지만, 그 소재의 조합에 있어서 더욱 경쟁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강렬한 '각본' : 멋진 소재와 탄탄한 전개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하게 다가오다

 


상반기에 흥행한 영화 중 특유의 강렬한 '각본'이 느껴진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400만이 넘는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부부 간의 관계에 놓여진 현실적인 요소들을 기가 막히게 엮어내며 대호평을 받은 전개입니다. 성적은 조금 아쉬웠지만 <러브픽션> 또한 연인들의 리얼리티를 조합하여 많은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낸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두 편이나 등장해 주목을 받았죠.

의문의 여인을 추적하는 스릴러 <화차>는 여배우 김민희의 강렬한 포스와 함께 핵심을 놓치지 않는 탄탄한 구도로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송강호와 이나영이라는 배우 이름에는 다소 못 미친 성과를 거둔 <하울링>도 늑대개라는 소재를 살린 특별한 각본이 눈길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하반기에도 각본의 힘 자체만으로도 웰메이드 강렬함을 선보일 수 있는 차기작들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기타 작품으로 하나 추가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간만에 100만 관객 돌파의 성과를 거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입니다.

2012년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작품이죠.


강렬한 '하반기' : 여전히 계속되는 강렬함

 


이렇게 특유의 웰메이드 강렬함으로 한국시장을 지켜낸 영화들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2012년은 이제 반이 넘었을 뿐이고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구도가 계속 예고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외국영화들에 이상가는 훌륭한 한국영화들이 관객과 함께 해주기를 고대해봅니다.

 

<2012년 하반기 개봉작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