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생머리에 툭! 하고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던 여주인공에서,

머리를 질끈 묶고 생계를 위해 정정당당히 일하는 여주인공을 걸쳐

세련된 숏컷과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부하직원들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 여주인공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울고 웃게, 때로는 본 받고 싶게 만들었던 여주인공들을 살펴볼까요?

 

▲ 2000년에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가을동화>

 

"긴 생머리 휘날리는 청순가련형 여주인공!"

  

두 눈에 눈물이 맺힌 채로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얼마나..줄 수 있는데요?"라고 묻는 가을동화의 여주인공! 기억하시나요?

  

가을동화 속 여주인공 은서(송혜교)는 어렸을 적부터 피 안 섞인 오빠 준서(송승헌)의 애틋한 보호 속에서 살아온 인물입니다. 준서는 은서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로 학교 통학하는 것은 기본이고, 은서는 화기애애한 가정 속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커 온 인물입니다. 그러다 은서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신애(한채영)과 바뀌게 된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은서와 시내는 다시 각자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때부터 은서의 시련은 시작됩니다. 국밥집을 운영하며 악착같이 살아가는 엄마와 동네 양아치 짓을 하며 지내는 오빠 밑에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청순가련형 여주인공 옆에는 항상 백마 탄 왕자님이 존재하죠! 바로 은서가 일하는 호텔 그룹의 막내아들, 태석(원빈)입니다. 전 국민이 아는 유명한 대사 "얼마면 되? 얼마면 되겠니?"를 외치며 은서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합니다. 태석 말고도 은서를 지켜주는 또 다른 왕자님이 있습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 오빠였던 준서 입니다. 준서는 백혈병에 걸린 은서 곁에 남아 끝까지 그녀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있어줍니다.

 

 

 

 

 ▲ 2004년에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모든 시련과 고난은 반드시 이겨낸다, 오뚜기 여주인공!"

 

태어나는 순간 이미 재벌이었던 남자 기주(박신양), 기업을 이끄는 후계자로서의 삶만 살아온 그에게 사랑과 연애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파리에서 노점상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태영(김정은)을 만나게 됩니다. 사기꾼 큰아버지와 먹여살려야하는 동생을 위해,자신의 꿈을 위해 정정당당히 노력하는 태영을 기주는 사랑하게 되어버립니다.

 

기주는 기주의 약혼녀 윤아(오주은)의 질투로 태영이 위험에 놓일 때 마다 항상 그녀를 지켜주고, 위로해 주는 든든한 존재입니다. 기주는 태영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태영은 기주와의 신분 차이로 갈등하지만 결국 사랑을 지켜내고야 맙니다. 씩씩한 생계형 캔디에서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로 변하게 되는 것 이지요~

 

 

 

 

▲ 현재 방영중인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워커홀릭 차도녀 골드미스!"

  

구두를 사랑하는 워커홀릭 지안(김선아)은 딱 부러지는 말투,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가진 구두회사의 대표 이사인데요,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스스로 대표 이사자리 까지 오른 그녀는 태강(이장우)과의 하룻밤으로 아이를 갖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태강은 기존의 백마 탄 남자 주인공과는 정 반대인 캐릭터입니다! 짝퉁 구두업자, 백수에서 지안이 일하는 회사 신입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되어 지안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는 남자주인공입니다.

지안과 태강은 서로 점차 호감을 느끼지만, 지안은 홀로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며 엄마가 될 준비를 해 가고 있는데요, 삼십대 후반의 알파걸, 지안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까요?

 

 

시대의 흐름을 센스있게 담아내며 우리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멜로드라마! 앞으로 어떠한 캐릭터들이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기대됩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