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이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화상의 1콤마(comma)씩의 수단에 의해 창조된 모든 것을 말한다.
이것은 조작된 동작을 창조하기 위한 모든 종류의 테크닉에 관련되는 것으로 애니메이션 예술은
실사 영상 방식과는 다른 다양한 기술 조작에 의해 움직이는 이미지를 창조하는 작업이다

-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ASIFA)가 창립하면서 밝혔던 선언문에서 애니메이션의 정의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 찾은 애니메이션의 정의는 만화나 인형을 이용하여 그것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촬영한 영화. 또는 그 영화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어원을 살펴보면 보다 명확해지는데, ‘animation’이라는 단어는 ‘정신’ 혹은 ‘생명의 숨결’을 뜻하는 라틴 어원 ‘아니마’(anima)에서 나왔다고 한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의 Animate라는 동사형처럼 사물에 생명과 정신을 부여하여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이미지를 창조하는 작업인 것이다.


야채와 과일, 야채와 과일이 이미지화 되고 캐릭터화된 예



왼쪽 위의 사진은 우리가 흔히 보는 야채, 과일의 사진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 야채와 과일이 생명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야채와 과일은 우리가 먹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인 생각에서 약간만 벗어나 이 야채와 과일이 ‘만약에 살아 있는 생물이 된다면? 혹은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상대라면?’ 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조금만 펼쳐본다면, 오른쪽에 있는 ‘야채의 요정’ 이라는 그림처럼, 또는 그 옆의 야채와 과일의 캐릭터처럼, 그냥 일상에서 무미건조하게 단순의미를 지니고 있던 사물도 멋진 옷을 입고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살아있는 생물체로 변신한 야채와 과일들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마치 살아있는 인간처럼, 마치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우리의 작은 상상력이 일상의 작은 사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 것이다. 이렇게 생명을 가지게 된 사물은 캐릭터가 되고, 그 캐릭터에 이야기가 덧 붙여져 캐릭터는 이야기에 맞춰 말을 하고 움직이며 우리의 작은 상상력에 큰 날개를 달아준다.

야채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쿵야쿵야, 쿵야어드벤처, 베지테일




<쿵야쿵야>는 현재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데 주인공들이 야채이다.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진 음식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야채를 많이 먹이자’ 라는 미션을 받고 야채왕국에서 쿵야 레스토랑으로 파견 나온 쿵야가 이 레스토랑에서 실험적인 요리를 하며 겪는 해프닝들로 엮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야채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명을 부여해주었다.

이와 더불어 야채극장 베지테일은 2000년, 2001년 디즈니를 제치고 미국 시장 비디오 판매 1위, 음반 판매 1위를 석권하고 세계 애니메이션 축제 ‘최고 홈비디오 상’을 수상했을 만큼 인기가 많았던 애니메이션이다. 오이와 토마토 등 야채들이 의인화되어 전국 각지에서 배달되어진 아이들의 고민거리들을 소개하고 그 고민들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은 살아서 움직이는 야채들을 보며 마치 나와 가까운 친구처럼 친근함을 느끼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와 행동을 통해 ‘감사하기’, ‘이기심 버리기’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받아들인다.





다가가기 힘든 괴물을 캐릭터화 한 예, 왼쪽부터 슈렉, 몬스터주식회사, 미녀와 야수



 
이처럼 아무리 평소에 싫어했던 사물이나 생물도 애니메이션과 만나면 사랑스럽고, 친근한 내 가족, 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 만큼 애니메이션은 그 어떤 것보다도 아이들에게, 혹은 성인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우리가 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하는지, 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만드는데 좀 더 신중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무언가에 생명을 불어넣어준다는 것은 그것이 꼭 사람이 아닐지라도 분명 뜻 깊은 일이니까. 그렇기에,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앞서, 캐릭터를 만들기에 앞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그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애니메이션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니까. 그만큼 창조자의 생각과 마인드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지 않나 싶다. 애니메이션은, 그리고 그 안의 캐릭터는 우리의 정신이고 우리의 생명이니 말이다.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최아름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