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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전문가와 창작자의 만남 ‘창의워크숍’ - 영화 <러브픽션>의 신영일PD

by KOCCA 2012. 5. 23.

 

전문가와 창작자의 만남 ‘창의워크숍’ - 영화 <러브픽션>의 신영일PD

 

  ‘창의워크숍’이란 무엇일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마련한 창작자 간, 전문분야 강사와 창작자 간의 네트워킹의 장을 말합니다. 바로 이 창의워크숍에서 전문 창작자들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의 대화, 토론, 강의를 통해 새로운 창작소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지요.

 

  그렇다면 창작자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창의워크숍에 참가하셨던 <러브픽션>의 신영일 PD님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신영일 PD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프로듀서입니다. 영화 프로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영화의 타이틀에서 맨 마지막 감독 전에 나오는데요, 폭넓게 보면 기획 및 창작부터 개봉, 홍보와 마케팅까지 영화의 한 편이 만들어지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컨트롤하는 역할입니다. 처음 영화의 소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부터, 배우 섭외나 투자유치 등에도 참여하면서 영화의 모양새를 짭니다. 창작이 감독님의 역할이라면, 영화를 위한 외적인 모든 환경을 구성하는 것은 프로듀서의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Q. 영화의 소재는 어떻게 찾으시나요?

 

A.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글을 잘 쓰시는 감독님이나 시나리오 작가님들로부터 창작 콘텐츠를 받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직접 발굴하지 않아도 되지요. 그런데 영화 시나리오 작가님들이 많이 있지만, 최근에 영화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다른 분야의 콘텐츠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웹툰이나 소설, 출판, 일본 콘텐츠 등에 관심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직접 발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웹툰이나 소설, 만화, 해외 드라마 등을 보고 ‘이 작품은 관객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입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신문의 기사나 가십거리들을 보고 소재를 찾기도 해요.

 

Q. 창의워크숍은 어떻게 참가하시게 되셨나요?

 

A. 제가 직접적으로 알게 된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소설가분이 정보를 주셨어요.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스토리텔링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육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들었습니다. 딱 제가 해야 할 일이 영화의 기획, 개발을 하면서 소재를 발굴하는 일이거든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당시 참가하신 창의워크숍의 내용은 무엇이고, 작품에는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A. 2010년도 창의워크숍에 참가했는데요, 스토리텔링이라는 큰 테마 아래, 4가지의 주제별 위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표창원 교수님이 강의해주셨던 <범죄와 수사>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고요. 당시 기획 중이었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 있는데요. 그 작품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주연의 대항마로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연쇄살인범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정보를 얻었습니다.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를 접해서 알 수 있는 겉 테두리식의 정보만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관객들에게 보다 자세히 보여줄 수 없지요. 사실 그런 부분의 정보를 취합하기 위한 기회는 저도 영화를 만드는 입장이지만 일반인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마침 필요하던 찰나에 수업을 들었고, 굉장히 유효했습니다.

 

  강의에서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실제 사건들의 예를 들었고, 현장의 사진들까지도 모자이크 없이 볼 수 있었지요. 사건의 개요부터 마무리까지, 그 사건을 맡은 형사나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그대로 차용하지는 않지만, 시나리오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못 들었지만, 올해는 또 신청했답니다. <현대사외와 정신병리>라는 주제로, 최보문 교수님이 강의하는 워크숍에 참가하려 합니다.

 

Q. 작품 외에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A. 결국 사람이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의 경우, 다른 사람들의 소개를 통해서가 아니고선, 만화가, 소설가 등 글을 쓰시는 사람들을 직접 알기 힘든데요. 창의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을 만났게 되었어요. 횟수로는 3년이 됐는데, 그때 그 수업을 들었던 사람들끼리 만든 모임이 있어서 서로 생일도 챙겨주기도 하며 계속해서 친목을 다지고 있답니다. 창의워크숍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작품을 한 경우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큰 재산과 가치를 얻은 것 같습니다.

 

Q. 창의워크숍을 다른 창작자들에게 소개해준다면?

 

A. 정말 이야기가 필요하고, 작품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듣길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파고들어야만 알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들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고요. 캐릭터를 만드는 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데도 활용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거나, 창작을 할 때에도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쯤은 꼭 들으실만한 수업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더 필요하기 때문에 한번이 아니라 또 듣고 싶은 욕구가 생기구요. 다양한 인맥도 얻을 수 있는 자리랍니다.

 

Q. 마지막으로 PD님의 차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A. 8월에 열리는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음악영화라는 변별성 있는 영화제입니다.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님과 또 함께하고 있고요. 전계수 감독님의 차기작도 이야기 중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스릴러 작품과, 개인적으로 기획 중인 사극 작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의워크숍은 새로운 소재의 발굴, 작품에서의 캐릭터 구성 및 시나리오 등을 위한 실질적 정보의 제공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2012년 5월 23일 ~ 6월 21일 진행되는 창의워크숍,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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