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환경을 말하다!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 5. 14. 13:1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영화, 환경을 말하다!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지난 5월 9일,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환경영화를 접할 기회는 흔치 않았을 텐데요. 그래서 서울환경영화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환경영화제(Green Film Festival in Seoul)?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테마 영화제이자,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입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고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축제이며, 2004년 시작되었지요. 환경재단의 주최로 이루어지는 서울환경영화제는 매년 세계 각국 100여 편의 우수한 환경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해 왔습니다.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의 주목할 점은?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는 64개국에서 출품된 총 829편 (장편 256편, 단편 573편) 중에서 예선심사를 거쳐 선정된 11개국 20편의 경쟁작품들을 포함하여 포커스 2012, 기후변화와 미래, 그린 파노라마,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6개국 112여 편의 다채로운 환경영화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드프랑스가 주최하는 파리국제환경영화제와 함께 마련한 ‘프랑스환경영화전’을 통해 프랑스환경영화를 소개합니다. 또한, 9회 서울환경영화제는 10회를 미리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9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중들과의 만남이 필요하겠지요? 환경문제가 계급이나 계층 또는 개별 국가단위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인 인류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서울환경영화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시네마 그린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위해 우리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개막작, 당일 돌연 변경!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이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 (The Tsunami and the Cherry Blossom)>(2011)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애초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아!굴업도>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상영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영화제 측은 자세한 내막은 밝히지 않았으며, 민병훈 감독은 개막식에서 “감독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며,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 안타깝지만, <아!굴업도>를 다른 어떠한 기회를 통해서든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아!굴업도> 대신 바뀐 개막작은 무엇일까요? 바로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을 휩쓸고 간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다시 찾아온 봄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요. 참혹한 폐허 위에 다시 피어난 벚꽃을 보며, 일본인들은 쓰나미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습니다. 루시 워커 감독의 작품으로, 절망 속에서 싹트는 삶에 대한 위안과 희망을 벚꽃만큼 화사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2012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심사위원대상(단편)을 수상하고, 2012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부문 후보(단편)로 지명됐던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은 사실 <아!굴업도>와 함께 개막작의 후보로 논의되었다고 합니다. 급하게 개막작이 변경되었지만,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은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에는 누가 왔을까요?

 

 

  4년째 서울환경영화제의 에코프렌즈, 배우 박진희는 트레일러에 참여하면서 "지구 상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 주연배우로 참여한 바 있다고 밝히며 서울환경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한 서울시장 박원순, 포커스2012의 장편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의 감독 이와이 슌지 등이 개막식을 채워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아!굴업도>의 주연배우 사진작가 김중만, <반두비>의 영화감독 신동일,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재현 등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영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관객이겠지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에게 간단한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 녹색연대에서 일하고 계신 중학교 선생님께서 Facebook 이벤트를 통해 초대해 주셨습니다. 또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전교조에서 탈핵관련 활동에도 참여했었고,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오게 되었어요.

 
  개막작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은 어떠셨나요?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쓰나미 발생 후의 피해가 너무 크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 사람들이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더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서울환경영화제”의 다른 영화들도 또 관람하실 거죠?

- 네. 서울환경영화제가 생각보다 큰 영화제여서 놀랐고, 영화의 질도 높아서 아주 좋았어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학교에서 <영화의 이해>라는 수업의 리포트를 위해 한 번 더 오려고 합니다.

 

 

  환경영화를 통해 미래를 만나는 자리,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15일까지 CGV에서 개최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첫걸음,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