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어디까지 알고있니?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안시, 오타와, 히로시마, 자그레브. 어디까지 알고 있니?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명예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화제 수상이 아닐까요? 다양한 영화제 수상은 대내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큰 명예로 이어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 영화제 경쟁작으로 출품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들 하죠. 베를린 국제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같은 3대 영화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영화제들이 매년 국제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을 하고 있는데요. 허나, 영화제에는 애니메이션 부분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죠.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세계 3대 영화제 - 베를린 , 칸, 베니스 2012년 포스터>

 

 3대 영화제처럼 애니메이션도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4대 애니메이션 국제 페스티벌이 존재합니다. 바로 프랑스의 안시, 캐나다의 오타와, 일본의 히로시마,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국제 페스티벌입니다. 국제적으로 애니메이션인들의 큰 축제인 4대 애니메이션 국제 페스티벌! 유네스코 산하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ASIFA)에 의해 공인된 이 4대 국제 애니메이션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포스터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

 

 가장 먼저 시작된 프랑스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56년부터 '칸느 국제 영화제'의 ’비경선 부문행사‘로 진행되다가 지난 1960년 분리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고도 불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프랑스 남부의 작은 휴양도시인 안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요, 원래는 홀수년에 비엔날렌으로 열렸다고 합니다만, 1997년부턴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본선에 진출한 필름들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봉류극장의 대형 및 중형의 2개 상영관을 비롯하여, 시내 곳곳에 있는 중소극장 10여 개소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속 상영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이성강 감독님의 '덤불속의 재(1999)', '마리이야기(2001)', 성백엽 감독님의 '오세암(2002)')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마리이야기의 감독으로 유명하신  이성강 감독님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덤불속의 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비디오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였고, 2001년에는 국내 창작물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18편을 출품, 경쟁부문 4편과 비경쟁부문 3편 등 총7편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아쉽게도 수상작은 없었다고 합니다. 허나, 2002년에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2004년에는 성백엽 감독읜 '오세암'이 역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하네요.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포스터 , 넬슨 신 감독의 '왕후 심청'>


 다음은 76년부터 캐나다에서 열리기 시작한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입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76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년에 한 번씩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 지역의 유일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이기도합니다.

  

 97년부터는 본 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 학생과 신인 감독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오타와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고 하네요.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미국의 실험적인 애니메이션과 캐나다 및 중남미 지역의 애니메이션이 출품작의 주축을 이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남과 북에서 동시에 개봉했던 '왕후 심청' 같은 경우, 2005년에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본선 경쟁작으로 출품되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한국 고등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휴(Team. HUGH)가 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black box>로 고등학생 경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포스터 >

 

 


 일본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는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같은 경우엔 의미가 남다른데요. 1945년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잊지말자며 '사랑과 평화' 라는 주제로 85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필름 견본시를 배제한 채 철저한 비상업, 순수 애니메이션을 지향하는 행사로 전세계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만여 명의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이 참여하며 50여 개국 350여 편의 작품들이 참여하며, 30분 이하의 단편이 경합하는 단편 경쟁 부문, 베스트 오브 월드(Best of World) 등의 부문에서 그랑프리, 히로시마상, 데뷔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고 하네요. 또한 단편 경쟁 부문 수상작은 자동적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후보작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명하 감독의 '존재(1999)' 임아론 감독의 '엔젤(2002)'>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제8회 영화제에서 한국의 이명하 감독이 〈존재〉(1999)로 신인상을 차지했고 인기 TV시리즈 ‘빼꼼’의 임아론 감독님께서 2002년에 〈엔젤〉(2002)이라는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포스터, 김상남 감독의 일곱살(2002)>

 

 마지막으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입니다. 2년에 한 번 씩 열리며,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입니다.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학교(Zagreb School of Animated Film)가 대회 기획을 맡아 중추적 역할을 하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1972년 첫 대회가 열렸고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짝수 해에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97년 이전엔 매년 홀수년에 열렸던 안시와 서로 사이좋게 바통터치를 하면서 행사가 개최되었었겠네요.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동구권과 유럽 애니메이션이 주로 많이 상영되며, 상업성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이 많이 상영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국 작품으로는 2000년 계원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하고 나하고〉가 처음으로 진출했고, 2002년 김상남 감독의 〈일곱살〉이 학생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 씩 열리는 애니메이션인들의 축제,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 캐나다, 일본,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세계인들의 축제! 올해는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모두 열리는 해인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수상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