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남남북녀는 계속된다. 쭉~ ! : 분단을 뛰어넘는 멜로를 그린 우리 영화와 드라마들!

by KOCCA 2012. 5. 1.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말들 중에 가장 가슴 아픈 수 사어가 하나있습니다. 바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라는 것이죠.

 

1953년 휴전협정이맺어지고 어언 60여 년이 다 되어 가지만 우리의 소원인 통일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꿈에서도 동요 속에서도 우리 소원이라는 통일! 하지만 막상 60여 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남북이 하나 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놀랍게도, 우리 드라마 영화 속에서는 분단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 됨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람들이 꾸준히발견되고 있는데요. 그들은 바로

 

남남북녀(南男北女) 커플입니다! (과연 커플의힘은 놀랍습니다!)

 

 왜 남녀북남은 안 되고 (남조선여자로서 억울한 심정을 밝힙니다!) 남남북녀일까요? 혹시발음하기 쉬워서….?

 절대 아닙니다. 남남북녀의 본뜻은‘남쪽에 미남이 많고 북쪽에 미녀가 많다.’ 라고 합니다. 이 말이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능화 선생의 ‘조선여속고(朝鮮女俗考)’라고 알려졌지요. 이유인 즉슨, 당시 미인형 얼굴의 특징으로 꼽았던 흰 피부, 그리고 쌍꺼풀 없는눈매 등이 북방계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남남북녀! 라는 말이 우리에게 친숙한 만큼 남북을 뛰어넘는 로맨스를보여준 영화, 드라마 속 커플들은 전부 남남북녀랍니다.

 

 그럼 누가 ‘남남북녀’ 로맨스를 처음으로 시작했을까요?

 

 

 바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5백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쉬리>(1998)입니다.

 

 

 

1. 영화 <쉬리>(1998, 강제규 감독)

 

 

 

 


 <쉬리>는 그 이전까지는 없었던 규모의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대작이지만, 남남북녀의 절절한 로맨스야 말로 <쉬리>를 더욱 빛나게 해준 신의 한 수였죠! 이 드라마에서 ‘남남(南男)’은 비밀 정보 요원, ‘북녀(北女)’는 특수부대 출신의 스파이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북녀’ 역할을맡은 배우 김윤진 씨의 카리스마 있는 스파이 캐릭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피도눈물도 없이 임무를 처리하는 강인한 여전사지만 끝내 사랑하는 남자를 죽이지 못하는, 로맨스를 가슴에품은 캐릭터이지요. 지금 말로 하자면 ‘내 남자에게만은 따듯한’ 차가운 북한여자, 차북녀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 ‘차북녀’ 캐릭터는이후의 남남북녀 드라마, 영화들에서도 다시 반복 재생산 되게 됩니다.

 

 

 

 2. 영화 <남남북녀> (2003, 정초신 감독)

 

 그다음 주자는 다소 생소한 영화입니다. 영화 <남남북녀>(2003)!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은 서로 총을 겨누며 만날 일은 없을 대학생 커플입니다. 문화유산 발굴 건으로 만나게 된 ‘남남’ 조인성과 ‘북녀’ 김사랑이서로의 성격차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커플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분단’이라는우리의 마음 아픈 현실은 파릇파릇한 대학생 커플마저도 큰 시련에 빠트립니다. 그렇지만 걱정은 없습니다. 다른 ‘남남북녀’ 드라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게 돼 있으니까요..


 3. 영화 <풍산개> (2011, 정재홍 감독)

 

 그런가하면, 남(?)남북녀 영화도 있습니다. 영화 <풍산개>인데요.

 

 

 

 

여기서 국적과 소속은 불분명하지만  ‘남남(南男)’이라고 볼 수 있는 ‘남자’(윤계상 역)는 ‘북녀’(김규리 역)와 사랑에 빠져 목숨까지 위태로워지게 되지요. 다른 영화보다도 더욱‘분단’ 상황 자체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다른 ‘남남북녀’ 로맨스와는달리 ‘국경’을 함께 넘으며 로맨스가 싹튼다는 것이죠. 이 ‘남남북녀’ 로맨스의결말이 더욱 궁금해지죠?

 

한편, ‘남남북녀’ 로맨스를다루는 우리 드라마들도 많습니다.

 

 

 

4. 드라마 <아이리스>(2009, KBS2)

 

 먼저, 가장 충실하게 ‘차북녀’ 캐릭터를되살려낸 드라마는 <아이리스>(2009)입니다.

 

 

 


여기서 배우 김소연 씨가 맡은 ‘김선화’ 역할은 <쉬리>의이방희(김윤진)역과도 거의 흡사합니다. 강인한 여전사이지만, 사랑하는 남자이자 조직의 쓴 맛을 보고 복수를 꿈꾸는 남한 출신 정보요원 , 남남(南男) 김현준 (이병헌 분) 앞에서만큼은 마음 약한 외강내유형의캐릭터죠. <아이리스>의 경우 일본에 높은 가격에수출되어 지상파 채널에서 황금시간대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남남북녀’커플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군요.

 

 한편, 같은 ‘남남북녀’를 소재로한 드라마, 영화라 할지라도 참신한 설정과 플롯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들이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으니, 종영한 드라마 <스파이 명월>과 <한반도>,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드라마 <더 킹>입니다

 


5. 드라마 <스파이 명월>(2011, KBS2)

 

 

 

먼저, 드라마 <스파이 명월> 입니다. 북한의 한류단속반 여군인 한명월(한예슬 역)이 한류스타 강우(에릭 역)을 담당(?)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죠. 많은 탈북자의 증언으로 북한 내에서도 한국 드라마, 영화가 인기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에 부는 한류바람”이 기사화되기도 했었는데요, 드라마 <스파이 명월>은 바로 그 포인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같은 여군이지만 한류단속반이라니, 영화 <쉬리>의 이방희(김윤진 역)는 명월이가 좀 부럽겠는데요?

 


6. 드라마 <한반도>(2012,TV 조선)

  

 

 

 

 다음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한반도>에요. 통일한국이라는설정에서 출발, 연구원이자 미래에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남남(南男) 서명준(황정민 분)과 북한 출신의 엄친딸 림진재(김정은 분)이 통일한국에대한 여러 위험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루는 내용입니다. 분단의 시련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사랑의 결실을이루는 것은 남남북녀 커플에게 흔한 시련이죠. 주연 및 조연의 톱스타 캐스팅에 대규모 물량공세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조기종영의 아픔을 겪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7. 드라마 <더 킹 : 투 하츠>(2012, MBC)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현재도 방영 중인 <더 킹: 투 하츠> 입니다. 이남남북녀 커플은 스펙이 심상치 않은데요. 남남(南男) 이 재하(이승기)은 무려 가상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왕’입니다. 북녀(北女)는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 교관 김항아(하지원)이구요. 군인출신‘북녀’라는 점에서<쉬리>와 <아이리스>의 여전사형 캐릭터를 답습하는가 싶지만, <더 킹>의 ‘북녀’는 조국만큼이나 자기 로맨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전작과의 차별 포인트입니다. 2000년대 한국에 ‘왕’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설정이 가미되긴 했지만 드라마 <더 킹>역시도 남남북녀 커플에게 ‘분단의 시련’이라는 크나큰 선물(?)을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구 만리인 이 새로운 남남북녀 커플에게 선배 남남북녀 커플들이 조언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서로의 진심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상황이주는 시련을 사랑으로 극복하면’ 100% 성사 라구요.

 

이상, 남남북녀 커플들이 등장하는 우리 영화, 드라마들을 살펴 봤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영화,드라마에서 등장할 '남남북녀'커플들은 또 어떤 사랑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줄지 기대해봅니다. 남남북녀는 계속될테니까요. 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