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하위문화라고 칭해졌던 '만화'가 최근에는 기존의 아트가 가지지 못하는 대중성과 구성적, 기법적인 실험과 신선함으로 또 하나의 "아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만화도 작품성과 예술성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인식하게 되고 하나의 '아트'로 보게 된 만큼 만화와 만화가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고자 만화 원화를 전시하는 행사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번에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만화원화'를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과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하여, 그 특별한 현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상발전소에서 출동했습니다!!


만화를 사랑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 다른 예술적인 감각을 지닌 영역인 만화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은 기사를 쭉~ 쭉~ 읽어주세요.

 

 


만화아트마켓을 보기 위해 도착한 곳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화창한 날씨에 특별한 전시회를 보러 가니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만화아트마켓을 보러 오실 예정이라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산책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시회 구경 첫 번째 단계인 입장권을 구매하러 매표소에 갔습니다.

 

 

 

구매한 티켓의 모습입니다. 만화아트마켓은 "유료전시회"입니다.  무료전시회인줄 알고 전시회장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 전시회 측에서 이 점을 강조하는 인쇄물들이 곳곳에 붙여져 있긴 합니다만 만화아트마켓에 갈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미리 숙지하고 가야 할 점이니 언급합니다.^^


입장권은 성인용과 학생/어린이용으로 나누어지는데 성인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7,000원이고 학생/어린이용 입장권은 5,000원입니다.

저는 성인용을 구매하고 전시회장을 고고싱~했습니다.


만화아트마켓의 전시관은 이벤트홀과 디자인갤러리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이벤트홀은 메인 전시장으로 만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하는 곳이었고 디자인갤러리에서는 서브 전시장으로 모던 아트와 일러스트레이션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하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메인 전시관인 이벤트홀을 가보았습니다. 빨간색의 그래픽인쇄물이 만화아트마켓 장소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 문을 통과하면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이벤트홀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벤트홀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문을 찾으려고 살짝 헤맸습니다.^^;;)

 

 


이벤트홀 전시관 내부의 모습입니다. 독특한 구조를 가진 전시관이었는데요. 많은 작가의 원화들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나 독자 여러분들이 매우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전시된 그림 일부를 카메라로 담아왔습니다.

 

 


종이에 펜으로 그린 김동범 작가님의 작품들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단순히 사용하는 종이와 펜이 예술재료로 사용되는 것도 흥미로웠고 라인 드로잉으로 깔끔하고 간략하게 그려진 그림과 손 글씨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전시장 내에는 실제 만화에서 쓰인 원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만화책에 들어간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만화아트마켓에서 매력적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위의 찍은 사진은 변기현 작가님의 <망월> 원고로 가까이서 보면 섬세한 펜 터치로 그림이 그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섬세한 펜 터치가 뭔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만화아트마켓 전시를 보러 가세요!!)

 

 


만화가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위트"와 "풍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 사회에 대한 풍자가 잘 담긴 작품들을 만화아트마켓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위에 그려진 인물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분이지요?)

 

 


백성민 작가님의 <말> 이라는 작품을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의 크기가 상당히 컸었고(가로 200cm /세로 140cm) 한국화의 느낌과 역동적인 표현에 "만화가가 이런 작품을 할 수도 있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만화가에 대한 고정관념과  표현 기법에 대한 틀을 깬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만화가로 너무나도 유명한  이현세님의 원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린 <공포의 외인구단 애장판>과 <폴리스 >의 그림 원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애장판'이라는 말이 있어서 더욱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희재 작가님의 <제주해군기지반대>와 <등용문>을 보면서 만화는 '사회 참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딱하지 않은 형식으로 사회를 풍자하거나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만화의 큰 장점 중 하나로 생각되었던 작품들입니다. 현재 이슈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을 보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조금 더 그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40주년 기념 <조관제 리빙 카툰전 _하로동선> 전시회를 하셨던 조관제 작가님의 그림들도 만화아트마켓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과 표현된 내용이 와 닿았던 그림이었습니다.

 

 

 

만화아트마켓에서 재미있는 점은 재미있게 풍자한 패러디물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은 최민 작가님의 고스톱 패를 응용한 작품인데요. 제목과 그림이 주는 상징을 잘 해석한다면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만화가 가지는 풍자적인 면뿐 아니라 패러디 또한 매력적이라고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적이며 이벤트홀에서 작품들을 다 보고 다음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전시장인 디자인갤러리로 함께 향하실까요???

 

 

 
이벤트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디자인갤러리가 있습니다. 디자인갤러리라 그런지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홀에서처럼 만화아트마켓을 알리는 빨간색의 표시물이 눈에 확 튀었는데요. 열심히 걸어 디자인갤러리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디자인갤러리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모던아트,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아는 캐릭터인 '아톰'과 '태권V'가 우리 관념 속에 의상이 아닌 새로운 의상을 착용하고 우리 눈 앞에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재미있는 작품이죠?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다른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박소영 작가님의 작품들입니다. 회화적인 느낌이 있는 강렬한 작품들이죠? 기법적으로도 재미있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라서 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인 박지성, 김연아, 무한도전 인물들의 캐리커쳐를 한 것 같은 이하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디지털로 작업한 이미지들인데 실제로 보면 매우 섬세하게 면을 나눠 음영 처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끔 "캐릭터들이 실제로 입체적인 모양을 가지고 현실세계에 있다면 어떨까?" 상상을 하곤 하는데요. 실제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만화캐릭터를 만화아트마켓에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화 원화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모던아트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 드렸는데요. 이 전시회의 특별한 점은 전시뿐 아니라 "판매"도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전시회에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단 하나밖에 없는 원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면 만화아트마켓에 가셔서 작품도 관람하시고 작가들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도 구매해보시길 바랍니다.^^

 

 

 

 


 만화아트마켓 정보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전시종료 1시간 전에 입장 마감) / 휴관 없음
 관람요금: 대학생 이상 7,000원 / 유치원, 초중고 5,000원
 주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아르떼피아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Fantasia BUCHEON, 서울디자인재단, SBA 서울디자인센터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작품구매 02-332-5818 전시장: 02-2266-7146~7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2번 출구 / (구) 동대문운동장역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