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방송 포맷, 열 한류 아이돌 안 부럽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 2. 27. 17:3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블라인드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방송 이후에도 포맷의 신선함과 재미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참신한 포맷의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은 작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인 <The Voice>의 포맷을 정식 구매해서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처럼 방송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하나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송프로그램 포맷을 수입, 수출해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재생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많은 관심을 받았던 <코리아 갓 탈렌트><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등도 이와 같이 포맷을 수입해서 우리나라에 맞게 재 제작된 프로그램들이죠.

  



그럼 방송포맷이란 무엇일까요? 포맷이란 일련의 시리즈물 프로그램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관통하여 시리즈물 내내 변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요소들을 집합적으로 칭하는 용어프로그램의 기획, 기본 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청자들은 식상한 포맷에 금방 거부감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맞추기 위한 방송 포맷의 연구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색다른 포맷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금까지 몇 년간 월요일 밤 시간대에 국내 유명 MC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자리를 <안녕하세요>에 내주게 됩니다.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 읽어주듯이 소개해주는 신선한 포맷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면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이죠. 방송 다음 날이면 <안녕하세요>의 출연자들이 연예기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할 정도니까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방송 포맷은 당연 오디션 형식의 포맷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죠. 영국의 <Pop idol>을 시작으로 미국의 <American idol> 등 여러 국가에 같은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퍼스타 K>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이후 <위대한 탄생>, <K-pop 스타>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줄이어 방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송 포맷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2011년 핫 이슈로 자리 잡았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포맷이 미국, 중국으로 진출한 것인데요. <나는 가수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 해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기성 가수들의 서바이벌로 방송의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미국과 중국에 10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미국판 <나는 가수다>에 어떤 유명 팝 아티스트가 출연할지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MBC와 중국 SMG가 공동 제작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일럿 방송이 지난 14일 중국에서 방송되기도 했는데요. 발렌타인 특집으로 방영된 중국판 <우결>에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티아라의 효민이 특별 출연했다고 합니다. 색다른 포맷과 한류 아이돌의 투입까지 더해져 중국판 <우결>도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포맷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방송영상 포맷의 더 큰 발전을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1년 포맷제작지원작인 에이팀엔터테인먼트의 <당신의 선택 소다수>는 한 달여의 집중 컨설팅을 거쳐 제작된 작품입니다, <소다수>는 기존의 퀴즈쇼와 달리 정해진 정답이 없고 소수와 다수로 나누어져 문제를 풀어가는 포맷을 취했는데요. KBS1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돼 10.8%의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2년에도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한 신규 포맷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이와 함께 기존 방송프로그램의 포맷화 지원과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금년 4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방송시장 밉티비(MIPTV) 포맷컨퍼런스에서 <한국콘텐츠 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해, 한국의 우수한 방송포맷을 포맷의 본산지인 유럽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 해외에서는 방송 포맷 시장이 활성화되어 창의적인 방송영상 포맷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지만, 포맷 시장만큼은 해외에 비해서 아직은 작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발전의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지 않을까요? 우리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독특한 포맷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기대되는데요. 이에 발맞추어 창의적인 방송 포맷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정부차원의 지원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