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이버콘텐츠아카데미는 2011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홍대입구 상상마당과 서강대학교에서 총 9회에 걸쳐 ‘콘텐츠 취업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2일차 특강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었던 최재원 대표님의 강의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최재원 대표님을 소개해드려야겠죠? 최재원 대표님은 영화 투자를 통해 영화계에 발을 담그셨다가, 영화에 흥미를 느껴 2002년에 완전히 전업을 하셨어요. 이후 ‘놈놈놈’, ‘마더’ 등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시면서 대표적인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리신 분입니다.

                                                           

 

 

 
     최재원 대표님이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돈 벌 생각이면 영화 분야에 들어오지 말라’였는데요. 영화의 성공으로 대박 난 감독이나 제작자들도 많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돈을 버는 감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영화의 한 해 수익구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흥행작은 전체 영화작품 약 108편중에서 16편에 불과하며 나머지 영화는 손해를 보고, 16편중에서도 일부 몇 작품만이 전체수익의 절반을 넘게 가져가므로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영화는 몇 작품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계에는 불확실성이 있어서 자기 일이 있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울 거라 말씀하셨어요.  스텝 같은 경우 연봉 600만원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주는 입장에서 적은게 아닌 이유는 2달 일에 600만원을 주기 때문입니다. 1달 짜리 프로젝트 경우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근무시간은 15일이고 촬영기간은 4일이라고 해요. 작품 전체 예산으로 보았을때 시간당 인건비는 낮은 게 아니지만 일이 항구적으로 있지 않으니까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 최재원 대표 강의 슬라이드 중 발췌

 


    뒤이어, 최대표님은 컨텐츠 업계의 매력과 약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컨텐츠 업계의 매력은 창조적이고 자유분방한 부분이라고 하셨어요. 약점은 기업 중심의 권력구조, 영세성·비안정성 이고요. 전체 콘텐츠 업계가 대기업 중심이기 때문에 영화 투자를 받으려면 대기업부터 찾아가야 된다고 해요.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콘텐츠업계에서 '내 것'이 성공하지 않으면 영세성을 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방송,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등의 컨텐츠 분야의 현황과 인력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요. 사실상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전공은 중요하지 않고, 필드에서 일을 할 때 본인이 어떤 소양을 갖고 있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 최재원 대표 강의 슬라이드 중 발췌

 

   컨텐츠 업계에서 일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사항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우선 영화업계는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연출에 대한 감을 익히는 ‘도제시스템’을 통해 대다수의 영화 스태프나 감독들이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기초적인 것부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영화현장에 약간의 환상을 품고 오며, 영화 한 편정도의 작업이 끝나면 많이 힘들어 하는 게 현실이라네요.

 


    최재원 대표님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인문학적 소양이었는데요. 문화콘텐츠는 자기들의 정보력과 경험치를 믿고 있는 기득권집단, 그리고 대중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들이 콘텐츠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을 파악해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예측해야 한다고 설명하셨어요. 이러한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며,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콘텐츠 업계는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며, 보이지 않는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모여서  컨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영화 '놈놈놈'을 찍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셨는데요.단역 배우들은 말 달리는 씬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장을 마치고 하루종일 대기 했다고 해요. 하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갔던 사람은 단 두 명이었다고 합니다. 최재원 대표는 대기만 하고 찍히지 못했던 분들 덕분에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말씀하셨어요. 최재원 대표가 생각하는 영화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하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신적으로 연기하는 톤이라 같은 것이 앞에 있는 사람들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어떻게 나를 어필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컨텐츠 분야가 발전될수록 영역들이 세분화, 전문화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야하며, 다양하게 경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한 번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서 강조하셨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