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웹툰 읽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웹툰은 web(웹)과 cartoon(만화)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만화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출판만화 뿐만아니라 많은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연재가 되고 있는 웹툰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 최근 패션과 만화를 접목한 웹툰 '패션왕'이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기안84 작가의 작품으로 '멋있어지고 싶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만화입니다.

 

 

 

<출처 : 네이버>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25629

 


매주 목요일날 업데이트가 되는 웹툰이며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현재 25회까지 올라와 있고 위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11월 4일, 서울 강남의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 <만화, 만(漫: Story)과 화(畵: Paintings)>라는 행사가 열렸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 만화의 원로 분들부터 신세대 웹투니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만화 관계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는데 그 중에 바로 화제의 웹툰 '패션왕'의 작가 기안84님이 계셨었습니다. 바로 인터뷰 요청했습니다^^

 

 

 

 


사진촬영을 요청했더니 수줍은 모습으로 작품옆에 서셨습니다.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과 어딘가 좀 닮은 것 같지 않나요?^^ 훈남포스! 동안이세요.

 

 

 

왼쪽이 웹툰 '패션왕'에 등장했던 '우기명' 그림이고,

오른쪽이 <Manhwa in the Gallery>에 전시되 있는 '우기명'입니다.

 

 

 

 

위의 사진은 기안84 작가님이 아름다운 여성분들께 작품설명을 하시는 중에 촬영한 것입니다.

설명으로는 주인공 우기명이 집에 가는 길을 직접 수채화로 표현하여 출품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패션왕 웹툰을 보면서 팬이자 기자로서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갔었고, 기안84 작가님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Q(김민석 기자) : 패션왕을 어떤 계기나 영감으로 그리게 되셨나요?

 
A(기안84 작가) : 원래는 전에 준비했던 <신도시 고등학생>이라는 만화가 잘 되지 않고나서 고민하다가 나온 만화예요. 패션왕의 시초가 된 단편만화가 있는데, 제가 전에 야후에 연재했던 단편웹툰 '인류의 미래'입니다. 그 만화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내용을 길게 가지고 가고 싶어서 컨셉을 가져와 '패션왕'이라는 이름으로 장편 웹툰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 '인류의 미래'는 어떤 내용의 웹툰입니까?

 
A : 고등학교를 다니다보면 학교에 여러부류의 친구들이 있지만 큰 부류로 치면 찌질한 친구들,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 양아치 같은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 중에 평범하고 꾸미지도 못하고 그런 친구가 어떤 계기로 인해 변신을 하는거죠. 사실 이게 교훈적인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좋아하는 여자를 두고 싸우는데, 여타 다른 만화처럼 서로 주먹다툼으로 사랑을 뺏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남자들도 많이 꾸미잖아요, 꽃미남들이 여자들에게 선택을 받으니까, 남자들끼리 미의 대결을 펼치는 거예요. 조류들을 보면 공작새가 깃털을 펼치면서 기세 대결을 하는 것과 같이 쇼핑몰 모델 자세들을 취하면서 배틀을 하는 그런 미래로 변해가는게 아니냐라는 가설을 세운 단편이 바로 '인류의 미래'입니다.

 

Q : 아! 인류의 미래의 컨셉이 고스란히 패션왕으로 간 것이군요. 패션왕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한 기분은 어떠신가요?

 
A : 청소년분들이 제 만화를 많이 보시더라구요. 기분은 참 좋죠. 이런적이 없으니까. 살면서 이런 기회가 몇번이나 오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사실 지금은 만화가 조금 개그의 성겨을 가지잖아요. 가벼운 느낌이 나고 웃기고. 그런데 저는 현실적이고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가 좋은데, 우기명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리면 사실 밝은 얘기는 아니거든요. 공부도 안하고 꾸미는 것 좋아하고, 공부할때 여자한테 정신팔려있고 그렇잖아요. 현실에 있는 이야기를 진지한 느낌으로 그리고 싶어요. 반응이 있을지 없을 지는 해봐야 알지만 결국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요.

   

Q : 만화를 그리실 때 스토리를 만드시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A : 저는 원래 거의 다 경험한 것을 그리는 취향이예요. 경험한 것을 이야기 할 때가 나도 재미있고 보는 사람도 재미있거든요. 자기도 그랬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군대 이야기나 바닷가 이야기 등 살아보지 않은 것, 경험 해보지 않은 것을 그리면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판타지를 잘 그리지 못해요. 그런데 힘든 점은 경험해 본 것만 그리면 잘못하면 심심해 질 수 있어요. 큰 것 없이 스토리만 계속 그냥 쓰게 되면 공감력은 있는데 기승전결이 크게 없고... 제가 이런 것을 잘 못해서 고민하는데... 잘 되야 할텐데 모르겠어요 ㅠ아무튼 패션왕의 바닷가 이야기는 마음에 안들어요. 유치해...

   

Q : 패션왕의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학원물이 기존에 있었지만 중 고등학생들의 옷이나 신발, 머리모양을 위주로 그렸던 작품들이 별로 없었으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꼭 패션물을 해서 잘 된 것 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소재이기도 하고, 한창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준 것 같습니다.

  

Q : 패션왕에는 패러디 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한명한명 찾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A : 우리나라 패션 쪽 모델이나 그런 분들을 패러디로 많이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정말 획을 그을 정도로 독특한 분들 것을 보고 그렸어요. 많은 분들이 실제 등장인물을 찾는 것에 흥미로워하시기도 하더라구요.

 

 

 
만화와 실제 패러디를 한 주인공들을 비교한 사진들입니다. 준비해봤어요! 한번 매치해서 찾아보세요^^

 


Q : 홍대에서 패션왕 파티도 있다고 들었어요? 다음 주에 한다구요?

 
A : 직접 하는 것은 아니구요. 파티플래너들이 파티를 기획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고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까 흥미로워서 파티를 여는 것을 OK했습니다.


Q : 같이 가서 노실 생각이신지?

A : 마감해야죠! 마감해야 합니다.




 

 

 


하루에 2군데서 패션왕 파티를 할 정도로 패션왕이 인기가 많네요.

위의 포스터와 동영상은 서로 다른 곳에서 여는 패션왕 파티의 프로모션 자료예요. 대단하죠?

  


Q : 하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 지금 하는 것만 해도 아둥바둥이예요. 최대한 패션왕 잘 마무리 지어야죠. 마무리되고 나면 또 다른 뒷이야기가 있을거예요. 패션왕의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있어요. 패션왕은 끝이 나는데, 패션왕은 아니지만 패션왕의 시즌 2격으로 주제가 바뀌는거예요. 패션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 망할수도 있고. 아무튼 패션왕이 언제 끝나냐는 것은 해봐야 알 것 같아요. 마무리가 잘 지어지면 끝내는 것이고, 재미 없는데 항상 억지로 끌고가고 싶지는 않아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쭤보았습니다.

 


"기안84의 뜻이 무엇인가요?"

"경기도 수원 기안동 84년생이요"

"아...."

 


알고보니 어려운 의미가 있는 이름이 아니였네요. 아무튼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저 또한 즐거웠습니다. '패션왕' 아직도 보지 않으신 분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손쉽게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패션왕'같은 웹툰들의 성공이 시발점이 되어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어서빨리 세계로 나가 한국의 '만화'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만화의 또 다른 새로운 희망 웹툰,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