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축제와 게임쇼에서 한국의 게임쇼가 배워야 할 것들

상상발전소/게임 2011.11.08 13: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1. 게이머를 위한 개막식

 

우리나라의 행사에 가면 해당 행사와 관계없는 정치인들의 인사말이 너무나 길어서 진부함을 줍니다.
게임쇼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뜨거운 뉴스입니다. 어떤 새소식이 나올까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E3, 동경게임쇼, 게임스컴이 3대 게임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뉴스를 개막식에서부터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의 게임축제 개막식에서는 <디아블로3>한정판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4번째 확장팩을 최초로 공개하여 이슈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게임쇼 개막식도 온라인 게임회사의 CEO가 멋지게 등장하여 신규 게임을 발표하고
대작게임의 새로운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정치인의 인사말은 제발 이제 그만보고 싶어요.

 


 

 


2. 갖고 싶은 한정판 상품 판매

 

게이머는 그 게임의 팬으로 부가 상품을 수집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해외게임쇼에 꼭 가야할 이유 중에 하나는 부가 상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리즈컨의 경우 아예 고급 부가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매년 이를 구하기 위해 블리자드 게임쇼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게임쇼도 미리 참가하는 게임 회사의 출전 리스트를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부가 상품을 만들어 상점을 운영하는 것도
고정적인 국내 게임쇼 팬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3. 게이머가 스스로 참여하는 행사

 

국내 게임쇼에서는 코스튬 플레이쇼가 전문업체에서 제작하고
게이머는 구경만하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한다는 재미는 없습니다. 구경꾼일 뿐이지요.

해외의 게임쇼에서는 게이머가 스스로 참여하는 행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합니다.
국내 게임쇼에서 유저와 함께한다는 행사를 보면 억지로 온가족이 즐기는 컨셉을
만들어놓고 재미도 없는데 즐기라고 강요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함께하는 재미가 없으니 참여도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게이머의 눈으로 행사를 기획해주시기 바랍니다.
억지로 온가족의 참여를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4. 게임 개발자와 유저와의 공개 만남

 

 해외 게임쇼에 너도 나도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게임 개발자와 유저간에 공개적인 만남이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게임쇼는 소수의 게임 미디어에게만
쉬쉬~하는 분위기로 발표회를 몰래하는데 반면
해외 게임쇼는 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게임에 대해  유저들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기 때문에 좀 더 그 게임에 대한 팬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강국인 우리의 게임 개발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세션을 개최한다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지 않을까요?
 

 

 

 

5.  유저간의 토론회의 활성화

 

 해당 게임에 대해 열의가 있는 게이머는
따로 자유롭게 의견을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해외 게임쇼에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좋은 의견은 게임 개발에 바로 반영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게임쇼에서도 이런 장소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 간의 교류 주선

 

온라인 게임은 네트워크 상에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유저들간에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일 네트워크 상에서 만나기 때문에 서로 궁금하기도 하죠.
해외 게임쇼에서는 이런 유저들간에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게임쇼는 참여한 각 회사들이 알아서 위의 행사와 이벤트를 만들곤 하는데
게임쇼를 구경하는 유저들은 영 뭐가 뭔지 헷갈려 하더군요.
게임쇼 주최측에서 종합해서 커다란 기획을 하고
유저들이 참여할만한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고정적인 한국 게임쇼의 팬을 늘리는 방법이 아닐까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