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산업이 문화적 장벽이 낮아 세계시장 진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다매체시대의 중심 산업이며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2.2% 증액하여 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글로벌 공동 제작 및 외국 진출 지원 등이 기대되는데요.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쉽지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게 성장 가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는 착한 산업이라는 점, 알고 계시나요? 특히 CGI 애니메이션의 수요가 늘면서 도구나 재료가 간소화되고,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되어 전달되어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술, 컴퓨터만 있으면 지역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고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럼 저와 함께 우리나라 지역별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살펴보러 떠나보시겠어요?

 


::애니메이션 산업의 종갓집, 서울::

 

 


우리나라 인구의 1/5이 모여 있는 밀집지역인 만큼, 애니메이션 회사도 대부분 서울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금천구)와 완구계의 다크호스인 ‘로보카 폴리’(로이비쥬얼, 강남구), 그리고 ‘냉장고 나라 코코몽’(올리브 스튜디오, 구로구), ‘부릉부릉 부르미즈’(삼지 애니메이션, 강남구) 등 내로라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의 상당 부분이 서울에 몰려 있어, 애니메이션 산업에도 수도의 아성을 지키고 있네요.

 

 


::서울, 보고 있나? 만화 도시 부천시의 위엄, 경기도::

 


경기도는 애니메이션뿐만이 아니라 영상, 만화, 출판 등 지역 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약 20%가 경기도에서 창출되었었는데요.(2009년 기준) 기업 매출액, 고용인원, 수출액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와 각종 허브-지원 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천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특화산업으로 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한국만화박물관,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만화의 거리 등,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애니메이션 도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들어는 보았나, 질풍 기획’과 ‘놓지마, 정신줄’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한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화,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OVA(Original Video Animation)로 새로운 애니메이션 문화를 창조한 ‘고스트 메신저’(스튜디오 애니멀, 원미구),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연계한 ‘투모로우 애니스타’ 프로젝트의 ‘미호 이야기’(일렉트릭 서커스, 원미구), 동명의 인기 만화를 리메이크한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스튜디오 카브, 원미구) 등 전 연령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는 특징이 있으며,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인 2D 애니메이션 제작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샛별, 강원도::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발표로는 강원도의 문화 콘텐츠 매출액이 전국의 0.4%에 불과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의 불모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산업은 전국 매출액 비중의 1.4%를 차지하여 강원도의 문화 콘텐츠 평균의 3배를 웃도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강원도의 애니메이션 대표작으로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지원한 ‘구름빵’(DPS, 춘천)이 있으며,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있어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하는 애니메이션 개발, 선도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하니, 애니메이션 허브 도시로서 강원도의 성장이 기대되네요!

 


::숨어 있는 강호의 실력파, 전라도::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으로 뮤지컬, 서적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우당탕탕 아이쿠’(마로스튜디오, 광주)는 광주시와 광주의 애니메이션 회사가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시와 업체, 그리고 시의 교육과정 수료생들이 중심으로 제작되어, 지방에서도 고품질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우당탕탕 아이쿠’는 시즌2 까지 제작, 방영되어 지방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네요.

 

 


::전통적 소재 발굴로 기대 상승?! 충청도::


충청도에서는 충남테크노파크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선방이 눈에 띕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 육성기관을 목표로 하는 충청도의 충남테크노파크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3D 입체 영상 산업으로 세계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청도에서는 양궁이나 서동과 선화공주 등 우리나라와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제작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머지않은 시일에 선보여질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갈매기 구단 만큼이나 개성만점 콘텐츠, 경상도::



부산에는 독특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라독스 시리즈’(네오테크놀러지, 부산)는 시즌 3까지 제작되었고, ‘보글보글 쿡’(스튜디오 반달, 부산)은 시즌 2가 방영 중입니다. ‘도라독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쿡’은 플래쉬 애니메이션인데요, 개성적인 지역 특색처럼 다양한 기법의 애니메이션들을 만들고 있네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