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시리즈3 : 짧은 다리의 역습의 모든 것 !!!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1. 10. 27. 09:2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에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던 하이킥 시리즈가 3편을 시작하여 벌써부터 화제를 낳고 있죠?

9월 19일 첫 방부터 12.9%라는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첫회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주일 하고도 3일 방영분이 끝난 이 시점에서 자주 봤던 하이킥2, 지붕뚫고 하이킥과의 비교를 간단히 언급해가며 짧은 다리의 역습의 관전 포인트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온라인 퍼져 있는 관전 포인트는 물론이고 갖가지 기사들과 사이트들을 뒤져가며
필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소설의 3대 요소라고 일컫는 배경, 인물, 사건으로 분류,
정리해보았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랄께요 ^^

 

 

 


 

 

1. 배경

 

 

첫 회 방영된대로 2052년 70대가 된 노인이 된 이적이 되짚어보는 2011년이 배경입니다.
3인칭 관찰자로서 바라보는 이적의 시점이 독특하죠. 이는 나래이션을 첨가할 수 있게끔
하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하고 객관성을 부여한 김병욱PD의 장치인 듯 하네요.

 

 

2011년은 고물가, 트위터, 현빈, TV오디션프로, 안철수, 돈의 세상이었다고 말합니다.
(공감하시나요?)

판타지 같은 재미가 아닌 현실적인 이야기 속,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니

2011년,
우리가 직접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공감가는 내용들이 어떻게 풀어져 나갈지
꾸준히 본방 사수해야 겠어요!!!  

 

2. 사건(주제)

  

시트콤은 코미디가 아니죠. 단순히 웃는 것을 기대한다면 이는 충족될 수 없을 것같네요.
리얼리티 안에 웃음과 눈물, 시대의 사회적 문제 다루기에 김병욱표 시트콤을 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담아낼 세 가지를 추려보면

  

1) 돈:  그것이 문제로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과 지훈의 사랑은 빈부차가 아니면 절절해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한계 상황에 밀어 붙여야 절박함을 더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 ‘는 김병욱PD의 말처럼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도 1회에서부터 사업에 실패한 가정, 몰락한 가정에서 극은 시작합니다.

"몰락한 사람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 도전하고 깨지고 시련을 겪는 과정을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기획의도를 그대로 반영해 지난 방영분에서는 주로 안내상 가족의 비참함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동업하는 친구로부터 사기를 맞아 빚쟁이들에게 쫒기고, 삶을 비관하여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길바닥에서 거지 신세, 앞으로도 쭈~ 욱 그리 될 것 같아서 인지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라는 리쌍의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또한 등록금, 실업과 취업에서 허덕이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표현하는 백진희 역과
항문외과를 개업에 부자가 되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적 역을 통해
돈을 좆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꼬집고
유명 대학 병원을 나와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사는 윤계상 역을 통해
그에 대한 해답과 이상을 제시하는 듯 합니다.

 
 

2) 교육:  당연히 필요하지 않나?

 

하이킥 작품들마다 학교, 교사의 소재가 들어가 있다.
끔찍한 학창시절과 그것이 옳은 것인지갈등하며 살았다는 김병욱PD는
30대 남성과 여고생의 이야기로 학교 교육이 필요한가를 꼬집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박하선과 서지석, 김지선, 줄리엔 강, 윤건까지 교사가 다섯이나 등장합니다.
질풍 노도의 학창 시절 복합적 감정들을 담아낼 엉뚱, 발랄, 순수한 고아 고교생 김지원과
그 외 고3의 강승윤과 안종석(이종석), 유학생인 안수정(크리스탈)까지 학생도 넷이네요.

교육하는 선생님과 교육 받는 학생들의 상반된 입장을 그려낼 것인가,
과연 어떤 식으로 교사와 학교의 한계를 담아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죠? 

 

3) 소통:  쉽지 않을텐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최민용의 방과 부엌을 잇는 ‘봉’,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윤시윤의 방문과 함께 이번 작품엔 ‘땅굴’이 등장합니다. 소통을 상징하는 이 공간이 변형되고, 변화되는 게 이 작품의 주제라고 하네요.

 

 

한국 전쟁 피난용 땅굴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현대에서 두 집안의 아날로그 식 교류,
이 땅굴이 어떤 의미로 그려질지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

  

3. 인물
 

 
망가지고 억지스러운 캐릭터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과하지 않은 재밌는 상황을 통해서
웃음을 유도하는 것이 시트콤입니다. ( 김병욱 PD는 캐스팅을 할 때 역할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를 캐스팅한 후 역할을 만든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다는... )

그래서인지 하이킥 시리즈의 인물들은 동 시대 인물들을 대표하곤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편 하이킥과는 다른 몇 가지 인물 설정이 있다고 하는데 그 내막을 좀 살펴보면 
 


1) 정보석과 안내상, 조금은 다른 아빠

 

1편의 정준하와 , 2편 하이킥의 정보석은
엄마 파워가 센 집안에서 구박받고 답답한 착한 아빠의 역할이었죠.

하지만 이번 아빠는 다릅니다. 기존의 ‘순종적 남편상’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요.
화나면 아내에게 손을 마구잡이로 들고, 처남이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
 가차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자존심 상하는 것을 최악으로 생각합니다.

1편에서 보듯 한 회사를 이끌며 전통적인 아빠 역할의 가부장적 캐릭터이지만
회사가 망하고 몰락의 길로 들어선 후 가부장적 캐릭터는 껍질만 남고 맙니다.

이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아버지의 모습에서 점차 늙거나 힘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 이런 괴리 속에서 어떤 모습의 아버지로 그려질지, 안내상의 연기와 함께
집중적으로 봐야 할 부분 같습니다.  

 


2) 노인과 아이없는 청, 장년들의 시트콤

 

 하이킥 하면 가장 떠오르는 배우가 아마 ‘이순재’일 텐데요.
1편에서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엄청난 반전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후
2편에도 출연해 하이킥 대표 배우가 되신 이순재 선생님은 아쉽게도 3편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빵꾸똥꾸로 사랑받은 진지희 양과 같은 어린이 캐릭터도 없습니다.

이는 요즘 시대의 삼대가 함께 사는 구조가 비현실적임을 감안하여 조금이나마
현실성있는 내용들로 만들기 위한 김병욱 PD의 섬세한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세대 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그리우시다구요? 하지만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법!  

“‘지붕뚫고~’가 드라마타이즈의 느낌이 났다면 이번에는 소동 에피소드가 많아 한층 다이나믹할 것 이다” 라고
PD님이 말하신대로 다양한 즐거움을 기대해보아요 ^^


 3) 패자들의 역습

 주연배우인 안내상은 “다리길이가 짧은 사람들은 소수의 롱다리들에 비해 소외감을 느낀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소외받고 차별의 대상이 되고 열등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이런 사람들이 역습을 펼쳐 사회의 온전한 주인이 되고 새롭게 평가받는 의미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 시트콤 주인공들은 어딘가 부족합니다.

몰락한 가장 안내상부터 한없이 착하다 못해 미련해보이기까지한 선생님 박하선,
3천만원이 넘는 학자금 대출금에 생활고에 찌든 88만원 세대 박진희, 고아 김지원까지.

하지만 이들의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이들로부터 희망을 얻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실패한 듯 비춰지는 사람들, 즉 우리 각각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보여준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어떠셨나요? 길어서 좀 지루하셨다구요? ㅠㅠ  

하이킥1,2를 꾸준히 보지 못했지만,
( 일일 시트콤이고 저처럼 바쁜 학생들에게는 저녁 7:40 분은
TV 앞에 있기 불편한 시간입니다... ㅠㅠㅠㅠㅠㅠ )

2편의 결말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후
저처럼 많은 분들이 3편의 제작시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전 3편을 모조리 다 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이킥3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내용이 꽉꽉 들어가게 되었어요.

PD의 기획의도나 관전 포인트 등을 알고 보니 더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 같아서
전 여태껏 모든 편을 다 보았습니다....쭈~욱 볼 거구요.ㅋㅋ

기대가 큰 만큼 좋은 이야기, 에피소드 많이 넣어주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시트콤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못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올린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랄께요 !! ^^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