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용재 PD, 오디션 프로그램을 말하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1. 11. 1. 09:4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10월 11일,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사이버 콘텐츠 아카데미 10월 드림특강 세 번째로
김용재 프로듀서가 이야기하는 [예능의 새로운 코드,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듀싱]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특강은,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용재 PD는 이번 드림특강에서 전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PPL'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좋은 강의 해주신 김용재 프로듀서를을 소개합니다!


김용재 PD는, 90년대 크게 히트를 쳤던 'LA 아리랑' 부터 '압구정 종갓집', '달려라 고등어!'등 다양한 시트콤의 연출을 맡았던 PD이며 최근에는 '도전 1000곡'과,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연출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과 PPL에 관한 김용재 프로듀서의 특강을 들어볼까요?

 

 

1. 예능의 새로운 코드, 오디션?

'일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주말버라이어티!

하지만 2007년쯤부터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 때 나타난 것이 무한도전과 1박 2일로 대표되는 '리얼 버라이어티'였어요. 단, 일반인 리얼 버라이어티가 인기를 끄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만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특징적! 

토크쇼같은 경우, '하기만 하면 다 됐던' 시기가 있기도 했지만 점점 사양길로 들어섰지요. 아침 프로그램들이 비슷한 형식을 취하면서, 밤 11시대 예능으로의 토크쇼에서 새로움을 찾기 힘들었던 것이 그 이유 중 하나. 이제 토크쇼는 '집단 토크쇼'로 변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요. 토크쇼가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려면, '새로운 코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드라마에서도 코믹한 요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트콤 또한 새로운 코드를 찾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간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이킥의 김병욱 피디는 그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냈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것을 뛰어넘을 코드를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예능'과 역사를 함께해온 코미디 같은 경우,
 개그콘서트가 '공개 코미디'로 성공을 하면서 다시 부흥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생겼다가 다시 사라졌지요. SBS는 타 방송국보다 프로그램이 회전되는 속도가 빠른 편인데,그 이유는 “공영방송의 경우에는 덜 익은 밥이 와도 다 익을 때까지 있다가 먹으면 되지만, 상업방송은 (시청률이 수익에 직결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된 밥,  완벽한 밥이 나와야한다” 그래서 전투력이 있지만, 뜸도 들이고 낯설지 않게 된 후에 프로그램이 자리가 잡는 면이 있어서 때론 힘든 점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음악쇼는 기능적인 프로그램이고, 공익적인 차원에서도 계속 되어야하는 프로그램. 하지만 변신이 안 되니까 계속 인기가 떨어지다가, 최근 K-POP, 결그룹들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코드가 생겨났고, 살아났지요. 

프로그램의 사이클은 계속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데, 올라오려면 '새로운 코드'가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물론 그 코드를 찾기는 쉽지가 않죠. 현재는 전체적인 주말버라이어티의 대세가,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오디션'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킬러콘텐츠가 하나 생겼을 때 그 파급효과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많은 방송국들이 그 '새로운 코드'에 뛰어들게 되는 거지요. 

 

 

2.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듀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홍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 오디션 프로그램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전국에서 지원자가 많아야 좋은 소스를 얻을 수 있지요. 그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중요한 승부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초반 홍보에 많은 힘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 김용재 프로듀서가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것도 바로 PPL (Product Placement)이랍니다.  

PPL 산업은 작년대비 40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가 21세기 제일 유망한 직종 중 하나로 꼽았다고 하기도 해요. PPL은 이쪽과 저쪽을 연결시켜 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촉매 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효과를 정량화하기가 힘든 것이 문제인데, 그래서 이와 관련된 책을 직접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오디션프로그램의 PD, 작가구성은 보통  편집 PD 3팀 (3팀*3명=9명) + 입력만 시키는 inguest 요원 3명 / 촬영 PD 5팀 (5팀*2팀=10명) / 작가 = 캐스팅 디렉터 작가, 메인 작가 외 10명. 으로 구성되는데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통 16회라고 할 때 1~4회에는 지역 예선이 나오는 편입니다. 밀도가 떨어지다보니 최대한 줄이려고 하지만, 워낙 방대한 양이고 많은 물량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줄이기가 힘들다고. 대신 이 때는 화제가 되는 인물들을 찾아서,  주단위로 끊이지 않게 계속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바이럴마케팅 등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5~11회는 ENG 촬영(리얼버라이어티), 12회~17회는 생방송. 대략 이러한 구성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구성된다고 하는군요.
 

 

3.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한 제작 시스템의 변화! 

 
1.예능 프로듀서 탄생 -  우리나라에는 프로듀서와 디렉터가 사실상 구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는데,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인해서 규모가 커지고 전체를 다 봐야하다보니 제대로 된 '예능 프로듀서'가 탄생

2.시즌제 프로그램 탄생 - 퀄리티 있는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시즌제'가 도입된 것은 긍정적인 측면.  

3.예능의 블록버스터화 -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비는 보통 최고가 1억인데,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인해서 편당 3억이상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게 됨

4. PPL / 협찬의 활성화 및 중요성이 인식이 되고, 협조를 많이 하려는 자세가 생겨남 


4.오디션 프로그램의 미래


마지막장에서, 피피티에는 커다란 물음표가 올라왔습니다.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등장했고, 시청자들은 점점 식상해하고 있는 상황.

오디션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면 중 하나는 '일반인'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이에요. 잘 된다면 기존의 스타 위주의 식상함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겠고, 높은 개런티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어 프로그램의 질을 더 높일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모두 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드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게 프로듀서의 주장입니다.
 
새로 등장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계속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겠죠? 

오디션 프로그램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큰 프로그램이어서, 틀리기도 했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다는 김용재 프로듀서. PPL은 아주 유망한 산업이고, 중국과 일본 시장까지 가면 엄청난 규모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덧붙이며.  "만약에 아니면 저한테 항의하러 오세요!"라는 말씀으로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낸, 마지막 까지 유쾌했던 특강!

김용재 프로듀서와 함께한 [예능의 새로운 코드,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듀싱]이었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