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름’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 녹음이 우거진 에메랄드 빛 숲과 계곡. 모두 여름을 대표할 만한 풍경들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성장한 또 하나의 풍경. 바로 야외 대형 페스티벌입니다.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 (왼쪽부터) 지산 락 페스티발과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지산 락페스티벌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야외 대형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올해 인천시의 야심찬 계획에 따라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란 이름으로 양적, 질적인 면에서 모두 한 단계 성장하였습니다.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기존의 3가지 페스티벌(락, 프린지, 아츠)에 인천관광공사에서 2009년부터 주관해오던 한류문화관광행사의 하나인 한류관광콘서트(K-Pop), 신규사업인 세계청소년동아리문화축제를 하나로 묶어 탄생한 종합 음악축제입니다.

 

(출처 :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공식 홈페이지)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을 기점으로 하는 ‘축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는 그 핵심적인 프로젝트로서 인천시의 아시아 대표 ‘대중예술축제’ 만들기의 과정이자 결과입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실험적인 공연과 페스티벌을 기획하였고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느껴보기 위해 지난 9월 10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펜타포트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 다녀왔습니다.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http://pentaport.kr/)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란?>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음악과 타 장르 간의 만남을 참신하고 독창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지원하고, 평가를 통하여 우수한 작품은 차기 년도까지 제작지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인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 공연이 열린 인천아트플랫폼.
과거 공장 건물들을 외관은 보전, 내부는 리폼하여 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창작인큐베이팅 스케치>

펜타포트음악축제의 5가지 큰 가지 중 하나인 뮤직인아츠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최근 인천의 명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창작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내년 펜타포트음악축제에 서게 될 한 팀을 선정하기 위하여 특별히 시민 청중평가단과 전문가 청중평가단을 미리 선정하여 공연에 초대하였습니다. 저 또한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메일을 통하여 지원한 후, 시민 청중평가단 자격으로 참여하였습니다.

 

△ 이것이 바로 시민 청중평가단의 의무. 평/가/서 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자단 이름에 걸맞도록 꼼꼼히 써서 제출하였답니다 :-)
청중평가단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펜타포트 음악축제에 참여할 한 팀을 선정하게 됩니다.

 

△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청중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 벌어지는 무료공연의 일순위 수혜자들은 누가 뭐래도 인근 주민이죠.
축제기간동안 행복한 문화혜택을 누리고 있는 인천 시민입니다.
저와 같은 시민 청중평가단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문이 열리네요~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 공연전 공연의 내용과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 조영신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사무국 전문위원님.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의 특성상 공연 중 사진 촬영은 철저히 금지 되었습니다. 주최 측에서도 보다 완벽한 공연 환경을 위하여 리허설 동안만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공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첫번째 공연. 한일합동프로젝트 즉흥환상곡 ‘마법의 인생’

 

 

첫 번째 공연이었던 ‘마법의 인생’은 영상과 연극, 현대 무용,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예술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시작되고 인간의 삶에 대한 심오한 내용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오고 변화무쌍한 영상이 스크린에 나왔습니다. 영상이 끝나자 인생의 각 단계를 묘사하는 배우들이 등장하여 특정한 행동을 통하여 인생의 흐름을 표현하였습니다. 무대 한 켠에서 두 명의 연주자를 통해 연주된 라이브 음악이 즉흥적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덧붙여지며 극적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대사 없이 진행된 연기자들의 연기는 어떨 땐 마임으로 또 다른 순간에는 현대 무용으로 펼쳐졌습니다.

 

 

- 두 번째 공연, 청소년 뮤지컬 '오리날다'

두 번째 공연은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인 ‘오리 날다’였습니다. 노래를 하고 싶은 한 소년이 학교와 집에서 겪은 갈등을 극복하고 음악을 향한 꿈을 계속해서 펼쳐간다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내용의 뮤지컬이었습니다.

 

- 세 번째 공연, 락과 풍물의 만남 '打(타) & ROCK 콘서트'


 

세 번째 공연은 인천을 대표하는 민요와 락음악을 절묘하게 버무린 크로스 오버 음악 공연 '打(타) & ROCK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앞서 공연된 두 작품과 비교하여서 훨씬 흥겹고 신 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덕분에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사진과 영상을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청중들도 다 함께 박수도 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렇게 흥겨운 우리 가락과 락음악의 앙상블을 끝으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조영신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사무국 전문위원님과의 인터뷰>

 

△ 일본에서 온 손님과 반갑게 대화 중이신 조영신 전문위원님 (붉은상의)

 

 

 

Q :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의 기획의도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A : 원래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이런 종합 퍼포먼스 공연 축제가 아니었었고 트라이포트 페스티벌이라는 락 페스티벌에서 부터 시작해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됐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담기 위한 종합 페스티벌로 발전시키면서 작년에 최초로 락페스티벌, 프랜지페스티벌, 아츠페스티벌 3개로 구성이 됐었어요. 펜타포트라는 의미자체가 다섯 개의 포트(항구)라는 의미가 있으니까 그러면 축제 내에 보다 특화된 다섯 개의 꼭지를 만들어보자고 인천관광공사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3가지 페스티벌과 한류관광콘서트, 유스페스티벌 이렇게 다섯 꼭지를 만들었었어요. 그중에 아츠페스티벌에 작년에는 새롭게 만든 작품이 아니라 우수공연이나 기존에 인기가 있었던 작품들을 초대하던 성격의 공연이었다면, 올해는 가능하면 음악축제이기 때문에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실험적인 공연들을 기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 꼭지를 변경하게 된 거고요. 그래서 이를 어떻게 실현할까 고민 하다가 작년에 하던 형태의 우수공연 초청 공연은 '핫아이템 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으로 독립시키고 인천의 공연단체들에게 재원적인 지원이 아닌 보다 발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처음으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음악을 중심으로 하여 기존의 작품들을 새롭게 변형하거나 완전히 새롭게 창조한 작품들을 저희가 공모를 했어요. 그중에서 장르도 다양하고 분위기와 형식도 다른 공연을 3개 선택하게 된 거죠.

 

Q : 그렇다면 이번에 참여한 팀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조직된 팀들인가요?

A : 아니요. 모두 다 평소에 활동하던 팀들입니다. 그리고 인천에 단체로 소속 및 등록이 되어 있거나 인천에서 활동하는 팀들만 저희가 공모를 받았습니다.

 

Q : 인천을 연고로 하는 팀들만 지원을 받은 이유가 있나요?

A : 실은 그렇지는 않았는데, 예산이 아직 충분하지 않고 음악축제 자체가 아직 완벽한 형태를 잡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인천기반 콘텐츠로 시작을 하는 게 옳지 않겠나 생각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전체 예산이 좀 적어서 다른 지역에서 하는 새로운 작품들을 뽑아 오기에는 저희 쪽에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너무 미안해서(?) 못 뽑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웃음)

 

Q: 이번에 인천음악축제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아주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사업비가 더 부족해 진 것이 아닌가요?

A : 작년에 비해서 예산이 4억이 줄었어요.

 

Q : 규모는 올해 더 커진 것이 아닌가요?

A : 네. 가짓수는 더 많아지고. (웃음) 이게 프로젝트 매니저의 욕심 때문에 생긴 현상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한두 번 잘했던 행사는 계승하더라도 실험적인 기획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져야 2, 3년 지난 뒤에 모양이 갖추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몇 가지 실험들을 페스티발 내에서 해봤던 거죠. 프린지페스티벌도 올해 변화를 주고 뮤직인아츠페스티발은 완벽하게 다른 형식으로 변화를 준 거죠.

 

Q : 18개 팀 정도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요?

A : 우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새롭게 시놉시스를 구성한 작품인가. 이것이 중요했고요. 그러니까 기존에 한 번도 초연을 하지 않았던 작품이냐. 그리고 음악이라고 하는 콘텐츠가 얼마만큼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인가. 그리고 세 번째가 인천 단체냐. (웃음) 이렇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Q : 인큐베이팅 프로젝트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A : 이렇게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해서 선정된 하나의 공연은 내년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의 인천지역 우수초청작품 공모에 자동초청작품으로 선정하여 선정 공연단체에게 지원금도 제공해서 작품을 보다 완성도 높게 완성할 수 있도록 해 드릴 생각이고요. 이 공모는 다시 또 이 공모대로 진행해서 재원이 좀 확보가 된다면 분야를 좀 나눠서 전통분야, 인천을 소재로 한 공연 분야 등으로 세분화 해서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Q : 그럼 이후엔 지원 팀들의 권역도 더욱 확대해 나가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 : 네. 물론입니다. 인천을 사랑하기만 한다면야. (웃음)

 

 

<아직 끝나지 않은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9월10일 단 하루의 공연을 끝으로 올 해 열린 창작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지만, 아직 많은 공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공연들을 볼 수 있는 '핫아이템 인 코리아' 공연이 인천 각 지역에서 지난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립니다. 또한, 시민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렛츠 고 아시아', '삼바 카니발'과 인천을 대표하는 우수공연을 만나 볼 수 있는 '재즈상상여행', '음악극 현자를 찾아서' 또한 10월중 인천 각 문화예술공간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단순한 락페스티발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거대한 공연 콘텐츠의 멜팅팟(melting-pot)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이들의 시작과 미래를 지켜볼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