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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인디애니페스트2011] 독립보행과 새벽비행의 시작

by KOCCA 2011. 9. 23.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서울 명동 인근에 위치한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인디애니페스트2011>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예년에 비해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할 예정인데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달 27일까지 41편의 경쟁작과 7편의 비경쟁작, 그 밖의 다양한 국내외 초청작품들을 상영하고 마지막날에 있을 폐막식에서 경쟁부문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왼쪽의 포스터만 봐도 뭔가 바글바글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일반경쟁 부문 <독립보행> 19편, 학생부 경쟁 부문 <새벽비행> 22편, 비경쟁 부문 <무지개극장> 7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었고
또한 다수의 국내 단편애니메이션 신작들과 국내 장편애니메이션 <집>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히 해외 초청작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미국 인디애니메이션의 대가 '빌 플림턴'에 대한 다큐에서부터 일본과 이탈리아의 인디 감독들의 작품들이 대거 투입되었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개막식 현장을 확인해보시죠 :D

 



잠깐! 먼저 개막식의 사회를 맡으신 두 감독님을 소개합니다.


두 분의 작품은 각각 2009년과 2010년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신 바 있는데요.
<띠띠리부만딩씨>의 홍학순 감독님과 <코피 루왁>의 한지원 감독님입니다! (>< 아오! 팬이에요)

 

 


기대 이상으로 코믹했던 사회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홍감독님 :)

 



개막식은 센터내 위치한 애니시네마에서 저녁 7시에 개최되었습니다.
큰 규모의 상영관은 아니었지만 계단과 복도에까지 빼곡히 들어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수상한 사람도 하나 있었죠.

 

그는 돌연 환상적인 개막 축하공연으로 찾아주신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했는데요,
이름하여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파격적인 춤과 노래에 잠시 애니메이션이고 뭐고 다같이 정신줄을 잠시 놓았습니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트의 테마가 "7(칠)"이지요.
단순히 햇수로 일곱번째이기 때문만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벽을 희망의 빛깔로 새롭게 칠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도 이번 영화제를 맞아 "칠"을 주제로 한 곡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다소 과격하게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광기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본래 <아마츄어증폭기>였습니다! 2006년 애니페스트때도 공연을 했었다네요.
역시 인디애니페스트에는 인디뮤지션이 제격이죠 :D

 

 


공연으로 빠져나간 혼을 다시 부여잡고,
나기용 집행위원장님의 인삿말과 개막 선언이 6일간의 빠글빠글한 인디애니페스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개막작에 앞서 상영된 작품은 20명의 감독분들이 참여해 공동 제작한 릴레이애니메이션 <사공이 많으니까>,
물이라는 소재를 빌려 인간과 생명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사공이 많으니까>에 참여한 한지원, 이경화, 이고은, 박혜선님.


감독들간의 소통과 단편 애니메이션의 형식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시도를 기획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릴레이애니메이션은 지난해 처음 시도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내년에도 계속될거라 합니다. 앞으로 애니페스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드디어 기여코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개막작이 상영되었습니다

 



개막작에는 각각 플레이타임 4분여와 18분여의 단편애니메이션 두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강민지 감독님의 <내츄럴 어반 네이처>
한병아 감독님의 <숙녀들의 하룻밤>


 


김민지 감독님과 한병아 감독님.


애니메이션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두 작품 모두 꼭 한번쯤 보면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않겠으니 이번 기간 동안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개막작 상영이 모두 끝난 후..

 



식은 끝났으나 우리의 독립애니인들은 그냥 발걸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막걸리 파전과 함께하는 리셉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굉장히 익숙한 풍경 아닙니까?^^


이번 인디애니페스트에는 영화 상영 뿐만아니라 이와같이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특히 제작과 관련된 감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사랑방 토크>와 토요일밤 예정된 <인디애니의 밤>은 빼먹으면 후회합니다.

 

 


그밖에도 상영작 감독분들의 피와 땀이 담긴 작업물들이 한 데 모인 전시실과 오픈마켓이 진행되니 필참입니다.
저도 꼭 소장하고 싶었던 <코피 루왁> DVD를 손에 넣었습니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특히 인디애니메이션은 아직 현실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소중한 날의 꿈>, <마당을 나온 암탉>, <돼지의 왕>등의 걸출한 작품들이 빛을 보며 한국 애니메이션사에 한 획을 긋고 있습니다.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칠'을 해나아가는 감독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더욱 중요한 건 관객들의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트2011>은 감독과 관객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의 초입, 새로운 색깔로 칠해질 우리 인디애니메이션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요!

 

 


인디애니페스트2011 2011.9.22 (목) ~ 9.27 (화)
www.ianifest.org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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