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스퀘어 건물 13층에는 최근 개소한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개발의 중심지 '모바일게임센터'가 입주해 있습니다.

개소식에는 정병국 문화부장관,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쟁쟁한 분들이 오셔서 축하인사를 해주셨고, 저도 개소식 현장에 있었는데요, 그 뒤에 과연 어떤 업체들이 이 곳에서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여 따로 취재를 나섰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하비투스는 2011년 2월에 설립된 따끈한 회사입니다. 하비투스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설립했다고 들었는데 이곳에 입주하실 정도로 꽤 실력이 대단하시군요!

 

회사 법인 설립은 올해 2월에 하였지만, 2010년 여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기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구성원들은 카이스트 이카루스 동아리(웃음. 게임개발과는 상관없는 동아리에요)의 선후배 관계로, 전부터 알던 사이라 쉽게 회사를 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티 오브 오즈'라니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나네요. 어떤 게임인가요?

 

소셜네트워크게임인데요. 다른 게임과는 다른 면모가 있어요. 게임 속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건물을 짓는데, 그 건물을 현실 속에 실제 존재하는 건물과 매칭하는 거에요. 건물을 짓고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주소를 입력하면 실제 건물이 되는 거죠.

 



오! 그럼 부동산 재벌이 될 수 있는 건가요? SNG가 아니라 부루마불을 하는 것 같은데요?

 

(웃음)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 실제 건물이나 상점이 게임 속에 등장하니까 애정도와 몰입도가 높아지게 되는 거죠. 실제 건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건물을 지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호그와트 승강장을 최근 어떤 유저가 게임 속에 만드셨더군요.

 

 

그런데 같은 장소를 서로 가지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같은 건물을 서로 자기 땅에 지어놓고 내 꺼야! 라고 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됩니다. 그럴 경우 그 건물을 소유한 사람끼리 경쟁하여 1등을 하면 그 건물의 마스터가 되고, 좀 더 보상을 높이 받을 수 있는 요소를 넣어두었어요.

 



특정한 지역을 구현하려는 유저분도 있겠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 동네의 동장이나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한 역장의 개념을 게임에 도입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MMORPG게임의 군주와 같은 개념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시티 오브 오즈'에서 유명인이 되면 뭔가 인증을 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시티 오브 오즈'에 있는 가상의 상점을 통해 현실에 무언가가 적용되는 기능은 없나요?

 

물론 있지요. 예를 들어 서현역에 비비큐 건물을 지었다면 그 건물을 선택하면 서현역 근방의 쿠폰 정보를 모아서 게임 속에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게임 속의 쿠폰을 현실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거 재밌네요! 지금 구현된 건물은 비비큐 상점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 비비큐와 제휴를 맺었답니다. 게임 속에서 비비큐 건물을 통해 무언가 특별함을 드리고자 계획 중이에요. 예를 들어 아까 말씀 드린 할인 쿠폰이라던가, 배달 주문 등이 게임 속에서 가능하게 하려고 하는 거죠. 비비큐 상품권을 게임 속에서 보상으로 얻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기획 중입니다.

 



현실과 연계된 게임이라 실생활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소셜네트워크게임은 가상세계에서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시티 오브 오즈'는 게임이면서도 현실에 도움되는 기능을 많이 넣으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교류를 위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을 넣은 것도 그런 취지에서 개발해 삽입했답니다.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하시면서 기대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으세요?

 

국내 및 해외 퍼블리싱을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로벌라이징도 필요하고 마케팅 노하우도 서로 나누면서 회사가 발전하였으면 좋겠죠 뭐…

 

 

저도 하비투스의 발전을 기원할게요. 대표님 '시티 오브 오즈'는 언제 서비스를 개시하나요?

 

지금 티스토어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곧, 아이폰 버전은 물론 아이패드에서도 게임이 구현될 예정이랍니다. 아 참 저희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한 게임회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참 머무르곤 합니다. 열정이 담긴 개발 뒷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도 흐뭇해지더군요.


어느덧 하비투스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온 시간도 밤 9시였지만 모바일게임센터는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각 회사별로 구석에 비치되어 있는 간이 침대와 컵라면들이 오늘 밤도 이 분들의 노고를 달래주시길 빌며 저의 모바일게임센터 취재기는 마칩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