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하나 제대로 썰지 못하는, 요리에는 영 소질이 없는 출연자들의 집으로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깜짝 방문하여 요리 경연을 펼쳐보면 어떨까?’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더해지고 발전하면서 점점 완성된 방송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고, 드디어 2015<Chef In Your Ear>라는 쿠킹 게임 쇼가 제작됩니다. 2009년 첫 아이디어가 나온 이후 방송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기까지 꼬박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진1. 글로벌 포캣 개발 워크숍 강연 내용

 

5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CKL(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리는 2016<글로벌 포맷 개발 워크숍>에는 The Format People의 대표 미셀 로드리그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방송 포맷 전문가들의 최신 포맷 트렌드 동향 및 제작 노하우, 포맷 개발법, 사업화 사례 등에 대한 생생하고 실제적인 강의를 직접 들을 수가 있습니다.

 


사진2. 좌로부터 토니 그레고리, 미셀 로드리그, 저스틴 스크로기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TV 포맷의 초기 제창자로, 세계 최초로 60여 개국에 포맷을 유통시킨 Distraction Formats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35년 이상을 쌓아온 포맷산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으로 포맷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합니다.

 

사진3. 미셀 로드리그의 <비즈니스아이디어> 강연

 

<Chef In Your Ear>라는 프로그램이 제작되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처럼 하나의 아이디어가 방송으로 제작되는 과정은 지루하고 긴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며 성공적으로 전파를 탈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채널,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게 되면서 완벽한 포맷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미셀 로드리그는 설명합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식인 상어 그리고 맹렬하게 몰아치는 태풍을 표류하는 뗏목에 의지해 일주일간 견뎌낸다는 것은 평범한 인간으로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영국의 TV 프로그램 <The Raft>는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 능력과 한계를 시험하며 그 처절한 상황(A Situation)을 여과 없이 실감나는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영국의 최연소 제작자이자 포맷 감독인 토니 그레고리는 <아이디에이션: 이미지로 풀어내기>라는 강연을 통해 장소(A Place), 사물(A Centrepiece) 그리고 상황(A Situation)이 이미지를 통해 방송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사진4. 토니 그레고리의 <아이디에이션> 강연

 

512일 목요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포맷 워크숍에는 미셀 로드리그와 토니 그레고리 외에도 <Starfinder>를 기획하여 BAFTA상을 수상한 저스틴 스크로기, <Deal or No Deal>, <You Deserve It> 등 메가히트 포맷을 제작한 딕 데릭, 국제 TV 포맷 산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개리 카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포맷 전문가들의 강연과 1:1 컨설팅이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꽃보다 할배>가 금년 미국 NBC에서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많은 인기 프로그램들이 중국에 수출되는 등 우리나라의 포맷은 방송콘텐츠 한류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높은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새로운 한류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KBS, CJ E&M 국내 방송사와 기획사 등에서 참가한 포맷 제작자들의 진지한 모습과 날카로운 질문들이 워크숍 내내 이어졌습니다.

 

사진5. 글로벌 포맷 개발 워크숍

 

이번 글로벌 포맷 워크숍은 ‘Production’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포맷 제작 활성화 및 포맷 국제공동제작 등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국내 포맷 제작사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금년 8월에는 포맷 유통과 배급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Distribution’이란 주제로 두 번째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진6. 글로벌 포맷 개발 워크숍 포스터

 

하나의 작은 발상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더해지고 발전되면서 명실상부 성공한 포맷이 되기 위해서는 고단한 시간과의 싸움과 계속되는 실패가 이어지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미셀 로드리그는 강조합니다. 한국의 포맷이 전 세계인을 웃고 울리는 그날을 위해 다시 한 번 미셀의 한마디를 기억합니다. “Never give up!"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