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여러 가지 위기상황이 있기 마련이죠. 허둥대다 보면 어느샌가 정신줄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데요. 정신줄을 놓을 수밖에 없는 바쁜 현대인들의 공감대를 4차원 개그로 승화시킨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나승훈, 신태훈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독특한 작품처럼 작가님들도 모두 개성과 개그본능이 철철 넘치시는 분들이셨는데요~! 두 작가님의 만남에서부터 놓지마, 정신줄! 의 탄생 비화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가득한 인터뷰! 무려 국내 최초 방학 숙제용이 아닌 인터뷰랍니다!! 

 


<임성완 기자, 이하 @>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간단히 인사 부탁합니다.

<나승훈 작가님, 이하 나> 안녕하세요, 그림과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나 작가입니다. 작년까지 시각디자인 학과 학생이었다가 졸업하고…

<신태훈 작가님, 이하 신> 졸업 못했죠.

나> 네, 사실 아직 졸업 못했어요. (웃음) 잠시 휴학을 하고 연재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신> 저는 만화의 방향성과 대중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품의 뼈대를 만들면 나 작가가 살과 특유의 개그 코드를 붙여요.  연재한 지 딱 2년이 됐는데 이제 방향만 제시하면 나 작가가 기가 막히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나> 어떻게 망가트려야 잘 망가질까 연구하거든요.

신> 이걸 협업이라고 해야 하나? (웃음)


@ 작품 제작 과정에서 두 분의 담당이 궁금해요.

신> 지금 만화에 글은 저, 그림은 나 작가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나 작가가 글, 그림을 담당하고 저는 작품 제작에서 소재를 찾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디렉팅, 플롯을 맡고 있어요. 놓지마, 정신줄! 의 경우엔 옴니버스 형식이기 때문에 트랜디한 소재를 쓰고 있어요. 저희 독자들이 주로 초, 중학생들인데 이런 소재를 저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나> 벌써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요.  

신> 그래서 부모의 마음으로 내부 검열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 어떻게 함께 연재하시게 되었나요?

신> 저랑 나 작가는 인연이 꽤 오래됐어요. 저희가 게임 와우로 만났거든요. 나 작가는 그 당시 ‘쌍도끼’ 라는 팬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저는 블리자드 관련 상품을 만드는 기획-디자이너였어요. 개그센스랑 그림이 맘에 들어서 컨택을 했는데 정말 어린 친구더라고요.

나> 그 당시 스물한 살이었죠.

신> 그렇게 의기투합을 해서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나 작가가 그리면 제가 제품화와 디렉팅을 하는 식으로 진행하다가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나 작가가 그림을 한 장 블로그에 올렸었어요. 하늘에 빨랫줄이 하나 떠있는데 문구를 하나 써놨더라고요. ‘요즘엔 정신줄이 날아갈 것 같아요.’였나? 이 그림을 처음 본 순간 머리를 번쩍 스치고 지나가는 게 있었어요. 나 작가가 신변잡기 그림을 그린 것이 정말 좋은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그 그림을 내리게 하고, 이걸 만화로 그리자고 했어요. 그때가 2007년 말이었는데 흐지부지하고 잊고 있다가 1년 반이나 준비를 해서 2008년 후반에 아마추어 웹툰에 연재를 시작했죠. 단순해 보여도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부은 작품이에요.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두꺼운 매뉴얼 가이드북도 있는 놓지마, 정신줄!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있는 것 같지요?


@ 그럼 정신줄 이전엔 아마추어로 활동하시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 매니지먼트 지원사업에 선정되셔서 프로 작가로 데뷔하신 건가요?

신> 저희는 저희가 아직 정식 프로라고 생각 안 하고, 네이버 베스트 도전란에 있는 작가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아마추어 작가 중에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나> 저희는 조금 성공한 아마추어인 것 같아요.

신>아마추어 때도 나 작가는 게임 쪽에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승훈이라는 이름보다는 '쌍도끼'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유명해요. 저희가 놓지마, 정신줄! 을 연재하다가 서비스로 정체를 밝혀보자고 해서 나 작가가 그렸던 팬아트랑 정신줄 가족이랑 같이 있는 그림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성지순례라면서 댓글들이 막 달렸었죠.  


@ 이미 프로로 데뷔하셨는데 아마추어 같다니, 겸손하신데요? (웃음) 네이버 웹툰에서 순위가 꽤 높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신> 안 그래도 그 때문에 요즘 호랑 작가님에게 유감이 많은데요, '호랑 보고 있나!?' 저희가 나름 상위권 내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었는데 요즘 공포 웹툰 때문에 순위가 내려가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웃음)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 매니지먼트 지원사업에 선정돼서 정식 연재 시작했을 때, 소감은 어떠셨나요?

나> 정식 웹툰으로 사라져드렸죠. 통쾌했습니다^^

신> 갈 곳을 당연히 간다는 느낌?^^ 원래부터 정식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됐었어요.


@ '놓지마, 정신줄!' 이 매니지먼트 사업 덕에 데뷔가 좀 더 빨랐던 거라고 생각되는데… 상품화에 유리한 웹툰이라서요.

신> 그렇죠. 놓지마, 정신줄! 이 상품화에 유리한 요소가 있는 덕분에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획할 때부터 머천다이징을 노리고 연재를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네이버 웹툰에 정식 작품으로 등록되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처음에 연재 제의 메일이 왔을 때 스팸메일인 줄 알았었거든요.


@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세요?

신> 지금 인터뷰하듯이 둘이 같이 앉아서 오늘 이슈도 살펴보고 서로 살펴보면서 소재거리를 찾아요. 예를 들어 냄새로 소재를 정했으면, 작품 중에서 가장 냄새가 날 것 같은 캐릭터를 찾아요. 만약에 없으면 ‘냄새 왕, 김냄새’를 만들면 되죠.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쑥쑥 증가해요.

이렇게 아이디어는 거의 대화를 통해 얻어요. 이게 다른 작가들에 비해 저희가 유리한 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 이것저것 보는 것을 메모해 놨다가 상대방이 거기에 살을 붙이거나 하죠. 둘이서 대화를 하면서 만드니까,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


@ 캐릭터들이 탄생하게 된 사연이 궁금해요.

나> 나이대별로 각각 정신줄을 놓는 사례가 있는데, 가족을 하나 만들어서 젊은 층부터 높은 연령대까지 다 다루려고 했어요.

신> 처음엔 나 작가가 자기 자화상이랑 조금 다르게 생긴 캐릭터가 빨랫줄 같이 생긴 것 밑에서 흐물흐물하게 있는 이미지를 그린 것에서 방향을 잡았고요. 그때 예능 프로에서 정신줄을 놨다는 자막이 많이 나와서 영향도 좀 받았어요. 그래서 이런 컨셉으로 진행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는데 나 작가가 혼자 놓지마, 정신줄! 로고를 그리고 있더라고요.     

나> 제목은 놓지마, 정신줄! 인데 정신줄 놓은 이야기만 하고 있죠.

신> 처음엔 머리에 손이 달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커다란 밧줄을 캐릭터들이 안고 있는 거였는데, 누들누드가 연상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다가 결국 손으로 잡았다 놨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원래 양손에 잡으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행동에 제약이 있잖아요. 그래서 머리 위에 가상의 손을 만들었어요.

신> 머리 위에 손을 만든다는 설정을 만들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어요. 이렇게 손이 줄을 잡고 있는 디자인은 의장등록이 되어 있답니다. 놓지마, 정신줄! 은 상표등록이 되어 있고요. 웹툰작가중에 의장등록, 상표등록 한 작가는 저희밖에 없을 거에요. (웃음)

 

이것이 의장등록된 줄 잡고 있는 손입니다. 나 작가님의 졸업작품이기도 하다네요:D



@ 캐릭터 성격은 가상으로 지어내신 건가요?

신> 네, 하지만 공감대는 만들려고 했어요. 정신줄을 놓을 수밖에 없는 세대가, 수험 때문에 지쳐 있는 고3, 입대를 앞둔 대학생, 이런 자녀를 두고 있고 언제 퇴직할지 모르는 아빠, 그리고 이런 가족을 데리고 가정을 꾸려나가는 엄마잖아요. 이런 세대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요.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여기서 다 파생이 됐고요.

반에서 꼭 일 등 하는 애 한 명씩 있잖아요. 얘가 주리 친구 일등이. 운 좋은 애도 한 명씩 꼭 있고요. 얘가 대박이. 대박이 오빠로 덕후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접점이 없네, 해서 덕후 이름을 대덕후, 대박이 이름을 대박순으로 은근슬쩍 바꾼다던지... (웃음)    


@ 여동생 역으로 나오는 주리가 어느 정도과장은 됬지만, 흔치 않으면서도 굉장히 현실적인데... 두 분 중에 여동생이 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신> 둘 다 막내에요.

나> 만화 중에 주리같은 히로인이 별로 없죠.

신> 히로인이라는 말을 쓰면서도 히로인은 아니고. (웃음) 그래서 히로인 격으로 쓰려고 안랙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 캐릭터가 은근히 인기가 많아요. 트위터로 맨션이 오는데, 되게 속 시원하다고 하더라고요. 대리 만족으로라도 돈 지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대요. (웃음) 저희는 나름 히로인 포지션으로 신이랑 알콩달콩 좋은 분위기로 연결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런 반응은 예상 밖이었어요.

나> 존 앤 밥도 그냥 지나가던 외국인이었는데. (웃음)

안랙술양, 저도 천원 많은데...+_+



@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이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나> 주리 친구인 일등이가 좋아요. 사실 굉장히 뒤틀린 캐릭터인데 만화에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안랙술은 부럽고요.

신> 저는 싫은 캐릭터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만화에 싫은 캐릭터가 나오는 순간부터 만화를 보기 싫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화를 보면서 싫어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만화를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그리고 그림체가 워낙 장난스러워서 악역을 만들기가 어렵네요.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버지 캐릭터인 정과장이요. 비슷한 입장이라서 굉장히 감정이입이 되고, 나중에 대성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나중에 완결쯤 되면 아버지가 차장, 부장까지 승진할 수도 있겠네요.

신> 정 부장, 정 이사, 정 사장까지 만들고 싶긴 한데(웃음)

나> 이름부터 과장이라… 그래도 알고 보면 대기업 사원이고 나름 전원주택에서 살고있는 능력 있는 캐릭터에요.


@ 만화에 나온 내용 중에 실제로 경험하셨던 일이 있으신가요?

나> 초반에 그렸던 만화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어요. 차 위에서 숙제한 것 같은 거요. 그땐 열심히 숙제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차 안에서 사람이 절 보고 있더라고요. (웃음)

신> 정과장이 아기 돌보는 에피소드는 거의 다 제가 겪고 있는 일이에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숙제 신공.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 놓지마, 정신줄!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신>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 전혀 체감을 못하고 있어요. 아직 사인회라던지 건의를 한 번도 못 받아봤거든요.

나> 독자들이 바쁘신 것 같아요.

신> 인터뷰도 처음이에요.

나> 학생 여러분이 방학 숙제를 위한 인터뷰 요청은 많이 하세요. (웃음)

신> 인기비결은 체감을 못하고 있지만, 인기가 있다고 하시니 감사하죠.


상상발전소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국내 최초로 '
놓지마, 정신줄!' 의
신태훈, 나승훈 작가님 인터뷰를 보고 계십니다^^!! (어쩌라고)


@ 놓지마, 정신줄! 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나> 글쎄요. 엉성한 것…?

신> 저희 만화의 강점이 정신줄을 놓는 장면인데, 그 장면을 요즘엔 안 쓰고 있죠. 작가도 정신줄을 놓았는지… (웃음)


@ 만화가 활동을 하면서 힘들거나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 신가요?

나> 마감할 때 힘들고 돈 들어올... 팬 분들한테 칭찬 메일을 받을 때 보람을 느껴요.

신> 저는 그림을 그리는 나 작가에 비하면 힘들진 않아요. 나 작가는 잠자는 시간 빼고 항상 힘들고요.
보람을 느낄 때는, 출근길에 직장인분들이 휴대전화로 놓지마 정신줄을 보고 계신 걸 볼 때요. 옆에 가서 사인해 드리고 싶어요.


@ 놓지마, 정신줄! 로 다양한 상품이 나왔지요?

신> 의류, 휴대전화 케이스, 봉지인형 이것저것 많이 나왔어요. 계속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고요.

 

정말 깜직하지요?!



@ 블로그에 애니메이션화 된다고 쓰셨던데, 선정된 지원사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파일럿 애니메이션 제작>이지요?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신> 네, 얼마 전에 인터뷰하셨던 <들어는 봤나! 질풍기획!>과 마찬가지예요. 현재 MOU까지 맺은 상태고요, 어서 스튜디오 사무실에서 다시 연락해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연락해 주세요~. (웃음)


@파일럿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뭔가요?

신> 샘플 같은 거에요. 주제가 같은 것도 없고요. 우선 파일럿이 나오고 난 이후에 정식 TV 제작을 위한 펀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요즘에 웹툰 파일럿 애니메이션 제작이 많이 되고 있는데, 김규삼 작가님의 <쌉니다 천리마마트>, 혜진양 작가님의 <미호 이야기>도 파일럿 제작이에요.

파일럿이 잘 나와야 펀딩을 잘 받아서 제작이 수월해지는데, 놓지마, 정신줄! 애니메이션의 파일럿은 국내 제작사인 <스튜디오 애니멀>이 담당해서 잘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제작사의 실력을 믿고 있어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고요. 그분들이 잘 만들어주시면, 놓지마, 정신줄!도 한국판 짱구나 심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 네, 놓지마, 정신줄! 이라면 올에이지 애니메이션으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성공적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어서 오래오래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웹툰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신>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선 누구든지 콘텐츠 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작업체와 함께 상품화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국내 라이센스의 적립이 잘못 되어 있어요. 작품의 저작권을 작가가 가지고 있고 홍보도 작가가 하는 실정인데, 제작사에서는 위험을 부담하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현재 시스템은 업체에서 진행하고 작가는 진행 상황을 잘 알 수 없고요.

작가에게는 작품이 정말 소중하고 이미지가 중요한데, 그런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작품을 상표 등록을 하는 것도 힘든 현황이에요. 상품 등록을 하려면 상품마다 일일이 상품 등록을 하고, 디자인 등록을 하려면 캐릭터별로 일일이 해야 하는 식이라서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캐릭터 매니지먼트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사업을 지원할 때, 일부 예산은 당선된 작가의 라이센스를 보호할 수 있는 금액으로 책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업 지원 예산에서 10%만 작가에게 지원해줘도 작가가 콘텐츠를 의장 등록할 수 있는 비용이에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가 됐는데요.
이번 인터뷰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얼굴을 찾기가 어려운데, 혹시 신비주의 신가요?

신> 나 작가는 실제로 얼굴이 나간 적이 있어요. 저희 상품 모델로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묻혔죠. 딱히 저희가 신비주의를 밀어붙이는 건 아니고요. 연재 초반에 작가님은 어떤 분들이시냐고 질문이 참 많았었는데 독자가 편하게 작가를 상상하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나> 여자이시냐고 묻는 분도 계셨었어요. 이름이 남자 이름인데. (웃음)

신> 독자가 원하는 작가상을 그리는 것도 콘텐츠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두는 건데, 굳이 나서서 사진을 올리거나 하면 환상을 꺨 것 같아서요. 신비주의는 너무 거창하고요. (웃음)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합니다.

신> 성인 광고는 올리지 말아 주세요~.

나> 놓지마, 정신줄! 많이 봐주세요^^

 


 

상상발전소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나 작가님, 신 작가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놓지마, 정신줄!은 매주 화, 토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81482&weekday=sat

 


(기자주) 처음 인터뷰 요청을 하였을 때 사진은 찍지 않으신다는 말에 굉장히 긴장하고 찾아뵈었는데, 막상 뵙고 보니 동네 형, 동생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작가님은 캐릭터 신이 캐릭터, 신 작가님은 엄마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두 작가님이 서로 잘 챙기시고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놓지마, 정신줄!'은 기획부터 상품화를 목적으로 했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화가 진행 중이고 이를 필두로 많은 웹툰 상품들이 제작되고 있으니, 우리나라 웹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파일럿 애니메이션도 잘 만들어져서 놓지마, 정신줄! 이 심슨처럼 세계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만화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 드라마 혹은 영화화의 소재로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웹툰은 짧은 역사를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소재, 빠른 연재 주기, 높은 퀄리티와 쉬운 접근성으로 세계 만화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작가님의 인터뷰에서 언급됐듯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심슨 캐릭터 상품은 종류도 많고 비싸게 팔리는데, 국산 캐릭터 상품은 찾기가 어려울까요? 왜 원피스, 나루토 캐릭터 상품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 국산 만화 캐릭터 상품은 한가지라도 나오는 게 신기한 걸까요? 매일매일 우리에게 다양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국산 만화와 웹툰들이 이제 지면과 모니터 밖으로 나와, 더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