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덕후’, 달라진 덕후들의 세상!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6. 2. 22.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 ‘덕후’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독특한 취미를 가진 스타들부터 일반 사람들까지를 수식하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요. 유명한 만화영화 피규어 캐릭터를 모으는가 하면, 게임·뷰티에 놀라운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들을 ‘덕후’라고 부르며 능력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덕후라고 하는 어감은 점차 시대를 거듭하면서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어가고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덕후란 특정 콘텐츠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매니아층을 뜻하는 일본의 ‘오타쿠’라는 말을 우리 한자식으로 발음하면서 생긴 단어라고 하는데요. 


제가 학교를 다닐 시기만 해도 누군가에게 덕후라는 말을 하면 좋지 않은 표현으로 쓰였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능력자라는 칭호 대신에 써도 무방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저도 무척 기쁜데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에서 덕후의 면모를 보이시나요? 매력적인 ‘덕후’들의 세상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들이 콘텐츠 시장에서 가지는 파워는 어느 정도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명 덕후들 사이에서도 능력이 있다는 말, 혹은 그것을 가리키는 ‘덕력’. 이 덕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면 묘하게 눈길이 가던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취미가 있다면 그것이 하나의 매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요계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연예인 역시 덕력을 보유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요. 


▲ 사진 1 <헌집줄게 새집다오> 방송 장면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마리텔>의 MC를 맡으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서유리씨입니다. 일찍이 눈에 띄는 코스프레와 게임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던 서유리씨,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덕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집안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었지요. 편안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된 방이 무척이나 부러운데요. 몇 년 전 까지 만해도 게임은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통념을 벗어나, 신선한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사진 2 캐릭터들의 고향을 방문한 심형탁씨


‘심형타쿠’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도라에몽 덕후임을 증명한 배우 심형탁씨 역시 성공한 덕후로 유명한데요, 심형탁씨는 JTBC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일본을 방문한 뒤 자신이 도라에몽 덕후임을 몸소 증명해보인 바 있지요. 성인 남성이 귀여운 만화영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오늘 날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작용해, 한 사람에게 색깔을 입혀주는 것 같지 않나요? 



세계적으로 콘텐츠 강국의 명성을 떨치는 일본의 만화영화, 캐릭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표 콘텐츠 산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세 가지를 꼽자면, 게임과 코스메틱, 그리고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지 않을까요? 국내 콘텐츠시장 규모의 통계자료를 확인해보면, 특히 우리나라의 게임 수출액은 전체 콘텐츠 수출 규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사진 3 부산 코믹월드 행사 모습


온라인게임의 경우 덕력을 발휘하는 방법으론 코스프레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코스프레는 게임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캐릭터들을 직접 따라 해 보면서 추억을 남기는 것을 뜻하지요. 국내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박람회를 주로 여는 ‘코믹월드’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사진 4 뷰티 유튜버 스타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K-뷰티’신드롬을 이끌면서 코스메틱 브랜드의 우수함이 이미 증명된 바 있는데요. 당장 가까운 번화가를 둘러보아도 여러 뷰티 브랜드샵들이 줄지어 있지요. 각 브랜드 마다 개성 있는 제품들을 내 놓으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일명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 실력을 인정받아,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 체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크업 스타들 역시 코스메틱 덕후가 아니었다면 그 실력을 얻을 수 없지 않았을까요? 


▲ 사진 5 아이돌그룹 EXO를 모델로 한 핸드크림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아이돌 팬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오타쿠 층에 대하여 19개의 분야별로 한 명당 연간 평균 소비금액을 산출한 결과, 아이돌분야가 가장 높은 금액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만큼 덕후들의 영향력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분야가 아닐까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돌가수와 코스메틱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을 좋아하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그려진 물건을 사는것도 기분이 좋은데 직접 쓸 수 있기까지 하니까요



얼마 전, 일본의 오타쿠시장 가치는 무려 28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덕후들의 역할이 주목받았습니다.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것들을 잘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라고 할까요?


▲ 사진 6 덕심을 일깨워 새로운 '덕후 문화'를 만드는 프로그램 <능력자들> 표지  


국내의 경우 과거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의 추이로 보았을 때, 매니아적 요소보다 대중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최근에는 이처럼 덕력을 보유한 스타들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많이 비추는 것을 보면 국내 콘텐츠시장도 차츰 변화를 거듭하는 것 같네요. 공연이나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우 여러번 공연을 관람한다든지, 제품을 구매하면 혜택을 주는 등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쿄의 청년 연구소장 요헤이씨가 말했듯, 오타쿠의 개념은 더 이상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 통통 튀는 색깔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업계에선 이처럼 구매력 있는 덕후들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덕후들의 구매력은 일반 사람들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 콘텐츠 뿐 아니라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피규어나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을 구입함으로써, 내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타쿠라는 용어 앞에 ‘행복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요. 그만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는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치지 않을 정도로 즐긴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요. 오히려 좋아하는 취미를 가짐으로써 삶의 활력소가 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즐기면서 사는 사회, 멋지지 않나요?


Ⓒ사진출처

- 표지 서유리 페이스북

- 사진 1 JTBC 공식 홈페이지

- 사진 2 GnG 프로덕션 

- 사진 3 코믹월드 공식홈페이지

- 사진 4 미미박스

- 사진 5 네이쳐 리퍼블릭 

- 사진 6 MBC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