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부터 23일,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K'story awards & festival)이 열렸습니다. 23일에는 ‘스토리의 미래 - 더 커진 아시아, 어떤 스토리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방송 스토리, 영화 스토리 두 세션으로 나뉘어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요. 앞서 상상발전소를 통해 전해드린 방송 스토리 세션 내용에 이어 오늘은 영화 스토리 세션의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 1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 컨퍼런스 영화 스토리 세션 패널 소개


영화 스토리 세션에서는 씨네 21의 김성훈 기자의 진행 아래 영화 <미녀는 괴로워>, <광해>를 제작하고 현재 영화 <신과 함께>를 제작 중인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간신>의 민규동 감독, 그리고 영화 <블라인드>와 <나는 증인이다>를 제작, 기획, 각색한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가 함께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방송 스토리 세션만큼이나 흥미진진했던 영화 스토리 세션 현장을 상상발전소에서 전해드립니다.



세션의 진행을 맡은 씨네21의 김성훈 기자는 우선 현 영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로 입을 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라는 매체가 한국에서 산업의 형태를 보인 이후 투자 배급사를 포함한 제작자, 감독, 창작자 사이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에 대한 EIP(엔터테인먼트 지적 재산권)와 원작 판권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나아가 중국 자본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김성훈 기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스토리가 필요한가’라는 세션 주제에 앞서 세 패널이 최근 선보인, 혹은 준비 중인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계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이야기했습니다.


사진 2 최근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Q. 원동연 대표님은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준비하고 계시죠. 웹툰은 에피소드별로 진행되는 서사 구조를 가졌지만 영화는 두 시간 동안 관객들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서사 방식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두 장르가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화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원동연 대표 : <신과 함께>라는 웹툰을 전혀 몰랐을 때 같이 일하는 PD가 권해 한 번에 읽었어요. 작품은 저승, 즉 사후세계를 다루고 있는데 저는 이게 굉장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생각했어요. 사람은 언젠가 죽기에 누구나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이나 생각이 있을 것이라 여겼고요. 영화 <신과 함께>는 1, 2편을 동시에 찍고 있어요. 저승 편, 이승 편, 신화 편을 묶어 두 편으로 만들어 오는 2017년, 2018년 여름에 개봉할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미녀는 괴로워>를 영화화했고, <신과 함께> 역시 영화화해 ‘대표님은 어떻게 그런 원작을 픽업하느냐’고 묻기도 하는데요. 사실 어떤 원칙은 없어요. 어떤 규칙이나 트렌드를 따져서 선택하는 방법보다는 제 마음을 끄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웹툰 속 주제와 핵심만 데려왔을 뿐 영화는 웹툰과 전혀 다를 것이라는 점이에요.


Q. 원동연 대표님의 <신과 함께>가 ‘웹툰’이라는 원천 콘텐츠를 통해 시작된 프로젝트라면 민규동 감독님의 <간신>은 연산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사극인데요. 사실 연산군은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를 통해 이야기된 바 있었죠. <간신>은 연산군을 배경으로 하되,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 ‘채홍사’라는 소재로 접근했는데요. <간신>을 처음 구성할 때 누구나 다 아는 연산군이라는 배경 속, 대중에게 낯선 채홍사라는 소재를 이야기하는 고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민규동 감독 : 제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가끔 심사하는데 <간신>은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던 작품 중 하나였죠. 처음엔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기존 흥행 사극의 이미지를 붙여놓은 듯 영화화하기엔 미완성 상태의 초고였어요. 


저는 간혹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곤 했어요. (<간신> 속) 연산군 시절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왕이 우리나라 여자들을 데리고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우린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죠. 왕과 신하의 대립 속, 조선 시대 여성 박해가 어땠는지를 말하고 싶었고 그것을 예쁘지 않게, 참혹한 정면을 직시하고 아픈 것을 찔러보고자 애쓰면서 만들었어요. 제가 준비한 영화 중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만든 작품이라 좀 더 성숙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사진 3 민규동 감독의 영화 <간신>


Q. 처음에 <간신>이라는 소재를 투자사에 소개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민규동 감독 : 연산군 이야기가 너무 알려진 이야기라, <간신>은 주인공이 연산군이 아니에요. 연산군이 엄청난 폭군으로 알려졌는데 폭군을 조종하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거죠. 지금 세대에도 반복되는 상황이라 지금 그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옛날이야기를 복원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접점이 있는 화두라고 생각했어요. 


Q. 중국 영화 <나는 증인이다>라는 작품은 윤창업 대표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 <블라인드>를 중국 시장에 맞게 각색한 작품인데요. 이 영화가 중국에서 지난 11월에 개봉해 흥행을 거뒀습니다. 현재 코미디 영화가 중국 영화 산업을 장악한 이 시점에 <나는 증인이다>의 흥행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인데요. 중국 심의 규정상 스릴러 영화를 중국에서 선보이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윤창업 대표 :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에 정책에 맞는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스릴러 영화 특성상 경찰이 등장하기에 심의 통과가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심의에 맞추다 보면 재미가 없어지기도 하죠. 결국, 흥행하기도 어려우니 만들 생각부터 하지 않게 되죠.


그렇지만 스릴러라는 장르가 콘텐츠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장르잖아요. 이런 매력적인 장르를 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고 관객들도 이런 콘텐츠를 원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블라인드>라는 작품이 좋은 자질이 가진 원작이기도 해요. 사회적 약자인 시각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범인을 추적한다는 능동적인 설정, 남자 주인공 위주의 한국 영화 속 드문 ‘여자 주인공’의 트라우마 극복 스토리가 있었거든요. 그런 장점이 중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진 4 왼쪽은 한국 영화 <블라인드>, 오른쪽은 올해 11월 중국에서 개봉한 <나는 증인이다>


Q. 같은 소재를 한국에서 만들 때와 중국 상황에 맞게 각색할 때, 같은 소재라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윤창업 대표 : 우리는 어떻게 하면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만들까 하고 고민하잖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스토리를 만들 때는 어떻게 하면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까가 제일 중요해요. 심의를 통과 못 하면 만들 수 없으니까요. 이는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에 함부로 비판할 수는 없다 보고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되도록 경찰이 죽어선 안 돼요. 피해자들도 죽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한국 영화 <블라인드>에서는 경찰, 피해자, 심지어는 주인공을 지키려는 시각장애인 안내견도 죽는데 중국에서는 안내견만 죽고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웃음) 대신 스릴러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장치들을 사용하죠. 그리고 중국은 아직 스타 마케팅이 효력이 있어서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스토리에 잘 녹여내는 것도 필요해요. 그래서 영화에 등장하는 가수 출신 루한이 노래하는 장면도 영화에 등장합니다. 중국에서 영화 산업을 하려면 영화라는 매체를 상품으로 바라보는 관점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매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가 등장하는 영화계에도 고민은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여성 영화의 부재인데요.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여성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가 점점 부족해지는 이러한 현상은 여배우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한국 영화계에 지적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올해 영화 <매드 맥스>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여전사 ‘퓨리오사’ 같은 캐릭터를 우리나라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패널들도 이에 대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습니다.


Q. 오늘 컨퍼런스 시작 전 민규동 감독이 ‘여성 영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다 전했는데요. 저도 올해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것 중 하나는 <매드 맥스>나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무척 매력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반면에 충무로는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없다던가, 여자 배우들을 위한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성 영화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민규동 감독 : 단지 양적으로 5:5가 아니니까 불평등이라는 접근으로는 여성 영화가 많아진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함은 물론 변화도 없을 것 같아요. 대부분 여성 관객들이 영화에 좀 더 관심도 많고, 문화적 소비를 끌고 가죠. 영화만큼 여성 제작자, 여성 마케터, 여성 스텝이 많은 곳도 없는데 막상 여성 관객들은 막상 여성 영화를 고르지 않아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 된 결과만을 보고 여성영화가 일반화 당하기도 해요. 남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실패하면 캐릭터가 문제라 평가받지만,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실패하면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것부터 문제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모두가 문제라고 지적만 하고 풀리지는 않는 상황이기에 이 상황이 스토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라 생각해요. 성 역할에 있어 여성 주도적인 역할의 시나리오가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요. 


사진 5 컨퍼런스 현장. 왼쪽부터 김성훈 기자, 원동연 대표, 민규동 감독, 윤창업 대표


원동연 대표 : 여성 캐릭터가 메인인 영화를 상업 영화로 성공하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의 구매 결정권은 여자들한테 있거든요. 남자들은 주로 연인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에 맞춰 따라갑니다. 그래서 작년에 나왔던 <수상한 그녀>의 성공이 고무적이었죠. 한편으론 여자가 중심인 영화가 성공할 수도 있다는 걸 제가 또 <미녀는 괴로워>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웃음)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업 영화 측면에서는 여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남자 배우거든요. <검은 사제들>도 강동원이 사제복 입은 것 봐야 한다고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까? 구매자가 원하는 요소가 남자 배우인데 여성 영화를 기획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죠.


Q. 사실 올해 개봉한 <차이나타운>도 원래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풀어나가다가 여성으로 바꿔보면서 톤 앤 매너가 달라졌다 하더라고요.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인 한국 영화가 최근에 많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 윤창업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창업 대표 : 저는 우연히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을 많이 기획, 제작했습니다. <두 얼굴의 여친>, <블라인드>, <나는 증인이다>도 그랬고 제가 제작한 영화 중 우리나라 최초로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 <마음이>라는 작품도 마음이가 암컷입니다. (웃음) 


저는 기본적으로 작품을 만들 때 좋은 스토리와 콘셉트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성별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콘셉트에 여성 캐릭터가 맞는지 안 맞는지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이 풀어야 재미있는 콘셉트인데도 시장 상황에 맞춰 남자로 만드는 경우를 대비해 편중되지 않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규동 감독 :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과 별개로 영화 제작을 결정하는 건 배우나 제작자나 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영화가 되는 이야기’라는 필터가 생겨요. 결국, 그렇게 되면 만들어질 영화의 기준이라는 걸 찾게 되는데 이런 자기검열 과정에서 균형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하는 작가들이 자꾸 그런 필터에 익숙해지면 이야기의 샘이 마르게 되고요.  


사진 6 2006년 큰 흥행을 거둔 <미녀는 괴로워>


Q. <미녀는 괴로워>는 여성 캐릭터가 주를 이루는 영화임에도 성공하지 않았나요?


원동연 대표 : <미녀는 괴로워>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 점이 주인공이 여성이지만 여성들이 바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배우 김아중을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나도 예뻐질 수 있다는 동일시로 바라봤기에 그런 것 아니었을까요? 워낙 영화를 잘 만들기도 했고요. (웃음)




Q. 최근 아시아, 특히 중국과의 합작이 많아지고 제작사의 원천 콘텐츠 확보 움직임이 빠르고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어떤 스토리가 대중을 매료할지 궁금합니다.


원동연 대표 : 저는 신인 작가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꼭 하는데요. 일단 우리나라 관객뿐 아니라 아시아 관객은 ‘이야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높은 기록을 세운 영화를 살펴보면 그 안에 정서적인 보상이 있고요.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기쁨, 위로, 감동 그 어떤 것이든 정서적인 보상을 받기를 원해요. 그런데 신인 작가나 감독 중에는 간혹 자기 위로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신의 작품 속에 정서적 위로가 있는지 꼭 살펴봤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영화적인 스토리라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거든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간혹 보면 이야기는 아주 좋은데 캐릭터가 섹시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캐릭터에 변별력도 매력도 없으면 캐릭터가 이야기에 함몰되죠. 덧붙여 요즘 트렌드는 ‘사극’인데, 명심해야 할 것은 사극은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결국 판타지에요. 그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찾아야 하지 단순히 재미있다고 작품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것 유념하세요.


민규동 감독 :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야기의 매력과 장점은 인류사를 통틀어 우리에게 다가왔으니까요. 하지만 좋은 스토리,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걸 누구나 아는 반면 구현해내기는 힘들죠. 그리고 영화는 이야기를 구상하는 사람과는 별개로 영화 제작을 결정하는 사람이 따로 있죠. 소설은 내 손에서 끝나지만, 시나리오는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요리사를 만나지 못한 레시피에 불과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영화의 구성과정 속 이야기는 5% 밖에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나머지 95%로 그 5%마저 엄청나게 변형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 5%가 없으면 출발도 못 한다고 생각해요. 덧붙여 개인적으로 성공한 영화의 이면을 보면 우리 현실에 반영된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리는 것들이 많아요.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그 무의식이 무엇일까, 내 스토리는 현실에 어떻게 닿아있을까 통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윤창업 대표 : 기본적으로 우리 관객이든 중국 관객이든 소통을 위해서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걸 고민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그에 앞서 얼마나 매력적인 스토리를 우리가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그것으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고 하느냐가 중요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출발할 수 있고요.


창작자들은 무엇보다 마음껏 상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얼 써야 남들이 재밌어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 마음껏 상상해 풀어낸 이야기 중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걸 고르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7 컨퍼런스가 진행된 코엑스 컨퍼런스룸


웹툰을 비롯한 원작 콘텐츠의 영화화, 기존에 이야기된 소재에 대한 문제부터 중국 시장을 위한 각색, 여성 영화의 부재까지 영화계가 맞닿아 있는 현실에 대해 논의한 이번 영화 스토리 세션. 더불어 이런 상황 속 어떤 스토리가 필요한지 많은 의견이 오갔던 자리였습니다. 


대한민국 이야기 산업의 중심인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K'story awards & festival). 3시간가량 진행된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이야기 산업의 현실과 앞으로의 미래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두 세션을 통해 무엇보다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를 울고 웃게 할 이야기로 무장한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직접 촬영

사진 1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 홈페이지

사진 2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 공식 블로그

사진 3-4 네이버 영화

사진 5 직접 촬영

사진 6 네이버 영화

사진 7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