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우리를 놀라게 했던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 만화 '프리스트'의 첫 할리우드 진출이었죠. 열악한 한국 만화 시장을 생각해보았을 때, 우리 만화계에 새로운 도약점을 만든 즐거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형민우 작가의 작품 속에 어떤 요소가 할리우드을 자극시킨 것일까요? 할리우드 진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형민우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던 스토리텔링 워크숍 현장을 함께 둘러보실까요?


 

워크숍이 열렸던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 앞입니다. 형민우 작가의 스토리텔링 워크숍은 2011 국제 콘텐츠컨퍼런스(DICON)의 인터랙션 섹션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관련종사자 외에도 학생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워크숍이었습니다.

저기 입구가 보이네요.

 

  

홀 안의 모습입니다. 많은 분이 일찍부터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

학생들부터 콘텐츠 종사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작 전이라 조금 어둡지만, 앞에 형민우 작가가 앉을 연단이 보입니다.

 

 

조금의 시간 지체 없이 1시 30분에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단에 착석한 형민우 작가(우)와 (주)서울비주얼웍스 대표이사 에디 유(좌)가 보입니다.

 

형민우 작가의 스토리텔링 워크숍은 청중들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 한국만화 최초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프리스트'의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2. 오리지널 스토리 창작 실습

3. 패널토론


 
이렇게 세 섹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D

 

사진은 첫 번째 섹션의 모습인데요.

형민우 작가는 할리우드 진출 과정에서의 각색된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대한 솔직한 소감, 자신이 생각하는 스토리는 무엇인지, 어떻게 '프리스트'를 쓰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중간 중간 객석에서 나오는 질문에 대해서도 꼼꼼히 답변을 해주셨구요. 이해되지 않던 질문에 대해서도 재차 물어보던 형민우 작가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에디 유는 '프리스트'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 있었던 일화와 어려움 등 매니지먼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워크숍 현장 모습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에는 무엇을 했을까요?

형민우 작가는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책사인을 하고, 못다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해주었답니다.

두 번째 섹션은 '오리지널 스토리 창작' 섹션으로 16권에서 중단되었던 만화 '프리스트'의 17권을 형민우 작가와 함께 고민하며 오리지널 스토리 창작을 하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이 이야기를 미리 준비해오시지 못한 관계로 결국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좌로부터) 윤상철 부사장(삼지애니메이션), 김우정(대표이사/풍류일가), 류용재(작가, 대표/스토리즘), 에디 유(대표이사/(주)서울비주얼윅스), 형민우 작가

 

세 번째 섹션은 각 분야의 패널들과 청중들이 함께 '좋은 창작과 각색'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민우 작가의 발제를 시작으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형민우 작가는 각색과 창작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원작을 깨는 각색에 대해) 창작하는 사람이 오히려 경직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공 사례만 만나다 보니까,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 놈놈놈2, 괴물2, 작업에 참여한 유용재 작가

 

"(각색과 번안의 차이에 대해) 창조적 각색이 중요합니다. 번안도 잘못된 번언이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각 매체 특성에 맞게 시도되고, 독특한 가치가 반영된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번안은 프로페셔널한 작업이어야 합니다."

 

△집단 창작을 어떤 진화형태라고 칭한 김우정(대표이사/풍류일가)

 

세 번째 세션은 각색과 창작, 집단창작과 같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이 내는 이야기에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어느덧 예정된 시간이 지나 시간이 모자람을 아쉬워한 채 스토리텔링 워크숍의 막이 내렸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스토리텔링 워크숍이 끝난 뒤 형민우 작가를 찾아갔습니다.

 

 

1시 30분부터 5시가 넘도록 이어진 워크숍을 이끄시면서도 형민우 작가는 끝까지 귀를 기울여주셨는데요.

팬들 사이에선 은둔 작가로도 불린다고 하지만 직접 강연을 들어보니 스토리와 창작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정점 한가운데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형민우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입니다.

 



이상으로 형민우 작가의 스토리텔링 워크샵 현장 스케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