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킴 카다시안’의 메이크업이 화제였습니다. 킴 카다시안 그녀의 메이크업은 주로 얼굴의 음영을 강조하는 ‘컨투어링’이었는데요. 어느 날, 그녀가 이러한 컨투어링 메이크업 대신 깨끗한 피부표현과 가벼운 메이크업을 시도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렇게 기존 미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컨투어링 메이크업과 반대되는 것이 ‘스트로빙’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간단히 말해, 피부 화장에서 제품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얼굴의 빛을 받는 부분만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텐데요.


▲ 사진 1 우리나라여성에게 익숙한 화장법인 스트로빙 메이크업


최근 정부가 화장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육성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한류 바람의 주역이었던 K-팝, K-푸드에 이어, K-뷰티가 그만큼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의 수출규모는 2010년에 비해 무려 2배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케이뷰티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이유를 3가지로 짚어보았습니다.



여러분, 영화 시사회나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은 더욱 우아한데요. 광이 나고 잘 정돈된 피부 결에 살짝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것인데요. 무언가 많이 바른 것 같은 피부보다는, 깨끗하고 광이 나는 피부가 더욱 우아해 보이지 않나요?


▲ 사진 2 깨끗하고 광이나는 피부를 강조한 메이크업


이렇게 자연스러운 피부 결을 표현하는 메이크업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일반 여성분들도 일상생활에서 하는 메이크업인데요. 기초 제품을 통해 얼굴에 은은한 광이 나게 하고, 빛을 받는 부분들은 살짝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이지요. 카다시안이 시도 한 스트로빙 메이크업이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입니다.


스트로빙메이크업,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물광 메이크업과 하이라이트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의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장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간단함’입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가지 이상의 베이스제품이 필요했는데요. 반면 우리나라의 메이크업은 로션 등 기초 제품에 더욱 신경 쓰고 파운데이션등 피부표현 제품은 얇게 바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으로 ‘화사함’인데요. 과도하게 얼굴의 명암을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얼굴이 어두워 질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메이크업은 얼굴의 밝은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에, 더욱 화사해 보일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살짝 광이 나기 때문에 건강해 보이는 피부도 연출됩니다. 이러한 장점 덕택에, 앞으로도 쭉 주목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이 되지 않을까요?



TV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광고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여러분의 피부를 젊게 해드립니다’ 외에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문구가 있는데요. 바로 ‘OOO을 한번에’라는 표현입니다. 국내 화장품브랜드가 외국에 비해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분야도 바로 이 멀티제품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요. BB크림 다음으로 인기를 끈 CC크림의 중요 슬로건은 ‘피부 케어와 커버를 한번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지요, ‘에어 쿠션’, ‘멀티 쿠션’, ‘선 쿠션’ 등 각각 피부 커버와 자외선 차단, 피부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쿠션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사진 3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쿠션 파운데이션


특히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쿠션제품은 국내 기업 ‘아모레퍼시픽’에서 최초로 특허를 낸 것인데요. 손가락이나 스펀지로 일일이 펴 발라야 했던 파운데이션을 간단하게 찍어 바를 수 있도록 쿠션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실수로 손가락 결을 낼 일도 없고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다 보니 저도 아침마다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에 하나인데요. 이러한 쿠션제품은 특히 요우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 쿠션제품을 모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 사진 4 폼클렌저와 쉐이빙 크림 두가지 기능을 하는 제품(왼쪽), 스킨케어와 피부커버 기능을 같이 하는 CC크림(오른쪽)


남성분들의 화장품도 마찬가지인데요. 쉐이빙 크림과 폼 클렌저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는 제품도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화장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고민을 무엇보다 잘 해결해 준 듯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쓰고 있는 것 중에 멀티 제품이 몇 개나 있는 지 생각해 보세요. 새삼, 이 제품들이 얼마나 편리함을 주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K뷰티를 이끄는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 있지요. 바로 한류 스타들인데요. 화장품 브랜드들은 각기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는 스타들을 모델로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모델이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중국에서 2천 만 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이민호는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하다 보니, 한류스타들의 홍보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나 증가했을 정도인데요.


그야말로 한류스타들의 마케팅 효과가 대단합니다. 특히 드라마 <별그대>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에 출연한 국내 스타들의 인기가 높아졌지요. 드라마가 워낙 인기 있다 보니, 방송에 나온 화장품들도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 사진 5 한류스타 이민호와 윤아가 출연한 이니스프리 웹 드라마 광고 장면


어떤가요. 여러분은 무엇이 K-뷰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나요? 현재는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 내에서의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가별 해외 화장품 판매량이 프랑스 다음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의 성장력은 대단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아닐까요? 드라마 <별그대>처럼 잘 만든 콘텐츠와 K-뷰티, K-패션 등 한류문화는 서로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한류 콘텐츠와 문화 산업은 이렇게 동맹관계에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내 코스메틱 시장에 적극 투자 할 계획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K-뷰티가 가진 가능성을 눈여겨봐도 좋겠지요?


Ⓒ사진출처

- 표지 우먼 Live 사이트

- 사진1 메이블린 공식 사이트

- 사진2 VoidTV 유튜브

- 사진3, 4 아모레퍼시픽 사이트

- 사진5 이니스프리 웹드라마 사이트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