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콘 2015, 스타트업 발전에 시동을 걸다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 10. 21.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라는 SNS의 물음에 우리는 실시간으로 생각을 공유하고, 좋아요 버튼 한 번에 우리의 생각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우리는 개인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곧 힘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죠. 이제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이름 있는 대기업이 아니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무기로 하는 신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1 스타트업콘이 열린 쿤스트할레


지난 10월 14일 서울 쿤스트할레에서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장인 스타트업콘 2015가 열렸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관련 연사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피칭과 콘서트로 구성되었는데요. 행사 첫날부터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콘 첫날에는 ‘크라우드 펀딩과 메이커스의 시대’라는 테마 아래 크라우드 펀딩, 메이커, 창조라는 세 가지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인 크라우드 펀딩이란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을 이야기하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의 공동 창업자 찰스 애들러(Charles Adler)의 강연과 인터뷰로 첫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지금을 ‘공동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시대’라고 표현하면서 창의력을 가진 이들이 직접 시장을 정의할 수 있게 하려고 킥스타터를 시작했다 전했는데요. 창의적 독립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개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이자 메커니즘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진 2 세계 최대 규모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의 찰스 애들러


이어서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의 앤드류 송(Andrew Song)은 ‘어떻게 크라우드 펀딩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요.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받기 위해 스타트업이 명심해야 할 피칭 노하우나 프로모션 방향에 대해 상세히 짚어주는 강연이었습니다.


▲사진 3 세계 최초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의 앤드류 송


마지막으로 ‘어디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가’라는 소주제 아래 창작자에게 공동의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는데요. 미국의 셰어 오피스인 wework와 전 세계 6개 캠퍼스 중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캠퍼스 서울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창업 지원 공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한 세션 안에서 스타트업에게 크라우드 펀딩이 갖는 의의와 효과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방법, 그리고 스타트업을 위한 창작 공간에 대한 내용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4 핵스의 던컨 터너와 와이컴비네이터의 루크 아이스만의 좌담 현장

 

오후에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메이커를 주제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핵스(HAX)의 던컨 터너(Duncan Turner)와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의 회사를 키워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루크 아이스만(Luke Iseman)의 좌담이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란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단체로,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이나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해주는 이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참신한 아이디어의 스타트업을 찾아내 성공하게 한 이들답게 스타트업을 보면서 느낀 다양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스타트업이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던컨 터너는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비전을 세우면 좀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실패를 통해서 더욱 빠르게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을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크 아이스만 역시 이에 동의하면서 스타트업은 정해진 길, 정해진 법칙에 따라갈 수 없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자신이 만든 제품이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 맹신하지 말고 폭넓은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5  꿈이 있다면 모두와 이야기 하라고 전한 리오르 조레프


창조를 주제로 한 이날의 마지막 세션은 전문 컨설턴트이자 강연 전문가인 리오르 조레프(Lior Zoref)의 강연과 힙합 듀오 가리온의 MC 메타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는데요. 리오르 조레프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자신이 미국 유명 강연회인 TED의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TED의 무대에 오르겠다는 자신의 꿈을 친구는 비웃었지만, SNS를 통해 만난 이들의 지혜를 통해 그는 꿈을 이루었는데요. 수많은 개인으로 구성된 대중의 지혜가 현명한 선택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이며 꿈이 있다면 모두와 이야기하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 6 ‘랩, 창작의 비밀’이란 주제로 인터뷰를 나눈 임희윤 기자와 MC메타


이어 MC 메타는 자신이 속한 팀인 가리온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아이디어 홍수 속 차별화와 변별력에 대한 생각을 전했는데요. 아무리 새로운 음악이라도 기존의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온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는 어렵지만, 조합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무언가를 끌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래퍼 역시 자신만의 랩 스타일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기에 그들이 겪는 창작의 고통은 스타트업이 겪는 고통과도 같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MC 메타가 전한 이야기는 스타트업 산업 종사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사진 7 국내 스타트업 피칭을 경청하는 사람들


▲사진 8 공연하는 일리네어 (더콰이엇, 도끼)


아직 대기업 위주의 한국 기업 생태계에서 국내 스타트업은 그 날개를 활짝 펴고 있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스타트업콘을 통해 탄탄한 콘텐츠와 기술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곧 현실이 되는 스타트업. 그들이 보여줄 무궁무진함에 이번 스타트업콘이 날개를 달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사진 직접 촬영

- 사진 1-8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