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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현장취재

가을에 울려 퍼진 신나는 음악 축제, 서울국제뮤직페어 첫째 날

by KOCCA 2015. 10. 13.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맑은 밤, 높은 하늘 아래에서 좋은 음악까지 듣는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에서는 음악인들의 축제,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뮤콘)가 열렸습니다. 10월 6일, 밤을 수놓은 뮤콘의 시작을 함께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서울국제뮤직페어는 음악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져 2012년부터 4회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Key to the global music gate"라는 슬로건에 알맞게,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음악인이 모여 허물어진 경계 속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인데요. 콘퍼런스, 비즈매칭, 그리고 쇼케이스를 통해 음악 산업에 몸담은 이들과 음악인들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사진 1 비즈매칭이 한창 진행 중인 뮤콘


비즈매칭은 음악 산업 종사자와 음악인을 1:1로 연결해 상담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입니다. 충분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서로에게 투자할, 혹은 투자받을 기회가 더욱 커지는 것인데요. 뮤콘에서도 많은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가 모인 만큼, 참가 음악인들과 그들 간에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  사진 2 '음악 프로듀싱의 미래'에 대한 콘퍼런스


또한, 6일 콘퍼런스에서는 음악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강연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글로벌 트렌드와 이슈'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음악 프로듀싱의 미래 △세계 음악 페스티벌의 진화 △온라인 스트리밍과 큐레이션 △실연자를 위한 인접 권리 △음악산업의 저작권과 라이센싱 △소셜플랫폼을 활용한 독립레이블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 및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내외의 음악 산업의 핵심선두주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회인 만큼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오갔던 자리였습니다.



▲ 사진 3 시원한 보컬이 매력적인 소울트레인


저녁에 진행된 쇼케이스는 차세대 글로벌 음악인들이 멋진 무대를 통해 음악 산업 관계자를 비롯한 관객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였습니다. 알림마당(1공연장)과 어울림광장(2공연장)의 각 공연장에서는 록부터 일렉트로닉, 알앤비,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특색을 가진 여덟 팀이 네 시간 동안 즐거운 무대를 이어갔는데요. 어울림마당(2공연장)에서는 여성 4인조 밴드인 '에이퍼즈'가 무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에이퍼즈는 <그린 빌딩>을 비롯해 가사 없이 밴드의 선율에 얹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무대에 선 '소울트레인'은 시원시원한 혼성 보컬의 하모니가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기타 말고도 밴드에서 잘 볼 수 없는 트럼펫 등이 등장하여 보는 이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는데요. 가사에 맞는 손짓 등이 뮤지컬을 연상시키기도 했답니다.


▲ 사진 4 애절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알리


▲ 사진 5 강렬하고 날카로운 음악을 선보인 데드버튼즈


다음 순서를 이은 '더 케이디엠에스'는 폴란드에서 온 그룹으로, 무대 위에서도 관객과 함께 그루브를 타서 더 신나는 공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뒤를 이은 음악인은 '알리'였는데요. 한국적인 음색에 고유의 느낌을 담은 그녀의 무대는 정말 폭발적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가창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기회였습니다.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데드버튼즈'의 무대가 다시 관객들의 가슴 속을 치고 들어옵니다. 데드버튼즈는 쨍하니 가슴을 꿰뚫을 것처럼 거센 기타와 드럼을 선보였는데요.


▲ 사진 6 발랄한 무대를 보여준 바버렛츠


뒤를 이은 음악인은 <월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더블유 앤 자스'였습니다. 세련된 음색과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려는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더블유 앤 자스의 보컬이 성숙한 느낌이었다면 뒤를 이은 '바버렛츠'는 발랄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션 하나하나가 모두 돋보인 기분 좋은 귀여운 무대였는데요. 우리나라의 음악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민요 같은 가사와 '아리랑'을 활용한 곡 선택이 주는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국카스텐'이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들의 공연 덕에, 열정의 도가니 속에서 첫째 날의 무대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지금 이렇게 사람들과 만나기까지 음악인들은 얼마나 긴 길을 달려왔을까요? 오랜 시간 끝에 그들이 내딛은 한 걸음인 뮤콘. 관객, 뮤지션, 음악 산업 종사자 모두가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듣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함께할 수 있었던 사흘! 내년에 열릴 뮤콘 역시 벌써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3~6 기자단 촬영

사진 1~2 뮤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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