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현장취재

콘텐츠 큐레이터 피키캐스트, 성장과 미래를 엿보다 - 9월 통기타

by KOCCA 2015. 10. 5.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일 아침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오늘 뭐 입지, 오늘 뭐 먹지, 오늘 뭐 하지. 누구나 해봤을 법한 고민인데요.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우리는 이제 오늘은 어떤 콘텐츠를 봐야 하지라는 고민도 함께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때, 누군가 나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파악해 재미있는 콘텐츠만 쏙쏙 골라놓는다면 오늘은 뭘 봐야 하느냐 하는 고민은 한층 덜 수 있겠죠. 이렇게 재미있고 톡톡 튀는 콘텐츠들을 잘 모아놓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모바일 미디어가 있습니다. 바로 피키캐스트입니다.

지난 924일 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피키캐스트의 장윤석 대표가 피키캐스트의 성장 배경과 자체 콘텐츠 제작 과정, 피키캐스트가 가지게 된 콘텐츠 경쟁력 등에 대해 전했는데요.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 직접 느낀 것들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 1,150만 돌파, 하루 평균 방문자 150만 이상을 자랑하는 피키캐스트. 그러나 사실 피키캐스트는 한 팟캐스트를 홍보하는 작은 페이스북 페이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장윤석 대표는 페이지 운영에 앞서 우선 페이지를 읽어 줄 사람부터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고민은 얼마 가지 않아 결국 사람들이 눈길을 줄 만한 콘텐츠란 무엇이냐는 물음으로 발전하게 되죠.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재미있으면서도 모바일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짧은 콘텐츠가 그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피키캐스트는 젊은 층을 겨냥한 소재의 짧은 콘텐츠들을 유통했고 마침내 많은 사람이 구독하는 페이지로 거듭났습니다.


사진 1 강연 중인 피키캐스트 장윤석 대표


피키캐스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이라는 SNS 플랫폼 서비스를 벗어나 보고자 했습니다. , 자체 독립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페이스북을 떠나 피키캐스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에 당면하게 됩니다. 바로 기존 페이스북에 머물러 있는 사용자들을 어떻게 피키캐스트로 함께 데려오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장윤석 대표는 페이스북 페이지보다 피키캐스트에 더 재미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사람들을 페이스북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답은 콘텐츠의 내용에 있다고 본 것이죠. 이 답이 통했기 때문일까요? 피키캐스트는 현재 앱 트래픽 비중이 83%에 이르며 페이스북을 벗어난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때로는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콘텐츠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 결과 지금의 피키캐스트가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들이 반응하는 콘텐츠, 즉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일궈낸 결과가 피키캐스트인 것이죠.



피키캐스트는 현재 모바일 콘텐츠 큐레이터 겸 크리에이터를 표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웹상의 수많은 콘텐츠를 어떤 주제나 관심사 별로 수집하고 정리편집해 제공하는 콘텐츠 큐레이션은 피키캐스트가 내세우는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피키캐스트는 세상 모든 이슈, 별의별 스타, 먹킷리스트, 꿀팁의 전당 등 각양각색의 채널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는데요. 나아가 사람들이 이런 정보를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타임라인 피드방식과 넘겨보는 카드형 뷰, 파노라마 형 가로형 뷰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를 정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2 피키캐스트 어플 메인화면. 추석을 맞아 추석 특선 영화를 추천하는 등 흥미로운 정보가 잘 정돈되어 있다.


장윤석 대표는 콘텐츠 큐레이팅에 이어 최근에는 피키캐스트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콘텐츠 큐레이팅은 기존에 웹상에서 떠돌던 콘텐츠들을 2차 저작 혹은 가공해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가 뒤따랐는데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및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한편 피키캐스트만의 고유의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키캐스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에디터들이 소재 선정부터 콘텐츠 제작 방법까지 자유롭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몇몇 에디터들을 통한 MCN 방식으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피키캐스트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는 영상콘텐츠 피키픽처스나 가수 에릭남이 직접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와이낫 시리즈도 피키캐스트만의 창작 콘텐츠로서 주목해볼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영상 1 피키캐스트가 만들고 가수 에릭남이 에디터로 활동하는 와이낫시리즈 노엘 갤러거 편

 


사진 3 장윤석 대표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장윤석 대표는 콘텐츠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출간이 곧 사이클의 끝이자 피드백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았던 신문과는 달리 SNS라는 플랫폼 속에서는 수용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무엇을 선호하는지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그의 생각이 피키캐스트 곳곳에서 드러나는 듯합니다. 카드 형식의 콘텐츠 페이지마다 댓글을 달 수 있게 설정해놓거나 사용자 참여형 인터렉티브카드를 도입하는 등 피키캐스트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제작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반응을 파악해 열광적 반응을 끌어내는 콘텐츠를 예측하고 만들어내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자의 숙제로 같이 안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4 장윤석 대표에게 질문하는 수강생


짧고 강렬한 콘텐츠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미디어 피키캐스트. 피키캐스트의 성장기를 통해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방식과 더불어 젊음, 재미, 소통을 키워드로 한 콘텐츠들이 사랑받아왔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너 이거 봤어?” 하며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주는 친구 같은 존재에서, 이제는 너 이거 좋아하지?”하고 물으며 취향까지 저격할 줄 아는 피키캐스트를 통해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사진, 영상 출처

표지 사진 피키캐스트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피키캐스트 어플 직접 캡처

사진 3-4 직접 촬영

영상 1 피키캐스트 유튜브 채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