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을 깨알같이 녹인 웹툰들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5. 6. 29.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에 수입된 외국 만화를 볼 때면 입학식 날 벚꽃이 피는 모습, 교실에서 짝꿍 없이 한 명씩 앉아 있는 모습, 짧은 팬츠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서 위화감이 솟아오를 때가 많습니다. 입학식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열리고, 교실에서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앉고, 늘어난 체육복을 교복 대신 입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보아왔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한국 웹툰은 우리나라 작가가 그리는 만큼,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요, 우리 생활을 녹인 웹툰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232'작가의 연애혁명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입니다. 작가가 그만큼 중고등학생들의 일상을 잘 녹여냈기 때문이죠. 교복처럼 입는 저지와 삼선슬리퍼, 일상복까지 학생들이 많이 입는 스타일을 그대로 그려낼 뿐만이 아니라, 학교생활이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상당히 현실감 있게 그렸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체육대회에서는 각 반이 컨셉을 잡아서 옷을 맞추고, 응원 카드를 만들고 응원하는 모습 등 학교 생활의 꽃인 체육대회를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도 웹툰의 주인공들이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가는 노래방, 피시방, 카페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학생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SNS나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개그나 패러디 등을 그려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유머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웹툰이라는 만화 특성상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학생들이 공감하는 만큼 한국의 중고등학생을 잘 표현하는 웹툰인 것 같습니다. 



▲ 네이버 웹툰 여탕보고서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는 여타 일상툰과는 방향을 달리합니다. ‘목욕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일상툰이기 때문이죠.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공간인 만큼 목욕탕을 주제로 웹툰을 그리기는 부끄럽고 어려울 것 같으나, 작가는 코믹한 캐릭터를 통해 목욕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어렸을 적 바가지를 포개어 수영하던 냉탕, 자동식 수도꼭지의 불편함, 온도조절에 실패했을 때의 슬픔, 목욕탕에서 때 벗기는 아이들까지 소소한 소재지만 목욕탕을 한 번쯤 가보았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댓글 창은 어느새 추억과 공감의 나눔터가 됩니다. 특히 여탕보고서라 여탕에서의 이야기만 나오기 때문에 남녀목욕탕 간의 차이를 소개하는 분들이 많아 남녀 간의 서로 다른 목욕탕 문화를 댓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이 웹툰의 묘미입니다.



▲ 다음 웹툰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안나보니따' 작가의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웹툰 제목만 보아도 뭉클하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흔한 잔잔한 일상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엄마'와 같이하는 일상을 재조명하여 그려내는 이 웹툰은 많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속상해서 울고 있으면 토닥토닥 달래주는 엄마, 머리를 묶어주던 엄마의 손, 엄마를 보면서 하나하나씩 배워나가는 어린 나. 몽실몽실한 그림체로 그려내는 일상을 보다 보면 마음까지 힐링되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는 '공뷰'로 제공되고 있는데요, 움직이는 그림과 배경음악을 통해서 좀 더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모바일에 최적화가 되어있으니, 여러분도 모바일로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를 보며 힐링하는 건 어떨까요?


▲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 대학일기

 

기나긴 고등학교 3년 수험생활을 학생들은 대학교에 대한 로망으로 버텨내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학생활을 이야기하며 수험생들의 로망을 깨버리는 웹툰이 있는데요, 바로 '대학일기'입니다. 실제로 대학일기는 현재 대학생활 중인 작가가 생생한 대학생활을 그린 웹툰입니다. 단순한 그림체지만 생생한 표정과 공감되는 대사, 에피소드 때문에 인터넷에서 많이 회자가 되었습니다. 수강신청 때문에 피시방까지 갔지만 실패하고, 시험기간에 과제까지 몰아쳐서 정신을 놓으며 과제하고, 학교 앞에 먹을 것이 천지지만 결국 밥버거를 선택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독자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공감하는데요,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많은 대학생들이 프로필 사진을 대학일기의 그림으로 바꿔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네이버 밴드에서 대학일기 이모티콘을 이벤트로 증정하는 등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는데요, 정식으로 등단한 웹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높은 공감대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을 잘 녹여낸 웹툰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나와 내 옆의 사람이 경험하는 가까이에 있는 소재인 만큼, 독자들과 소통하고, 또한 독자와 독자 간의 소통도 많이 이루어지는 웹툰들인데요, 앞으로도 우리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웹툰이 더욱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네이버 웹툰 오빠왔다

네이버 웹툰 여탕보고서

다음 만화속 세상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네이버 베스트 도전 대학일기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