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우리는 책장을 넘기던 시절과 달리 엄지손가락으로 스크롤을 내리는 형식으로 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만화라는 장르에서 가지처럼 뻗어져 나와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기존의 만화책과는 달리 빠르게 업데이트 되고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웹툰은 단순히 스크롤을 내리는 것에서 진화하여 점점 색다른 모습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독자와 소통을 원활히 하는 방법을 택하고, 좀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눈뿐만 아니라 귀와 촉각에도 즐거움을 주는 웹툰들을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1. 네이버 <컷툰>의 컷댓글 기능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공감이 가는 웹툰도 많이 올라옵니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사진마다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컷마다 댓글을 다는 것이 가능하고 그 댓글로 각 컷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SNS의 기능을 차용하여 만든 것이 바로 네이버의 <컷툰>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이버의 <컷툰>도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각 컷마다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의 의견 나눔과 공감대 형성을 돕습니다. 베스트 댓글 기능도 각 컷마다 적용되어 공감을 많이 받으면 각 컷의 베스트 댓글이 될 수 있어서 만화 컷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2 네이버 웹툰의 <컷편집> 기능


또한 네이버 웹툰은 웹툰의 컷을 독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컷편집> 기능을 제공합니다. 컷을 원하는 크기대로 자르고, 말풍선 안에는 독자가 원하는 대사를 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사의 크기와 내용, 색깔은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으며, 글씨체도 고딕체, 궁서체, 명조체, 굴림체 등을 지원합니다. 완성된 컷은 주변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2차 창작을 가능하게 하여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독자와 작가의 소통뿐만 아니라 웹툰을 읽는 독자들의 즐거움을 더 해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진 3.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83화 BGM ON/OFF 메뉴와 BGM 설명


네이버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컷툰>과 <컷편집>뿐만 아니라 귀를 즐겁게 해주는 BGM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툰의 내용과 어울리는 BGM을 삽입하여 웹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해주고 내용의 몰입을 도와줍니다. 실제로 BGM을 틀어 놓고 읽었을 때와 BGM을 꺼 놓고 읽었을 때에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BGM의 ON/OFF는 독자가 임의로 설정하는 버튼이 오른쪽 상단에 있어서 듣고 싶지 않을 때에는 언제든지 음악을 꺼 놓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4. 스크롤을 올리면 진동이 울리는 정은경, 하일권 작가의 <고고고>의 장면


네이버 웹툰은 이 외에도 엄청난 시도를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신작 정은경, 하일권 작가의 <고고고>는 무려 4D를 표방하는 신작으로 웹툰계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크롤을 올릴 때마다 컷이 추가되거나 화면이 흔들리고, 새가 날아드는 장면은 직접 멀리서 오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네이버에서 작가들에게 제공하는 ‘웹툰 효과 에디터’의 힘인데요. 네이버 웹툰 작가가 이 에디터를 사용하면 별도의 플래시로 만들거나 프로그래밍 하지 않아도 장면의 이동, 확대, 축소, 회전, 흔들기나 진동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화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작가들이 장면들을 풍부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네이버의 자체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합니다.


눈과 귀와 손이 모두 즐거운 웹툰,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3D나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재미있는 웹툰이 하루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경계가 허물어져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당황하지 마시고, BGM의 ON버튼을 누르시고 한 번 즐겨보세요. 웹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여러분 앞에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3. 네이버 웹툰 잇선 작가 <우바우>

사진 표지, 사진4 네이버 웹툰 정은경, 하일권 작가 <고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