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더 재미있게 보기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5.12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5월이 다가올수록 저는 설레어 왔습니다. 봄 때문일까요? 아니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하기 때문이죠. 현란하고 아름다운 액션! 캐릭터들 간의 케미! 어벤져스 특유의 조크! 역시는 역시더군요. 다만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히어로의 이야기가 더해져 있다 보니 보지 않았던, 본지 오래됐던 이야기들은 이해가 어려워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시리즈를 복습할 수도 없고… 저처럼 보통의 관객에게 어벤져스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 마블의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마블 히어로가 성공할 수 있게 스타트를 끊은 것은 아이언맨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은 캐릭터만큼 화려한 데뷔를 할 수 있었지만, 그 외의 히어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히어로 각자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잘 살린 <어벤져스>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기대시키는 것 이상으로 히어로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끌게 했습니다. 그 결과 <어벤져스> 이후에는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도 300만 명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솔로와 유닛, 그룹을 넘나드는 ‘아이돌 전략’이 이런 것일까요? 마블 시리즈는 흥행보증수표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이상적인 구조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구조가 75년 역사의 만화라는 원천콘텐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팬들에게 검증받은 히어로와 빌런이 있었던 거죠.


▲ 사진 1 어벤져스의 만화


하지만 마블 코믹스가 영화 세계에 뛰어들기 이 전, 몇몇 캐릭터의 판권을 다른 영화사에 팔게 됩니다. 그래서 21세기 폭스를 통해 X맨 시리즈를 만나고 소니 픽처스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마블은 가능한 히어로들을 데리고 어벤져스를 꾸립니다. X맨의 히어로와 스파이더맨 등, 몇천 명의 히어로가 공존했던 그들의 세계관을 축소했습니다. 또한 영화라는 장르 특성에 맞춰 히어로의 능력을 하향평준화하고 토르가 속해있는 세계를 차원의 세계가 아닌 지구 외부의 세계로 변형시키는 등의 변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계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입니다.


이런 세계관 아래 마블은 현재 3단계까지 시리즈를 발표, 계획했습니다.


 1 페이즈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 2, 토르: 천둥의 신,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2 페이즈

아이언맨 3,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3 페이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파이더맨 (제목 미정),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부,

블랙팬서, 캡틴 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부, 인휴먼스


각각 페이즈마다 개별영화 이후 어벤져스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페이즈 2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2 페이즈까지 진행되면서 뿌려놓았던 소위 떡밥을 회수하고 있는 장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떡밥을 이해하는 것이 어벤져스를 더 재미있게 보는 키입니다.



▲ 사진 2 <퍼스트 어벤져> 히드라의 요한 슈미트(왼), 아르님 졸라(오)

1. 히드라

<퍼스트 어벤져>의 배경인 세계 2차 대전 시기, 히드라는 우주의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스톤의 존재에 주목하고 그 에너지로 무기를 만들어 세계를 정복할 야망이 있었으나 캡틴 아메리카에 의해 수장이 죽습니다. 하지만 머리 하나가 잘리면 두 개가 되어 자란다는 이름에 걸맞게 연구를 이어나갑니다. 그것도 쉴드에 스며들어서. 결국,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쉴드 내의 히드라를 밝혀내고 없애지만, 그 결과로 쉴드 또한 해체됩니다. 또한, 히드라는 쉴드가 보관하고 있던 로키의 창을 빼앗아 스칼렛 위치, 퀵실버 두 남매에게 초능력을 심습니다.


▲ 사진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중 오브를 발견한 피커 퀼

2. 스톤

스톤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영화에서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우주에서 왔고 지구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6가지 스톤에는 각각의 힘이 담겨있습니다.


 스페이스 스톤

 테서렉트

 공간 초월 능력

 리얼리티 스톤

 에테르

 현실 환각 능력

 파워 스톤

 오브

 무한한 힘 능력

 마인드 스톤 

 셉터

 마음 조종 능력


이는 현재까지 나온 스톤들이고 앞으로 영혼을 보거나 조종하는 소울 스톤과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타임 스톤이 더 나올 예정입니다. 스톤들의 힘은 어떤 존재가 감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다른 장소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벤져스>에서 우주와의 문을 연 스페이스 스톤의 힘을 마인드 스톤이 있는 셉터로 상쇄시켰죠. 스톤이 함께 있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마인드 스톤이 중심 소재입니다. 스타크 회사에서 만든 무기로 부모님을 잃은 쌍둥이 남매는 히드라의 초능력 실험에 자원하고 마인드 스톤의 힘으로 능력을 얻습니다. 비밀스럽게 실험하고 있던 히드라의 본부를 어벤져스가 침략합니다. 스칼렛 위치는 어벤져스를 위협할 아이언맨의 마음을 읽고 셉터를 내어줍니다. 아이언맨은 마인드 스톤의 힘을 이용해 절대 방어를 위한 생각하는 수트를 만들고자 하지만 그 결과, 울트론이 태어납니다. 울트론은 강력한 힘과 자신의 노아의 방주를 꿈꾸며 셉터를 훔쳐 달아납니다. 지구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인 비브라늄 또한 훔쳐 완전한 자신을 만들고자 하지만 어벤져스의 방해로 그 ‘자신’엔 자비스의 프로그램이 담기게 되고 ‘더 비전’이 태어납니다. 


아이언맨과 찹쌀떡 같은 호흡을 자랑하던 자비스가 자신의 의지를 갖춘 채 어벤져스도 울트론의 편도 아닌 ‘나는 나’라고 대답합니다. 과연 자비스는 어벤져스의 일원이 될까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을 것입니다. 더 비전의 이마에서 빛나는 마인드 스톤은 어떻게 될까요?


▲ 사진 3 인피니트 건틀렛


여느 때와 같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끝날 때 쿠키 영상이 나왔습니다. 첫인상에 ‘나 세다’라고 쓰여 있는 듯한 비주얼, 바로 타노슨데요. 타노스의 손에서 빛나고 있는 인피니티 건틀렛에 스톤을 모아 넣으면 유일무이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벤져스>에서 우주와 지구의 공간의 벽을 허물었던 큐브(테서랙트), <토르:다크 월드>에 등장했던 에테르,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에서 범접할 수 없는 파워를 보여줬던 오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나왔던 마인드까지. 아직 2가지의 스톤을 풀어내고 인피니트을 모두 모은 타노스와의 싸움이 예상됩니다. 또 다시 설레네요.


ⓒ 사진 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