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한 예능과 스타 PD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4.27 10:4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표지 나영석 PD

삼시세끼 열풍, 다둥이 열풍, 먹방·쿡방 열풍 등 2015년의 수많은 열풍은 예능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15년도 1분기 예능은 뜨거웠습니다. 예능은 가장 트렌디한 방송 장르로써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표현할 수 있는 장르로 시청자들과 빠르게 소통을 해야 하며 그들의 반응을 빠르게 흡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성공 여부는 시청률로 알 수 있습니다. 시청률은 기획,제작이 잘되었다는 객관적인 지표로써 콘텐츠의 성공 여부를 실질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예능이라는 장르는 이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기획의 성공과 시청률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연애의 발견>, <킬미힐미> 등의 시청률은 10%를 웃돌았으나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많은 이들이 시청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예능의 경우, 기획의 성공이 시청률과 거의 비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삼시세끼>의 경우, 현대사회에 삼시세끼 열풍을 불어왔으며 시청률 10.9%로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와 맞먹는 시청률을 자랑하기도 했었죠.


사진1 꽃보다 할배 포스터


또한, 성공한 예능은 다른 프로그램을 양산합니다. 시즌제로 멤버를 바꾸어 가며 연장을 방영하기도 하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양산되기도 하며 부속,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이 양산되기도 합니다. 시즌제로 멤버를 바꾸는 경우 Format을 유지할 수 있기에 수없이 많은 시즌제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의 경우는 시즌3을 방영하고 있으며 <K-pop star/ 슈퍼스타K> 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이와 같은 방식을 취하며 끊임없이 시즌제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프로그램 양산의 예로 들 수 있는 <꽃보다 할배>는 노년과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형성하여 이후 <꽃보다 누나>, <마마도> 등의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빠 어디가> 역시 아빠와 육아라는 키워드를 형성하여 <아빠를 부탁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과 같은 아빠 육아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났었습니다. 이미 잘된 프로그램이라는 검증이 있어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게 작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포맷에 새로운 멤버를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 성공한 예능의 경우 쉽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사진2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특징으로는 스타탄생입니다. 2014-15년도를 돌아봤을 때 가장 큰 화두는 송일국의 아들 대한민국만세 입니다. SNS상에서 대한민국만세 팬 페이지가 생겼고, 수많은 영상과 방송에서 이들이 방문했던 곳은 폭발적 인기를 이끄는 등 수많은 콘텐츠가 이를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능은 트렌드를 창조하며 이슈를 탄생시킵니다. <아빠 어디가>는 육아에 등한시하던 대한민국의 아빠들에게 문제의식을 인식시켜주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캠 열풍 일으켜 캠핑관련 상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사진 3 김태호PD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타예능 PD하면 나영석 PD와  김태호 PD가 떠오릅니다. 먼저 나영석 PD는 ‘캐릭터와 한계’ 두 가지 키워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나영석 PD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형성합니다. 그 예로 이수근의 1박 2일 적응기를 들 수 있는데 처음 <1박 2일>에서 이수근의 자리매김은 어정쩡했습니다. 매일 나와서 운전만 하고 개그맨인데 재미가 없는 이미지가 강했었죠. 이에 대해 나영석은 그에게 별다른 연출을 주문하지 않고 그냥 그가 보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시청자들은 <1박 2일>을 보면서 아름다운 경치, 멤버들의 유머와 함께 이수근의 1박 2일 적응기라는 새로운 재미요소를 또 한 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인 한계는 출연자에게 끊임없이 제한요소를 두는 것입니다. 적은 경비로 여행하기, 야외취침 등의 제한된 요소를 프로그램에 넣어 출연자 간의 갈등을 고조시키는데 여기서 오는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나영석 PD의 한계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난 프로그램은 <인간의 조건>입니다. 나영석 PD는 인간의 조건의 초창기 PD였습니다. 인간의 조건은 매 회 “~없이 살기”를 내건 프로그램으로 나 PD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죠.


김태호 PD에게는 ‘도전과 풍자’ 두 가지 키워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현 예능 프로그램들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합니다. 김태호 PD가 바로 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입니다. 무한도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프로그램에 사회적 풍자를 잘 섞습니다. 무한도전 어린이집 편을 보면 어린이집에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태호 PD의 이러한 철학이 잘 녹아들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 4 무한도전 오프닝 화면


예능을 파헤쳐보기 위해 성공한 예능의 특징과 스타 예능 PD들의 노하우를 살펴보았습니다. 드라마 판을 흔들고 있는 작가 대부분과 PD들이 예능 출신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대한민국에 옛 시절에 대한 향수와 복고 열풍을 불어온 신원호 PD, 도민준을 연호하게 했던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 모두 예능을 제작했었죠. 이처럼 예능은 우리 삶뿐만 아니라 방송 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장르입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예능을 읽어보세요.


ⓒ사진 출처

표지 <1박 2일> 방송 캡쳐

사진 1 <꽃보다 할배> 꽃보다 하랩 공식 홈페이지

사진 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사진 3 MBC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무한도전>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