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강해지는 법, 역대 K-Rookies가 뭉쳤다!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5. 3. 27. 11:4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한류 확산의 선봉에 선 케이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신인 뮤지션을 발굴‧육성하는 ‘K-루키즈(K-Rookies)’ 프로젝트의 2015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프로젝트 참가 음악인들을 모집하는데요. K-루키즈 프로젝트 참가 자격은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거나, 정규 1집 앨범 발매 후 1년 미만인 신인뮤지션이면 밴드, 솔로와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타 지원 프로그램의 출전자도 결선 3위 이내 후보‧입상자만 아니면 지원이 가능하고요. 신청서 접수 방법은 지원신청서 1부, 자작곡 음원(3곡 이내), 공연영상 1편을 준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웹하드(webhard.kocca.kr, 게스트 ID : kocca24, PW : 2015kr)에 올리면 됩니다. 



(링크 : http://me2.do/Gwwh3qyL )




여러분, 3월 7일 토요일 저녁 여섯시, KT&G 상상마당에서는 K-Rookies Night Vol.01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날 제가 다녀온 공연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2012년 1회 K-루키즈 대상을 수상한 전기뱀장어, 2013년 K-루키즈로 선정된 사우스카니발 그리고 2014년의 K-루키즈 18GRAM과 크랜필드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18GRAM과 크랜필드는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네이버뮤직 '뮤직스페셜'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이번 공연에 함께하게 되었다고 해요.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이었습니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도에서 결성된 9인조 스카 밴드인데요, 제주도의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신나는 리듬의 스카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공연 시작 직전 스크린으로 상영된 인터뷰에서 사우스카니발은 "파이널공연 수상팀이 아니었는데도 뜻 깊은 공연을 함께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파이널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귤을 던졌던 이벤트가 많은 호응을 얻어서인것 같다"고 밝히면서, 오늘 역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자칭 탐라국 아이돌, 사우스카니발의 무대는 아주 뜨거웠는데요, 스페인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살사부터 사우스카니발의 전문 분야 스카음악, 그리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신다며 재즈 장르의 미발표곡 <Love Song>까지 정말 폭넓은 음악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 사진 1. 사우스카니발 공식 홈페이지

(http://southbhc.cafe24.com/wp/?p=1303) 


특히 마지막 곡 몬딱도르라 무대에서는 멤버 분들이 곡 중간에 제주산 한라봉 초콜릿과 한라봉을 던지셨는데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관객들은 한 손에 한라봉을 들고 사우스카니발과 함께 스카리듬에 맞춰 춤을 추면서 싱글벙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보컬 강경환씨는 공연을 끝내면서 "홍대에서 활동하는 밴드 뿐 아니라 로컬 씬에서 활동 중인 지역밴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하셨어요. <혼저옵서예>와 <몬딱도르라>처럼 제주도에서 쓰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 노래 가사, 그리고 제주도의 특산품 한라봉 퍼포먼스 등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제주도의 활기찬 기운이 물씬 풍기게 만든 사우스카니발. 작년에 있었던 불의의 사고로 멤버 변동이 있었음에도 완벽한 기량으로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 분위기를 완벽하게 사로잡은 사우스카니발의 2015년을 응원합니다.





떠들썩한 스카의 여흥이 남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른 팀은 락밴드 18GRAM이었습니다. 독특한 팀명은 알레한드로 곤잘렌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21gram(2003년 개봉)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소개된 가설처럼 인간 영혼의 무게가 21gram이라면 자신들의 영혼은 이 세계가 주는 무게와 살면서 겪는 상실감 때문에 그보다는 조금 가벼운 18gram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지어진 팀명이라고 합니다. 18GRAM의 멤버들은 이스턴사이드킥과 스몰오, 판타스틱드럭스토어 등 이미 다른 밴드에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한 분들인데요, 많은 공연 경험 덕분인지 루키답지 않은 관록과 완벽한 합을 자랑했습니다. 이 날 공연할 밴드를 결정하는 네이버뮤직 투표에서 득표수 1위를 차지하셨다는 18GRAM은 공연 시작 전부터 기분이 무척 좋아보였는데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이 꽉 찬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우스카니발이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것과는 달리, 18GRAM은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락음악에 집중된 셋리스트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불안정한 청춘의 모습과 그 감정을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로 풀어낸 18GRAM의 공연에서는 특히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강렬한 원색 조명과 탄탄한 연주가 인상적이었어요. 연주 중간 중간 튜닝을 할 때에도 별다른 멘트를 하지 않던 18GRAM은 마지막 곡을 연주하기 직전, 올해 1월 초 밴드명과 같은 이름의 정규앨범 '18 GRAM'을 발매한 사실을 알리며 1-2년 동안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이니 음원보다는 음반을 들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 18GRAM 정규앨범 '18gram' 음반표지





18GRAM의 공연에 이어서 세 번째로 공연한 밴드는 2014년 K-루키즈에서 대상에 빛나는 크랜필드였는데요, 사전인터뷰 영상으로 소개될 때부터 대상팀에 걸맞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크랜필드는 K-루키즈에서 수상한 이후 상금으로 EP도 발매하고, 새로운 멤버도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맥북에서 신디가 제대로 플레이되지 않는 약간의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보컬을 맡은 이성혁씨는 당황하지 않고 "다음부터는 실제로 신디 치는 사람을 구해오겠다"며 의연하게 대처하셨어요. 신인밴드 답지 않은 노련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크랜필드는 한결 부드러워진 조명 아래 독특한 보컬이펙터를 사용해서 공연장 전체를 한 편의 동화 속 장면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아쉽게도 2013년 발매한 크랜필드의 정규 1집은 모두 절판되었고 재발매 예정도 없다고 해요. 그 대신 올해 2월에 발표한 EP앨범을 이 날 현장에서 판매했는데 호응이 엄청났습니다. 크랜필드는 이 날 공연이 모두 종료된 이후, 다소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공연시간과 맞먹는 시간을 팬들과 함께 하며 사진도 찍고, 당일 EP앨범을 구매한 팬들에게 한명한명 사인을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3. 크랜필드EP '파란 그림' 앨범표지





합동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밴드는 1회 K-루키즈 대상을 차지한 전기뱀장어였습니다. 전기뱀장어는 객원베이스 멤버 이혜지씨를 포함, 4인조로 구성된 밴드인데요, 일상을 잘 담아낸 소소한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컬 황인경씨는 가장 고참급으로 무대에 참가했더니 대통령이 된 기분이라면서 뿌듯함과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K-루키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루키로 막 선정됐을 때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의 전기뱀장어는 가장 선배밴드답게 관록과 여유가 동시에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EP앨범 '충전'의 타이틀곡이었던 <스테이크>가 연주될 때는 관객들 모두 입을 모아 후렴구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거친참치들>에 맞춰서는 관객들 모두 음악에 맞춰 뛰면서 흥겨워했는데요, 멘트만큼이나 통통 튀는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앵콜곡을 두 곡이나 들려주신 후 황인경씨는 K-루키즈 프로젝트가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올해 진행될 K-루키즈 프로젝트도 많은 홍보와 관심을 당부하며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각자 봐도 멋있지만 함께 공연하니 더 멋진 K-루키즈들의 무대. K-루키즈 프로젝트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역대 루키들의 수준급 공연을 감상하고 나니 올해는 어떤 매력의 밴드가 영예의 타이틀을 갖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사진 출처 

- 사진 1. 사우스카니발

(http://southbhc.cafe24.com/wp/?p=1303) 

                       - 사진2. K-루키즈 페이스북

                  - 사진3. 18gram 페이스북

                                                   - 사진4. 크랜필드 페이스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