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드라마, 단막극을 구하라!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2.04 16:2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구은서 -

             

‘방과 후 복불복’, ‘꿈꾸는 대표님’, ‘연애세포’, ‘뱀파이어의 꽃’ 그리고 ‘간서치열전’까지,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웹 드라마’입니다. 즉, TV가 아니라 웹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는 드라마인 거죠. 웹 드라마는 한 회가 10분 정도로 짧고, 인터넷만 연결하면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서 시청 가능하며,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콘텐츠입니다.

 


▲ 사진1 KBS 드라마스페셜 ‘간서치열전’ 포스터



그런데 이런 웹 드라마가 단막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기존에 TV를 통해 방영되는 단막극은 색다른 연출과 신인배우 발굴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 회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되는 단막극의 특성상 고정적인 시청자층을 확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단막극 전문 프로그램은 폐지와 신설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단막극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말들까지 나왔습니다.


KBS 드라마스페셜 ‘간서치열전’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웹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 사례입니다. '간서치열전'은 총 70분 분량의 드라마 중 55분 분량을 6차례에 걸쳐 ‘네이버 TV캐스트’에 선공개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공개한 지 1주일 만에 영상 재생 수는 1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KBS 단막극 중에는 최초로 OST 음원을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간서치열전'의 성공 요인으로는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웹 드라마의 특성을 이용해 단막극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점은 부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뱀파이어의 꽃' 제작사인 에스박스미디어 박경수 대표는 "웹 드라마는 단막극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 공중파에서 단막극이 거의 없어졌다. 웹 드라마가 성공하게 되면 단막극의 또 다른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웹 드라마가 성공해 제작사의 또 다른 수입원이 생겨서 공중파 단막극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2 웹 드라마 ‘꿈꾸는 대표님’ 포스터



그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는 훌륭한 공익적 홍보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꿈꾸는 대표님’은 중소기업청이 제작한 웹 드라마로,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청춘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창업 사연 공모로 시작하여 실제 창업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더욱 큰 시선을 끌었습니다.



▲ 사진3 웹 드라마 ‘연애세포’ 포스터 



이처럼 웹 드라마는 단막극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소재와 색다른 연출로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인 배우와 신인 연출가에게 기회를 줄 수 있고, 유료 미리 보기나 OST 등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한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사업 지원을 통해 웹 드라마 ‘연애세포’를 지원하는 등 웹 드라마에 관해 관심과 기대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간서치열전’ 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요. 웹 드라마의 경우, 기존 방식대로 제작되는 콘텐츠에 대한 보호 차원의 지원과 달리, 콘텐츠의 자생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디뮤직의 인기는 2000년대 초 홈 레코딩 시스템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웹 드라마 역시 인디뮤직처럼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통해서 단막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최근 급부상한 웹 드라마가 콘텐츠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덧붙여, 상상발전소 블로그 내에 웹 드라마와 단막극에 관련된 기사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날개를 달아 줘요, 나의 이야기에! - 2014 스토리어워드 & 페스티발

-> http://koreancontent.kr/2190

<콘텐츠 인사이트> '간서치열전', '미생 프리퀄'과 함께 하는 新 플랫폼 콘텐츠!: 

-> http://koreancontent.kr/2146

단막극 "습지생태보고서"를 통해 본 웃픈 이야기

-> http://koreancontent.kr/711



ⓒ 사진 출처

- 표지 중소기업청, 디지털에볼루션

- 사진1 KBS 2TV, 티모엔터테인먼트

- 사진2 중소기업청, 디지털에볼루션

- 사진3 iHQ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