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그대를 깨우는 <청각 비타민>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5.02.03 16:2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최재원 -


삶은 짙은 안개 낀 숲에서 보물을 찾는 것입니다. 숲은 가능성을 품은 만큼 소중하지만, 그 앞을 알 수 없어 때로는 난해하고 막막합니다. 그렇기에 삶은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길이 맞는가’하는 고민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명확한 방법도, 도와주는 이도 없이 계속 부딪히고 좌절하면서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 길을 찾아다니면서 우리는 지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을 내기 위해 활력소를 하나 찾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래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노래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생의 모험가인 여러분을 위해 깨달음, 자신감 그리고 위로를 줄 노래 세 곡을 뽑아보았습니다.




페퍼톤스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로 구성된 2인조 밴드입니다. 밴드 이름은 후추처럼 톡톡 튀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울증을 위한 뉴 테라피(New Therapy)’라는 모토 아래 희망을 연주하는 밴드로, 한 밴드원이 ‘긍정의 힘을 믿는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들의 긍정적인 노래의 힘을 사회 저변에 퍼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방송프로그램의 삽입곡에 단골로 쓰일 정도로 저력을 과시합니다. 밴드 초창기에는 여성 객원 보컬과 작업을 같이 했지만, 현재는 멤버들이 직접 보컬을 맡는 추세입니다. 대표곡으로 <행운을 빌어요>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Superfantastic> 등이 있습니다.


<21세기의 어떤 날>은 4집 《Beginner's Luck》에 수록된 곡으로 이 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될 오늘을 보다 소중히 여기고 살자고 노래합니다. 보컬의 정직한 목소리와 카랑카랑한 일렉 기타의 어울림은 노래를 더욱 담백하게 해주어 삶의 순수함을 부각합니다. 가사 중 ‘2012년 1월 16일’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는 보컬을 녹음 한 날로 실제 라이브에서는 공연 당일의 날짜를 넣어 부른다고 합니다. 페퍼톤스는 매일 바뀌는 가사 속 날짜로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삶이 무의미한 것이 아닌,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들으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됩니다.





▲ 사진1 넬(Nell) 멤버들



믿고 듣는다는 밴드 넬(Nell)은 데뷔 이후 여러 팬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성장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밴드 중 하나입니다. 영화 ‘Nell' 속 같은 이름의 주인공에서 밴드 이름을 따왔는데, 캐릭터의 모습과 밴드의 지향점이 맞아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감미롭고 독특한 창법과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제는 세계로 영향력을 넓히면서 K-pop을 알리는 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기억을 걷는 시간>과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삽입곡 <마음을 잃다> 등이 있습니다.



▲ 사진2 (왼쪽) 넬 미니앨범《Escaping Gravity》커버 (오른쪽) 넬 6집《Newton's Apple》커버



<Ocean of Light>는 2013년에 발매한 미니앨범 《Escaping Gravity》에 수록되었다가 정규앨범인 6집《Newton's Apple》에 재수록 된 곡입니다. 이 노래는 슬픔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의연함을 그리는 기존의 곡들과 달리 희망을 노래하고 신나는 리듬을 내뿜습니다. 넬의 출중한 악기 연주 위에 빛이 한껏 들어오는 해저가 연상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곁들어지면서 듣는 이에게 벅차오르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곡의 절정부에서 폭발하는 악기들의 독주는 제목처럼 빛의 바다가 떠올라 괜스레 몸을 들썩이게 합니다. 옥죄는 압박과 시선을 벗어 던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는 자신의 선택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줍니다. 중대한 일을 앞둔 상황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추진력과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사진3 바닐라 유니티(Vanilla Unity) 멤버들



바닐라 유니티는 2006년 1집 《LoV.e》를 발매하며 이모코어 록씬을 이끈 밴드입니다. 밴드 이름은 팀 결성 당시 구성원이 모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바닐라 연합’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 밴드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특징입니다. 예능 출연과 드라마 OST 제작 등으로 맹활약하던 이들은 멤버들의 군복무 문제로 2집 발매 후 잠정 해체했다가 보컬의 뜻 아래 새 멤버를 모아 3집 《We Are Rising》을 발매합니다. 대표곡으로는 <내가 널 어떻게 잊어>와 드라마 ‘궁s’의 OST <좋아좋아 (리메이크 곡)> 등이 있습니다.



▲ 사진4 바닐라 유니티 3집《We Are Rising》커버 



<세상을 흔들어>는 3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며, 조금 더 힘을 내라는 가사에 감성적인 멜로디를 담아 우리 안에 여전히 꿈을 이룰 가능성이 있음을 노래합니다. 전반적으로 침착한 피아노 사운드와 드럼비트를 기반으로 열정적인 기타와 웅장한 베이스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베이스는 음반 제작과정에서 미국 엔지니어의 참여로 미국적인 사운드를 담아내 다른 국내 곡들보다 곡의 구성에서 비중이 높습니다. 희망을 주는 가사와 악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위로입니다. 힘들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버스에 앉아 차창 밖을 멍하니 내다볼 때 들으면 더욱 좋습니다.



▲ 사진5 2015년 새해 일출



영어로 ‘현재’는 ‘선물’과 같은 뜻인 ‘Present'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입니다. 뜻밖인 만큼 소중하고 값진 것이 현재이고, 그 현재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안개가 짙은 숲 속에 숨겨진 보물은 돈도 명예도 아닙니다. 지금,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며, 나만의 길을 찾는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숲이 주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찾는 것을 돕는 것이 음악입니다. 음악은 직접 삶을 이끌지는 않지만 인간이 삶을 이끌게 도와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음악은 지친 당신을 일으키는 비타민입니다. 음악과 함께하며 이 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즐기는 것이 선물입니다.



ⓒ사진 출처

-표지 곰 엔터테인먼트

-사진1 울림 엔터테인먼트

사진2 울림 엔터테인먼트

-사진3 곰 엔터테인먼트

-사진4 곰 엔터테인먼트

-사진5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