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 을 믿으시나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4. 12. 24. 14:3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어린 시절 12월이 되면, 가족과 트리를 만들었던 기억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 소소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모두가 소망과 축복을 전하는 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즐겁게만 보냈던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유래와 감동 실화를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달콤하게 들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란 말은 전쟁 중 실화를 배경으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때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모두가 정신적으로 힘들고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만큼은 고통스러운 전쟁을 중단하고 서로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축복했던 유래가 있는데요.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생겨났고,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1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포스터



2005년 독일에서 개봉하였고, 2007년에 국내에서도 선보인 크리스티앙 카리옹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14년 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북구 독일군 점령지역의 상황입니다. 영화에서는 서로 아주 가까운 거리를 두고 마주한 채 독일, 프랑스, 영국군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국군에 있었던 신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백파이프를 불기 시작하며, 적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총을 내려놓고 서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소프라노 여자주인공이 테너 남자주인공을 찾아와 노래를 부르며 크리스마스이브 하루만큼은 서로가 적이 아닌,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하루를 보내는데요. 전쟁 상황에서 크리스마스이브 날,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과 같이 전쟁을 중단하게 되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평화와 축복, 사랑과 우정을 내려준 크리스마스가 오늘날에도 존재할까요? 영화 속 이야기뿐만이 아닌 각자 하나씩 가진 ‘나만의 크리스마스 기적’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성탄절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요?




우리나라도 해외의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전쟁 시기의 ‘흥남 철수작전’이 그 주인공인데요.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상황이 불리해진 유엔군과 국군은 철수하게 됩니다. 중공군이 원산까지 점령하여 해상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유엔군은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해상 철수를 시작합니다. 원래 군의 계획은 무기와 군인들만 철수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때 흥남항에는 10만 명에 달하는 피난민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국군1단장 김백일 장군, 현봉학 박사, 에드워드 포니 미 해병 대령의 설득으로 피난민도 철수작전에 포함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1950년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철수 작전은 계속되었고, 이 동안 희생자 없이 피난민 모두를 전쟁지역에서 구출하게 되었는데요. 철수 마지막 날이 24일이기에 이 사건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립니다. 


이때 피난민의 철수를 도왔던 배 중 하나가 60명 정원의 화물선이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입니다.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승무원을 제외한 13명의 피난민만 태울 수 있었지만, 선장은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천 명의 피난민을 태웁니다. 음식, 물, 의복 등 모든 것이 부족했던 3일간의 항해를 거쳐 거제도에 피난민을 모두 하선시켰고 그 동안 희생자는 단 1명도 없었으며 오히려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사진2 영화 <국제시장>포스터



 ‘흥남 철수작전’의 모습을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한 장면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당시의 상황인 흥남 부두에서의 피난민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현재 단일선박 대규모 구조작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1만 명 이상이 탑승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흥남 철수작전’에 대해 알고 본다면 영화 <국제시장>에 숨겨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주제로 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이 많은데요. 그중 판타지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애니메이션<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한국영화<8월의 크리스마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년의 환상이 이루어진다. ‘폴라 익스프레스’>

애니메이션 판타지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국내에는 2006년에 개봉하여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어린 소년은 크리스마스이브 날 북극으로 가는 ‘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며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영화는 산타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 신비하게 나타난 검은색 기차,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낮은 연령대의 관람객 시선을 잘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3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포스터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아이들의 시각으로 재미와 환상의 요소를 애니메이션화 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 외에 영화에 숨겨진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배우 톰 행크스의 활약입니다. 톰 행크스는 극 중 기관장, 소년, 소년의 아버지, 떠돌이, 스크루지, 산타클로스의 목소리 역을 맡았는데요. 그의 1인 6역 소화능력은 아주 돋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영화<폴라 익스프레스>에서의 소년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더욱 현실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일본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애니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국내에서 2007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으로 독특함과 창의성이 작품에 묻어 있는데요. 곤 사토시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타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독특하고 기괴한 모습을 작품의 그림체와 색감을 이용하여 현실적으로 보여주어 대중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습니다.



▲사진4 영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포스터 



영화는 독특한 세 명의 홈리스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까칠한 아저씨 긴, 10대 가출소녀 미유키, 여자를 꿈꾸는 남자 하나가 등장하며 이들이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하게 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들은 ‘키요코’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히려 키요코가 유괴가 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이들이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소망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한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떤 작품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한국 영화의 수작,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1998년에 개봉하여 대중의 마음을 울렸던 <8월의 크리스마스>는 그 인기를 추억하고자 2013년도에 재개봉되기도 했었는데요. 작품의 제목 속에 숨겨진 허진호 감독의 의도는 여름처럼 성장해야 할 젊은 남자 주인공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겨울에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영화 전체의 밝은 영상미를 사용하여 밝음 뒤에 슬픔과 죽음이 내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5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포스터



영화는 대중의 마음을 울리며 슬픈 멜로, 로맨스 장르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남자주인공의 죽음의 끝을 크리스마스가 있는 겨울로 설정하여 여자주인공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을 보여줄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 끝의 한석규의 내레이션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갈 남성에 대한 슬픔과 갑자기 나타난 운명의 그녀, 이 둘의 애틋한 모습에 대해 대중에게 여운을 남겼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모두 어렸을 적 꿈꿔왔던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모두 트리를 보며 소원을 빌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누군가에게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사진1 위드시네마

-사진2 (주)JK필름,CJ 엔터테인먼트

-사진3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사진4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사진5 우노필름, 싸이더스픽쳐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