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2014년 한 해의 끝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시죠. 이번 한 해는 유독 다사다난했던 해인 것 같습니다. 비록 슬픈 일들도 많았지만 활기찬 마음으로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내일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준비 중이실 텐데요.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캐럴입니다! 언제 들어도 신나는 캐럴이지만 가장 분위기가 나는 때는 바로 지금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캐럴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표적인 설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수 천 년 전 유럽에서는 동짓날에 커다랗고 둥근 돌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던 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둥글게 둘러서 춤을 추는 행위'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고어 'carole'이 캐럴의 기원이라는 설입니다. 


지금 불리는 캐럴들은 기독교가 세워진 이후에 발달된 캐럴이고 주로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 많습니다. 10세기 정도까지는 모든 성탄 캐럴들이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캐럴은 관심 없는 음악이었습니다. 13세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개혁으로 인해 캐럴의 역사는 큰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요. 바로 라틴어를 이태리어로 번역하여 모든 사람이 성탄극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로 캐럴은 시대에 따라 여러 변천사를 거쳐 지금의 캐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겨울이 되면 많은 가수들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하여 다양한 캐럴을 내놓았습니다. 요즘은 '겨울노래 = 캐럴'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90년대 음악이 대중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나왔던 추억의 캐럴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S.E.S - <Snow X-MAS>



▲ 사진1 S.E.S 2집 앨범 커버



전형적인 90년대 캐럴 중 하나입니다. 걸그룹의 한 획을 그었던 S.E.S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청순한 S.E.S의 색깔이 잘 드러납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새하얀 눈이 창밖에 내리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이렇게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엔 너와 함께 난 추억 만들어. 그리고 간직할게. 크리스마스를 다음 해에도 우리 함께할 거라 믿어.'라는 후렴구를 연인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핑클 - <White> 


S.E.S와 함께 90년대 걸그룹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핑클도 유명한 캐럴이 있습니다. 최근에 큰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94> 19화 인트로에 핑클의 <white>가 사용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최근에 DSP에서 <white> 리메이크곡을 내놓았습니다. 원곡과 비교해서 들으며, 캐럴의 매력을 2배로 느껴보세요.



▲ 영상1 <응답하라 1994> 19화 인트로 영상



▲ 영상2 DSP - <White> 뮤직비디오 



터보 - <스키장에서>


겨울에 듣고 싶은 노래에 경쾌한 터보의 노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무한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토토가'를 통해 터보의 반가운 원년 멤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90년대 가요계에서 터보는 독보적인 남성 2인조 그룹이었습니다. 다양한 캐럴이 발매되었던 당시에 터보도 특유의 신나는 캐럴곡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 나오는 겨울 노래들이 주로 미디엄템포 R&B나 발라드 위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댄스곡 전성시대였던 90년대 캐럴이 신선하게 들립니다.


제이레빗 - <Winter Wonderland>


<요즘 너 말야>로 유명해진 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이레빗! 제이레빗의 크리스마스 앨범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 속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워낙 유명한 캐럴이라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나 샘플링을 한 곡입니다. 동화 분위기의 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 제이레빗의 <winter wonderland>를 소개합니다. 



▲ 영상3 제이레빗 - <Winter Wonderland> 라이브 영상



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 - <Must Have Love>


대한민국 R&B열풍의 주역이었던 SG워너비의 재결성이 확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최근 듣기도 했는데요. SG워너비가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브라운아이드걸스와 함께 불렀던 캐럴이 있습니다. 아직도 카페에서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캐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국내 캐럴로 남아있을 것 같은 달콤한 멜로디의 <Must have love>, 오래도록 사랑받을 국내 캐럴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캐럴은 크리스마스 전후로만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싱글 형태로 발매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체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앨범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국내 캐럴 앨범 중 추천하고 싶은 음반을 소개합니다. 



▲ 사진2,3 성시경 'Winter Wonderland' /  제이레빗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

▲ 사진4,5 김동률 'KimdongrYULE' / 박주원 'Gypsy Christmas'



성시경 'Winter Wonderland'


국내 대표 발라드 뮤지션 성시경이 3년 만에 스페셜 리메이크 앨범 [Winter Wonderland]로 돌아왔습니다. 캐럴 앨범은 시즌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인데 이번 앨범은 캐럴 앨범 이전에 '성시경'의 앨범으로 더 꾸준히 사랑받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마스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성시경의 달콤한 목소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크리스마스답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제이레빗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


위에서 소개한 제이레빗 - <Winter Wonderland>를 수록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럴들을 제이레빗만의 색깔로 녹여냈습니다. 타이틀곡으로는 <Oh Holy Night>, <We Need A Little Christmas>등이 있습니다. 


김동률 'KimdongrYULE'


김동률의 크리스마스 앨범입니다. 저음 발라드의 황제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잔잔한 캐럴을 들려줍니다. 김동률의 캐럴 앨범은 국내 순수 창작곡입니다. 김동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캐럴을 듣다 보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앨범명이 'KimdongrYULE'인데 YULE이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영어의 고어라고 합니다.


NRG 'Kiss In Christmas'


90년대 캐럴 앨범 하나를 소개합니다. NRG는 캐럴 14곡을 한 앨범에 실어서 발매를 했었는데요. 당시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캐럴 앨범을 내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90년대 스타일 캐럴의 전형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박주원 'Gypsy Christmas'


국내 최정상급 재즈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캐럴 앨범입니다. 예전에 라비에벨 'Gypsy Mood' 앨범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집시음악을 베이스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낸 캐럴 앨범명은 'Gypsy Christmas'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럴인 <Feliz Navidad>를 들어보면 집시풍 캐럴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재즈 캐럴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비법이 되지 않을까요.



▲영상4 박주원 - <Feliz Navidad> 라이브 영상 



지금까지 국내 캐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누구든 캐럴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캐럴은 주변 지인들에겐 행복의 메시지를, 연인들에겐 사랑의 속삭임을, 외로운 사람들에겐 위로를, 소외된 이웃들에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캐럴을 들으며, 가장 크리스마스 다운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사진 출처

-표지 Mirrorball Music (제이래빗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

-사진1 S.M.엔터테인먼트


ⓒ 영상 출처

- 영상1 tvN

- 영상2 DSP

- 영상3 friendz.net, Mirrorball Music

- 영상4 SBS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